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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상공인 25조 지원…현금살포 아닌 구조·항구적 대책”

윤석열 대통령은 3일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추진해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하고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회의는 '역동 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과 더불어 성장잠재력 저하·부문 간 격차 확대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이 함께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수출이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물가도 3개월 연속 2%를 이어가며 안정세를 굳힌 점을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순매수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42조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호한 지표와 국제사회의 평가가 민생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현장에 전달되는 시차를 줄이고 민생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코로나 기간 대출받은 소상공인의 수와 대출 규모가 급증했는데, 대출 지원은 급격히 늘리면서 영업을 과도하게 제안한 결과 소상공인들의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고금리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자 부담이 늘었고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약 25조원 규모의 구조적·항구적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대상을 저신용자에서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츅흐 최대 80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과 보증부대출의 상환 기한을 5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또 전기료 지원 대상의 매출기준을 현재 연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높이고,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에게 제공하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제도를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만 지원했던 새출발기금을 올해 6월 말까지 사업한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하고 자금 규모도 10조원 늘려 약 30만명을 추가로 지원하는 약속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불요불급한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를 혁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규제를 합리화하고, 규제샌드박스 등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확산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주주의 배당소득세에 대해 저율분리과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외식 물가 개선 방안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도심에 있는 노후 청사를 활용해 시민과 청년에게 임대주택을 5만호 이상 공급하고 중산층을 위한 장기임대도 10만호 이상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물가에 대해서는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2027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을 현재 가락시장 거래 규모 수준인 5조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할당관세를 통해 해외 공급선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역동 경제 로드맵,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헤어 디자이너, 양식당 운영자 등 소상공인이 토론자로 참석해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노그리드 상장 철회]②회계조작·상장폐지 인물의 ‘투서 한 장’ 믿어야하나?

이노그리드 상장 철회 과정에서는 박종철 씨의 투서 한 장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상장사의 회계를 조작한 자로서 수많은 소액주주들에 큰 피해를 끼친 인물이다. 최근 그는 오래간만에 주목을 받았다. 자본시장에서 불법 의혹 전력이 있는 그가 보낸 투서 한 장이 한 회사의 상장 효력을 불인정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달 18일 거래소는 이노그리드의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의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이유는 최대주주의 지위 분쟁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누락했다는 것이다. 지위 분쟁 가능성이 있는 상대방은 당시 최대주주였던 에스앤알코퍼레이션이다. 에스앤알코퍼레이션은 박 씨가 대주주였다. 그는 에스엔알코퍼레이션 뿐만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였던 에프티이엔이(FTENE, 현 라임)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다. 그가 지배력과 경영권을 쥐었던 2017년 당시, 에프티이엔이는 사정이 좋지 않았다. 적자는 이어지고 있었고 100억원이 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상환 시점이 곧 도래했다. 에프티이엔이의 선택은 허위 공시였다. 2017년 3분기 필리핀 소재 자회사 파인텍스(Ficetex Technology Philippine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한 것이다. 필리핀 자회사의 실제 분기 매출은 6억 3000만원이었는데 에프티이앤이는 분기 매출로 76억 4000만원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 씨가 불법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CFO였던 김 모씨의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박종철과 공모해 에프티이앤이 3분기 사업보고서 중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했다"고 판시한 바 있다. 박 씨는 유상증자의 성공을 위해 허위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0월 에프티이엔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75억원을 대규모 자금조달하기로 발표했다. 허위공시 효과인지 유상증자는 실권주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는 소액주주에겐 재앙이었다. 회사에 본인들의 자금을 투입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아 회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거래정지 됐기 때문이다. 650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자금까지 넣으며 회사 성장을 기대했다. 유상증자의 핵심 근거 역시 필리핀공장 투자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 거래 정지된 이후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빠르게 휴지조각으로 변해갔다. 에프티이앤이는 2017년 481억원, 2018년 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소액주주들이 넣어준 자금을 빠르게 썼다. 375억원을 넣어줬는데 2018년 말 회사에는 19억원만 남았다. 이듬해 2019년 회사는 회생에 들어갔고, 에프티이앤이는 상장폐지, 주식가치는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2019년 2월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됐다. 