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랜드 패션 후아유, 베트남서 ‘K-패션 열풍’ 이끈다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토종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베트남에서 K-패션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 20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후아유는 지난해 베트남 진출을 선언한 뒤 그 해 11월 공식 온라인몰을 열었다.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 땅을 밟았다. 후아유는 '베트남의 지그재그'로 불리며 현지 MZ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쇼피, 숏폼 콘텐츠와 라이브 커머스가 결합된 틱톡숍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에 힘입어 공식 온라인몰까지 성공시켰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의 아이유'급 가수 호아민지를 모델로 발탁하고, 인기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후아유를 상징하는 곰 캐릭터 '스티브'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상품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 소비를 자극했고,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출시한 크로백 등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인가가 높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자들이 후아유의 옷을 입고 등장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0년 국내에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하며 첫 선을 보인 후아유는 한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뿌리를 내렸다. 20년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 후아유의 성공 배경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로서 정통성을 유지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후아유는 베트남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폴로·타미힐피거 등과 같은 수준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두 브랜드 못지않은 디자인과 품질을 보장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현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거리를 좁혀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소비자와 직접 접접을 넓히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후아유의 인기는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을 통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20일 후아유에 따르면, 후아유의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2023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0년 4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지난해 1000억 원을 찍었다. 특히, 이랜드의 매출은 휴아유를 포함한 패션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랜드 전체 매출 5조4520억 원 가운데 패션부문이 3조513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패션부문 매출이 8603억 원으로 전체 1조3357억 원에서 51.6%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랜드 관계자는 “후아유를 통해 한국 정통 캐주얼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내 하노이와 호치민 등 중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는 등 공격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국상인연합회 ‘전통시장·상점 대변단체’ 위상 확립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가 국가로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는 법적 근거를 획득해 명실상부 전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변하는 법정단체의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안에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관할하는 법정단체인 전상연의 위상을 제고하는 내용이 대폭 담겨있다. 전상연 회장 출신인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전상연 및 지역 지회의 운영비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한 신고센터 설치 및 포상제도 확립'이 주된 골자다. 개정안 의결로 전상연은 단체 운영비를 국고 보조로 받게 돼 향후 중앙 정부 및 정치권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사무국 거처를 마련하고, 전국 상권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전상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표하는 법정단체임에도 그동안 운영비 부족으로 상권 활성화 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는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심지어 변변한 사무국조차 없어 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무국 장소가 바뀌는 탓에 전국의 전통시장을 지속성 있게 관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법 의결로 전상연 및 지회에 대한 운영비 지원의 근거가 마련돼 전상연의 위상과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전상연 운영비를 상인들의 회비로만 충당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가장 처음으로 추진하게 될 목표는 제대로 된 사무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회장이 바뀌더라도 정부 및 국회와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거점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6월 대선으로 탄생할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웃으면서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한다.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도 “민생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상연이 공적인 책임의식을 가지고 법정단체로서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시황] 美발 충격에도 ‘선방’…코스피 2600선 지켜·원달러 5.4원↑

