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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 vs “넌 해고야”…해리스·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마지막 총력전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후보는 선거일 전날까지 최대 승부처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달린 7대 경합주 중에서 19명으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의 결과에 따라 전체 판도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러스트벨트'(오대호 인근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 펜실베이니아는 노동자 계층 유권자가 많아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실제 미국 선거분석 사이트 270투윈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가 1992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를 탈환한 후 2012년 선거깨지 매번 이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넘어갔고 4년 뒤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7%포인트 차로 재탈환에 성공했다.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49% 대 48%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더힐은 통계적으로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의 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펜실베이니아 지지율은 48%로 동률을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도 펜실베이니아의 중요성을 인지해 선거전 마지막 날 유세지역을 펜실베이니아로 집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레딩, 앨런타운,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에 들어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런타운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공포와 분열의 정치에 지쳤다면서 “미국은 우리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는 새로운 앞길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만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라며 “여기 우리는 지금이 미국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위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는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 리더십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의 모든 사람이 투표하게 해야 한다. 여러분이 이 선거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투표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피츠버그에서 유세하고 필라델피아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예정된 4차례의 유세 가운데 2차례를 펜실베이니아에 할애했다.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딩 유세에서 “우리는 수년간 (대선을) 기다려 왔다"고 말한 뒤 미식축구에 빗대 “공은 우리 손에 있다. 우리는 (득점까지) 2야드 지점, 아니면 1야드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내일 '카멀라 넌 해고야'라고 말하고 미국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가 대선 승리로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에 집회를 연 다음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로 넘어가 이번 대선 유세의 대미를 마무리한다. 그랜드래피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도 마지막 유세를 펼친 곳이다. 한편,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각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270투윈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경우의 수가 각각 20개, 21개로 분석됐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패배하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경우의 수가 10가지로 줄어든다. 다만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 중 최소 하나는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에게 펜실베이니아를 빼앗기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경우의 수는 6가지다. 해리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 중 최소 하나는 이겨야 당선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일톱텐쇼’ 손태진, ‘멋 폭발’ 도포자태! 탄성 터진 ‘한량가’

가수 손태진이 멋들어진 도포자태와 감탄을 부르는 노래실력을 뽐낸다. 오늘(5일)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 24회에서는 '노래해 듀오'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한 최고의 가수들이 운명의 단짝을 이뤄 맞붙는 경쟁의 장이 펼쳐진다. 이런 가운데 손태진이 의상부터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한량의 멋'을 뽐낸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손태진은 '진진진 대결'에서 '현역가왕' 1대 가왕 출신 전유진과 데뷔 42년 차 레전드 선배 가수 최진희와 함께 등판한다. 손태진이 준비한 곡은 '한량가'. 그는 '한량가'의 곡조가 울려 퍼지자 화려한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무대에 몰입한다. 이어 깊고 울림 있는 목청으로 '한량가'를 열창해 현장을 압도한다. 특히 손태진은 붉은 스카프를 이용한 열정적인 춤사위로 기립박수를 이끈다. MC 대성과 강남은 “칼을 갈고 나왔다"고 극찬을 건넨다. 최진희 역시 손태진을 향해 “예의가 없을 정도로 잘했다"라는 탄성을 터트린다. 그런가하면 손태진은 이날 별사랑, 마이진, 김다현의 '왕자님'으로 변신한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손태진은 무대 위 덩그러니 놓인 구두를 보며 “트로트 왕국에 구두만 남기고 사라진 공주가 누구지?"라며 왕자 역할에 과몰입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도대체 내 공주님은 어디에 있는 거야?"라는 손태진의 외침과 함께 구두의 진짜 주인이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고. 진지한 손태진의 연기에 모두들 한바탕 폭소를 터트렸다는 후문. 오늘 오후 10시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15년만 무대’ 아유미 “육아 스트레스 풀렸다”...‘한일톱텐쇼’ 출연

가수 아유미가 15년 만에 무대에 선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유미는 최근 진행된 MBN 음악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 녹화에서 '노래해 듀오' 특집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녹화에서 아유미는 일본팀 미유와 함께 팀을 이뤄 '눈물은 장식이 아니야'를 불렀다. 초반 수줍어했던 아유미는 무대가 시작하자 현역 때 못지않은 댄스와 노래 실력을 뽐냈다. 노래를 마친 아유미는 “무대에 서는 건 15년 만인 거 같다"며 “육아 스트레스가 다 풀립니다!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고 말해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또 아유미는 일본팀 후배들이 자신의 곡 '큐티 허니'를 재현하자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가 즉석에서 선보여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은 5일 밤 10시. 백솔미 기자 bsm@ekn.kr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11조원 돌파 ‘역대 최대’…‘K-푸드 인기’