하지만 그는 이미 한국을 떠난 상태였다. 6000여명의 소액주주들에 큰 피해를 줬지만, 그의 처벌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박 씨가 한 행위는 수천명을 상대로 한 금융 사기"라며 “목적 자체가 상당히 불순했고, 도망가며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18년에도 역시 회계법인이 주요 자료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견거절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티이앤이가 무리수를 감행하던 당시, 또 하나의 회사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바로 이노그리드다. 이노그리드는 2018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회사의 생존을 걱정할 처지였다. 사업을 위한 무상감자와 회사 생존을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노그리드 임직원들은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박 모씨를 만날 수 없었다. 그는 한국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에 입국한다면 그 즉시 검찰의 조사가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3년 뒤 그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한 장의 투서를 보냈고, 그 결과 이노그리드의 IPO는 멈췄다. 박씨를 전력을 아는 IB업계 한 관계자는 투서의 내용을 떠나 박씨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신뢰로 돌아가는 자본시장의 근간을 해친 자가 죄를 받지도 않고 도피한 상황인데 그의 메시지를 어떻게 신뢰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한국거래소의 판단은 오랜 기간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베이비몬스터, 서울서 팬미팅 투어 피날레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서울 공연으로 팬미팅 투어를 마무리한다. 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10일, 11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베이비몬스터 프레젠트 : 씨 유 데어 피날레 인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5월 도쿄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페이, 방콕 등지를 열광하게 했던 투어의 마지막을 서울에서 장식한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팬미팅 투어로 총 7개 도시, 12회차에 걸쳐 글로벌 팬들을 만나게 됐다. 특히 서울 공연은 국내 첫 공연인 동시에 한번뿐인 데뷔 첫 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큰 호응이 예상된다. '베이비몬스터 프레젠트 : 씨 유 데어 피날레 인 서울' 1차 일반 예매는 오는 7월 15일 오후 8시 티켓링크에서 시작된다. 2차 일반 예매는 7월 16일 저녁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신곡 '포에버'를 발표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정부…이주노동자 안전교육 전무 “대책 아닌 의지의 문제”

정부가 이달 중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나선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규제·대책이 부족한 것이 아닌 기존에 있는 규정을 집행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사업주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촉구도 나왔다. 3일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일용직 근로자나 근로계약 일주일 이하의 기간제근로자에게도 1시간 이상의 안전교육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특히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일 경우 이에 필요한 안전보건교육을 추가로 하게 한다. 일용 근로자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교육 시간과 교육 주기, 방법 등을 명시할 뿐 구체적인 교육 내용은 사업주 재량에 맡기고 있다. 이에 이를 강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포천 이주노동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달성 목사는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이 드물다. 안전교육이 있는 곳도 있지만, 아예 없는 곳이 태반이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떤 집행이나 방침을 새롭게 만든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그것을 집행할 수 있느냐는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업주 뿐만 아니라 관리·감독을 해야하는 고용노동부나 관계기관 부처의 집행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존에 법이 없고 규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현재 있는 제도 집행을 제대로 안해서 산재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있는 법만 잘 지키고, 집행을 강제적으로 했다면 산재는 훨씬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빨리빨리' 주의가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생산량에만 치우친 사업주의 작업 압박이 근로자들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안전 교육을 하는 곳이 있지만 안하는 곳도 많다"며 “교육을 받아도 사장이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업주들이 빨리빨리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며 “안전교육이 전부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주의 인식 변화"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건수와 그 비율은 날로 증가세다. 고용노동부 및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외국인 노동자 노동자 사망 비율은 11.79%(104명)에서 △2021년 15.10%(125명) △2022년 17.86%(115명) △2023년 17.91%(115명)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생산 인구수 중 3.5%를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작업 환경에 많이 노출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안전 전문가는 외국인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와 '안전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 및 기술적인 향상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기훈 세종안전기술 대표는 “안전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국적별 맞춤형교육교재'를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 전 위험요소를 체크하는TBM(Tool Box Meeting)을 강화하고, 안전시설물 및 안전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자의 눈] 플라스틱, 고생 많았다, 잘 가라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물질 중 하나로 플라스틱(Plastic)을 꼽을 수 있다. 플라스틱은 '빚어내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기원한 것처럼 변형이 쉽고 이를 통해 어떤 형태의 제조가 가능하며, 내구성도 튼튼하고, 원료비도 저렴해 현대사회에서 안 쓰이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은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특징은 초기에는 축복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지금은 지구를 죽이는 최악의 물질로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구 바다의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서도 어김없이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 않고 발견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에 의하면 2016년 기준으로 최대 14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강, 바다 등 수생 생태계로 유입됐다. 