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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해외송금 서비스 시작…60개국 24시간 가능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송금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송금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닌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을 위한 더욱 폭넓은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토스는 국내 대표 해외송금 전문 기업 '모인'의 서비스를 자사 앱에 연동해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 해외송금 기능을 제공한다. 모인은 시중은행 대비 최대 4배 빠른 송금 속도와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모든 통화에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적용해 사용자 부담을 크게 낮췄다. 토스 앱 하단의 '전체' 탭에서 모인 해외송금을 검색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 세계 60개국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모인 사용자라면 별도 인증이나 정보 입력 없이 토스 앱 내에서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신규 고객도 간단한 본인 확인만 거치면 송금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에서 모인 서비스를 먼저 이용한 경우 모인 앱에서도 별도 가입 없이 계정이 자동 연동돼 이용 가능하다. 토스는 200만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토스는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손잡고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센트비는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개인용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핀테크 기업이다. 전체 개인 이용자 중 외국인 비중이 약 70%에 달하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10개국 이상 언어로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해외송금 분야에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협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파트너들과 연계해 사용자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마닐라 마트·편의점마다 ‘진로소주’, 필리피노 사로잡다

[마닐라(필리핀)=조하니 기자] 지난 2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주류 매대에 눈에 익은 소주 제품이 가득히 자리잡고 있었다 . 빨강·노랑·초록 등 색깔의 상품명 'JINRO'가 선명하게 찍힌 진로소주, 참이슬 광고모델 가수 아이유 사진의 띠지와 패키지 박스를 몸에 두른 참이슬소주 등이 한국 소주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매대 대부분을 진로소주가 차지한 반면, 경쟁사 제품은 매대 아래에 배치돼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날 방문한 대형마트는 필리핀 3대 소매채널의 하나인 '퓨어골드(Puregold)'의 점포이다. 퓨어골드는 높은 접근성 덕분에 서민층이 애용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인 동시에, 중간 도매 역할을 맡는다. 필리핀 전통 소형 소매점인 '사리사리 스토어(Sari-Sari Store)' 등이 이곳에서 소주를 구매해 추가 금액을 붙여 되파는 방식이다. 진로의 대중화를 표방하는 만큼 현재 하이트진로는 마닐라 지역에만 6명의 MD직원을 운영하며 가정 채널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퓨어골드나 세븐일레븐 등 마트·편의점 위주로 제품·고객 관리, 시장 변화 점검 및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한다. 이날 만난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 소속 '마리 필 레예스(42) MD'는 “통상 21세~30세 젊은 층이 소주를 많이 마시고, 가장 제품이 많이 나가는 곳은 오피스 상권과 주택가 인근 슈퍼마켓"이라며 “5년 전 대비 퓨어골드와 세븐일레븐의 소주 판매 속도가 빨라져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진로의 현지화가 가능케했던 요인으로는 유통채널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 퓨어골드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최대 유통사 PWS △아시아 3위 규모 대형 쇼핑몰 SM Mall of Asia 운영사인 필리핀 유통업체 SM그룹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S&R △전국 4000개 점포를 갖춘 세븐일레븐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접근성 높은 유통 환경을 구축했다. 필리핀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소주를 전파하는 데 현지 유통 협력사의 공도 컸다. 하이트진로는 교민이 운영하는 K&L을 통해 한국 식당·유흥업소·마트·슈퍼·편의점에, 또 PWS를 통해 로컬 식당·대형마트·주류 전문점·유흥업소 위주로 진로 소주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진로만 단독 취급하는 K&L의 영업력을 등에 업고 물량 공급이 어려운 곳까지 소주를 확산시키고 있다. 필리핀은 7000여개 섬으로 이뤄져 물류가 까다로운 편이다. 다만, 필리핀 전역 편의점에서 제품을 보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심지어 산꼭대기도 관광버스 등에 소주를 실어 배달이 가능하다. K&L 관계자는 “초기에는 물류 창고 한 곳에서 판매 전체를 담당했으나, 추가 지사를 만들 만큼 물량이 증가세"라며 “클락 지역에만 월 10컨테이너(1컨테이너당 1260박스, 1박스 당 20병)이상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L은 마닐라(본사)·팜팡가(북쪽)·세부(남쪽) 3곳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지사가 없는 곳은 팜팡가 지역을 거점으로 북쪽 끝까지, 또, 남쪽 세부를 통해 보라카이 등까지 물류를 진행하고 있다. 물류창고 규모의 경우 마닐라는 약 2500스퀘어, 팜팡가와 세부는 각각 1500스퀘어, 500스퀘어 수준이다. 1000스퀘어 규모의 창고 하나 당 36컨테이너 적재가 가능하다. 4~5개월분의 재고를 보유 중이며, 현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전체 판매 물량에 대한 예상치를 잡아 필리핀법인에 주문한 뒤 물건을 받아 거래처로 발송하는 구조다. K&L 관계자는 “매년 진로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만든지 5년차가 된 팜팡가 지사는 설립 3년 차부터 두자리 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세부의 경우 2~3년 후 두자리 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일본, 2028년 바이오휘발유 도입…한국은 “힘들다” 왜?

