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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치열···고민 깊어진 韓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소비 시장의 ‘전기차 리더’들이 모두 출혈 경쟁을 예고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상황이 긴박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ID. 2all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보급형 이상의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을 2만5000유로(약 3476만원) 수준으로 책정한 게 특징이다. 전륜구동 기반인 이 차는 완충 시 최대 450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트래블 어시스트, IQ 라이트, 지능형 EV 루트 플래너 등 첨단 기술도 대거 넣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이 신차의 판매가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책정했다고 해석한다.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등을 그대로 탑재했음에도 기존 엔트리급 모델인 ID.4(국내 기준 5490만원) 대비 가격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전기차 가격을 깎아 수요를 늘리겠다는 전략은 테슬라가 처음 구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 등의 판매가를 최대 20% 내렸다. 다만 이는 인하 보다는 ‘정상화’ 느낌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앞서 반도체 대란 등으로 공급이 부족하자 공지 없이 수차례 판매가를 인상해왔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경쟁 상대들은 진짜 인하 전략을 구사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가 곧바로 머스탱 마하-E의 북미 판매 가격을 최대 8.8% 할인했다. 북미에서 시작된 ‘치킨게임’이다. 이 와중에 비야디(BYD)가 최근 일부 모델 판매가를 바꿨다. 일단 이달 31일까지 ‘쑹 플러스’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888위안(약 131만원), 8888위안(약 169만원) 깎아줄 계획이다. 테슬라 모델 3, 모델 Y와 경쟁하는 차량들이다. 전기차 시장 북미·유럽 1위 테슬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1위 BYD, 유럽 2위 폭스바겐이 동시에 할인 공세를 펼친다는 얘기다.우리나라 기업인 현대차·기아의 경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1차 타격을 받은 상황에 출혈 경쟁까지 벌어지자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마진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쌍용차는 처지가 조금 다르다. 최근 전기차 U100의 차명을 ‘토레스 EVX’로 확정하고 막바지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 차의 임무다. 당장 해외 시장으로 뻗어갈 확률은 낮지만 내수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 정책에 대한 생각이 깊을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도 전기차 ‘규모의 경제’를 이뤄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본다. 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며 제조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보조금이 줄며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등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올해 들어 급감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올해 안으로 전기차 가격이 휘발유차와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전기차가 가격적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NYT는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 가격 하락과 완성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을 그 근거로 들었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원가의 40% 가량은 배터리가 차지한다"며 "국내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많은 만큼 현대차·기아·쌍용차도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생산 라인.폭스바겐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ID. 2all 콘셉트카’.쌍용차 토레스 EVX.

쌍용차, U100 차명 ‘토레스 EVX’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 전동화 모델 U100의 차명을 ‘토레스 EVX‘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 차를 오는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추구하는 토레스의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Electric Vehicle)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더한 것"이라며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yes@ekn.kr20230316_쌍용차_정측면 쌍용차 토레스 EVX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디자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더 기아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새롭게 조화를 이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EV9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구성됐다.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가 자리잡았다. 후면부에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위치했다. 기아는 EV9에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다.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것이다. 센터 콘솔은 최소화한 버튼 배치로 깔끔한 인상을 주고 하단부 수납함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2열 승객을 위한 컵 홀더와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서랍형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적용됐다.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실내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EV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The Kia EV9 외장(2) 가 ‘더 기아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The Kia EV9 외장(5) 가 ‘더 기아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The Kia EV9 외장(4) 가 ‘더 기아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The Kia EV9 내장(1) 가 ‘더 기아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1회 충전 최대 410km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10km를 달린다. 신차에는 기존 모델 대비 내외관 디자인이 개선되고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확대 적용된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뉴 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배터리와 150kW 모터를 장착했다. 국내 산업부 인증 17인치 기준 41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이 예상된다. 동급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파워트레인의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와 능동적으로 전력량을 조절해주는 고전압 PTC히터를 장착했다.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고객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충전도어 발열 시스템을 적용했다.현대차는 운전자들이 전기차 관련 정보와 기능을 한 눈에 쉽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도입했다. 신규 EV 전용 모드는 △차박 시 실내 조명 밝기에 의한 눈부심 불편을 줄여주는 ‘실내 조명 최소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충전 잔여량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를 중심으로 공조를 최적화해주는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배터리 잔량과 목적지까지의 이동 거리를 분석해 충전이 필요한 경우 최적의 충전소를 경유지로 안내해주는 ‘EV 경로 플래너’ 등이 있다.