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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환경···韓 기업 ‘생존법 찾기’ 고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생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최대 경쟁 상대인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 태동과 함께 전용 플랫폼 ‘E-GMP’를 개발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력 차종인 아이오닉 5의 경우 글로벌 수상과 호평 세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10월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전기차 최초로 선정됐다.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등 타이틀도 지녔다.문제는 현대차·기아가 현재 전기차 판매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도입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활로를 찾기 위해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다. 당장 리스 차량 판매 확대 등 궁여지책을 마련했지만 조지아에 전용 공장이 만들어지는 2025년까지는 실적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노조와 관계도 변수다. 현대차·기아는 단체협약 내용 탓에 공장을 만들고 생산 차종을 결정할 때 노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더 큰 관심사는 중국이다. 2016년 ‘사드 보복’ 이후 현지에서 차량 판매가 급감한 상황이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완성차·배터리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당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로 집계됐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한 수치다. 점유율 기준 중국 업체는 1위(BYD, 187만대), 3위(상하이자동차, 97만8000대), 5위(지리자동차, 64만6000대)를 휩쓸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656만대로 전년보다 97.1%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11.2%, 북미는 49.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점유율 상위권 10위 업체 중 중국계 BYD와 지리차만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이들 두 업체만 전년 대비 상승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등을 앞세워 글로벌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며 "미국 기업인 포드가 중국 CATL과 협력을 추진할 정도로 판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양질의 특허 기술 확보, 선진국과 합종연횡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015년부터 6년간 한국의 전기차 특허 수는 304개이지만 중국은 3분의 1 수준인 108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특허로 나타나는 기술력이 당장 올해나 내년의 자동차 생산 수준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만들게 될 전기차의 독자 기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며 "자체 기술력을 활용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라고 진단했다.이 교수는 또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기술은 서로 보완적이기보다는 경쟁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우리나라 전기차가 앞으로 기술력을 높이려면 중국기업보다는 (결이 다른) 일본이나 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지만 첨단기술이 적용된 수익성 있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여전히 소수"라며 "이제부터는 기술을 가진 자가 이기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yes@ekn.kr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이미지.

[기획]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판도 바뀐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주요국이 산업 보호를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진입장벽을 쌓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중국 업체들은 급성장하며 우리 밥그릇을 넘보고 있다. 아직 기술 표준도 정립하지 못한 채 완성차 기업들과 ‘짝짓기’를 해야 하는 배터리 기업들은 속내가 더욱 복잡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주요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점차 ‘블록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일찍부터 노골적으로 자국 기업에만 보조금을 밀어줬다. 미국은 지난해 IRA 카드를 꺼내며 이에 대응했다. 유럽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우리나라 역시 올해부터 국산차와 수입차의 보조금을 사실상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터리밀도, 서비스센터 직영화 등 명분을 내걸어 전기승용차 보조금 차이를 최대 140만원까지 벌어지게 했다.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훨씬 높은 한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 주요 외신들도 주목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기차 제조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점유율 1위인 테슬라는 지난달 주요 차종 판매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주력인 모델 Y의 경우 판매가가 6만6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로 내려갔다. 곧이어 포드가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1.2~8.8%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전기차 가격이 올해는 휘발유차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 원인으로는 주요 부품인 배터리 가격 하락과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을 꼽았다.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들은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이 막 개화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다 마땅한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당장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이차전지 모양에 대한 각 기업별 접근 방식이 다르다. 저가형인 리튬인산철(LFP) 제품에 대한 갑론을박도 여전하다. 전고체 배터리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반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업계 가장 큰 걱정거리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약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탄탄한 내수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로 집계됐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한 수치다. 이는 전년(671만대)보다 61.3% 증가한 양이다. 점유율은 1위가 중국 BYD(187만대), 2위가 미국 테슬라(131만대)였다. 현대차·기아는 51만대로 6위를 기록했다.yes@ekn.kr기아 오토랜드 화성 생산라인 이미지. 기아의 전기차 EV6가 제작되고 있다.

