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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5000억원 유상증자…“미래 성장성 고려”

SK온이 지난달 초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5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채무상환자금 등 약 5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 수는 901만5667주(보통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5만5천459원이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SK온이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SK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PRS 방식을) 실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기차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중장기적으로 SK온의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온은 올해 3분기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한샘, 매출 줄었지만 ‘6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힘받나

한샘이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6분기 내리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가구업계 1위 탈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남은 4분기도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호텔침대·수납 등 핵심상품의 호조와 인테리어 특화 효과의 지원을 받아 호실적이 예상하고 있어 한샘의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6일 올해 3분기 실적공시를 발표하고, △고강도 비용 절감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 개선 △핵심 상품 및 리모델링 분야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 4541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1% 증가하는 수익경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이커머스 티몬과 위메프의 입점업체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따른 대손충당금 29억원 처리도 3분기에 마무리돼 4분기에는 이익 개선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한샘은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2021년 연매출 2조 2312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후 부동산 경기 악화로 성장세가 꺾이며 연매출이 2022년 2조 9억원, 2023년 1조 9669억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217억원 적자를 내자 한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는 김유진 대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해 지난해 19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이처럼 재무 개선을 위해 부동산 시장 악화에도 중복매장 축소, 판관비 절감 등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사이 경쟁사인 현대리바트가 B2B(기업간 거래)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17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한샘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서 한샘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그러나, 한샘은 지난 6월 한샘몰 온라인 웹페이지와 앱(APP)을 전면 개편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부엌과 수납, 호텔침대 등 핵심 상품 마케팅 강화와 함께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를 위해 전문매장 신규 개점 및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 전문 매장으로 변경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가구시장이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중견·중소기업들의 '파이 나눠먹기'가 된 반면 인테리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한샘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즉,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칠 수 있는 부엌과 바스, 수납 등 부분공사 등 핵심 상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3분기 실적 호조세에 고무된 한샘은 마지막 4분기에 이사·결혼 증가에 따른 가구·인테리어시장 성수기를 겨냥해 핵심상품 판매와 리모델링 수요 증가, 대규모 박람회 이벤트 전개로 흑자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샘은 올해 하반기 할인행사인 '쌤페스타' 전체 주문액이 상반기 대비 50% 증가한 데 이어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샘몰 출시 이후 최고실적인 일 주문액 25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모델링 분야도 올해 월간 기준 최고 주문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통성 확보에도 나서 최근 서울 상암동 사옥을 그래피티자산운용에 매각하며 320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한샘 자산 총액의 약 30%에 해당한다. 한샘 관계자는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 등 건설부동산시장 부진과 관계 없이 기존의 매출 확대 성과 등에 힘입어 좋은 분위기를 유지 중"이라며 4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넷마블, 3분기 영업익 흑전…내년 신작 9종 출격

넷마블이 대형 신작 부재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 전략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 9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73억원·영업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해외매출은 5005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증가한 77%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3%, 한국 23%, 유럽 13%, 동남아 8%, 일본 7%, 기타 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이 기간 주요 게임 매출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레이븐2 등이 뒤를 이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와 레이븐2 권역 확장을 진행한다. 내년엔 유명 지식재산(IP)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 9종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PC·콘솔 등 플랫폼 확장도 이어간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선 외부 게임 퍼블리싱 전략도 공개됐다. 권영식 넷마블 공동대표는 “오랫동안 외부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자체 스튜디오 개발작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계속 퍼블리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산 유동화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계획은 없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언제든 유동화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여력과 고민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 흑자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 활용 방안에 대해선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주 환원부터 재무 조 개선을 포함해 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리소스를 어떻게 분배할 건지는 다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김동연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으로서 부끄러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며 “이제 더 기대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대국민 훈시와 다름없다"고 하면서 직격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대통령은 문제를 인정하지도 않았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라며, 추상적 사과로 모면하려고만 했다"면서 “최소한의 요구인 특검도 '헌법 위반'이라며 거부했다"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또 “적어도 경제는 자화자찬이 아니라 자기성찰을 해야 했다"며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인식은 참담할 지경이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진단이 잘못되니 처방도 틀릴 수밖에 없다"며 “대국민담화가 아닌 대국민 훈시와 같었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할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였다"며 “대통령은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부끄러움은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의 몫이어야 한다"며 “부끄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D-2’ 손태진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팬들 기대감 상승

가수 손태진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손태진은 9~10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4 손태진 단독 콘서트 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손태진은 지난달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샤인'(SHINE)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낼 계획이다.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으로 내세운 트리플 타이틀곡 '가면', '꽃', '널 부르리'를 포함해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손태진은 트로트, 크로스오버, 가요 등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크로스오버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손태진이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투어 회의 영상에서 “나 자신을 쇼케이스 하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해 팬들이 열띠게 호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는 손태진이 데뷔하고 단독으로 여는 첫 번째 공연이자 전국 투어여서 팬들이 기대 심리가 상당히 높다. 손태진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전, 대구, 울산, 부산에서 팬들과 만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트럼프 “K-조선” 말하자 한화오션 등 조선株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선업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발언하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주가 7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21.76% 오른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중공업도 15.13% 오른 2만7400원을 기록했다. 이외 삼성중공업(9.17%), HJ중공업(9.00%), HD한국조선해양(6.03%), HD현대미포(5.09%) 등 조선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오른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미국 내 해양 방산·유지보수(MR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7월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그간 추진됐던 친환경 정책들이 폐기되고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원유 및 천연가스 운송량 증가로 연결돼 LNG 및 유조선 수요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며 미군 함정들의 MRO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조선주 급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이 기폭제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한국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그 업은 크래프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분기 최대 매출 달성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시리즈의 견조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93억원으로 59.7% 늘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 영업이익은 9670억원으로 모두 작년 연간 매출(1조9106억원)과 연간 총 영업이익(7680억원)을 훌쩍 넘었다. 배그 지식재산권(IP)이 실적을 견인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그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배그 IP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맵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트래픽과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 PC·콘솔 부문에서는 지난 7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해 매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향후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략은 플랫폼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게임 IP를 적극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크래프톤은 이 전략 아래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 내에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인 CPC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진에어, 3분기 영업익 402억원…전년 동기비 23.1%↑