일본 정부가 2028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바이오휘발유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만드는 바이오휘발유는 미국에서 전체 물량을 사올 예정으로, 관세 협상용이기도 하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도 도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관련 업계는 국내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수분 형성을 막기 위해 막대한 인프라 개선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28일 바이오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8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바이오휘발유 혼합 사용을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혼합량은 10%로, 기존 자동차 휘발유에 바이오휘발유를 10% 넣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바이오휘발유는 주로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다. 식물은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식물을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연료는 연소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해도 중립적 탄소로 인정돼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는다. 이 때문에 바이오에너지는 수송부문에서 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도 수송용 경유에 바이오경유를 4%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바이오휘발유 도입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의 20%를 차지하는 운송부문에서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바이오휘발유의 거의 전량을 미국에서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미국 정부는 일본과 환경이 비슷한 우리나라에도 바이오휘발유 도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곡물협회는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매년 바이오휘발유(에탄올) 포럼을 열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연료업계는 국내 바이오휘발유 도입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도입이 가능할지 몰라도, 이를 위해 조 단위의 인프라 개선비용이 들어가고, 탄소 감축 수단으로 전기, 수소차라는 대안이 있는 마당에 굳이 바이오휘발유를 도입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임의순 박사 등 국내 연구진이 2008년 연구한 '국내 바이오에탄올 혼합연료유 시범보급 유통시스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수송용 석유제품 유통시스템에서 7개월간 바이오휘발유 3%(E3), 5%(E5) 보급을 실증한 결과 바이오휘발유 함량이 최소 99.6% 이상을 유지했고, 바이오휘발유 저장탱크의 수분함량이 1800ppm 이하로 유지되어 연료의 층 분리 가능성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연구는 결론에서 “E3, E5를 7개월간 진행하면서 이들의 유통시스템에 문제가 야기되지 않았다"며 “국내 도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키면서 기존의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로서 실사용이 가능하리라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연구진으로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15년 전의 연구이고 이후 휘발유 품질도 달라졌기 때문에 당시 연구결과를 현재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바이오휘발유는 유통과정에서 수분(물)이 형성된다. 물이 어는 겨울에는 이 부분이 차량 운행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유통시스템과 차량 부품에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조 단위의 비용이 필요하다. 바이오에너지 업계 한 관계자는 “2008년 당시 계산으로 바이오휘발유 도입을 위한 인프라 개선 비용으로 8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는데, 현재는 그것보다 2~3배는 더 늘어났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바이오휘발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해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더 불리해지고, 이미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상용화된 친환경차 대안이 있다"며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면 바이오휘발유의 국내 도입은 사실상 힘들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대선 2025]사전투표 돌입…끝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관위 ‘총력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D-6일(28일 현재)로 다가온 가운데, 29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음모론에 기반한 부정선거 의혹이 그동안 주로 사전 투표에 집중돼 온 만큼 투표율 실시간 공개 등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정치권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2013년 재보궐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편의성을 높이고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어디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율을 높이고, 특히 평일에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서 낮은 투표율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본투표 5일전부터 이틀동안 오전 6시~오후6시까지 12시간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을 제시하면 전국의 모든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문제는 부정선거 음모론의 중심에 사전투표가 서있다는 것이다. 우선 사전투표함 관리 미흡에 대한 논란이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함 관리가 허술해 보이는 영상이나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사전투표함이 조작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야간에 보관된 투표함 관리 상태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컸다.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투표 결과를 뒤바꾼다는 의구심도 있다. 투표자 명부 관리, 신분증 확인 시스템 등 전자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해킹 등 외부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일부 정치인의 선거 패배 후 제기한 부정투표 주장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일부 후보자나 정당이 사전투표 결과를 문제 삼으며 여론을 자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일부 통계학자 등은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각 정당 득표율 분포가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들어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중앙선관위도 그동안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먼저 투표함 관리를 강화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의 보관 장소를 24시간 CCTV로 촬영하고, 정당 추천 참관인을 동행시키는 등 보안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투표함 조작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더해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소마다 정복경찰관을 배치한다. 사전투표소 내 돌발·소란행위를 예방하고 선거인 및 투표관리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산 시스템 보안 강화에도 나섰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발급과 투표자 신원 확인 시스템에 대한 외부 검증 및 모의 해킹 시험 등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강화했다. 