올해 들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 음료 등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81억9000만달러(약 11조2891억원)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 증가세는 14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역대 10월말 실적 중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류, 음료 등의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냉동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445억원)로 이미 작년 한 해 수출액(약 2천993억원)을 넘어섰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55.9% 증가했고,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액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수출 품목에 포함되면서 작년 동기보다 40.2% 늘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0억2000만달러(1조40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0.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 라면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미국과 중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수입액이 늘고 있다. 신시장인 중남미에 대한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0.9% 증가했다. 올해 과자류 수출액은 17.6% 늘어난 6억4000만달러(약 8823억원)에 이르고, 음료 수출액은 15.8% 증가한 5억6000만달러(약 7719억원)로 집계됐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김치와 유자, 포도 등의 호조로 0.5% 늘었다. 김치 수출액은 1억3470만달러(약 1856억원)로 3.1% 늘었고, 유자와 포도는 각각 약 4830만달러(약 665억원), 3330만달러(약 459억원)로 2.3%, 24.0% 증가했다. 유자 수출액 증가는 캐나다와 필리핀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입점 물량이 확대됐고, 필리핀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유자차가 감기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농식품 수출을 시장별로 보면 올해 1∼10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22.1% 증가한 13억1000만달러(약 1조8055억원)였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2억5만달러(약 1조6542억원)로 6.9% 증가했고 유럽으로의 수출은 5억6000만달러(약 7719억원)로 26.1% 늘었다. 아세안으로의 수출도 15억7000만달러(약 2조1639억원)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사태와 미국 대선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있으나, 오는 20일 열리는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통해 K-푸드의 해외 유통 매장 입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가맹점주와 소송 패소’ 한국피자헛, 기업회생 신청

최근 가맹점주들과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수백억 원대의 반환금을 물게 된 한국피자헛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CRP) 개시를 신청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회생12부는 한국피자헛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 처분은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만 갚는 행위를 막기 위해 채무자 재산을 묶어두는 조치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가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처분이다. 이날 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를 일정 기간 보류하되,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행하면서 채권자들과의 원만한 조정을 협의하게 하는 제도다. 한국피자헛이 CRP와 ARS를 신청한 것은 최근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소송 2심에서 패소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9월 11일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은 지난 2020년 본사가 점주들과 합의 없이 원·부재료에 마진을 붙여 판매한 것이 부당이득이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가맹계약에 명시적 조항이 없고, 원부자제 공급가에 차액이 붙어 있었는지 점주들이 알 수 없었다 점을 인정해 한국피자헛에 75억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도 점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반환금액은 21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피자헛은 회생절차와 별개로 항소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에 소송참여 점주들은 지난달 4일부터 가맹본부가 사업운영 비용을 처리하고 있는 은행 계좌에 압류·추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한국피자헛 가맹본부는 그동안 소송에 성실히 임하면서 사업을 정상 운영해 왔으나 일부 소송참여 점주들이 가집행 절차에 들어가면서 종업원 급여 지급, 협력업체 납품 대금 지급, 주요 원재료 공급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RP 및 ARS 신청은 법원의 중재 아래 소송 참여 당사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좌동결을 해제함으로써 회사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1000여명의 피자헛 사업 생태계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당진LNG터미널 좌초될 수도” vs “2050년까지 LNG 수요 증가”