20일 강세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약보합으로 전환하며 26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선방하며 강보합세를 지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포인트(0.06%) 내린 2601.8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 202억원, 기관이 6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1141억원을 순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30%), KB금융(1.37%)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0%), LG에너지솔루션(-4.12%), 현대차(-0.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삼성전자우(-0.65%), HD현대중공업(-6.26%), 기아(-0.3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0.25%) 오른 71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530억원)과 기관(582억원)은 순매수했고, 개인은 7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을 보면, 펩트론(3.31%), 파마리서치(4.14%), 휴젤(1.03%), 리가켐바이오(7.50%)이 상승했고, 알테오젠(-0.63%), 에코프로비엠(-5.76%), HLB(-1.12%), 에코프로(-6.58%), 레인보우로보틱스(-0.18%), 클래시스(-3.17%) 등이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20일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8bp 내린 2.32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5bp 내린 2.711%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6원 오른 1,39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현대차, 전기차 생산 일시중단…올해만 3번째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 국내 생산을 또 일시 중단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매 부진 때문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30일 울산 1공장 12라인(아이오닉5·코나EV 생산)의 가동을 중단하고 휴업한다. 현대차는 내수 진작을 위해 이번 달 아이오닉5를 최대 600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으나 판매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으로 전기차 수출 실적도 악화됐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아이오닉5 수출 실적은 96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476대)에 비해 64.9% 감소했다. 코나 일렉트릭 수출량도 같은 기간 5916대에서 올해 3428대로 42.1% 줄었다. 올해 들어 휴업은 이번이 3번째다. 현대차는 지난 2월에 닷새가량, 4월에 일주일가량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국내 수주 ‘맑음’·해외 ‘흐림’…롯데건설, 관건은 수익성

롯데건설이 올해 1분기에만 국내 연간 수주 목표에 근접하는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이 높은 해외 사업과 자체공사·플랜트 부문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해외 수주 확대와 원가율 개선 등 수익성 확보가 관건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 1분기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재개발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 재건축 등 총 1조8094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공사비 7000억원 규모의 부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도 맡으며 올해 총 2조535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삼성물산에 이어 건설사 수주 실적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이미 넘어선 상황으로, 향후 수주 진행 속도를 감안할 때 연간 목표치인 3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쉬운 점은 돈벌이가 안 되는 부문의 비중이 는 반면 해외 플랜트와 자체공사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서 부진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롯데건설의 1분기 국내 건축 매출은 1조26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25억원) 대비 14%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7%에서 70.6%로 커졌다. 반면, 해외 플랜트 매출은 1526억원(8.05%)에서 576억원(3.21%)으로 급감했고, 자체공사 비중도 1729억원(9.12%)에서 352억원(1.97%)으로 줄어들었다. 해외 수주 계약 잔고도 2조4578억원에서 2조221억원으로 4357억원(17.7%) 감소했다. 이는 다른 건설사들과 비슷한 흐름이긴 하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누적 수주액은 105억 달러로, 전년 동기(132억 달러) 대비 20.4% 감소했다. 그러나 롯데건설의 국내 건축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66.6%로, 10대 건설사 평균(61%)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주택 편중 사업 구조는 수주 경쟁 격화와 경기 악화, 자재비 상승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02.2%에서 올해 1분기 말 210.9%로 상승했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장기부채도 1조4919억원으로 1234억원 증가했고, 장기차입금 및 회사채는 8420억원으로 1650억원 늘었다. 단기 유동성 지표인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3136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80%를 안정적으로 보는 매출원가율도 1분기 95.4%을 기록, 롯데건설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8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398억원) 대비 90.5% 감소한 수치다. 반면 건설경기 악화에도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다른 건설사의 경우 토목이나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이익을 내는 분위기다. 대형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플랜트의 경우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타 현장 대비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7월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 예정인데다 하반기 공사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건설 경기 침체와 지주사 유동성 확보 등이 겹치며 롯데건설은 잠원동 사옥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규모가 큰 현장들의 준공이 완료돼 1분기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올 하반기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등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 사업들의 일반분양 및 입주가 예정돼 있어 매출,수금 등 재무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4대 그룹, 3년간 자산·이익 늘었지만 고용은 ‘제자리’

최근 3년간 삼성·SK·현대차·LG 등 상위 4대 그룹의 자산총액과 순이익이 늘었으나 직원 수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매출액·당기순이익 3년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4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022년 1255조7050억원, 2023년 1360조454억원, 2024년 1444조7580억원으로 3년간 15% 증가했다. 30대 그룹 전체 자산총액도 2022년 2373조7230억원에서 2024년 2721조9540억원으로 14.7% 증가했지만, 2023년(3074조3200억원)과 비교하면 11.5% 감소했다. 지난해 30대 그룹 내 4대 그룹의 자산 비중은 52.9%에서 53.1%로 소폭 상승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4대 그룹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4대 그룹 매출은 2년간 0.5% 증가에 그쳤는데 당기순이익은 30.8%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은 불과 0.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대 그룹의 수익성 확대가 돋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대 그룹 직원 수는 2022년 74만5691명에서 2024년 74만6486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30대 그룹은 이 기간 전체 직원 수가 140만724명에서 152만4662명으로 8.8% 증가했다. 리더스인덱스는 “4대 그룹의 수익 확대와 고용 사이 괴리가 두드러졌다"며 “많이 벌고도 고용에는 인색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풀이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유심 해킹] SKT 3년 동안 해커 잠입 사실 몰랐다…보안체계 전면 재점검 필요

