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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단독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플러그링크(대표 강인철)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전기차 운전자에게도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플러그링크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 대상은 주로 공동주택(아파트)으로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단독주택,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보조금 지원 없이 설치해야 할뿐더러 개인이 직접 전기차 충전기 구매처와 설치업체를 따로 알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플러그링크는 한국전력 원가로 충전 가능한 단독주택형 충전 서비스 ‘홈차장’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홈차장 서비스 신청만으로 충전기 구매와 설치까지 받을 수 있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전국 8000여 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하며 보유한 노하우를 비공용 충전 시장에도 그대로 도입, 거주지와 무관하게 전기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803141255 플러그링크 로고.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고객 대상 구독형 충전 요금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포터II 일렉트릭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 ‘럭키패스 H 하이웨이+’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럭키패스 H 하이웨이+’는 월 구독료 3만9000원으로 1800kWh를 충전할 때까지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매달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는 매월 최대 2790km를 충전료 없이 주행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럭키패스 H 하이웨이+’ 가입 고객은 SK 일렉링크, 한국전력, 환경부가 운영하는 충전기를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 일렉링크에서 공용 급속 충전기 50%,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충전기 20%, 공용 완속 충전기 10% △한국전력에서 공용 급속·완속 충전기 20%, 부분 공용 완속 충전기 10% △환경부에서 공용 급속 충전기 5%만큼 충전 요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SK 일렉링크 공용 완속 충전기와 한국전력 부분공용 완속 충전기를 이용할 때는 월 1800kWh 한도와 무관하게 충전 요금의 10%를 무제한 할인받는다. 현대차는 이번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 출시로 주행거리가 긴 소상공인 고객의 충전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 일렉링크 공용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구독료를 고려해도 연 최대 328만1760원(충전 요금 347.2원/kWh 기준)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거리 주행이 잦은 소상공인 고객의 충전 요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기존 요금제보다 할인 한도를 늘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할인 혜택을 더한 ‘럭키패스 H 하이웨이+’ 상품을 새롭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고객께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가 출시한 ‘럭키패스 H 하이웨이+’ 상품 포스터. 현대차가 출시한 ‘럭키패스 H 하이웨이+’ 상품 포스터.

KG 모빌리티 전기차 ‘토레스 EVX’ 9월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9월 중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가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전동화 모델이다. 차량의 개발 콘셉트는 ‘Electric Leisure SUV’다. 최저 지상고가 174mm로 경쟁 모델 대비 높은 편이라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839L를 제공한다. 헤드룸은 1열 1033mm, 2열 1047mm를 갖췄다.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가 장착된 게 특징이다. 토레스 EVX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했다. 자체 측정 결과 국내기준 420km 가량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KG 모빌리티 측은 추산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E5 4850만~4950만원 △E7 5100만~5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KG 모빌리티 측은 "토레스 EVX 계약은 전국 대리점 및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20230731_KG모빌리티_토레스_EVX_해변_측면1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제품 이미지. 20230731_KG모빌리티_토레스_EVX_해변_정면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제품 이미지. 20230731_KG모빌리티_토레스_EVX_인테리어1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실내 이미지.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대학교와 25일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2021년 11월 현대차그룹과 서울대가 탄소 중립 실현과 국내 배터리 연구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를 증축, 총 3개 층 901m² 규모로 건설됐다. 배터리 개발, 분석, 측정, 공정을 위한 7개의 연구실과 회의실 등으로 이뤄졌다. 서울대학교 내에 전기차 배터리만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시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국내 배터리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배터리 관련 초격차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연구는 물론,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과 첨단 공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중점 추진 목표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의 분과를 중심으로 총 22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대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양대, 성균관대, 충남대 등 국내 대학 총 21명의 교수 및 석·박사급 우수인재가 참여한다. 공동연구센터가 수행하는 전체 22개 연구과제 가운데 3분의 2 수준인 14개 과제가 리튬메탈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연구일 정도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리튬메탈 배터리 분야에서는 고내구성을 갖춘 리튬-전해질 소재 요소 기술과 열화를 최소화하는 형상 분석 등을 살핀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는 황화물계 양극 소재, 전극·전해질 코팅 방법, 초고에너지밀도 양극활물질 도출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가 업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 체계를 갖춘다. 우선 공동연구센터의 원활한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투자금에는 이번에 개관한 공동연구센터 건설 및 실험 장비 구축 비용이 포함돼 있다. 또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배터리공동연구센터로 파견돼 공동연구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기술 노하우 전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6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톱3에 해당하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전기차 개발 및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배터리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개발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소재 수급부터 배터리 설계 및 관리 역량강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을 통해 배터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향후 10년 간 9조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배터리 원가는 2018년을 기준으로 2026년에 75% 수준, 2030년에는 45% 수준까지 낮춰 누구나 부담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2025년경에는 배터리 전문 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LFP배터리를 신형 전기차에 최초 적용한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보여준 혁신성과 동조해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안전성이 강건화된 배터리 기술이 태동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최우수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이 현대차그룹의 역량 넘치는 연구진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배터리의 기초 