7일 진에어는 올해 3분기 매출 364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 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이익 23.1%, 당기 순이익은 100% 증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2022년 4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고, 역대 3분기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탄력적인 공급 운영으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인천-다카마쓰 신규 취항과 인천-홍콩 복항 등 수요 발굴 통한 매출처 다변화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에는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환율 변동성 등 외부 위협 요인과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사업 확대 기회가 상존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동남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노선 또한 견조한 여행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복항·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방발 국제선 신규 취항 등 노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항공 산업 재편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 운항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핫트렌드] 패션, ‘지속가능 헌옷’ 가치에 눈뜨다

패션업계가 폐기하기 쉬운 헌옷을 '지속가능 패션'으로 되살리기 위한 '착한 옷'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헌 옷을 다른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기부하거나 전용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헌 옷을 매입해 되팔거나 새로 활용(업사이클링)해 이색 컬렉션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헌 옷 매입·판매로 자연 선순환 활동에 가장 먼저 나선 기업으로 코오롱FnC를 꼽을 수 있다. 코오롱FnC는 국내 패션 대기업 최초로 지난 2022년부터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선보였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고객이 자사 브랜드 상품을 입다가 되팔면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수한 의류는 세탁·수선·등급화 과정을 거쳐 신제품 대비 평균 60~80% 저렴한 값으로 다시 판매하는 구조다. 현재 입점 브랜드로는 코오롱스포츠, 쿠론, 슈콤마보니, 캠브리지 멤버스, 시리즈 등이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이용자 수 2099명, 누적 매입 성공 상품 수 2만6105개에 이를 만큼 순조로운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를 평가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자체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일부 매장에서 중고 상품 매입에 나서는 등 오프라인까지 매입처 범위를 넓히고 있다. LF도 오래된 의류나 이월 재고를 재해석한 컬렉션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첫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한 달간 자체 브랜드 헤지스의 옛 제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컬렉션 전시를 열어 누적 방문객 약 3000명을 불러들였다. 지난해 말 출시한 첫 업사이클링 컬렉션도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소각 직전 재고와 각종 원단·부품을 조합해 만든 퀄팅 스웨터·밀리터리 점퍼·울 코트 등으로,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전체 상품의 40%가 판매됐다. 해진 옷을 새 옷처럼 고쳐주거나 색다른 모습으로 새 단장 시켜주는 서비스도 있다. 최근 리뉴얼 개장한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에서 단독 운영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다. 기존에 해외 매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던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구멍, 청바지 가랑이 해짐, 지퍼 등을 수선하는 '리페어(Repair) 서비스', 70여개의 자수 디자인으로 기존 의류를 꾸밀 수 있는 '리메이크(Remake) 서비스'로 나뉜다. 수선 서비스는 제품 종류·서비스 항목에 따라 4900원~2만4900원을, 자수 서비스는 디자인 1개 당 6900원을 각각 지불해야 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다른 매장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은 없지만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서비스 취지를 알리기 위해 별도로 워크숍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양이나 강아지, 펭귄 같은 동물 이미지 위주로 자수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에프(F&F)도 지난 6일 MLB 매장 3곳,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 3곳 총 6개 점포에 매장 당 1개의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수거 대상은 각 매장에서 구매한 의류 상품으로 향후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신발장 등 가구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F&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재활용 기술을 갖춘 파트너사와 협업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책장·책상·수납함 등의 가구를 만들어왔다. 기존에는 주 소재로 소각 예정이던 의류 재고를 사용해왔는데 올해는 소비자 대상의 폐기 자원까지 수거 범위를 넓힌 것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9.1% 신장…4개 분기 연속 증가세

롯데쇼핑이 해외사업과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힘입어 올 3분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쇼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장세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매출액은 3조5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내수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던 영향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사업에서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연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백화점 순매출액은 작년 보다 0.8% 감소한 7553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707억원을 기록했다. 여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하고,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이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해외사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8%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마트 사업 매출액은 1조4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11.6% 줄었다. 같은기간 슈퍼사업 매출액은 슈퍼 3345억원으로 3.6%,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11% 줄었다, 마트 해외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0.4% 늘었고, 영업이은 12.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8.6%를 기록, 수익성 확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사업은 매출액이 2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었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폭을 대폭 줄였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하이마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줄어든 68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홈쇼핑 매출액은 2081억원으로 5.2% 줄었으나 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컬처웍스 매출액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183.7% 증가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내수경기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으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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