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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적극 지원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1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석대 사장은 "그간 (우크라이나와) 물, 에너지, 도시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말에도 수자원공사 대표단을 포함 원팀을 구성해 우크라이나에 방문, 후속사업에 속도와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수자원공사는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관련 기관과 협력하며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한국 정부의 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 카호우카 댐 등 수자원과 상수도 분야 복구 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 전담 공공기관인 UHE와 ‘물-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카호우카댐 붕괴 등으로 먹는 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 인도적 식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3142404 윤석대(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2일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산업박람회] 新 미래먹거리 기상산업 곳곳 펼쳐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산업 기업들이 기상산업 관련 전시회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상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대거 선보였다.기상산업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등 IT 기술을 기상데이터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으로 만들어냈다.기상산업은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기후변화로 폭염, 폭우, 한파 등 극한 기후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에도 기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산업 총 규모는 지난 2017년 4077억원이었고 지난해 9000억원을 넘겨 올해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년 만에 기상산업 규모가 두 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한 기상산업박람회가 13일 경기 일산 전시장 ‘킨텍스’에서 개막했다.이날 기상산업박람회에 SK플래닛, 월드텍, 유샘인스트루먼트, 엠솔, 케이아이티밸리 등 49개 기업이 참석, 70개 부스를 마련했다.기상산업박람회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전시회에 참가한 블락스톤이 개발한 ‘도로쿨링시스템’의 실제 시연 모습이었다.도로쿨링시스템이란 버려지는 도시의 지하수를 모아 폭염 발생 시 도로에 뿌려 도로를 시원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한다.도로쿨링시스템이 도로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너무 덥다고 판단하면 도시를 식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블락스톤은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과 동작구 이수역 근처 등에 이같은 도로쿨링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 강남 등지에도 관련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을 알렸다.블락스톤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 "도시에서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깨끗한 지하수를 모아 도로에 뿌려 열을 식히는 원리"라며 "물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어 도로 인근에 위치한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기상산업박람회에서는 더위뿐 아니라 추위에 대비한 도로위험기상 감지장비도 볼 수 있었다.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전시한 ARHIS라는 장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들의 소리를 듣고 분석해 도로의 살얼음 등 위험상황을 감지한다.SK플래닛 관계자는 "도로 중에 살얼음이 자주 발생하는 등 특히 위험한 구간이 있다. 그런 위험 구간에 지금까지 ARHIS를 400여개 설치했다"며 "ARHIS는 도로의 위험 여부를 미리 감지하고 운전자들에게 이를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기상산업박람회에서는 안개 등 날씨에 따라 조명 색깔을 바꾸는 조명과 태풍 감지 레이더 등 다채로운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wonhee4544@ekn.kr기상청 주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관으로 13일 경기 일산 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 현장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블락스톤이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서 전시한 도로쿨링시스템의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SK플래닛이 20203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 전시한 도로위험기상 감지장비인 ARHIS의 모습. 사진= 이원희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후보 "탈원전으로 한전 적자 심화, 구조조정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장관 후보자가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관련, "지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전기요금 조정 전에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방 후보자는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을 묻자 "한전 적자는 전기요금이 원가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요금이 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 중 하나가 탈원전이다. 원전 가동률 저하, 원전 조기폐쇄, 신규 원전 건설 지연이 발생한 것이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어 "요금이 낮게 결정된 것과 탈원전과 어떤 인과관계가 있느냐"며 "국제유가가 더 중요한 요인이다. 도매가인 계통한계가격(SMP)가격과 소매가의 편차가 누적적자 요인이다. 그런데도 장관 후보와 여당, 대통령실이 탈원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자 방 후보자는 "유가의 변동이 큰 원인이지만 원전가동률과 영업적자도 반비례한다. 탈원전으로 계속운전 가능 기간을 줄이고 가동률도 줄이고 신설개수도 줄였다. 지난 정부가 70%까지 떨어뜨렸던 원전 가동률을 현 정부 들어 80%대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방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 지명 직후 한전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지금도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승일 전 한전 사장이 여러 예산을 다 깎아서 자구노력을 추진했지만 1조원 수준을 마련하는 데 그쳤다"며 "후보 지명 직후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자체가 얼마나 민감한지 알텐데 무슨 계획이냐"고 질의했다.