환경단체가 가스공사의 당진 LNG터미널 건설사업에 대해 향후 수요 감소로 자산 좌초화 될 수 있다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글로벌 에너지 전망기관은 천연가스가 탄소중립 브릿지 연료이기 때문에 2050년까지도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5일 기후솔루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 LNG터미널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서윤 기후솔루션 가스팀 연구원은 당진 LNG터미널 사업에 대해 “가스공사가 쌓여가는 미수금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당진 LNG터미널 사업에 자금을 계속 투입하는 것은 무책임한 의사결정"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과 가스 수요 하락 전망을 의사결정에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의 당진 LNG터미널 건설사업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3단계(1단계 4기, 2단계 3기, 3단계 3기)에 걸쳐 LNG 저장탱크 총 120만톤(270만㎘)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1단계(108만㎘)가 공사 중이며, 2031년 완공 목표로 2~3단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1, 2단계 사업비용 2조6300억원을 자체 조달한다. 가스공사는 터미널 용량 절반가량인 135만㎘를 민간에 임대해서 임대료를 받을 예정이다. 기후솔루션은 향후 가스 수요가 떨어지고, 가스공사의 임대기간이 10년밖에 안돼 터미널이 좌초자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솔루션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을 인용해 글로벌 가스 수요가 2030년 대비 2050년에 최대 79%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2023년 발표된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중 기준수요에 따르면 2023년 4509만톤 대비 2036년에 3766만톤으로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공사가 김교흥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진 LNG터미널의 민간 임대용량은 2026년 142.6만㎘에서 10년 만에 43만㎘로 감소하고, 2047년에는 모두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후솔루션은 “당진 LNG터미널은 기후위기 대응 기조와 화석연료 사용에 관한 급변한 국내외 정책 환경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상태로 사업이 추진돼 좌초화가 불가피해지는 것"이라고 평가해다. 그러나 천연가스 수요는 향후에도 견고하고, 특히 아시아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전문기관의 상반된 전망도 있다. 김용우 우드맥킨지 한국시장담당 이사는 지난 10월 31일 제5차 LNG포럼 발표에서 우드맥킨지의 'LNG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약 4억톤에서 2050년에는 7억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수요 가운데 약 80%가 아시아 비중으로, 아시아 수요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4년 약 2억6000만톤에서 2050년 4억6000만톤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2026~2028년 LNG 공급 증가로 시장 균형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2030년 이후는 수요 충족을 위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 건설 및 생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드맥킨지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2024년 배럴당 80달러 중반대에서 2030년대 중반까지 80달러를 유지하다 2040년부터 하락해 2050년에는 66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은 2024년 MMBtu당 2달러 초반대에서 계속 올라 2030년대 중반에는 4달러, 2050년에는 6달러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가스 수요 및 수출 증가, 생산비용 증가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김 이사는 한국 사업자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공급 급증에 따른 계약 조건 개선 필요 △다각화된 공급계약 포트폴리오 개발 필요 △신흥시장에서의 프로젝트 개발 및 파트너십 등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접근 필요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에너지업계 한 전문가는 “비록 우리나라는 LNG 수요는 감소할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특히 아시아가 그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나라 석유산업처럼 가스산업도 트레이딩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면 당진 LNG터미널은 미래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환경부, 인공지능 기반 홍수알림서비스 효과 봤다

환경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 홍수 알리미' 체계를 통해 역대 최다 수준인 170건의 홍수특보를 신속하게 발령하며 인명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 알리미는 AI 기술을 활용해 하천수위를 자동으로 예측하고 위험 상황을 조기 경고하는 체계로, 인공지능이 10분마다 하천수위를 예측해 알림을 제공하고 홍수예보관이 이를 검증해 홍수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홍수특보 지점은 기존 75개에서 223개로 약 3배 확대되었으며, 기존에 비해 특보 발령 시간도 약 10분 이내로 단축됐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군산과 익산 등에는 500년 빈도를 초과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전국 평균 강수량도 평년 대비 32.5% 증가한 475mm로 관측됐다. 특히, 시간당 최대 146mm에 이르는 폭우가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서 홍수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환경부는 스마트 홍수 알리미와 함께 침수 우려 지역 안내 문자, 내비게이션 홍수경보 안내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환경부는 홍수특보 외에도 전국 673개 수위관측소에서 매 1분마다 하천수위를 모니터링하고, 이 정보를 팩스, 문자, 음성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총 2495건의 정보를 관계기관에 전파했다. 또한 7월부터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지점이나 댐 방류지점 인근에 차량이 접근할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전 운전 안내를 제공해 위험 지역에서의 사고를 예방했다. 환경부는 다목적댐을 통해 홍수조절도 적극 실시했다. 홍수기에 대비해 집중 방류로 저수용량을 확보한 후, 집중호우 시 물을 최대한 저류하여 하류 하천의 수위 상승을 억제했다. 아울러 하천 정비 예산을 지난해 4500억원에서 올해 6600억원으로 확대해 제방 보강과 하천 준설을 추진함으로써 홍수에 안전한 하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홍수 대응 체계가 국가적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스마트 홍수 알리미와 홍수조절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들이 홍수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댐’ 본격 착공

한국수자원공사가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격 착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 인근 티나강에 본 댐을 세우는 공사로, 지난 4일 착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혼 예레미야 모넬레 솔로몬제도 총리, 에너지부 및 환경부 관계자들,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의 시작을 기념했다.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은 솔로몬제도에서 가장 큰 단일 에너지 프로젝트로, 수도 호니아라 전력 수요의 약 70%를 공급할 예정이며, 솔로몬제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건설-소유-운영-이전(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수력발전에 필요한 댐과 발전소, 도수터널 등을 2028년까지 완공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의 운영과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남태평양 지역의 첫 물 분야 외교 협력 사례로, 14개 태평양 도서국 약 1,2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넓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청정 물 에너지가 세계 경제 협력 및 외교의 중추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발전과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공기업 ‘정치인 전성시대’…부처보다 국회 막강파워 대변