전기차에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세계 최초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에 내연기관차처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에너지효율을 등급으로 매겨 공개하도록 하는 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라고 설명했다.산업부는 이런 내용의 ‘자동차의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정부는 전기차 ‘전비’(전기차의 복합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에너지효율 등급 부여 기준을 마련하고 자동차 제작사에게 등급을 신고·표시하도록 의무를 부여한다.현재 전기차는 연비에 따른 ‘효율 등급’을 외부에 별도로 표시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비와 1회 충전시 주행거리만 표시하고 있다.정부는 소비자가 차종별 에너지 효율을 쉽게 비교하게 한다는 계획이다.전기차 전비가 1킬로와트시(kWh)당 5.9㎞ 이상이면 1등급, 5.1~5.8㎞면 2등급, 4.3~5.0㎞면 3등급, 3.5~4.2㎞면 4등급, 3.4㎞ 이하면 5등급이 부여되는 식이다.이러한 등급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인증된 전기차 중 1등급은 2.0%, 2등급은 16.9%으로 1·2등급 전기차가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산업부는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화를 통해 자동차업계의 고효율 전기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내연기관차의 에너지효율 라벨 디자인도 변경된다. 산업부는 연비, 온실가스 배출량 등 라벨 표기 정보의 가독성을 개선하고 등급에 따라 다른 색상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wonhee4544@ekn.kr서울 강남구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기차·내연기관차 효율등급 표시라벨.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차 효율등급 표시 바뀐다···"에너지절감 촉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의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해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1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제작·수입되는 차종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각 전기차의 에너지소비효율 수준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정안은 △전기차의 복합에너지소비효율(전비)에 따른 효율등급(1~5등급) 기준을 신설하고 효율등급을 자동차에 표시하도록 하며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 표시라벨의 표기정보 및 디자인을 개선하고 △신고제도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정비하는 게 골자다. 산업부는 우선 전기차 전비에 따른 1~5등급 부여 기준을 마련하고 전비등급의 신고 및 표시의무를 자동차 제작자에게 부여한다. 현행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 표시제도에 따라 2012년부터 전기차도 전비(km/kWh) 및 1회충전 주행거리(km)를 외부에 표시하고 있다. 연비에 따른 효율등급을 함께 표시하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비에 따른 등급은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전기차의 전비를 등급화해 표시·광고하도록 했다. 내연기관차처럼 소비자가 시판 차종 간 효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전기차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신고대상 차종, 신고확인서 발급 처리기한, 차종별 신고확인이 가능한 내용을 명시하는 등 행정절차 정비에 관한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산업부는 업계 요청사항을 반영해 자동차의 분류기준을 관계법령과 통일한다. 신고확인서를 신청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발급하도록 명시해 자동차 효율 신고와 관련된 기업의 행정부담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yes@ekn.krcatsASDFASDF 표시라벨 디자인 개선안.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의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해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1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소전기차 미래 밝다···생산 관련 정책 지원 활발해져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정부가 관련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는 충분히 되고 있지만 정작 생산을 지원하는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로 전국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의 70%가량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보조금을 받아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 뒤 실제로는 가동하지 않는 건물과 주택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며 "수소 제조용 가스요금 인하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짚었다.화석연료에서 전기를 생산할 경우, 효율이 떨어지고 온실가스 배출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수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태양열,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이 교수는 "수소가스는 압축 상태로 보관할 경우 18개월간 특성이 유지된다"며 "결국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전기 중 사용 후 남는 잉여분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흐름을 적극 개발 및 지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해외에서도 수소경제를 적극적으로 구현하려 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고 핀란드도 탄소세 도입 등 수소경제를 위한 법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전세계 137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고 2050년 세계 수소경제 규모는 29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렇다고 무조건 큰 시장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대부분 국가들이 2025년 혹은 2030년을 목표로 수소경제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지만 수소전기차를 도입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국산 수소전기차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인프라구축 및 환경보조금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현대차가 상품성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현대차 넥쏘는 지난해 1만1179대 판매됐는데 한 해 전보다 21.2% 늘어난 수치"라며 "시장 점유율도 2021년 52.8%에서 지난해 54.0%로 1.2%p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유럽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사업 등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며 "북미 지역 수소상용차 사업 본격 전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실제 수소전기차 오너이기도 하다. 그는 넥쏘가 첨단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된 차라고 소개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609km에 달하고 전기차(BEV)와는 다르게 상온·저온 등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동일한 긴 항속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수소전기차의 유지비용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하다고 전했다. 그는 "45개월 가량 타면서 연료비를 제외하고는 에어필터 2회(4만6000원)와 와이퍼 교체(2만원)를 제외하고 추가 지출이 없었다"며 "타이어의 경우에도 4만km를 탔음에도 회생제동 때문인지 절반 이상 수명이 남아 있다"고 했다.이 교수의 최근 관심사는 정부가 수소버스 대량보급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이다. 그는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4월부터 400대 가량을 보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수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작년 부울경, 평택, 제주 등 다양한 지자체와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국회의사당, 광진구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 충전소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넥쏘가 4년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소전기차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이 교수는 우리나라 타이어 업계 역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 동력 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이를 온전히 받아낼 수 있는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그는 "국내 다양한 타이어 업체들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국내 전기차 시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yes@ekn.kr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Canadian Utility Vehicle of the Year)에 아이오닉 5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텔루라이드, 미쯔비시 아웃랜더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이오닉 5가 최종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에 이어 아이오닉 5가 캐나다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차에 올라 2년 연속 이 부문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캐나다에 처음 출시됐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던 로마노 현대차 캐나다 법인 대표는 "아이오닉 5는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아이오닉 5의 독창적인 디자인,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이 캐나다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높은 상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수상과 호평 세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작년 10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EV 최초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등 타이틀도 지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수상으로 현대차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캐나다 자동차 시장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 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 獨서 또 승전보···전기차 비교평가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독일에서 또 승전보를 전해왔다. 