특히 사전투표 시스템이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히 차단된 전용망을 사용하도록 보안을 철저히 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 공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투표율, 투표소별 개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투명성 강화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부정투표 주장을 선거 패배의 면피용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정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결국 사전투표 부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제도적 투명성과 보안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정치권과 유권자 사이의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상투표도 진행된다.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ㆍ외항 여객선 등 배 454척에 승선한 유권자 351명을 대상으로 하며,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를 활용해 투표지를 받은 뒤 투표자 주민등록지 관할 구선관위로 보낸다. 지난 20~25일 전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투표에선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는데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추정 재외선거권자수 대비 10.4%, 명부등재 선거인수 대비 79.5%에 달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민주 인구미래위, 건강·복지 분야 정책 경청…서영교 “이 후보에 1만 표씩 모아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위원장 서영교)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건강·복지 분야 핵심 정책 제안을 듣고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위원장 서영교)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건강·복지 분야 핵심 정책 제안을 듣고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가졌다. 서영교 인구미래위원장은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위원회 산하 건강사회행복위원회 주관 '인구미래위원회 정책제안식 & 지지선언'에 참서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과 예산에 힘을 모으겠다"면서 “이 후보를 위해 각자 1만 표씩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건강사회, 행복 이재명이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건강보험 동호회 ▲한국장애인환경사회복지협의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국회 민주보좌진총연합회 ▲노동경제포럼 등 각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건강사회행복위원회 김삼용 위원장은 “단체별로 오늘 제안된 내용은 단순한 건의가 아닌, 국민의 절박한 삶을 대변하는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주요 정책 제안은 다음과 같다. 국민건강보험 동호회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취약계층 건강권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안, 특히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에게 불리한 현행 산정 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장애인환경사회복지협의회는 장애인 접근성 강화와 함께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통합복지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서울에 있는 서비스는 지방에도 동일하게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 창작활동 지원 확대 등 문화예술인의 생계 안정과 창작 기반 확충을 요청했다. 국회 민주보좌진총연합회는 국회 행정 인력의 권익 보호와 정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공무직 보좌진의 법적 지위 명확화도 핵심 과제에 포함된다. 노동경제포럼은 플랫폼 노동자 보호, 산업안전 강화를 위한 법제 정비, 저임금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제안된 정책은 단지 선거용 약속이 아니라, 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이니만큼 여러분과 함께 입법하고, 예산으로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각자가 '12만'(기호 1번 이재명에게 1만표) 캠페인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TF 200조원 시대 ‘눈앞’…운용사 ‘과열 경쟁’ 주의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이 200조원을 앞두고 있다. ETF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운용사 간 수수료 인하 경쟁도 치열하다. 금융당국에서는 과도한 수수료 경쟁과 과열 마케팅 등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989개 ETF의 순자산 총액은 197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총액 200조원까지 약 3조원이 남았다. 주식만큼 편한 거래와 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 미국 주식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ETF 시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불어났다. 2002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2종이 처음 상장한 뒤 순자산 총액은 2011년 11월 10조원, 2019년 12월 50조원, 그리고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겼다. 순자산이 50조원 늘어나는 데 18년 걸렸지만, 100조원에서 200조원까지는 2년여 만에 눈앞에 다가왔다. ETF 인기의 배경은 거래가 편리하고 수수료가 싸다는 점 덕분이다.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을 갖추고 여러 종목이나 자산을 모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변동성이 낮다. ETF 수수료(운용 보수)는 0.5% 안팎으로 일반 펀드(1~3%)에 견줘 절반 이하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올해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사이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한 출혈 경쟁이 벌어졌고, 이는 점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지난 2월 6일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S&P500 및 나스닥100 ETF 총보수를 10분의 1 수준인 0.0068%로 낮췄다. 다음날 삼성자산운용도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총보수를 0.0099%에서 0.0062%로 내린다고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나흘 뒤에는 KB자산운용도 RISE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ETF 총보수를 각각 0.0047%와 0.0062%로 낮췄다.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 사그라지지 않는 건 ETF 시장 점유율 확보 때문이다. 수수료 경쟁의 포문을 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과점을 노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76조5345억원(38.8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5조7759억원(33.38%)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총액 기준 상위 3개 운용사의 비중을 합하면 80.25%에 달한다. 보수 인하 경쟁이 투자자에게 꼭 이득이 된다고 볼 수 없다. 보수 인하 경쟁은 수익성을 악화시켜 운용 품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28일까지 ETF의 시장 가격과 실제 자산가치(NAV) 간 차이를 나타낸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 건수는 20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0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괴리율이 나타나면 투자자는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수 인하 경쟁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펀드 가격(NAV) 산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영사에 대해서는 펀드시장 신뢰 보호를 위해 상품 운용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세계 최초 애니메이션 특화 AI 영상 생성 플랫폼 ‘애니몬’ 한국 론칭