분야부터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혁신의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우리가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yes@ekn.kr2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 2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성낙섭 상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오준학 교수, 현대차·기아 GSO 김흥수 부사장, 서울대 홍유석 공대학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현대차·기아 CTO 김용화 사장, 서울대 공대연구부학장 고승환 교수,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 김창환 전무, 배터리공동연구센터장 최장욱 교수(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 25일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배터리공동연구센터장 최장욱 교수(왼쪽부터)가 학생으로부터 배터리공동연구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상조···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점유율 압도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꿈의 전지’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상용화 기대감이 조성된 가운데 제품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데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적어도 2030년까지는 리튬이온배터리(LIB)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2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IB의 글로벌 공급량은 올해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2943GWh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2030년 전고체전지 공급량은 131GWh, 시장점유율은 4%대로 예상된다.전고체 전지는 폭발이나 발화 우려가 낮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배터리 기업들은 현재 해당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세제·금융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SNE리서치는 다만 전고체전지 양산을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주요 소재가 고가의 금속으로 이뤄져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눈여겨봤다는 분석이다.SNE리서치는 2030년이 돼야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실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es@ekn.kr토요타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이미지.

기아 ‘EV6’·제네시스 ‘GV60’ 獨 ‘아우토 빌트’ 전기차 비교평가 1·2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든 전기차가 독일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두 차량은 경쟁사 브랜드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대표 모델인 스코다 엔야크 쿠페(MEB), 닛산 아리야(CMF-EV)를 앞섰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로 알려졌다. 이번 비교평가는 유럽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개 모델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기아 EV6는 주행성능과 경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준수한 점수를 획득해 총점 580점으로 스코다 엔야크 쿠페(577점), 닛산 아리야(537점) 등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는 총점에서 2위에 1점 모자란 576점을 기록했다. 경제성을 제외한 6가지 주요 성능 및 기능 평가에서는 EV6와 나란히 최고 점수(520점)를 획득했다. 특히 EV6와 GV60는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각각 103점(2위), 104점(1위)을 받았다. 또 EV6는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제동 시험에서 33.3m(냉간)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엔야크 쿠페와 아리야의 기록에 3m 이상 앞서며 주행성능 부문에서 최고점(79점)을 받았다. 판매가격, 유지보수, 보증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60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며, 이목을 끄는 외장 디자인과 직관적이고 사용성이 뛰어난 실내 모두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EV6는 지난해 ‘2022 유럽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엔야크의 기본 모델을 비롯해 여러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국내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이 밖에도 EV6는 올해 ‘2023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2023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는 EV6 GT 모델이 ‘2023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네시스 GV60는 지난해 11월 ‘2023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을 수상했다.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왓카(What Car) 등 글로벌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yes@ekn.kr(사진 1) 기아 EV6 GT Line 기아 EV6. 이 차는 독일 매체 아우토 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중국산 테슬라 돌풍···"겨울 효율성 급감" LFP 전기차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에서 ‘중국산 테슬라’가 인기 돌풍을 일으키면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 전기차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FP 전기차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행가능거리를 줄인 모델인데, 추위에는 특히 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코리아가 국내에 최근 출시한 ‘모델 Y 후륜구동(RWD)’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진다. 테슬라는 이 차에 저렴한 배터리를 장착해 판매 단가를 크게 낮췄다.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이 5699만원이다. 아직 환경부 보조금 금액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4000만~5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이전 국내에서 판매하던 모델 Y 사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7874만~8534만원이다. 테슬라 차량이 국산 전기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지난 14일 차량 주문을 받은 이후 일주일여만에 2만대 이상 사전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빨리 받기 위해 계약을 여러대 걸어놓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계약금이 3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실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테슬라 측이 차량 가격을 2000만원 이상 낮추기 위해 전기차 성능도 조정했다는 점이다. 모델 Y 사륜구동 모델에는 삼원계(NCM) 배터리가 장착되지만 RWD에는 LFP가 들어간다. 이 때문에 모델 Y RWD는 주행 가능 거리가 350km에 불과하다.리튬이온배터리는 특성상 온도가 내려가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엔진 열을 활용할 수 있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히터 등을 틀 때 전기를 써야한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LFP 배터리는 삼원계보다 추위에 유독 더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테슬라 전기차는 또 현대차,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가 만든 차량 대비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가 낮은 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이오닉 5, EV6 등은 저온 운행 효율이 90%를 넘지만 테슬라 모델 Y 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80% 초중반대에 불과하다.고객들이 예상한 만큼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변수도 있다. 국내에서 보조금 전액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 주행거리, 전비, 충전 인프라 보급 노력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 Y RWD의 경우 인프라 등 다수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우리 기업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테슬라 차량에 보조금을 100% 줄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시장에 깔린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델 Y 계약 속도를 보면 고객들이 중국산이라는 점보다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먼저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저가형 제품은 겨울철 주행거리가 확 줄어드는 등 주의할 점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테슬라 모델 Y 차량 이미지.

