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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시장 대기업이 주도…스타트업 약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난해 대기업이 전기차 충전기 보급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스타트기업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았다.GS에너지 자회사인 GS차지비가 지난해 완속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서 선두에 섰고 그 뒤를 스타트업인 에버온, 플러그링크 등이 따랐다. 충전 속도가 빠른 급속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선 대영채비가 선두에 서 스타트기업이 자존심을 세웠다. SK일렉링크,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인 이브이시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자회사들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7kW 이상 완속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업체별 순위 (단위: 기) 순위 업체명 2022년 말 2023년 말 보급량 1 GS차지비 36,802 52,016 15,214 2 에버온 20,726 30,664 9,938 3 플러그링크 5,449 11,673 6,224 4 파워큐브코리아 26,538 32,500 5,962 5 LG유플러스 1,571 5,583 4,012 6 이지차저 5,389 9,337 3,948 7 한국전자금융 2,072 5,988 3,916 8 한화솔루션 192 3,957 3,765 9 휴맥스이브이 10,516 13,612 3,096 10 대영채비 2,378 5,383 3,005 11 신세계아이앤씨 109 2,879 2,770 12 파킹클라우드 141 1,926 1,785 13 현대엔지니어링 54 1,817 1,763 14 차지인 1,198 2,330 1,132 15 SK일렉링크 2,506 3,637 1,131 16 이앤에이치에너지 928 1,907 979 17 레드이엔지 2,191 2,932 741 18 이브이시스 144 852 708 19 스타코프 635 1,256 621 20 이브이파킹서비스 0 543 543 자료=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충전소 리스트’ 23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충전소 리스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킬로와트(kW) 이상 완속 전기차 충전기를 가장 많이 보급한 기업은 △GS차지비(1만5214기) △에버온(9938기) △플러그링크(6224기) △파워큐브(5962기) △LG유플러스(4012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GS에너지는 차지비를 GS커넥트와 흡수합병해 GS차지비로 지난해 출범시켰다. 이후 GS차지비는 홈앤서비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인수해 완속 전기차 충전기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플러그링크는 스타트업 중에서 완속 전기차 충전기를 크게 늘린 게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말 완속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량 5449기에서 2.1배 많은 1만1673기로 늘렸다. 플러그링크는 완속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량으로 점유율 5위까지 올라갔다.플러그링크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를 통해 완속 전기차 충전기를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급속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업체별 순위 (단위: 기) 순위 업체명 2022년 말 2023년 말 보급량 1 대영채비 1,513 3,881 2,368 2 SK일렉링크 1,655 3,522 1,867 3 이브이시스 327 2,058 1,731 4 현대엔지니어링 17 1,047 1,030 5 한국자동차환경협회 7,038 7,796 758 6 펌프킨 38 779 741 7 GS차지비 453 994 541 8 SG생활안전 0 516 516 9 이지차저 39 537 498 10 휴맥스이브이 449 941 492 11 엘에스이링크 1 394 393 12 블루네트웍스 132 510 378 13 SK에너지 183 454 271 14 서울에너지공사 52 255 203 15 파킹클라우드 0 202 202 16 한국전자금융 13 198 185 17 이카플러그 188 367 179 18 신세계아이앤씨 0 161 161 19 아이마켓코리아 18 135 117 20 타디스테크놀로지 23 123 100 자료=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충전소 리스트’ 지난해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가장 많이 보급한 기업은 △대영채비(2368기) △SK일렉링크(1867기) △이브이시스(1731기) △현대엔지니어링(1030기) △한국자동차환경협회(758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지난 2022년 말 기준 환경부 산하기관인 자동차환경협회(34%)와 한국전력공사(24%) 양 기관이 점유율 약 59%를 차지하고 있던 시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민간기업들이 급속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늘리면서 자동차환경협회(23%)와 한전(14%)의 총 시장 점유율은 37%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들의 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장 참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용량이 작은 3kW 급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해 말 기준 스타코프(50%), 파워큐브(26%), LG유플러스(18%)가 총 시장 점유율 약 94%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로 정해진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 달성을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2030 충전인프라 구축 로드맵’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총 목표 보급량은 2030년까지 123만기(완속 108만5000기, 급속 14만5000기)로 정해졌다.wonhee4544@ekn.kr전기차 충전시설.