글로벌 AI 콘텐츠 개발 기업CreateAI 홀딩스(이하 'Create AI')가 업그레이드 된 '애니몬.ai'와 함께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개발자들이 설계한 '애니몬.ai'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최첨단의 AI 기술과 결합된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특화 AI 영상 생성 플랫폼이다. CreateAI의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단 3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성을 자랑한다. 또한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직관적인 설계와 쉬운 접근성이 특징이다. '애니몬.ai'는 지난 달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큰 주목을 받았다. 플랫폼을 활용해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캐릭터나 일러스트 등 이미지를 업로드한 후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단 3분 만에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완성할 수 있다. 한 장면에서 여러가지 연기 패턴이나 다이내믹한 연출, 섬세한 움직임까지 더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층 더 혁신적으로 업데이트 된 '애니몬.ai'로 선보인다. 한국어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는 한국어 버전 추가는 물론 애니메이션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 추가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다양한 출력 사이즈와 독창적인 스타일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정밀하고 손쉽게 시각적으로 일관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생성된 이미지는 플랫폼 내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 모듈과 연동 가능해 텍스트-이미지-영상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작업 흐름을 실현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창작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복잡한 토큰 기반 시스템에 의존하는 다른 영상 생성 서비스와 달리 '애니몬.ai'는 구독 기반 요금제로 사용 가능하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애니메이션을 무제한 생성 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몬 제작사인 CreateAI의 CEO 쳉 루(Cheng Lu)는 “'애니몬.ai'는 창작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구축된 세계 최초의 플랫폼으로 애니몬의 목표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허들을 무너 뜨리며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부터 전문 크리에이터까지 누구나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니몬.ai'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창작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도약 지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니몬.ai'의 대변인 유지 마루야마(Yuji Maruyama)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애니몬.ai'가 제작 도구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AI를 활용해 작업 흐름을 간소화해 훨씬 단축된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애니몬.ai'는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첫 번째 프레임 설정 ▲이미지 확장 ▲중간 프레임 완성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통합 등의 추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번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도 추가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환율 하락에 뜨는 항공·여행株…호텔신라·모두투어 급등, 진에어·대한항공 회복세

4월 초 저점을 찍었던 항공·여행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맞물려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 부담, 미국발 통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쳤던 당시에는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원화 강세 전환과 소비심리 회복 기대가 더해지며 주가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3개월간 약 35% 오르며 관련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4월 초 저점 대비 약 33% 상승하며 면세·유통주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여행주 중에서는 모두투어(17.1%), 하나투어(9.5%) 등이 4월 9일 저점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진에어(18.3%), 대한항공(13.3%), 아시아나항공(10.3%)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반등률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이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9일은, 전일(4월 8일) 원·달러 환율이 1486.50원까지 치솟아 2025년 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던 시점이다. 유가 반등과 함께 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외화 결제 비중이 큰 항공·여행 업종에 실적 부담 우려가 집중됐던 구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며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달 23일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1368.00원으로, 최근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1466.6원) 대비 약 100원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환율 하락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외에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부진 등 복합적인 거시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처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상대국 통화 절상을 유도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환율 협상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올해 환율 하단을 1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율 흐름 속에서 유류비·리스료 등 외화비용 비중이 큰 항공사들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여행·면세 소비주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후의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실적 기반의 중기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며 “유가와 환율이 모두 항공사에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유가·환율 등 비용 변수 부담이 완화되고, 여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항공 업종의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강원생명과학고–강원도농업기술원, 지역 정주 인재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생명과학고와강원도농업기술원은 27일 오후 강원생명과학고 2층 스터디카페에서 지역 정주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원농업의 미래를 이끌 지역 전문 인재 양성과 농촌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강원생명과학고가 2023년 교육부 공모 '지역산업 인재 육성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농업기술 교류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운영 △현장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춘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주 인재 육성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훈 신임 원장을 비롯한 농업기술원 주요 연구진이 참석해, 강원 농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인재 육성 의지를 공유했다. 