방 후보자는 "안전하고 경제성 있는 에너지산업을 만드는 게 용이하지 않다. 한전의 대규모 재정적자가 발생했고 요금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서도 "국민들에게 요금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 국민들에게 최대한 부담을 전가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 지금 재무개선계획을 하고 있고 추가로 필요한 구조조정 계획도 밝히겠다"고 답했다.방 후보자는 원전 생태계 복구 의지도 내비쳤다.방 후보자는 "국정과제 중 집중하고 있는 게 무엇이냐"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가장 중요한 게 부동산 안정화와 탈원전 복원"이라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많은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수출입은행에 있었기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구조조정을 다뤘다"며 "당시 3조원의 자금을 지원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이 빠져 순환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결국 가장 급한 것은 금융지원과 일감 공급이다. 일단 버틸 수 있도록 먼저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의 부족분을 해외시장 을 개척해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전관련 인력들을 지키고 키우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용호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에너지섬이다. 윤 정부에서도 원자력,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조화로운 믹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믹스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방 후보자는 "에너지 정책은 안전성, 경제성, 탄소중립이라는 삼각축을 갖춰야 한다"며 "현 정부도 2050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믹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다만 안전한 에너지원 만큼 경제성도 중요하다. 우리 산업경쟁력의 중요한 파트인 에너지 가격은 다른 경쟁국가에 비해 싸다. 그러나 지금 에너지위기로 삼각축이 휘청이고 있다"며 "산업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완해가면서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성이엔지, 에너지 IT분야로 신사업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에너지 IT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한다 신성이엔지는 에너지 IT 분야 스타트기업인 ‘식스티헤르츠(60Hz)’에 지분투자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가상발전소(VPP)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에너지 IT 분야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VPP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IT 기술로 하나로 모아 거대한 발전소를 다루듯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기업으로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기술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기업을 연결해 기업들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런 기술을 식스티헤르츠의 에너지 IT 기술과 접목,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식스티헤르츠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에너지 산업은 관련 IT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노하우를 보유한 중견기업의 협력이 필수적"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3101846 경기 과천에 위치한 신성이엔지 본사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모습. 신성이엔지

日, 후쿠시마 오염수 추석기간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를 11일 끝낸데 이어 2차 방류를 오는 10월 전후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일본 도쿄전력이 이달 말에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후쿠시마 오염수) 설비 점검 결과와 함께 2차 방류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2차 방류 개시 시점이 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자칫 우리나라 추석연휴 기간(9월 28일∼10월3일)에 일본이 오염수 2차 방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박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오후 2시 52분 K4탱크로부터 이송라인으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1일) 낮 12시15분까지 오염수 이송라인에 남아있던 물을 씻어낸 것을 마지막으로 총 7788㎥의 오염수 방류를 완료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1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량인 7788㎥는 부피로 778만8000리터(ℓ), 무게로 7788톤에 해당하는 크기다. 또한, 도쿄전력이 2차 방류분의 K4-C탱크군 오염수에 대한 핵종별 농도 분석 결과를 현재 취합 중이며, 정밀검사를 거쳐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박 차장은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는 일본의 K4 탱크 수가 1000여 개에 이르며, 4개 계열로 나눠 10개씩 40개 탱크에서 차례로 희석 작업을 통한 오염수 균일화 작업을 거친 다음 측정을 해서 기준치 이하 여부를 일본정부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는 한 세트 작업주기가 짧게 3주, 길게는 4주가 소요되고 휴지기간도 있기 때문에 평균 3개월에 2차례, 또는 1개월에 1차례씩 오염수 방류가 이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한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내 수산물 안전관리 상황 브리핑에서 11일까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생산단계 59건, 유통단계 51건 모두 ‘적합’이라고 밝혔다.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12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 계획’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오염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동영상 캡처