요동치는 전기차 충전 시장···재계 ‘눈치싸움’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후방산업인 충전 시장 규모가 함께 커지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성장에 대한 확신은 있지만 아직 기술표준이 명확하지 않고 업 체간 경쟁도 치열해 셈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스템이 미국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장은 크게 충전기 제작과 운영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양시장 모두 중소업체들이 난립하는 양상이었지만 대기업들이 주력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그룹은 2021년 약 29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을 품었다. 미국 350kW급 이상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SK시그넷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 플라노시 생산 공장 준공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달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기 운영사업자인 프란시스 에너지로부터 최소 1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공급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현대차그룹은 인프라 운영에 초점을 맞추면서 제작 역량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와 맞물려 초고속 충전 서비스 브랜드 ‘이피트(E-pit)’를 론칭했다. 수도권 주요 거점에 충전시설을 마련하고 고객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기차 충전소 운영 관제시스템인 ‘E-CSP’를 선보였다.제작 쪽에서는 현대차 자회사 현대케피코가 약진하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독자개발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처음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향후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 충전기 제작, 충전 인프라 운영 등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의 행보도 발 빠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진행한 브랜드 중장기 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버차저)의 지분 60%를 100억원에 사들였다. LG그룹이 이차전지 분야와 전장 쪽에서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을 앞세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EVSIS(옛 중앙제어)를 인수했다. 앞으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에서 전기차 충전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선보였다.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펼칠 가능성이 엿보인다. GS그룹 내 GS에너지는 작년 ‘차지비’를 사들였다. GS의 경우 주유소 운영 경험이 있다는 점과 B2C 오프라인 매장을 지녔다는 점이 눈에 띈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자회사인 GS커넥트(옛 지커넥트)도 설립했다.재계는 전기차 충전 시장이 앞으로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아이디테크엑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향후 10년 간 연평균 1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최근 내놨다. 금액으로는 2034년 기준 1230억달러(약 156조원) 규모다.문제는 팽창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여부다. 전기차 충전은 아직 차량과 충전기 제조사별로 규격이 다르다. 국가별로 밀고 있는 기준표준도 달라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데 큰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테슬라가 사용하는 ‘북미 충전규격’(NACS)과 현대차그룹이 쓰는 CCS1(DC콤보)는 어댑터 자체가 다르다. 일본(차데모)와 중국(GB/T)이 미는 방식도 상이하다. 국내에서 충전 인프라 제공 업체들이 저마다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이런 와중에 미국에서 테슬라가 시장을 장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볼보, 폴스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앞서 테슬라의 NACS를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공개 행사장에서 "(테슬라 표준 사용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나 아직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yes@ekn.kr‘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전경. 현대차는 이 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급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를 제공하고 있다.자료사진. 더 뉴 EQC 차량을 충전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슈퍼차저’ 시스템을 활용해 테슬라 차량들을 충전하고 있는 모습.