SK텔레콤의 서버를 공격해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를 탈취한 해커가 약 3년 전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지만 회사와 정부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 사고 발생 후 보안 체계를 점검·개선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적잖은 가운데 근본적인 보안 체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 개인정보가 임시 보관된 서버 일부도 해커의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서버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임시서버들로, 총 29만1831건의 IMEI와 다수의 개인정보(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이메일 등)가 담겨 있었다. SKT 서버 총 23대에 대한 해커의 공격은 지난 2022년 6월 15일을 기점으로 발생했다. 해커는 웹셸을 사용해 서버에 침투한 후, BPF도어를 활용해 주요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BPF도어는 이른바 '해커의 뒷문'으로 통하는 악성코드다. 시스템에 몰래 잠복한 뒤, 매직 패킷을 수신해야 활성화되는 구조로 일반적인 보안 장비의 탐지되지 않는 구조다. 웹셸은 웹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불법 취득, 서버를 원격 조종하는 악성코드다. 업계 안팎에선 기술 고도화와 지속성·위협 주체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단발성 공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표적을 정한 후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해 보안을 뚫는 지능형지속공격(APT)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해커가 서버에 침투한 2022년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로그기록(서버 접속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내부 보관 정책상 5개월 단위로 저장하고, 이전 데이터는 삭제되는 구조로 인해 자료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 조사단과 SKT는 이 기간 동안 IMEI를 비롯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특히 3년 동안 이같은 움직임을 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도화된 공격 수법에 대한 대비 체계 구축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웹셸의 경우 고도의 은닉성을 갖는 게 아닌 웹 장악 과정에서 널리 쓰이는 형태라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뼈아픈 지적이다. 보안체계를 갖췄지만 웹셸을 감지하지 못한 건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번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감도를 높인 감지 체계를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차세대 보안 기술로 꼽히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구축,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기술은 해커가 망(네트워크)을 도청하거나 암호키를 탈취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같이 시스템 내부의 해킹 공격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은 아니다. 실제 SKT는 지난 2019년 양자암호통신을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적용한 후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왔지만 이번 사고를 방지하진 못했다. 서버의 구조가 복잡다단하고, 기술 개발 비용도 적잖게 드는 만큼 모든 통신망과 시스템에 적용하기까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T는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고도화, 유심 교체·재설정 솔루션 등을 골자로 한 고객안심패키지로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불법 복제폰 및 유심을 통한 통신망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란 설명이다. 임봉호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단말과 유심을 용접한 것과 같이 일치시켜 놓은 형태"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적용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 침해 대응 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근본적인 개선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해킹 수법이 나날이 고도화하고 있는 현실 상황에 맞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투자 비중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통신 3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합산 설비투자(CAPEX) 비용은 6조6107억원으로, 전년(7조6659억원)보다 13.7%가량 줄었다. 올해 1분기 CAPEX 또한 △SKT 1060억원(SK브로드밴드 포함) △LG유플러스 3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6%, 13.4% 감소했다. KT의 경우 652억원으로 28.5% 늘었지만 신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 확대 영향이란 분석이다. 최근 4년 동안의 정보보호 투자액 또한 연간매출의 1%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SKT 867억원(SKB 포함) △KT 1218억원 △LGU+ 632억원으로 0.3~0.4%에 불과하다. 연평균 증가율은 5~7%에 그쳤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업계 한 전문가는 “통신사와 같이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보안 리스크로 인한 타격이 커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악용한 해킹 수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보안 관리 체계의 사각지대에 대한 점검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내 대출한도 얼마나 줄어들까”...3단계 스트레스 DSR 7월 시행

