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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가성비 전기 SUV’ 토레스 EVX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0 09:00

LFP 배터리 탑재해 433km 주행···4750만원부터
기본 모델부터 안전·편의사양 기본 적용···10년·100만km 무상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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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가 ‘가성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안전·편의사양들을 대거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KG 모빌리티는 20일 온라인을 통해 ‘토레스 EVX 쇼케이스’를 열고 차량의 주요 제원과 가격을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 보조기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확정했다. 사전계약 당시 공개된 것보다 200만원 정도 내려간 가격이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3000만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 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차는 회사의 베스트셀링카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됐다. 전면부에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를 조합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연상케 하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넣었다.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내부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에 이르기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적재공간은 기본 839L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의 외관 컬러는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원톤 컬러 7가지와 댄디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5가지의 투톤 컬러가 제공된다. 인조 가죽시트와 천연 가죽시트 등으로 구성된 내장 컬러는 △그레이 투톤 △블랙 중 선택 가능하다.

KG 모빌리티는 중국 BYD와 협력해 신차에 73.4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18인치 기준 433km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는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m의 힘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토레스(170마력, 28.6kg·m)와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한 수준이다.

토레스 EVX에는 주행안전 보조시스템도 적용됐다. 차량 주변 상황을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360도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총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도 갖췄다.

△일반도로에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시각적으로 인식해 속도를 넘지 않도록 경고하고 보조하는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 기능 △고속도로에서 방향 지시등 작동으로 차선을 안전하게 자동 변경 시켜주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 등 총 24개의 ADAS를 탑재했다.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가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사전계약 고객 및 본계약 고객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 출시 전 사전계약 고객이 연내 출고하면 2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계약한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픽업·딜리버리 충전 서비스권(2회)도 선물한다. 이날 이후 계약 고객도 연내 출고하면 1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제공한다.

KG 모빌리티는 차량에 대해 10년·100만km 무산보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소비자가 KG 모빌리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심한 끝에 (토레스 EVX) 개발 방향을 결정했다"며 "회사만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SUV 다운 전기차 개발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 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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