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메가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거꾸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당 ETF 중 적잖은 수가 해외주식 등에 투자되고 있어 국내 증시로부터의 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주식 수익률이 다른 투자자산 대비 낮은 것이 원인으로, 액티브 ETF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주식형 상품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881개 ETF 중 순자산총액 1조원을 넘긴 종목은 총 36개로 나타났다. 이 중 11개 ETF가 국내 주식이 아닌 해외주식형 상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이 4조292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그 뒤를 'TIGER 미국나스닥100'(3조6432억원)이 이었다. 가장 최근 1조원 대열에 합류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나스닥100'(1조5억원)도 미국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36개 메가 ETF의 순자산총액 합계(83조8282억원) 중 해외주식형(22조67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4%로 약 4분의 1 규모다. 이는 올 연초 AI 열풍으로 시작된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ETF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해외주식형 상품의 급성장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내주식형이 아닌 상품의 비중이 커질수록 국내 증시에서 유출되는 자금 규모도 증가한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 증시에 도는 돈이 부족해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작년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29.88% 성장하는 동안(121조672억원→157조2520억원),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두 배가량 증가(15조6266억원→30조7178억원)했다. 전체 ETF에서 해외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12.91%에서 19.53%로 상승했다. 국내 ETF 시장이 커질수록 국내 증시에서 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오히려 커진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제기되고 있었다. 박윤철 IM증권(당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ETF 시장 성장은 정해진 흐름이나 그 방향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며 “공모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여러 자산 및 ETF로 유입되고 그 자금 또한 국내 주식 외 자산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원인은 국내주식형 ETF의 수익률에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타 글로벌 증시 대비 성과가 미미해, 국내 주식에 대한 불신이 국내 주식형 상품 부진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기 해외주식형 ETF들이 많이 추종하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18.51%, 나스닥 지수가 21.35% 성장할 동안,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대 성장에 그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수급의 부진은 곧 변동성으로 연결된다"며 “ETF와 국내 증시 공존을 위해서는 패시브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 중심의 시장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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