이 양은 2040년에 최대 37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 대신 파도 등으로 미세하게 쪼개져 수생물의 몸속으로 유입돼 최종적으로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몸 속에 축적된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인간 몸 속의 여러 장기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 이상 플라스틱 오염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유엔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방지에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 오는 11월 부산에서 플라스틱 역사에 기념비적인 매우 중요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간협상위원회(INC)의 최종회의가 그것이다. 이 회의의 주제는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이다.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까지 교란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뜻을 모아 규제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좀 줄여 봅시다"라는 자발적 협약이 아니라, “앞으로 이 플라스틱은 사용을 못 합니다"라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결의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 세계가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하다보니 이견이 많다. 목표연도를 정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자는 강경파와 오염 방지가 목적이니 폐기물 처리만 잘하면 된다는 온건파의 주장이 부딪히고 있다. 그 중간 즈음이 절충안이라고 볼 때 어쨌든 플라스틱의 전성기는 이제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한국은 플라스틱을 만드는 석유화학산업이 세계 4위이다. 한국도 이제 플라스틱과 작별하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이 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산업부, 민간 주도 SMR 조기 사업화 박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민간 주도 소형모듈원전(SMR) 조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SMR 얼라이언스 1주년 총회'를 계기로 민간의 원전시장 참여 확대 등을 포함한 'SMR 선도국 도약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지난 1년간 얼라이언스 활동의 성과로써 SMR 사업개발 전략 및 제도정비 제언이 공유됐고, SK(주) 등 44개 회원사들은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지원해 나가기 위해 현(現) 얼라이언스를 정식 협회 성격의 사단법인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축사를 통해 SMR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민간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회장사 SK(주)의 장용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 및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적용될 에너지원"으로써 SMR에 거는 기대를 밝히며, 국민 수용성 확보와 인허가 제도 정비 등 향후 당면한 과제들도 언급했다. 회원사들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SMR 반영 등 사업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SMR 시장에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 향후 SMR 얼라이언스를 협회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SMR 협회는 국내·외 다양한 SMR을 활용한 사업을 수행하려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부 및 국회 등에 전달할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연내 준비를 통해 내년 상반기 출범 예정이다. 산업부는 SMR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주요 전략으로 △한국형 i-SMR 건설 및 운영 지원 △SMR 활용 민간 비즈니스 촉진 △파운드리 구축 △인프라 정비를 제시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의 초도호기 건설·운영에 필요한 '실증지원 사업' 추진 및 민간 합작형태의 사업화 법인(가칭'i-SMR 홀딩스') 설립, SMR 포함 원전산업 투자를 위한 800억 규모의 정책펀드 조성 등의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SMR 확산을 계기로 그간 공공독점의 형태였던 국내 원자력발전 산업의 사업개발·마케팅 등 분야에서 민간의 창의적인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넷제로 위해 연 4조달러 투자 필요”…ESG 규제 강화 움직임 ‘꿈틀’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중심으로 서구권에서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 중이다. 때마침 IEA에서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를 분석한 결과 선진국에서는 주로 민간 투자가 많은 반면, 신흥 및 개발국에서는 공공부문 투자가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가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과 제29회 유엔기후변화 당사국회의(COP29)의 무크타르 바바예브 의장은 영국 런던에서 양기관 고위급 에너지전환 대화를 열고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를 더 빠르게 유도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IEA는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청정에너지 보급량을 3배 확대해야 하며, 현재 연 2조달러의 청정에너지 투자액을 4조달러 이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대화의 초점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는가에 맞춰졌다. 이번 회의에는 서구권의 주요 정부, 금융, 산업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아프리카연합 인프라 및 에너지위원인 아마니 아부자이드, 독일 국무장관이자 국제기후변화대응 특사인 제니퍼 모건, 아일랜드 교통·기후·환경 및 통신부장관인 이몬 라이언, 유엔 사무총장의 기후변화대응 및 공정전환 특별고문인 셀윈 하트, 유엔 사무총장의 지속가능 에너지담당 CEO 겸 특별대표인 다밀롤라 오군비이, COP26 의장인 알록 샤르마가 참석했다. 바클레이즈 글로벌의 지속가능성책임자 다니엘 한나, 기후변화에 대한 기관투자자그룹 CEO인 스테파니 페이퍼, 리뉴에너지 공동창립자이자 지속가능성 회장인 바이샬리 니감 신하, 프루덴셜 회장인 셔리티 바데라를 포함해 금융 부문과 산업 전반의 다양한 리더들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비 조달을 더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부, 금융, 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며,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EMDC)에서 금융가와 개발자 간에 더 많은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금융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기관을 통해 청정에너지 투자에 훨씬 더 많은 민간 자본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빠르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려면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더 많아야 한다. 