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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칩카경쟁’ 불 붙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시장 칩(Chip)·카(Car)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본격적으로 ‘반도체 자국주의’를 강화하며 치킨게임의 서막을 열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분야 선점을 위해 각 국가·기업간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복잡한 정세 속 중국은 반도체·전기차 ‘나홀로 굴기(?起)’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반도체법’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투입 금액은 430억유로(약 62조원)다. 미국이 반도체 기업들에게 지급한다고 약속한 보조금 총액과 비슷한 규모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의 20%를 차지하겠다는 게 EU의 목표다. EU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해 미국과 중국에 이은 3대 소비시장이다. 다만 공급망 점유율은 10%에 불과하다. 유럽의 최대 약점은 반도체 생산 역량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에 러브콜을 적극적으로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TSMC는 이미 독일 드레스덴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미국의 행보는 더욱 노골적이다. 반도체 시장 ‘독식’을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69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대신 그 요건으로 기밀 정보 제출, 초과이익 환수 등 무리한 조항을 내걸고 있다.삼성전자는 당장 사정권이다.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보조금 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50억달러(약 19조9000억원)를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각국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앞세워 전기차 새 판 짜기를 시도하면서 시장 판도 자체가 변하고 있다. 미국은 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되는 차종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등 해외 브랜드는 제외하고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기업만 포함됐다. 최근에는 독일 폭스바겐은 미국 업체가 아닌 회사의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대상에 들어갔다.전기차를 팔고 싶으면 자국 땅에서 이를 생산하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중국은 일찍부터 자국 이차전지 기업에만 보조금을 몰아주며 전기차 산업 역량을 키워왔다. 유럽 역시 이에 발맞춰 비슷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기업들은 전기차 가격 내리기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6번 차량 판매가를 낮췄다. 모델 Y의 경우 연초 대비 20% 싸졌다. 이어 포드가 머스탱 마하-E의 판매가를 내리고 루시드도 가격 인하 경쟁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신차 ID.2를 소개하며 출고가가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중국의 공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일찍부터 자동차·이차전지 업체들을 육성해온 중국은 최근 글로벌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 광산을 돌며 ‘리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향후 자동차 시장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테슬라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테슬라, 서울 신사동에 신규 스토어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테슬라 코리아가 강남구 신사동에 신규 스토어를 열었다. 테슬라 신사 스토어는 209㎡ 규모로 조성됐다. 신사역과 가로수길 상권 중심에 위치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모델 S, 모델 X, 모델 Y 등 다양한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테슬라는 신규 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모델 3 또는 모델 Y를 시승한 내방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모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 전국 총 132곳의 수퍼차저 스테이션, 7개의 스토어, 1개의 사고수리 센터, 9개의 서비스 센터, 19개의 공인 바디샵을 운영하고 있다. yes@ekn.kr테슬라, 서울 신사동에 신규 스토어 테슬라 서울 신사동 신규 스토어

현대차·기아·모비스 ‘3社3色’ 中 시장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각각 다른 전략을 구사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가 뚜렷한 만큼 색다른 전술을 구사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구상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3사는 최근 개막한 ‘2023 상하이모터쇼’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공략법을 차별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더 뉴 아반떼 N’ 디자인을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N브랜드는 현대차의 앞서가는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버전이다. 완성도 높은 기본차 디자인에 더해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 차를 올해 하반기 중국에 출시하고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파사’도 상반기 내 투입할 계획이다.기아는 전기차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SUV EV5도 데뷔한다. 최대 기대주인 EV9도 내년 중국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에서 10억달러 수주액을 채운다는 내부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프라이빗 부스에 BYD, BMW, 스텔란티스 등 80여개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임원 약 200명을 초청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들 고객사의 요청 사항과 관심 품목 등을 파악해 개별 미팅 안건을 확정하고 전시 콘텐츠를 선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중국 수주 활동을 할 경우에 상품 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일관된 대응이 가능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B2B 역량 강화를 통해 작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현대모비스는 모터쇼 기간 중인 19일에는 중국 현지 언론 등을 초청해 프레스 발표회도 진행했다. 2010년대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던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 ‘사드 보복’ 사태 이후 점유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소매 기준 25만9000대다. 전년 대비 32.9% 급갑했다. 사드 보복 이전인 2016년에는 한 해 114만2016대를 팔았지만 이듬해 실적이 78만5007대로 빠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yes@ekn.kr현대차가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고성능 세단 ‘더 뉴 엘란트라 N’‘2023 상하이모터쇼’ 기아 부스 전경.‘2023 상하이모터쇼’ 현대모비스 부스 전경.