농업기술원은 학생들에게 첨단 농업기술과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 졸업 후 지역 농업 분야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강원생명과학고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기관 및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농업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교장은 “이번 협약은 협약형 특성화고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이라며 “학생들이 춘천 지역에서 농업 분야의 진로 비전과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와 농업기술원이 함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22개 교육문화관·교육도서관을 대상으로 현장 변화 반영한 정량·정성 평가를 병행한다. 도교육청은 28일 본청 3층 협의실에서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운영 실적을 기준으로 우수기관 2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도교육청 산하 교육문화관과 교육도서관 총 22개 관을 대상으 로'도서관법' 제3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9조에 따라 실시된다. 평가는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입력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정량평가와, 도서관 운영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한 정성평가를 병행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교육문화관 1관, 교육도서관 1관을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한다. 이번 운영평가에서는 특히 △공간·시설의 혁신, △정보기술 기반 서비스 확대, △지식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노력 등 최근 공공도서관 운영환경의 변화를 적극 반영한 항목들이 중점적으로 고려된다. 강원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도서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도서관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수립해 향후 운영 개선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내 교육문화관과 교육도서관은 지역 독서문화 확산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이번 평가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묵 정책국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각 도서관의 여건과 운영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포커스] 고양유니브, 9년간 고양시 멘토-멘티 동반성장 견인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대학생이 청소년 진로 탐색을 돕는 특별한 대학생멘토단 '고양유니브'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고양유니브는 대학생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고양유니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진심 어린 노력과 열정이 청소년에게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고양시만의 선순환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유니브는 청소년에게 보다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폭넓은 분야 전공생으로 매년 약 200명을 선발한다.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고양시 소재 대학에 재학(휴학) 중인 대학생으로 선발해 관내 중-고교에 직접 찾아가 학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첫 운영을 시작한 2017년 36명 멘토로 시작된 고양유니브는 해마다 규모를 키워 올해는 213명 멘토가 참여하고 있다. 작년까지 누적 멘토 수는 총 1105명, 멘토링을 받은 중-고등학생은 11만4582명에 달한다. 초기에는 '고양대학생멘토단'이란 명칭으로 운영했으나 2020년부터 '유니버시티(University)' 줄임말을 활용한 '고양유니브(UNIV)'라는 명칭을 병행 사용해 대학생 중심 멘토링 브랜드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올해는 인문, 공학, 사회과학, 예체능 등 170여개 전공 학과에 속해있는 대학생이 선발됐으며 지난달부터 관내 68개 중-고교와 연계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들은 각자 PPT 제작 등 진로 콘텐츠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채로운 진로 정보를 전달한다. 단순한 전공 설명을 넘어 직접 겪은 고충과 극복 과정 그로 인한 성장 이야기를 나누며 현실적인 진로 상담을 제공해 멘티들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양유니브는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 성장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출범식, 중간평가회, 수료식 등 주요 행사는 대학생 멘토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멘토와 고양시 관련 부서, 고양시청소년재단이 협업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다. 멘토단 원활한 운영과 소통을 위해 운영진은 12명으로 구성됐다. 운영진은 단장단, 총무팀, 교육기획팀, 홍보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고양유니브 활동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 3월 출범식에선 멘토들 의견을 수렴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슈퍼멘토로 위촉하고 운영진에게만 수여되던 단증을 전 멘토에게 확대 수여해 자긍심을 고취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고려대 4학년 강규민 멘토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멘토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만나 전공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같은 고민을 가진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스스로도 진로를 다시 고민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월에는 멘토 간 유대감 형성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니브 새내기 배움터' 행사를 열어 멘토 간 교류와 소속감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향후 멘토가 선배 멘토를 만나는 '멘토 홈커밍데이' ,소규모 기획 모임 등 멘토단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멘토들은 고양유니브 참여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 진로를 되짚어 보며 성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5년 단장을 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이채영 멘토는 “행사를 직접 진행하고 사회를 보면서 성장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며 “친구들 칭찬과 격려 속에서 매 행사마다 보람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멘티였던 청소년이 성장해 멘토로 다시 참여하는 아름다운 순환 구조도 고양유니브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올해 처음 멘토로 참여한 덕성여대 1학년 손채민 멘토는 “과거에 멘토링을 받으며 진로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제가 멘토로 활동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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