SGC그룹,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SGC그룹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SGC그룹 공개채용에는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의 총 24개 부문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졸업예정자로 올해 3월 입사가 가능한 자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입사 후 서울 본사와 전국 사업장 및 현장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SGC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 지원할 수 있으며, 상세 모집요강 및 직무별 채용 공고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SGC그룹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은 임직원의 실속 있는 휴가를 돕기 위해 국내 휴양 시설 숙박 이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식휴가 △자녀 학자금 제공 △가족 건강검진 지원 △매주 ‘가족사랑의 날’ 실시 등 다양한 가족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연근무제 시행, 사내 피트니스센터 운영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SGC이테크건설을 비롯한 SGC에너지, SGC솔루션 등 SGC그룹은 지난 2021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wonhee4544@ekn.krclip20240123092218 SGC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 포스터.

전력거래소,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총 24명(신입직 22명, 전문경력직 2명)을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전년 대비 공개채용 인원을 대폭 확대(11명 → 24명)했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보훈대상자 5명, 이전지역 인재 4명, 장애인 1명 등 사회형평적 채용을 시행하며,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를 우대하는 가점제도도 적용할 방침이다. 신입직 세부 모집인원은 △ 사무직(상경) 4명 △ 기술직 18명(전기 13명, IT 5명)이며, 전문경력직은 △ 노무사 1명 △ 기상모델링 1명이다. 전력거래소는 블라인드 채용을 원칙으로 하며 지원서 접수 시에 연령, 성별,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전력거래소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1차,2차) 순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6일 오전 10시까지 전력거래소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 접수 가능하다. wonhee4544@ekn.kr[이미지] 전력거래소 본사.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서울지역 열배관 노후화 심각…이러다 백석역 사고 또 날라

[에너지경제신문 윤병효 기자] 겨울철마다 열배관 파손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수만 세대가 혹한기에 벌벌 떨어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 매설된 열배관은 상당량이 20년 이상 된 것이며, 30년 이상도 적지 않아 시급히 배관 교체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난방 열공급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에너지공사의 신정가압장 내부밸브 고장으로 누수가 발생하면서 양천구, 구로구, 고척구 일대 3만7637세대에 온수와 열공급이 중단됐다. 사고는 다음 날 오후 2시가 돼서야 복구되면서 그동안 수만 시민들이 혹한에 떨어야 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지역에서 열배관 사고가 더욱 잦아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로 서울지역에 지역난방이 보급된 지 40년이 되는데, 그만큼 열배관이 낡았기 때문이다.서울에너지공사는 국내 최초로 1985년부터 강서구·양천구·구로구 일대에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했고, 1994년부터 노원구·도봉구·중랑구·의정부 지역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993년부터 강남 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했다. 2016년 지역난방공사 국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사의 전체 배관 수 17만3152개 가운데 20년 이상 된 배관은 13만4251개로 7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일부 배관 교체가 됐다하더라도 당시보다 8년이나 지난 점을 감안하면 지역난방공사의 서울지역 노후 배관 비중은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는 지역난방공사보다 거의 10년 전부터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너지공사의 열배관 노후화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기본적으로 열배관은 40년을 설계 수명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잦은 도로 공사, 지진, 불량 용접 등이 누적되면서 설계 수명보다 훨씬 이전부터 노후화가 진행된다. 업계는 대체로 20년 이상부터 노후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열배관 사고는 온수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누수로 그치지만 100도(℃)의 뜨거운 물이 분출되기 때문에 인명피해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 12월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하 열배관이 파열되면서 100도가 넘는 뜨거운 온수가 뿜어져 나와 퇴근길 행인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불량 용접부위의 노후화로 누수가 일어나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었다. 노후 열배관이 ‘도심 속 지뢰’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지역난방공사가 조사한 결과 2017년 기준 국내 총 2002㎞ 열배관 중 수명 20년 이상은 460㎞로 23%를 차지했으며, 매년 60㎞ 이상 증가해 2025년에는 4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부터는 수명 30년 된 열배관이 발생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전체 열배관의 1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30년 이상 열배관은 거의 서울에 집중돼 있다.