현대차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매체는 아이오닉 5를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라고 평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5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받은 스코다 엔야크 RS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는 아이오닉 5가 아우토 빌트가 준중형부문 ‘2022 최고의 수입차’로 선정한 스코다 엔야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3·4위를 차지한 벤츠 EQB와 MG 마블 R과는 각각 19점,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섰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 전방위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96점)을 받았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환경기술, 소음 등을 평가하는 친환경성 항목에서도 스코다 엔야크 RS와 최상위 점수(72점)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높은 상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수상과 호평 세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작년 10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EV 최초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등 타이틀도 지녔다. yes@ekn.kr(사진1)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독일 ‘아우토 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 비교평가에서 벤츠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2)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독일 ‘아우토 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 비교평가에서 벤츠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SK, 美 수소·연료전지세미나 참가…북미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SK E&S, 고려아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북미 수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7∼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HFCS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해 민관 합동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들은 최대 수소산업 분야 행사인 ‘수소·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다. HFCS는 1976년부터 개최돼 40년 넘는 역사를 지녔다. 전세계 70여개 기업·기관이 수소 분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기술을 전시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미국은 향후 10년 이내 청정수소 1kg을 1달러에 생산한다는 목표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 투자법안(BIL)을 통해 대규모 지원을 추진 중이다.산업부는 이번 HFCS에서 올해 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수소 상용차를 대량 보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들은 주빈국 대표 세션에서 전세계 기업과 미 정부를 상대로 수소 제품과 성과를 홍보했다.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사업에 선정된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소개했다. 북미에서 수소상용차 사업을 본격 전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47대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독일에도 27대를 공급할 예정이다.SK E&S는 미국 플러그파워와의 합작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호주에서 추진 중인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산업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미국 에너지부, 상무부와 함께 양국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한미 수소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열었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수소 트럭과 연료전지 보급 관련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산업부는 IRA의 수소 관련 정책 세부 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질의하는 한편 미국 내 다양한 수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yes@ekn.kr수소전기차를 비롯한 한국 수소정책 발표자료 이미지. 산업통상자원부는 7∼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HFCS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해 민관 합동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 참가···북미 수소차 시장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7~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미 수소연료전지협회’(FCHEA)가 주관하고 미국 정부가 지원한다.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Host Country)으로 선정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전용 홍보관 설치, 주빈국 특별 세션 및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기회를 가졌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개최된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관련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기술 개발 등 양 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확대 및 연료전지 보급 등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9일 ‘주빈국 특별 세션’에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른 주정부에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현대차는 행사 기간 동안 한국 홍보관 내에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원순환형(Waste-to-energy) 수소 생산 콘셉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1회 수소 68kg을 충전하면 최대 7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미 에너지부 등 유관 기관 및 기업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가시화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ㅇ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FCS) 현대차 부스에서 프랭크 월락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에너지 절약 혜택 늘려…에코·승용차 마일리지 개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혜택을 주는 에코·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를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더 주겠다는 의미다. 에코마일리지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마일리지 통합과 지급기준 완화, 지급주기 단축, 신규 마일리지 도입 등이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를 절약한 가정과 사업장에, 승용차마일리지는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인 서울시 등록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소유자에 지급된다. 마일리지는 상품권과 보상품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각각 운영되던 에코·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합하고, 통합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두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상반기 중 통합에코마일리지 보상품에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 에코·승용차 지속(유지) 마일리지를 신설해 에너지 사용을 일정 기준 이하만 유지해도 1만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한다. 기존에는 지난해 대비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만 인센티브를 줬다. 시는 또한 하반기에 스마트운전평가시스템을 통해 과속·급제동 자제 등 친환경 운전 습관을 평가해 우수 운전자에게 추가로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녹색실천운전마일리지’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에코마일리지 지급구간을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지급기준을 완화하고, 승용차마일리지 지급 주기는 1년에서 6개월로 줄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통합에코 마일리지 회원은 총 124만3411가구로, 서울시 전체 가구의 4분의 1에 달했다. 하지만 전체 회원의 4분의 1은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파악됐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이 더욱 참여하기 쉽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환경마일리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친환경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208111109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개편 포스터.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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