금융당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면서 금리유형에 따라 2단계스트레스 DSR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가 최대 3000만원 줄어들 전망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400만원 감소한다. 당국은 3단계 시행 전 대출 수요가 쏠릴 것을 고려해 금융권에 월별, 분기별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됨에 따라 은행권, 2금융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 등 전 업권의 모든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5%가 적용된다. 다만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수도권은 스트레스 금리가 기존 1.2%에서 1.5%로 올라가면서 주담대 대출 한도가 축소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은 3단계 가산금리 적용이 연말까지 6개월 유예돼 가산금리가 현행 2단계 스트레스 금리인 0.75%로 유지되고, 주담대 대출 한도에 변동이 없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차주 대출한도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변동, 혼합, 주기형 등 금리유형에 따라 2단계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는 수도권 기준 1000만~300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 1억원인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대출금리의 혼합형을 기준으로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시 한도는 6억3000만원이지만, 7월 1일부터는 5억9000만원으로 3300만원 줄어든다. 동일한 조건에서 주기형을 택할 경우 2단계에서는 한도가 6억5000만원이었지만, 3단계에서는 6억4000만원으로 1800만원 축소된다. 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금리의 혼합형으로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2단계에서는 대출한도가 3억1000만원이었지만, 3단계에서는 3억원으로 1700만원 축소된다. 신용대출은 변동형, 고정형 등 금리유형과 만기에 따라 2단계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가 최대 400만원 줄어든다. 소득 1억원인 차주가 5년 만기, 만기일시상환, 대출금리 5.5%로 대출을 받으면 변동형 금리 이용시 2단계에서는 대출한도가 1억5200만원이었지만 3단계에서는 1억4800만원으로 400만원 줄어든다. 동일 조건으로 만기 3~5년 고정형 금리를 이용하면 대출한도가 기존 1억5400만원에서 1억5100만원으로 300만원 감소한다. 같은 조건으로 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대출을 받으면 변동형은 대출한도가 76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200만원 줄어들고, 만기 3~5년 고정형은 7700만원에서 7600만원으로 100만원 감소한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로 차주의 부담이 줄어든데다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한도가 줄어들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선수요가 겹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1분기까지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3000억원 늘어 전월(+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5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금은 관계부처와 금융권이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할 시기인 만큼, 금융권도 엄정하고 총체적인 상환능력 심사 등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7월 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현상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전 금융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권 사무처장은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해 필요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선택 2025③-사회]‘의사 파업·차별금지법’…갈등 해소 주요 해법 온도차 뚜렷

편집자주/대한민국은 4차 산업 혁명, 글로벌 질서 재편 등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6.3 조기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방향타를 쥔 조타수가 된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입장을 살펴 보면서 미래 대한민국의 방향을 조망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6·3 조기 대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은 사회분야 공약 발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 전반에 갈등이 산적한만큼 합리적 해소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의정갈등'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다. 이에 후보들도 의료개혁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는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듯 보이지만, 접근법에 대해서는 시각이 달랐다. '젠더갈등' 해법도 후보 4인간 견해 차이가 분명하다. '여성가족부 존폐' 문제를 놓고서 일부 후보들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가 하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선 보수 진영의 명확한 반대 입장 속에서 찬성 입장인 범진보 진영 사이에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공의 파업 사태를 해소하고 적정 의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 개혁에 '국민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일 선관위에 공개된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국민참여형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요구에 부합하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수가보상체계 개선', '공공의료사관학교 설립'과 함께 필수의료에 대한 충분한 보상체계도 확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회복'에 중점을 둔 모양새다. 지난해 의정갈등 촉발의 주요 원인이었던 윤 정부 의료개혁안의 원점 재검토를 약속했다.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붕괴된 의료시스템을 재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와 현장 전문가중심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기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별도로 분리해 신설하는 '정부부처 개혁'을 내세웠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정부부처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역의료 복원을 위한 의사 수 확대, 지역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공중보건간호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존폐 문제를 두고선 1, 2위 후보들이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3, 4위 후보들의 입장차가 크다. '강화'를 주장하는 권영국 후보는 여가부를 부총리급 '성평등부'로 격상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여가부 폐지'를 10대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폐지한 여가부의 업무는 각각 복지부와 내무부(행정안전부)로 이관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담았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젠더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각자 지지층 표심 이탈을 우려해 최대한 말을 아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교제폭력 처벌 강화 △디지털 성범죄 강력 대응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다만 여가부 존폐에 대해선 별도 공약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도 지난 14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가족부를 없애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확대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가부 존폐 논의에서 한 발 물러섰다. 대표적인 진보진영 아젠다로 분류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에 대해선 범진보진영 내에서도 입장차가 드러났다. 