제네시스, 전기차 고객 위한 ‘EV 서비스 패키지’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네시스는 전기차 고객을 위한 혜택을 담은 ‘EV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휴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상품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기차 충전 크레딧 혜택 포함 여부에 따라 ‘어드밴스’와 ‘프리미엄’으로 구분된다. 어드밴스 패키지는 △출고 시 장착되는 미쉐린 OE 타이어 4본 교체 서비스 △불스원 프리미엄 세차 3회 바우처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10만원 H선불카드 바우처 △하이캐디 골프 캐디백 배송 서비스 2회 바우처 중 1가지 서비스를 선택해 더할 수 있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어드밴스 패키지에 SK일렉링크 60만 충전 크레딧이 추가로 제공된다. 해당 충전 크레딧은 한 장의 카드만으로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제네시스 EV 충전소는 물론 SK일렉링크 충전소, 로밍제휴사 충전소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EV 서비스 패키지’는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어드밴스 패키지의 가격은 GV60(19인치 휠) 기준 148만원부터다. 제네시스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 시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제네시스 멤버십 포인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EV 서비스 패키지 출시를 통해 럭셔리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오너십 경험을 보다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제네시스가 20일 전기차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EV 제네시스가 20일 전기차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EV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수소버스 최대 보유한 인천에 첫 차고지 수소생산기지까지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수소버스를 최대로 보유한 인천에 처음으로 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까지 구축돼 차고지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된 수소를 이용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인천 신흥교통 버스 차고지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으로 지원된 첫 번째 수소버스 인도식과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수소산업 육성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이후 공모를 거쳐 인천 130대, 전북 75대, 부산 70대, 세종 45대, 경남 40대, 서울 40대 등 총 400대의 수소버스 도입 지원이 결정됐다. 이날 인천시에 인도된 수소버스는 이같은 정부의 수소버스 지원 사업 계획에 따른 첫 번째 성과물이다. 기존에 인천시는 23대의 수소버스를 운영 중이었으며 향후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130대의 수소버스가 추가로 운행된다. 산업부는 지원 사업이 끝나고 나면 인천시에서만 연간 누계 약 1800만명의 시민이 수소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소버스 차고지에 천연가스 기반의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도 동시에 들어섰다. 그간 인천에는 수소 생산시설이 따로 없어 타지역에서 만들어진 수소를 공급받았는데 새 시설이 들어서 연 430t(톤)의 수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이곳을 기지로 삼아 운행되는 수소버스에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수소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버스 차고지에서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만든 국내 첫 사례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이 수소경제를 일상에서 한 걸음 더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수소 생산·저장·운송 관련 인프라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고 수소 관련 법·제도 개선을 통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xkjh@ekn.kr인천에 들어선 차고지 수소생산기지 인천에 들어선 차고지 수소생산기지.