차량 디자인은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방향성으로 설정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위에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를 입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를 장착한 게 외관의 특징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안전·편의사양도 대폭 향상됐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도어 열림부 및 센터 필라의 강성을 보강했다고 소개했다. 프론트 사이드에는 듀얼 멤버 구조를 적용하고 리어 플로어 멤버 고강도 핫스탬핑 소재를 넣었다.기본 적용된 안전 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다.현대차는 다가오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코나 일렉트릭의 실차를 최초로 고객들 앞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고급감, 향상된 사용성을 기반으로 다재다능한 전천후 모델로 개발됐다"며 "아이오닉을 통해 쌓아온 EV 리더십을 이어받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는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게재하고 주요 사양과 차량 이미지를 공개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는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게재하고 주요 사양과 차량 이미지를 공개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는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게재하고 주요 사양과 차량 이미지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신형 전기차 ‘뉴 ID.3’ 베일 벗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폭스바겐은 7일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전기차 ‘뉴 ID.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가 2026년까지 출시한다고 발표한 1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중 하나다. 뉴 ID.3에는 충전소에 충전 케이블이 꽂혀 있을 때 차량이 자체적으로 인증해 충전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이 적용됐다. 배터리 충전 레벨 외에도 현재의 교통 정보 및 예측 정보를 활용해 충전 장소를 계산해주는 ‘지능형 EV루트 플래너’도 장착됐다.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 시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뉴 ID.3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통해 향상된 시스템 성능과 함께 무선 업데이트(OTA)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콘솔 중앙에는 내비게이션, 전화 및 미디어 기능, 차량 및 시스템 보조 세팅이 가능한 1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브랜드 세일즈·마케팅·애프터 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우리는 2세대 ID.3를 통해 ID.패밀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디자인은 더욱 성숙해졌고, 인테리어 소재는 대폭 업그레이드됐다"며 "새로운 ID.3는 품질, 디자인 및 작동성에 대한 브랜드의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며 고객의 바람을 체계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yes@ekn.krThe new Volkswagen ID.3 폭스바겐이 7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전기차 ‘뉴 ID.3’ The new Volkswagen ID.3 폭스바겐이 7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전기차 ‘뉴 ID.3’ 실내 이미지.

미래차 전환 지원 시급···국회 心 움직이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 지원’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업계 안팎에서 형성되면서 국회도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 각종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27일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4일 제403회 임시회 제5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미래자동차산업 전환촉진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등 4 건의 제정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미래차 산업의 생태계를 합리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법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관계자들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등에 대한 국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해진다.글로벌 시장 변화가 급격하다는 점이 국회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패권 경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고 있어 긴장감이 조성된 상태다.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 따른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이 공격적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 공청회 자리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하는 일은 더 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기술 집약도가 높고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른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미래차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과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등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자중기위 소속 양향자 의원도 앞서 우리 산업계가 처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이 작년 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전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구조혁신 지원 R&D’ 사업의 올해 예산이 30억5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업전환 지원사업’은 경제환경의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융자, 컨설팅 등 안정적인 사업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구조혁신 지원 R&D’는 사업전환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양 의원은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5년간 약 1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중기부의 예산 30억원은 전체 업종에 대한 지원 비용인 만큼 현실과는 동떨어진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고 짚었다. 양 의원은 지난해 6월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내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은 전기자동차의 보급 대수에 비해 충전 인프라 보급은 저조하다는 점을 최근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 전기차는 38만9855대 보급됐지만 충전기는 급속과 완속을 합쳐 20만5205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한 전기차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제돼야 할 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자료사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최근 국회에서 우리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래 기술력 한 눈에 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다음달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자동차와 항공모빌리티 관련 미래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테슬라, 쌍용자동차 등이 부스를 꾸미는 가운데 항공특별관 등도 마련돼 관심을 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다음달 31일 개막해 4월9일까지 펼쳐진다.