권영국 후보는 10대 공약 4순위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공약을 배치한 만큼, 서둘러 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성별 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차별 문제를 다루는 포괄적 차별금법은 도입하겠다"고 못박았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관련 별도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추진할 경우, 외연확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이같은 온도차는 양 후보간 토론 과정에서도 표출됐다. 지난 18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권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 총재 시절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무현 정부도 차별금지법을 발의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의원 시절에 법안 발의를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차별이 특정한 요소에 의해 생기는 것을 방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현재 현안들이 복잡한 게 많이 얽혀 있어 이것(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새롭게 논쟁과 갈등이 심화되면 당장 해야 할 일을 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후보가 법 제정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자 권 후보는 “김대중 총재 시절부터 28년이 지났고 강산이 세번 변했다"며 “과연 사회적 합의의 문제인가, 결단의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내 일’ 찾아 희망의 ‘내일’로…‘두나무 넥스트 잡’ 6월 3차년도 자립준비청년 모집

# 자립준비청년 김예슬 씨(26). 전공을 영상으로 바꾸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주변 지인들이 입을 모아 살고 있던 지역을 떠나 서울로 가야 한다고 조언해서다. 영상으로 진로를 잡고 관련 직업을 구하려면 서울 밖에 답이 없단 이야기다. 서울에 정착하는 비용부터 걱정이다. 생활비를 마련한다해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불안해하던 김 씨에게 두나무가 손을 내밀었다. 두나무의 '넥스트 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김 씨는 지역 내 영상 회사에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로 가지 않고도 익숙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씨는 “두나무 넥스트 잡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줬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 어린이 교육기업에서 근무하며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한 자립준비청년 윤유정 씨(22). 윤 씨는 보호 종료를 앞두고 불안한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어 우울증으로 외롭고 고통스러운 날을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윤 씨는 두나무 넥스트 잡을 만났다. 프로그램 덕에 그는 자신의 적성을 찾게 됐다. 진로도 정했다. 그는 넥스트 잡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빛으로 인생의 길을 안내해 준 북극성"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또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좋은 어른들을 만나 어두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사회에 잘 정착해서 제가 받은 희망과 사랑을 다른 아이들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두나무 넥스트 잡(이하 넥스트 잡)'은 두나무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청년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의 하나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사회 자립을 위한 ▲맞춤형 인턴십 ▲창업 지원 ▲금융 교육 ▲진로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자립 전 보호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기 개발·진로 탐색 기회도 선제적으로 제공,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마련에도 힘 쓰고 있다. 지난해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한 넥스트 잡은 핵심 키워드를 '지역 일자리 연계'로 잡았다. 사업 범위를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거주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익숙하고 호혜적인 환경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사회 적응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도권으로의 인력 유출을 막아 지역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 및 정서적 지지 체계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 잡 2차년도 사업을 통해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버팀목이자 내일로 가는 표지목을 자처하고 있다. 전국 13개 아동양육시설 166명의 보호아동들에게 자립 전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을, 5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경제적 안정 및 구직을 위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각각 지원했다. 창업을 꿈꾸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1억5200만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 및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제공했다. 자립의 전제가 되는 자산 형성과 올바른 경제관 수립을 위해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에 참여한 보호대상아동·자립준비청년 306명이 약 1억600만원의 저축액을 달성하도록 지원했다. 직무수행능력을 비롯해 ▲심리적 자신감 ▲사회적 역량 ▲진로 탐색 역량 ▲사회 문제 인식 등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5가지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측정에서도 넥스트 잡은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참여 청년들의 81.6%가 과업 수행 능력이 향상됐고, 88.5%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협업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자립의 뿌리가 되는 만큼 자아 존중감 고양도 중요하다. 실제로 소셜 임팩트 측정 결과, 넥스트 잡 참여 청년의 75.9%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됐으며 81.6%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78.2%)해 원활한 대인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참여 청년들의 약 80%가 넥스트 잡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며, 시민 의식과 사회적 책임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청년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5점 만점 중 4.3점으로 매우 높았다. 두 번째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넥스트 잡은 오는 6월 3차년도 모집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진화할 넥스트 잡은 참여 청년 및 일선에서 함께 한 컨설턴트, 기관·기업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 취업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 잡을 필두로 두나무는 “2025년에도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