에너지공기업에 '정치인 출신' 사장이 대세다. 지난 4일 그동안 공석이던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신임 사장 선임이 완료됐다. 남동발전은 강기윤 전 국민의힘 의원, 동서발전은 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이어 5명이 전 국회의원 출신으로 구성됐다. 한 정권에서 에너지공기업 사장에 국회의원 출신 사장이 5명 포진한 것은 역대 최다이다. 그동안 산업부 고위관료나 한전 고위직 출신이 주로 산하 에너지 공기업 사장으로 가던 추세가 갈수록 정치인 출신에 밀리는 형국이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은 이들 공기업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실상 감사 권한을 가진 국회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방증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사업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산업부에 애로사항 시정을 요청하기보다 곧바로 산자위로 달려가는 경향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에너지 기업들의 대관부서에도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들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늘리고 전력망을 확충하고, 해상풍력발전을 늘리려고 해도 입법부에서 관련법을 제정해주는 등 지원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 이번 국감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 산자위원장 출신인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감에서 의원들에게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과 채권발행한도 연장, 전력망 확충 협력을 적극 요청해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여야 의원들에게 가스공사의 경영난 원인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저렴하게 직도입하는 민간에너지기업들의 '체리피킹' 때문이라고 설득했다.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물론 야당 의원들까지 이같은 최 사장의 주장에 동의하며 산업부에 정책방향 수정을 촉구했다. 이처럼 산업부조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부계획을 세울 때 국회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발전공기업계에서는 지역구 출신 유력 정치인이라면 정부 정책에 그대로 순응하기보다 기업의 경쟁력과 직원들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산업부나 한전 출신 사장들은 국회에 가면 의원들의 지적이나 질의에 대부분 수동적인 자세로 답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중견 정치인 출신 사장들은 국감 경험도 있고 선후배 의원들도 있어서 그런지 일방적으로 지적 당하기 보다 조직을 위해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고 다르다고 느꼈다"며 “경영난은 발전공기업도 마찬가지인 만큼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발전공기업 내부에서는 지난 정부부터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50년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으로 인해 주력 사업인 탈석탄 가속화로 경영 위기가 지속되면서 내부 출신 인사 혹은 외부의 힘 있는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석탄발전소를 다수 보유한 발전사들은 신임 사장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그대로 이행하기 급급하기 보다 기업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인사를 선호해왔다. 특히 총선 결과 야당이 압승하며 탈(脫)석탄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유력한 여당 인사가 취임하는 게 그나마 정부에 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 기업의 생존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수년간 에너지전환으로 인한 사업영역과 일자리 축소 불안감에 시달린 직원들은 내부 출신이 아니라면 차라리 정부에 강하게 대변해 줄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인사가 오길 희망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에너지업계의 현실적인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입법을 추진하다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탈석탄 등 에너지전환이 이대로 진행되면 석탄화력발전이 대다수인 발전공기업들은 대규모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 이는 곧 통폐합과 민영화 이슈로 번질 수 있다"며 “정치인 출신 사장들이 이런 문제들을 국회 협력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현대카드 “요리·전시·음악 등 11월 문화 행사 선봬”

현대카드는 11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의 캐주얼 다이닝 겸 카페 델리(Deli)에서는 '딜리셔스(Delicious) 3-6pm'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 해피아워 타임에 델리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또는 상그리아 와인 1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2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손민수 Curated 22 김재영' 공연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한국 음악인 중 영국 위그모어 홀에 최다 초청된 국내 대표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로,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대중을 매료시키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현진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특정 주제의 희귀 서적을 소개하는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의 99번째 순서로 '파이브 센스(Five Senses)'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리적 자극으로 우리의 인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오감을 통해 예술 작품들이 선사하는 풍부한 감정과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11월 한 달간 시대를 앞선 혜안으로 대중 음악사의 걸작이라 평가 받았지만 발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거나 잊혀진 앨범들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다. 멜로디에 아름다움을 곁들인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3Pet Sounds'와 삼바에 사이키델릭 록을 결합한 카에타노 벨로조(Caetano Veloso)의 'Caetano Veloso, 간결하지만 신비롭고 여유로운 로드리게스(Rodriquez)의 'Cold Fact' 등 다시 한번 가치를 되짚어 봐야할 명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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