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다.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 홀수 해 개최되고 있다.올해 모빌리티쇼 키워드는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친환경 기술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9 등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테슬라는 모델 3, 모델 Y 등 전기차 모델과 자사 충전 시스템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2년 전 불참했던 쌍용차도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낸다. 토레스 등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KG모빌리티’로 새로 출범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올해 전시장을 자율주행, IT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철도, 선박, 우주항공 등 육해공 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형태로 꾸민다고 설명했다.미래 교통체제의 핵심인 항공모빌리티가 특히 눈길을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직위는 올해 ‘항공모빌리티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관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브이스페이스(VSPACE) △에이치쓰리알(h3r) △MBC △파이버프로 등 총 5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UAM뿐 아니라 개인형항공기(PAV), 배터리, 고정밀 GPS 단말기 등을 보여준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UAM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소개한다. 더불어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2023 K-UAM 콘펙스 전시회를 홍보할 예정이다.관람객들은 메타버스로도 서울모빌리티쇼를 즐길 수 있다. 조직위는 메타버스 공간에 서울모빌리티쇼 주요 참가 기업의 3D 전시장을 구성한다. 다양한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주요 참가 기업들과 메타버스 전시장 및 3D 쇼룸에 출품되는 신차, 미래 모빌리티 등을 협의하고 있다.조직위는 모빌리티쇼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정상 가격은 일반인 기준 1만5000원이다.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판매 기간에는 20% 할인된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입장권은 지류 대신 디지털으로 제작됐다. 번거로운 입장권 교환 절차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시장 입구에서 QR코드를 태그하고 간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관람객의 경우 현장에서 별도 안내를 통해 구입 및 입장할 수 있다.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폐장 30분 전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는 전시 주제를 반영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yes@ekn.kr2021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이미지. 2년만에 다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다음달 31일 개막해 4월9일까지 펼쳐진다.2023 서울모빌리티쇼 로고 키비주얼. 올해 행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다음달 31일 개막해 4월9일까지 펼쳐진다.2023 서울모빌리티쇼 로고. 올해 행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다음달 31일 개막해 4월9일까지 펼쳐진다.

폴스타, 스웨덴 고텐버그에 ‘디자인 스튜디오’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폴스타는 스웨덴 고텐버그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탈리아 건축가 로말도 귀골라와 현지 건축가 오베 스발드에 의해 1984년에 완공돼 볼보 건물로 사용되던 곳이다. 유서 깊은 옛 건물의 고유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을 향상시켜 새단장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전문 쇼룸, 점토 작업 구역, 재료와 색상 실험실, 강당, 여러 디지털 스튜디오 공간, 사무실, 가상현실(VR) 룸 및 회의 공간이 있다. 폴스타 디자인 팀은 이 스튜디오에서 폴스타 프리셉트(Polestar precept)와 전기 로드스터 콘셉트(Electric roadster concept)에 반영된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지속해서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폴스타 3 생산에도 반영된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전통을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디자인 팀을 위한 최첨단 스튜디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yes@ekn.kr[이미지5] 폴스타 디자인 스튜디오 내부 이미지.

현대차그룹,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대거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3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주요 차량들이 최고 모델에 대거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그룹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한다.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코나(Subcompact SUV) △투싼(Compact SUV) △팰리세이드(Mid-size SUV) △싼타페(Mid-size SUV) △싼타크루즈(Compact Pickup Truck) △아이오닉 5(Electric SUV) △엘란트라 N(Sport Compact Car) △쏘나타(Family Sedan) 등 총 8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쏘울(Subcompact SUV) △스포티지(Compact SUV) △쏘렌토(Mid-size SUV) △텔루라이드(Mid-size SUV) △EV6 (Electric SUV) △카니발(Minivan) △리오(Subcompact Car) △니로 하이브리드(Subcompact SUV) △K5(Family Sedan) 등 9개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GV60 (Electric Luxury SUV) △GV70(Compact Luxury SUV) △GV80(Mid-size Luxury SUV) △G70(Entry-Luxury Car) △G80(Mid-size Luxury Car) △G90(Full-sizeLuxury Car)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뽑히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2022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휩쓸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2020년 기아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GV70는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럭셔리 부문’, ‘2022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등 타이틀을 지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연간 147만4224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14.7% 증가한 10만7889대를 팔았다. yes@ekn.kr(사진 1)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미국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3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현대차 8개 △기아 9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23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폴스타, 인천 송도서 ‘투 온 투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폴스타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에서 ‘폴스타 2’ 차량을 전시하고 시승 경험을 제공하는 ‘투 온 투어’(2 on tour)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한 폴스타 2의 사전 시승 예약뿐만 아니라 현장 시승까지 펼쳐진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8개 도시에서 총 10회의 투 온 투어를 진행했다. yes@ekn.kr[이미지] 폴스타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에서 진행한 폴스타 ‘2 on tour’ 행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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