광해광업공단, 지역사회복지관에 500만원 상품권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12일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 5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차상위계층 300여 가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2151219 남상용(왼쪽) 한국광해광업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이 12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온누리 상푼권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전력거래소, 전력거래사 자격시험 올해 첫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전력산업 분야의 실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거래사 민간자격 시험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력거래사 시험은 1차 객관식 필기와 2차 주관식으로 나눠지며 1차는 경제학, 전력시장, 전력계통, 전기관련 법규 등 총 4과목이고 2차는 전력거래 실무 1과목으로 구성됐다. 전력거래사 1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이며, 온라인 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서 접수 가능하다. 1차 시험 합격기준은 각 과목의 40점이상 점수 취득 및 평균 60점 이상이며 2차 시험은 총점 60점 이상인 응시자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와 KPX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생을 위한 교육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거래사 자격제도를 통해 급변하는 전력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수한 실무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이미지] 기관 전경사진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신성이엔지, 중소기업 협력사 금융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성이엔지는 KB국민은행과 중소기업 협력사의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KB국민은행 동반성장 펀드’는 신성이엔지가 예치한 금액을 한도로, 협력업체가 제1금융권인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성이엔지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에 일정 금액을 예치하면 협력업체는 해당 금액 한도로 대출 가능하며 이 때 하도급업체의 대출이자율은 감면금리를 적용한 저금리로 적용 받아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협력회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2145001 이지선(왼쪽) 신성이엔지 대표와 황후자 KB국민은행 강동지역그룹 대표가 경기 과천 신성이엔지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 철회 방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감사원이 환경부에 ‘법 취지대로 보증금제 전국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는데 이후 환경부가 아예 법을 바꿔버리겠다고 나선 모양새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을 고쳐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가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과 제주 외 지역에선 2025년 12월 2일 전 보증금제를 시행하도록 규정한 ‘1회용 컵 보증금 대상 사업자 지정 및 처리지원금 단가 고시’ 개정도 검토 중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에 맡기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해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소상공인 부담과 제도 미적용 매장과 형평성이 개정안 발의 이유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일회용 컵 재활용률을 높이고 사용량은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일 제주와 세종에서만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했다. 제도 시행 유예와 지역 축소는 법적 근거가 없는 행위였다. 감사원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 과정 공익감사를 벌인 뒤 "현재까지 제주와 세종에서만 보증금제가 시행돼 자원재활용법상 시행일을 준수하지 못했고 법 취지가 충분히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에게 "법 취지에 맞게 보증금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국내에서 한 해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수백억 개‘로 추산된다. 2019년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9년 기준 294억개에 달한다. 식품접객업이나 집단급식소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은 84억개(종이컵 37억개·합성수지컵 47억개)로 추정됐다.wonhee4544@ekn.kr2025년부터 서울서 일회용 컵 쓰면 보증금 300원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포장용 일회용 컵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배출권 이월 제한 ‘순매도량’→‘순매도량 3배’ 완화…"수급 불균형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업이 확보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다음 해로 넘길 수 있는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그간 배출권은 공급량 과다로 지나치게 가격이 낮아 ‘유명무실’하다고 지적됐다.배출권을 그 해에 다 거래하지 않고 다음 해에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을 늘려 배출권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됏다.환경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변경안에 따르면 기업이 이월할 수 있는 배출권이 ‘순매도량만큼’에서 ‘순매도량 3배’로 늘어난다. 배출권을 사야 했던 업체도 초과 매수한 경우 전량을 이월할 수 있게 된다.당초 배출권 이월 제한은 유동성 부족으로 막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배출권 가격 상승을 막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남는 배출권을 팔도록 유도해 물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초과 공급 속에 가격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7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월 제한이 배출권 거래제 효율성을 떨어트린다면서 제한 완화를 권고했다.다만 KDI는 이월 제한을 완화하면 ‘배출권 사재기’ 현상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예비분을 활용하는 시장 안정화 제도를 함께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변경안에는 외부 사업 등을 통한 감축 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하는 기한을 인증을 받은 때로부터 ‘2년 이내’에서 ‘차기 계획기간 이내’로 완화해 최소 5년으로 늘리고, 배출허용 총량을 1270만톤(t) 줄이는 내용도 담겼다.공청회는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wonhee4544@ekn.kr한국거래소 직원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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