정부와 사업자들은 백석역 사고 이후 열배관 안전진단만 강화할 뿐 궁극적 해결책인 새 배관으로 교체는 거의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교체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데 사업자 대부분이 재무 악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서울에너지공사는 1254억원 당기순손실, 지역난방공사는 18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노후 열배관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잦은 사고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한 지역난방 전문가는 "서울지역의 노후 열배관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이를 방치하면 제2의 백석역 사고가 불 보듯 뻔하다"며 "배관 교체 같은 안전에 관한 비용이 회사 재무력에 구애받지 않도록 요금에 반영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만 요금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정부와 사업자가 충분한 설득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백석역 사고 이후 ‘열수송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수명 20년이 넘은 장기사용 배관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있다.2019년부터 2023년까지 예산 총 3992억원을 투입해 성능개선대상 구간 101.4㎞ 중 77.7㎞를 교체했으며, 서울지역은 전체 33.9㎞ 중 22.8㎞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역난방공사의 서울지역 열배관 총길이 365㎞ 중 20년 이상은 185㎞로 50.7% 수준을 보이고 있다.공사 측은 "열배관은 순찰 및 열화상 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특히 20년 이상 열배관은 전문기관에 의한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chyybh@ekn.kr2018년 12월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열배관이 파손돼 뜨거운 온수가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북극한파에 이번주 추위 절정…23∼24일 전력수급 고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북극한파로 이번 주 추위가 절정에 이른다. 오는 23∼24일에는 한파에 폭설까지 내려 전력수급에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22일 기상청 ‘이번 주 추위 및 강수(22~24일) 전망’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영하권 추위를 보이고 오는 23∼24일까지 가장 춥다가 주말 쯤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 특히 일부 중부내륙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발표된 상황"이라며 "이번 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하고 주말에 평년기온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예상 최저기온은 오는 23일 -14도, 24일 -12도, 25일 -10도, 26일 -7도다. 주말에는 날씨가 풀려 27일 예상 최저기온은 -4도까지 올라간다.24일까지는 충청권, 전라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3cm, 전북 서부와 전남서해안 20cm 이상, 전북동부 3∼8cm, 충남서해안 3~10cm, 제주도 산지 60cm 이상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강약을 반복하는 순간 많은 눈이 내릴 것을 예상하며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를 유의하라고 알렸다. 25일 이후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된다.오는 23∼24일은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예상되면서 전력당국의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올 겨울 전력수요가 이번 주에 가장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를 91.3∼97.2기가와트(GW)로 예측했다. 예측 범위 중 가장 높은 97.2GW는 극심한 한파와 눈까지 내려 태양광 발전 효율을 낮출 때를 가정한 전망치다.추위가 찾아오면 난방 등 가정의 전력수요는 치솟게 된다. 게다가 현재 전력수급 체계는 태양광 발전량이 줄면 전력수요도 덩달아 높아지는 구조다.전력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태양광 발전량은 전력공급량에 포함되지 않고 전력수요량에서 마이너스로 분류된다. 태양광 발전이 발전을 한 만큼 가정이나 기업에서 전력소비를 줄였다고 집계되기 때문이다.오는 24일까지는 호남에 많은 눈이 예상된다. 호남에 내리는 눈은 호남에 밀집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덮으면서 태양광 발전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전체 태양광 설비의 약 40%는 호남에 몰려있다. 이날 11시 30분을 기준으로 전력수요는 83.7GW에 이르렀다. 지난 주 같은 날 같은 시간의 전력수요 75.1GW와 비교할 때 8.6GW(11.4%)나 치솟았다.전력수요는 오늘을 기점으로 24일까지 전주보다 훨씬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금주 한파 지속 및 서해안 중심의 강설로 인해 전력수요는 올겨울 최대전력 91.6GW를 상회하는 92.0GW가 예상된다. 예비력은 13.8∼17.4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전망한다"며 "1월 넷째 주를 ‘전력수급 유의기상 감시주간’으로 정하고 기상모니터링 강화, 회원사 정보공유 등 비상 대응력을 최고조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wonhee4544@ekn.kr22일 오전 서울 시내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연, ‘호라이즌 유럽’ 공동 연구로 탄소중립 기술 혁신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유럽 산·학·연과 초경량 태양광 전지 등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에너지연은 유럽연합(EU)의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중 고성능 탠덤 태양전지 기술 선도를 위한 컨소시엄에 공식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1984년부터 시작된 EU의 다자 연구혁신 재정 지원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2월에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의향을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는 통상의 단일접합 태양전지가 가진 효율의 한계와 한정적인 사용 환경을 동시에 극복하는 ‘초경량 유연 태양전지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3년간 수행된다. 