재계 ‘미래 모빌리티’ 선점···배터리·반도체·소재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재계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 쓰이던 자동차가 전동·지능화를 거치면서 관련 사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 이번 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라인업 기준 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된 게 특징이다.소비전력이 향상된 만큼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지닌 이 제품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그룹과 LG그룹은 이차전지 분야 역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 LG화학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LG엔솔과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은 캐나다에서 배터리 생산 보조금을 받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 현대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등과도 공장을 함께 만들고 있다. SK온 역시 미국 포드와 합작사를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프로·GEM과 배터리 전구체 공장을 만드는 데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전기차에 ‘진심’이다. 전세계 주요 완성차 그룹사 중 비교적 빠르게 전동화 전환을 시도한 만큼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CEO 인베스터’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33만대, 2026년 94만대 등 점차 판매를 늘려간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에서 2026년 18%, 2030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가전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중심 축으로 전장 사업을 꼽았다.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액을 2배 이상 늘어난 20조원까지 키운다는 구상이다.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도 밝혔다.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수주잔고는 올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차 충전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곳들도 많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등이 해당 사업에서 금맥을 찾고 있다. 현대차는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의 역량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SK시그넷의 경우 지난달 미국 텍사스 플라노시 생산 공장 준공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SK㈜는 SK시그넷 인수를 통해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미국, 유럽시장 본격 공략 △선제적 R&D 투자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을 앞세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EVSIS(옛 중앙제어)를 인수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에서 전기차 충전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선보였다. GS그룹 내 GS에너지는 작년 ‘차지비’를 사들였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 62조원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해당 부문에 투입해 2026년부터 이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yes@ekn.kr전기차 자료사진. 기아의 전기차인 EV6 투시도.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초저전력 차량용 UFS 3.1.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SK시그넷이 ‘2023 CES’에서 공개한 신기능 탑재 초급속 충전기 V2.

[시승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실용성 극대화한 ‘팔방미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나는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많은 이들이 엔트리카 또는 세컨카로 이 차를 골랐다. 파생 모델인 전기차 버전 역시 전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이미 30만대를 넘어섰다. 2018년 출시 이후 5년여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를 시승했다. 2세대 코나의 전기차다. 현대차의 각종 전시거점을 통해 이미 얼굴은 많이 알렸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깔끔한 라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면부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다는 점이 눈길을 잡는다. 대신 충전구가 앞에 달렸다. 이 차가 전기차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코나의 개성만 살린 것은 아니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어진 형상은 공력계수(Cd)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80mm, 축거 2660mm다. 티볼리보다 길이가 125mm 짧지만 축간 거리가 60mm 더 길다. 엔진룸에 엔진이 없는 대신 바닥에 배터리가 깔려있어서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1·2열 모두 머리 위 공간이 충분했다. 1열 시트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실용도가 높다. 트렁크 공간은 기대 이상이다. 2열을 접어 공간을 레저 활동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에코 패키지 선택 시 메시(mesh) 소재의 1열 헤드레스트를 장착할 수 있다. 친환경 천연가죽, 스웨이드 시트,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헤드라이닝과 플로어 매트 등도 넣어 이 차의 가치를 높여준다.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64.8kWh 배터리를 품었다. 17인치 기준 완충 시 417km를 달릴 수 있다고 인증받았다. 100%까지 충전하니 주행가능거리가 440km라고 떴다. 운전자의 습관 등을 반영해 능동적으로 수치가 바뀌는 듯하다. 실제로는 주행 중 주행가능거리가 계속 늘었다. 서울 시내를 50km 가량 달렸는데 4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연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주행을 했더니 전비가 크게 오른 탓이다.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 않고 회생제동을 사용해 정속주행을 하니 전비가 7km/kWh까지 올랐다. 이 차의 공인복합전비는 4.8~5.5km/kWh다. 덕분에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도심을 다니며 배터리 충전량이 떨어지면 어쩌나 계속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긴 주행이 가능해 놀라웠다. 회생제동시스템에 대한 이질감도 거의 없다. 주행 중 1~3단계를 활용하고 정차 시 이를 ‘MAX’로 올리면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도 없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일반 차량과 비교하면 초반 가속감이 뛰어나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전기차 특성상 최대토크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출발 시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있다. 심지어 조용하다. 엔진음 자체가 없는데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잘 차단해 불편한 점이 없었다. 고속에서 자세도 안정적이다. 무게중심 자체가 낮다보니 빠르게 속도를 내도 흔들림이 없다.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 기능 등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안전 사양도 기본 장착된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달리기 성능, 높은 전비까지 갖춘 ‘팔방미인’이다. 실용성이 워낙 높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운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가격은 4452만~5092만원이다. yes@ekn.kr(사진2)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230307 (사진2)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230307 (사진8)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230307 (사진7)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사진자료 4) 현대차, 2023 뉴욕 오토쇼 참가 230307 (사진3)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사진1)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230307 (사진4)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E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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