벤츠 마이바흐 첫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1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신차에는 484kW의 최고출력을 내는 모터가 적용된다.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600km 안팎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에는 메르세데스-EQ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된 트림 스트립(trim strip)이 수직으로 들어갔다. 이를 통해 입체적인 깊이감을 강조하면서 마이바흐와 EQ의 다지인을 조화롭게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바흐 EQS SUV는 차량 곳곳에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 넣었다. 뒷좌석 도어 측면, B-필러와 D-필러, 사이드 범퍼의 트림 부분 등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시스템, 헤드레스트 쿠션, 앞좌석 등받이, 뒷좌석 공간 등 곳곳에도 마이바흐 엠블럼이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는 에스프레소 브라운(espresso brown)과 발라오 브라운 펄(balao brown pearl) 컬러가 어우러진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가 기본 적용된다. 21인치 또는 22인치 마이바흐 알로이 및 단조 휠이 장착된다. 2열에는 앞좌석과 동일하게 통풍, 마사지, 및 목과 어깨 온열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쇼퍼 패키지(Chauffeur Package)에는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주행 중에도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7인치의 MBUX 뒷좌석 태블릿도 기본화했다. 이로 인해 뒷좌석 승객들은 차량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블루투스 또는 HDMI를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의 기기를 연결해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정교하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35mm까지 높아진다. 이와 더불어 에코(ECO), 스포츠(SPORT), 오프로드(OFFROAD), 인디비주얼(INDIVIDUAL) 주행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기능이 적용됐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는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15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탑승객의 취향에 따라 감각적인 향을 선사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가 들어갔다. yes@ekn.kr벤츠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메르세데스-마이 벤츠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벤츠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메르세데스-마이 벤츠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전기차 가격경쟁 치열···SW 기술 차별화 집중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기술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7일 ‘전기차 가격경쟁 시대의 시작’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가격경쟁이 본격화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고 비야디(BYD)와 폭스바겐 등도 보급형 소형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보, 제품 차별화 등 비(非)가격경쟁력 요소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여부를 결정할 때 가격, 구매보조금 등 경제적 요소를 핵심 고려사항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전기차 시판 초기 단계에서는 소비자가 환경 친화성을 우선 고려한 반면 현재는 내연차와의 가격 비교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테슬라는 모델3, 모델Y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포드, 루시드, 샤오펑, BYD, BMW, 폭스바겐 등도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유럽 주요국과 중국 등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폐지·삭감 계획에 선제 대응하려는 목적이라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기존 전기차 모델 가격을 내릴 뿐 아니라 보급형 소형 모델을 신규 출시해 틈새시장 선점 경쟁에도 나섰다. 특히 C세그먼트(준중형) 이하 차급을 선호하는 유럽 등에서 소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올해 출시 예정인 BYD의 시걸(Seagull)은 1만달러(약 1300만원)에 불과하며,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폭스바겐의 ID.2ALL과 내년 출시 예정인 르노5 EV는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수준이다. ‘반값 테슬라’로 관심을 끄는 테슬라 모델2도 출시 시점은 미정이나 2만5000달러(약 3270만원)를 가격 목표로 삼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산, 채굴기업 등 배터리 광물 조달 분야에 직접 투자하거나 배터리 업체와 합작공장을 설립해 저렴한 배터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격경쟁이 심화하면 단기적으로는 완성차업체의 대당 판매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수의 생존 기업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기아의 커넥트스토어를 통한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현진 한자연 선임연구원은 "가격 전략만이 기업의 장기 생존을 담보하기는 어려우므로 완성차업체들이 각종 비가격 경쟁요소에 집중하면서 정교한 제품 차별화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SW 관련 기반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 방침에 韓 배터리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2032년까지 자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와 관련 소재 업계는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 가능성을 점치며 장밋빛 전망을 그리고 있다. 반면 완성차 업계는 생산 역량 및 다양한 변수 등으로 ‘기대 반 우려 반’의 복잡한 심경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전날 차량의 이산화탄소와 각종 오염물질 배출 허용량을 6년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담긴 차량 배출기준 강화안을 발표했다. 이에 EPA는 2032년에는 전기차가 전체 차량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준을 맞추려면 내연기관차 기술 개선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신차의 전기차 비중 5.8%를 10년 안에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미국의 이러한 발표에 국내 배터리 업체와 양극재 등 소재 업체들은 반가운 기색이다. 특히 일부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현지 공장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번 규제로 전기차 판매 증가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이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면 전기차에 투입될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로선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전기차 비중 확대가 사실상 확정되면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미국 현지에 투자하거나 북미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한 업체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배터리 소재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이번 규제안이 소재에 대한 수요도 이끄는 만큼 희소식이라는 입장이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에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 되는 흐름이다. 북미 시장에서 한국의 배터리·양극재 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상황인 만큼, 국내 해당 기업들 입장에선 우위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배터리와 달리 완성차업계의 온도는 차갑다. 당장 기준 달성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생산 역량과 현지 시장 수요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와 연계된 IRA에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작년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3.9%였다. 양사는 2030년까지 해당 비중을 각각 58%, 47%로 높인다는 내부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이번 미국 규제안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점등식을 마친 뒤 박람회 유치에 나선 기아차 부스를 방문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EV9 GT를 살펴보고 있다.

