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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소상공인 위한 행복상자 제작...마음나누기 봉사활동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사옥에서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모여 소상공인을 위한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꼭 필요한 생필품 등으로 구성한 ▲행복상자 만들기 ▲주변 환경보호 활동 '줍깅'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제공하는 '명동 가을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복상자는 사업장에 필요한 ▲손세정제와 리필용품 ▲섬유탈취제 ▲커피믹스와 차 ▲벌레퇴치제 ▲화장실용 세정용품을 담아 명동 인근 100여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또한 사업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 행동인 '줍깅'을 실시했다. 임직원들과 가족들은 친환경 봉투에 거리의 각종 쓰레기를 담아 환경을 정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소상공인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받고 쉬어갈 수 있는 '명동 가을 음악회'를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야외 공간에서 진행된 음악회는 지휘자 함신익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심포니S.O.N.G'의 연주와 소프라노 오미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역사회에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제공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수출입은행, 1900억 규모 공급망안정화기금 원화채권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이 1900억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 원화채권(공급망채)을 최초로 발행했다. 6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달 4일 발행된 공급망채는 3년 만기에 금리는 연 2.961%다. 공급망채는 경제안보 강화 등을 위해 지난달 5일 공식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발행하는 정부보증채권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긴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이번 공급망채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모집해 총 4400억원의 응찰을 기록했다. 이에 발행규모를 당초 목표 금액인 150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증액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공급망안정화기금사업 앞 지원 재원을 적기에 마련하기 위해 공급망채 발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우리 기업의 공급망 위기 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거세진 외인 이탈, 그래도 사들인 종목은 ‘바이오’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자' 기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바이오 종목을 위주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바이오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어 연말 주도주로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인 이 기간 알테오젠을 3307억원 사들였다. 2위도 국내 대표 바이오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외국인은 9월 한달 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2563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7조6643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의 바이오 매수세는 10월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4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만원(5.95%) 오른 3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과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지난달 2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4일 알테오젠 주식을 499억원 순매수했다. 공통적으로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떄문이다. 바이오주는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금리가 내려갈 때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유럽종양학회와 유럽핵의학회 등 각종 학회 일정과 임상 결과를 앞두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이 성사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MSD의 키트루다 물질에 한정해 타사에 ALT-B4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 조건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SC) 투여 방식으로 변경하는 기술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3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면역항암제다. 업계는 내년 키트루다SC의 FDA 승인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FDA 승인 획득시 알테오젠은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는다. 또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내년으로 예상되고, 할로자임의 SC제형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2028년 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미국 생물보안법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4공장 18만리터 설비 실적 인식과 5공장의 선수주, 바이오보안법의 입법, 6공장의 착공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KB증권(110만원→126만원)과 하나증권(105만원→115만원), 대신증권(120만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적인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 미-중 생물보안법에 대한 혼선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할 법안은 연내 입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도 위탁개발계약 문의는 긍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추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관련주가 금리 인하 수혜로 인해 연말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조건은 주가 상승 배경과 이익 성장 두 가지로 보는데 최근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 수혜라는 배경과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고점 부담이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11월 금리동결 ‘꿈틀’…“9월 빅컷은 실수” 지적도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자 다음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이 급감한 것은 물론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시장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천천히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4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9월 실업률은 8월 4.2%에서 4.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9월 실업률이 8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 또한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0.3%·3.8%)을 모두 웃돌았다. 이에 JP모건체이스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월 연준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수정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 지표로 연준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쉬워졌다"며 “앞으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며 '점진적 속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항만 노조 파업 중단도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줬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빅컷이 소멸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빅컷 가능성을 0.0%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9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53.3%에 달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46.7%에서 97.4%로 치솟았고 11월 동결 가능성은 2.6%로 반영됐다. 