컨소시엄에는 독일 국책 연구조직인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에너지 연구소(HZB)를 비롯해 유럽의 산·학·연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곽지혜 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장은 "이번 협력 사업은 고성능, 초경량, 유연 다중접합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 민간과 국방·우주·항공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차세대 태양광 시장 개척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40122102137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모형 주택 조명 빛을 쏘여주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KTC, 현대메디텍과 의료기기·바이오헬스 분야 해외진출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원장 안성일, 이하 KTC)이 민간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의료기기·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C는 최근 현대메디텍과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시험 서비스 우선 의뢰 및 지원, △신기술, 신제품 연구 및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1년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은 4542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용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의 등장으로 맞춤형 진단·치료·예방의 영역 확장과 세계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이 협약은 양 기관 간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맺어졌다. 양 기관은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시험 서비스 우선 의뢰 및 지원, △신기술, 신제품 연구 및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1년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은 4542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용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의 등장으로 맞춤형 진단·치료·예방의 영역 확장과 세계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의료기기 기업은 유럽 의료기기 인증 기준 변경(MDR)에 따라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임상·시판 후 감시까지 제품 전 주기에 걸친 강력한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C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최다 품목군 지정 시험·검사기관이자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심사기관으로 원스톱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 MDR 인증기관(ECM)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서 우리 기업의 신속한 유럽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안성일 원장은 "KTC의 시험·인증 서비스와 현대메디텍의 신기술 등을 결합해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40122084459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 ※ 참고 : CAGR(연평균 성장률) / 출처 : FitchSolutions(2021)

대기업 뛰어든 전기차 충전기 사업…보조금 경쟁 치열해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은 업체들의 한 해 농사를 판가름 짓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정부는 매년 초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따른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2023년 완속·급속 전기차충전시설 보조사업 선정기업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선정기업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선정기업GS커넥트GS칼텍스LG헬로비전GS커넥트SK에너지LG헬로비전대영채비SK에너지매니지온대영채비보타리에너지매니지온삼성이브이씨보타리에너지성민기업서울씨엔지스타코프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아이앤씨아마노코리아씨어스아이마켓코리아아이마켓코리아에버온에버온에스에스차저에스에스차저이지차저유니이브이이카플러그이앤에이치에너지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이지차저중앙제어이카플러그차지비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타티스테크놀로지중앙제어 플러그링크차지비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클린일렉스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타디스테크놀로지한국전자금융파워큐브코리아현대엔지니어링펌프킨휴맥스이브이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한화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홈앤서비스 휴맥스이브이 자료= 환경부21일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올해 급속과 완속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사업 수행기관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3일까지 사업자 모집을 받는다.환경공단은 사업자들의 △경영상태 △사업관리 △고객지원 및 운영관리 △사업수행계획 △운영시스템 △충전기 및 충전서비스 등 주요 지표들을 종합 평가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자 간 순위를 매기고 순위가 낮은 사업자에겐 최대 2점을 감점하기도 한다.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를 1개라도 등록한 업체는 100여개가 넘지만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에 선정되는 기업은 25∼30개 정도다.