특히 신흥 및 개발도상국에서 필요한 프로젝트에 자금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청정에너지 기회를 찾는 투자자와 이 투자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장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의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자금 조달 장벽을 해결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 앞서 IEA는 '세계적으로 누가 에너지분야에 투자하고, 누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한국인 김하늘 IEA 에너지정책 분석가도 참여했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투자가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하는 가운데, 화석연료에 1조달러가 투자되고 청정에너지에 2조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에너지 투자의 4분의 3은 기업, 가정, 금융 등 상업적 재원을 통해 조달되고, 약 25%가 공공 재정에서 조달되며, 약 1%가 개발금융기관(DFI)에서 조달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별 자금 조달은 지역으로 나눠서 보면 비중이 확연히 달라진다.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민간 투자 비중이 높고 공공 재정 의존도는 15%에 불과한 반면, 신흥 및 개발도상국의 투자는 절반 이상이 정부 또는 국유기업에서 조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IEA-COP29 고위급 회담에 주로 서구권 중심의 에너지 분야 핵심 리더들이 모였고, 그 주제가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점, 회담 직전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ESG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SG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지표 이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성과지표이다. 특히 환경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사용 및 투자를 높여야 한다.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기업에 ESG 등급을 매겨 신용등급 등을 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의 자금조달력이 달라질 수 있다. 유럽은 2025년부터, 미국은 2026년부터 상장사에 공시 의무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빠르면 2026년부터 상장사에 ESG 공시 의무화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바이브랩, 올리브영 파워팩 기획세트 공개

헤어케어 브랜드 바이브랩이 오는 7월 한 달 동안 한정 판매되는 올리브영 기획세트를 공개했다. 이번 파워팩 기획세트는 자사몰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올리브영 전용'으로 출시됐다. 기획세트는 리바이브 테라피 헤어 스칼프 인핸싱 폼(본품 100ml + 인핸싱 폼 33ml), 리바이브 테라피 헤어 스칼프 앤 브로우 앰플(본품 15ml 2개 + 인핸싱 폼 33ml), 액티브 비오틴 펩타이드 샴푸(본품 550ml + 비오틴 샴푸 70ml)로 구성되어 있으며 큰 할인율과 더불어 여행용으로 소지할 수 있는 증정품까지 함께 만날 수 있다. 인핸싱 폼은 편백수가 함유되어 있어 두피 냄새 뿐 아니라 각질 제거 개선에 도움을 주며 즉각적인 쿨링감으로 여름철 열 오른 두피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두피 앰플은 고민 부위에 집중 케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롤온 어플리케이터로 마사지와 흡수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번 두피 앰플 기획 세트는 '국민 탈모앰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패키지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한 달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이공계 학생들에 장학금 수여

에너지 관리 디지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한국지사 대표 김경록)가 특성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날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로 24년째 진행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꿈의 날개 프로젝트는 전기·전자·정보통신 전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산업 현장 견학을 지원하는 인재 육성 활동이다. 올해 장학금 전달식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 이종욱 팀장을 비롯해 각 학교 학생 11명과 한빛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김경록 대표가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시작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본사를 둘러보며 기업 소개가 이어졌으며, 이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직원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겸 점심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설립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은 2001년부터 한빛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이공계 고교생 장학금 지원, 자선 바자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SG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그룹사인 아비바코리아(AVEVA Korea)와 함께 흥인초등학교 70명의 학생 대상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매년 11월에는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하여 보육원과 복지관, 전기 전공 학생들을 양성하는 학교 등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관에 후원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약 80여개국 400여개 NGO와 협력해 지난 20년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는 “꿈의 날개 프로젝트는 미래의 엔지니어와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공계 인재들이 꿈을 실현하고,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UNSDGs)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 자원, 신뢰, 동등한 기회, 세대, 지역 6개 부문에서 장기적인 약속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 가능하기 위한 11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ESG 경영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 실시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유급휴가 제도 도입, 친환경 차량 구입 직원을 위한 충전 비용 지원 프로그램, 봉사활동 참여 등을 진행하며, 직원들에게 사회 공헌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우 이유영, 5월 결혼..오는 9월 출산 예정

배우 이유영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3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유영은 비연예인 남편과 올해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부모가 된다"며 “출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별도의 결혼식은 아직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부부로서 또 부모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이유영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했다. 영화 '간신', '원더풀 고스트', 드라마 '터널', '친애하는 판사님께', '국민 여러분!', '인사이더' 등에서 활약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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