이와 관련, 메트라이프 투자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드류 매튜스는 “0%와 0.25%포인트 사이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중동지역 상황 등을 감안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시장 상황을 볼 때 미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동지역 갈등이 폭발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물가가 다시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야데니 리서치 설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유가가 반등하고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선 상황 속에서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야데니는 이어 “(완화를) 더 할 필요가 없다"며 여러 연준 관리들이 9월 빅컷을 후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달 0.5%포인트 인하는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11월 빅컷을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LH메이어의 데렉 탱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25bp 인하로 매우 견고하게 움직였는데 과잉된 반응인 것 같다"며 “고용이 실제로 둔화하는 부분에 대응해야 한다는 연준 위원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9월 고용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들은 더 늘었고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약 3년 만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또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 중 레져·호스피탈리티와 헬스케어 등 두 가지 섹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환경부, VR로 배우는 무공해차 환경인증평가… 2차 교육 14일 시작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무공해차 환경인증평가 교육(2차)'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 신청은 7일부터 10일까지 한양대학교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하며, 교육 희망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교육은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8월 19~23일)와 3차(11월 11~15일)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교육과정이다. 2차(10월 14~18일)와 4차(11월 25~29일)는 업계 종사자를 위한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되며, 5일 동안 비대면 이론교육과 대면 현장 교육이 병행된다. 특히 이번 2차 교육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수료생에게는 평가를 거쳐 국립환경과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올해 교육 과정은 고전압 안전교육 등 실습 비중을 늘려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교육생들은 가상현실에서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분해·조립하며,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시험 등을 실습하게 된다. 이번 2차 및 4차 교육에는 하이브리드자동차에 대한 교육이 추가되며, 기초 과정에서는 공공기관과 산학계 전문가들이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권상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이번 교육이 대학생들에게는 취업 역량을,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환경평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금리에 취약계층 상환능력 ‘한계’...정책금융 대위변제액 1조 돌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취약계층의 상환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서민지원을 위해 공급하는 정책금융상품의 대위변제액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대위변제 금액은 1조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올해 대위변제액은 359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위변제액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차주를 대신해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이다.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은 올해 8월 말 현재 25.3%에 달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100만원을 대출했을 때 25만3000원을 떼이고 대신 돈을 갚았다는 뜻이다. 저신용 근로소득자가 이용할 수 있는 근로자햇살론의 올해 대위변제액은 3398억원, 저소득·저신용자가 1금융권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액은 2453억원이었다.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은 2022년 1.1%에서 작년 8.4%, 올해 14.6%로 급증세다. 만 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유스의 대위변제액은 420억원, 대위변제율은 11.8%였다. 정부의 핵심 정책금융상품인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소액생계비대출의 연체율은 26.9%로 전년 말(11.7%) 대비 15.2%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잔액은 2063억원이었다. 작년 3월 도입된 소액생계비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최대 100만원을 당일 즉시 빌려준다. 금리는 연 15.9%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서민 등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자 정책자금 상환유예, 장기분할 상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등 정책서민금융이용자에게 최장 1년의 상환유예 기간을 부여해 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다수인 햇살론뱅크 이용자에게는 최장 10년의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저소득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는 창업 후 1년 이내의 저소득 청년 사업자에게 생계비, 물품구매 등 용도로 1회 최대 9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햇살론유스는 그간 미취업 청년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청년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9월 은행권 주담대 전월 대비 20% 감소...금융당국, 추가조처 ‘만지작’

9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8월보다 20% 감소한 가운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10월 이사철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 등의 변수가 있는 만큼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지 계속해서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증가세가 8월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추가 조처를 단행할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조원대 초반으로 감소했다. 3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8월(9조800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원동력이 되는 주택담보대출도 감소했다. 9월 정책성 대출을 포함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순증 규모는 8월(8조2000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예상 범위 내로 줄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진단이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을 하향 안정화하기 위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작년 기준 5%)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월별 가계부채 순증액 목표치는 5조5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10월에도 주담대와 가계대출이 목표 범위를 안정적으로 하회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가계부채 감소세가 충분한 감소세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10월 이사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지 가계부채가 급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8월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추가 조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가 조처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전세대출, 정책금융 등으로 확대하거나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이 거론된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조기 시행하거나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응할 수 있는 핀셋규제 추가 제도화 등도 검토 대상이다. 주요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이달부터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1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E칼럼] 중동 위기의 고조와 상승하는 국제 유가, 어디로?