올해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총 예산은 4365억원으로 지난해 3025억원보다 44.3%(1340억원) 증가했다.총 4365억원 지원금을 받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100여개의 업체가 약 4대1의 경쟁률로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에 대기업 계열사들의 참여가 늘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사업을 새 사업모델로 삼은 것이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기를 본격 늘리기 시작한 대기업 계열사로는 한화솔루션, LG유플러스, 신세계아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눈에 띈다.이들은 대기업 계열사답게 빠른 속도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크게 늘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충전소 리스트’에 등록된 전기차 충전기를 기준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급속·완속 충전기 누적 보급량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할 때 △한화솔루션 221기→4062기 △LG유플러스 17기→3798기 △신세계아이앤씨 109기→3040기 △현대엔지니어링 71기→2864기로 늘었다.다만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월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인수해 LG 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LG유플러스와 합친 것으로 반영하면 누적 보급량은 1589기→5633기로 나타난다.지난해 일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이 다수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에 참여하자 경쟁에 밀려 사업 선정에 떨어지는 고배를 들었다.올해도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밀려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 선정에 밀릴까 걱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회사 차원에서 반드시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전기차 충전기 중소기업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 선정에 필요한 평가 기준이 아무래도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선정과정에서 탈락하면 올해 경영에 큰 위기를 겪을 수 있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전기차 충전시설의 모습.

산업부, 탄소중립 선도할 대표 사업장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최첨단 탄소저감 설비를 도입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우리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2024년도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사업장 공정에 현존하는 최적기술로 평가되는 △에너지 효율 개선 △연·원료 전환 △순환경제 등을 선제적으로 적용시켜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대표모델 사업장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탄소 다배출 업종의 중소·중견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공정개선, 설비교체, 설비의 신·증설 등 선도플랜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국고보조율 최대 40% 내에서 2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동종업계와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장 방문, 기술 세미나, 탄소중립 컨설팅 등 성과를 확산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성과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이번 공고의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업의 효율적인 홍보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는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23일), 대구(24일), 광주(25일), 인천(26일), 온라인(29일) 순서로 개최될 예정이다. 최우석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탄소감축은 우리 기업이 결국 가야하는 방향인 만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선도적인 저탄소 사업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한편 탄소 다배출 업종은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선정한 정유, 조선, 기계, 철강, 시멘트, 자동차, 바이오, 석유화학, 비철금속, 전기전자, 제지·섬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youns@ekn.kr산업부

석유공사 "싼 주유소 찾기 더 쉽고 편리하게"…‘오피넷’ 앱 개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주유소별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알려주는 대표적 공공앱인 ‘오피넷’의 디자인 및 기능을 19일 개편했다고 밝혔다. 주요 개편내용으로는, 우선 메인화면 디자인을 보다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변경하였다. 주유소 찾기 실행화면에서는 주유소 목록과 지도를 동시에 표시하고 주유소 부가정보(세차장, 24시간 영업여부 등) 필터 기능을 추가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주유소의 요소수 자동주입기 보유 여부 등이 추가됐다. ‘오피넷’은 석유공사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웹·모바일 앱 기반의 유가정보 서비스로, 전국 주유소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억 9000만명(일평균 52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오피넷이 만족도 높은 공공앱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계획이다. wonhee4544@ekn.krclip20240119171839 ‘오피넷’ 홍보 이미지.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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