"작년 무역적자 주범은 에너지 등 수입단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는 수입단가의 높은 상승(20.0%)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 석유, 가스 등 3대 에너지의 수입단가가 전년 대비 64.5% 상승했지만 수출 규모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은 총 7314억달러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은 총 6836억달러로 6.1% 증가에 그쳤다. 역대 무역흑자 규모가 가장 컸던 2017년(952억달러)과 비교하면 수입액은 52.8%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19.2% 증가한 것이다. 2021년 대비 작년 우리나라 수출입 단가와 수출입 물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입단가는 20.0% 오른 반면 수출단가는 7.3%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입물량(-0.9%)과 수출물량(-1.1%)은 모두 소폭 감소해 수출·수입물량 변화는 우리 무역적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높은 에너지가격 상승이 우리나라 수입단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에너지(석탄·석유·가스)의 지난해 수입액은 2021년 대비 785억달러 늘었다. 수입물량은 3.2% 늘어난 반면 수입단가는 64.5%나 상승했다. 지난해 3대 에너지 수입 증가액(785억달러)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 증가액(1163억달러)의 67.5%에 달했다.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집적회로는 지난해 수출단가(0.9%)와 수출물량(2.3%)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다만 수출단가가 환율 상승분(12.9%)보다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무역수지에 기여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5대 무역적자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총 1167억달러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일본, 카타르, 독일이 여기에 포함된다. 2021년(908억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28.5%(259억달러) 늘었다. 특히 산유국인 대 사우디아라비아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210억달러에서 지난해 368억 달러로 75.6%(158억달러) 뛰었다. 우리나라 5대 무역흑자국(베트남, 미국, 홍콩, 인도, 싱가포르)에 대한 흑자 규모(총 1078억달러)는 2021년(1017억달러 흑자)보다 6.0%(61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5대 무역흑자국 중에서는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 대한 흑자가 늘고 홍콩에 대한 흑자 규모가 줄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가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역시 반도체 수출 부진, 높은 에너지 가격 등 영향으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며 "향후 재편될 무역구조에서 한국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 추이 및 2017년 대비 2022년 수출입액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 추이 및 2017년 대비 2022년 수출입액 증가율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13일 출시했다. 신차는 64.8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17인치 기준 완충 시 417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에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독특한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어진 우아한 형상은 코나 일렉트릭의 순수한 볼륨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와 동급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코나 일렉트릭 전용 컬러는 외장에 메타블루 펄, 내장에 에코 패키지(다크 크레이 원톤)가 있다. 에코 패키지 선택 시 메시(mesh) 소재의 1열 헤드레스트를 비롯 친환경 천연가죽·스웨이드 시트,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헤드라이닝과 플로어 매트 등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차량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 기능 등을 기본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안전 사양도 기본화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654만원,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4968만원, 인스퍼레이션 5323만원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전기차 특화 기능을 비롯해 차급을 넘어서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다양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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