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중동의 정세가 매우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삐삐 폭탄으로 시작된 전면적인 공격과, 이어진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 그리고 이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반격 등이 지난 2~3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반격이 곧 일어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의 가스시설에 상당한 피해를 준 까닭에 이스라엘이 그 보복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것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마침 유대인의 새해인 로쉬 하샤나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였으며, 이스라엘에 매우 중요한 날인 욤 키푸르가 10월 12일인 관계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언론들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사우디, UAE 등 중동 국가의 석유 시설도 공격할 수 있음을 사사하는 등 확전의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중동지역의 석유생산과 공급에 대한 위기감으로 국제원유시장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10일에 배럴당 65.75달러로 최근 1년 중 최저 가격을 보였던 미국 NYMEX 윈유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10월 4일에 74.38달러로 13% 급등하였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 역시 76.77달러로, 유럽 브렌트유 가격은 78.05달러까지 상승하였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몰락 이후 확대된 중동지역 내 친이란 세력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경계심과 이들에 대한 공격 의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들이 중동지역의 분쟁을 적극적으로 막아왔으며 지금도 어떻게든 확전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95%의 에너지와 99%의 광물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는 매우 심각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가를 자극하여 겨우 안정세에 들어간 인플레이션율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동의 불안이 고조되면 유럽으로의 무역로 또한 막히게 되어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며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 국제원유가격은 평균 65달러 수준을 기록하여 20세기 후반 20년간의 평균인 22달러 수준보다 세 배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2년 2월에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022년 3월 초 국제원유가격을 125달러까지 상승시켰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천연가스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주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렸던 독일은 지금 경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유가격 또는 국제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그 지속 기간이 길지 않은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1980년대 제2차 석유파동 기간 중 벌어진 이란-이라크 전쟁은 4~5년이 지속되었으나 이는 중동 국가들이 모두 함께 감산 조치를 이행하였기 때문이며, 1990년 걸프전쟁의 영향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이번 중동 분쟁의 경우 역시 1년 전 이스라엘 가자지구 하마스 사태 때는 국제원유시장에 잠시 동안만 영향을 미쳤다. 그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약 1년여 국제에너지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즉, 에너지 생산시설에의 영향이 확실히 있는 경우에만 시장가격이 변동한 것이다. 이는 생산시설에 생긴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데 일정 기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면, 러시아산 천연가스 감소에 대응한 다른 천연가스 생산 국가의 생산량 증가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물론 공급 위기보다 더 크게 국제 에너지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수요의 변동이다. 미국의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그리고 경제의 연착륙 등의 소식은 수요의 회복에 좋은 소식이지만 중국의 경제하락 등은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중동사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보다 더욱 큰 위기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대될 경우 중동 전문가 중 일부는 자칫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위기로 확대될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리되면 100달러 수준 이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임은 자명하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이들 국제에너지시장의 불안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당장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허은녕

농협 등 단위조합 대출잔액 400조 육박...재무건전성 ‘빨간불’

농협, 수협 등 단위조합의 대출잔액이 40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수준이 심각한 조합뿐만 아니라 잠재적 부실 우려가 있는 조합까지 모두 조사하고, 금융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세 기관의 단위조합 대출잔액은 총 391조4490억원이었다. 단위조합 대출잔액은 2021년 348조7269억원, 2022년 377조2050억원, 작년 387조4476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기관별로 보면 농협 단위조합의 대출잔액이 348조5498억원으로 전체 단위조합 대출잔액의 89%를 차지했다. 이어 수협 단위조합이 34조1603억원, 산림조합은 8조7389억원이었다. 문제는 단위조합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농협 단위조합 연체율은 2021년 0.88%에서 올해 6월 3.81%로 3년 6개월 새 4.3배 뛰었다. 국내은행 평균 연체율(0.42%)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농협 단위조합의 최고 연체율은 37.61%에 달했다. 수협 단위조합 연체율은 2021년 1.64%에서 올해 6월 6.08%로, 산림조합 단위조합은 1.50%에서 5.63%로 높아졌따. 세 기관에서 연체율이 10% 이상인 단위조합 수는 총 100곳이었다. 농협이 72곳이었고, 산림조합과 수협이 각각 19곳, 9곳이었다. 부실채권 규모도 급증세다. 같은 당 임미애 의원에 따르면 농협 상호금융의 대출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권)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14조7078억원(채무자 기준 집계)이었다. 작년 12월(10조7265억원)에서 불과 6개월새 약 4조원 늘었다. 수협 상호금융의 고정이하여신도 올해 6월 말 2조448억원으로 6개월 만에 6114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농·수협 지역조합의 금융 건전성을 개선하고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관 공동대출 등에 대한 부실채권 관리를 엄격히 하고, 공동대출의 부당, 부실 심사에 대한 책임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입찰을 통해 조기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부실채권 투자 전문기간에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협이 외부 부실채권 투자 전문기간에 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은행, 10월 ‘금리인하’ 무게...집값·가계부채는 ‘불안요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데다, 미국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더 미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증가와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달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목표치(2%)를 하회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 1.9% 이후 처음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국은행 물가 목표 수준인 2.0%까지 낮아진 셈이다. 특히 지난달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2.1%)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14개 품목 가격을 반영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5%로 안정됐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민간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기업 체감 경기가 얼어붙었다는 점도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는 근거다. 지난달 내수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9로 90선을 하회하며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다시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9월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3642억원)보다 5조6000억원 증가했다. 7월(7조1660억원), 8월(9조6259억원) 보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9월 한 달간의 수치만 보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는지 확신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과잉 공급하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상승률은 8월 둘째 주(0.32%)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9월 주택 거래나 집값에는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추세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며 “가계대출 증가 등에 따른 금융안정 측면은 거시건전성 정책 측면에서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경기, 물가 대응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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