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호성(전 성신여대 미술대학교수·향년 75세)씨 별세, 조명씨 남편상, 박찬희·박혜진·박수연씨 부친상 = 24일 오전 7시29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26일 오전 5시, 장지 강화군 청련사. ☎ 02-923-4442 에너지경제 기자 ekn@ekn.kr
▲ 박호성(전 성신여대 미술대학교수·향년 75세)씨 별세, 조명씨 남편상, 박찬희·박혜진·박수연씨 부친상 = 24일 오전 7시29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26일 오전 5시, 장지 강화군 청련사. ☎ 02-923-4442 에너지경제 기자 ekn@ekn.kr
![[기자의 눈] 모험자본이 키운 혁신의 힘, 코스피 5000을 여는 열쇠](http://www.ekn.kr/mnt/thum/202507/news-p.v1.20250724.db18d9732a6f481b87ceaa507d84dda7_T1.jpg)
구글, 아마존, 메타의 창업 스토리를 보면, 모두 변변찮은 사무실조차 없었다. 구글과 아마존은 창고 한 켠, 메타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시작했다. 이들이 가진 거라곤 기술과 아이디어뿐이었다. 꿈을 실현할 돈은 없었다. 미국 나스닥을 이끄는 빅테크가 된 세 기업의 출발점에는 미래를 꿈꾸는 창업자와 가능성에 투자한 모험자본이 있었다. 코스피 5000을 위한 성장 동력을 얘기할 때 모험자본은 잘 거론되지 않는다. 반도체, 제조업 등 기존 산업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어야 코스피는 더 빠르게 높이 오를 수 있다. 혁신기업과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모험자본이다. 한국 자본시장은 아직 리스크를 감내하고 혁신을 뒷받침할 자금이 부족하다. 대부분 자금은 부동산·대기업·배당주 등 보수적 자산에 집중되어 있다. 수십 년간 깨지지 않는 부동산 불패 신화 탓에 부동산에 자산이 집중되는 경향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자본시장에서는 대기업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에 돈이 몰린다. 이로 인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공급될 자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국내에선 아직 정부 주도의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마중물을 부어도 민간에서 화답하지 않으면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되긴 어렵다. 고위험 투자인 만큼 민간이 선뜻 나설 요인도 적다. 미국 자본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 데는 모험자본의 역할이 컸다. 모험자본은 미래에 성공할지도 모를 회사를 믿고 미리 돈을 빌려주는 투자다. 대부분 매출조차 없지만, 가능성에 투자한다. 스타트업에서 중견·상장사로 올라갈 사다리를 구축하고 더 많은 혁신 기업을 코스피로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미국 나스닥 시장이 성장한 배경에는 '모험자본 투자 → 혁신기업 창업 및 성장 → 기업공개(IPO) 및 회수시장 → 대형 성장주 편입 → 지수 상승'이라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은 클라이너 퍼킨스와 세쿼이아 캐피탈 두 회사에서 각 1250만달러씩 총 2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페이스북도 창업 초기 피터 티엘에게 5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기업 역사를 돌아보면, 창업 초기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한국에서도 신산업을 육성하는 벤처투자 생태계가 활성화하길 고대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1200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증시 호황 덕분에 최근 3년간 반기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주식형·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7조원(12.5%) 늘어 1235.7조원으로 집계됐다. 펀드시장 규모는 2019년 661.5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처음 1200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이후 공모펀드 순자산이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 순자산도 늘었지만, 상승률은 6~9%에 그쳤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순자산 비중은 각각 42.4%와 57.6%로, 지난해 말과 견줘 공모펀드의 비중이 2.8%포인트 증가했다. 금투협 집계는 공모펀드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우려, 미·중 무역 갈등 등 외부 변수에도 국내 증시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며 유입세가 뚜렷했다"며 “특히 MMF, 채권형, ETF 중심의 유입이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모든 펀드 유형에서 순자산총액이 늘어난 가운데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40조원 넘게 늘었다.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도 34.2조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주식형 펀드는 29.3조원 늘어 지난해 말 대비 21.9%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한 영향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31일 2481.1에서 2분기 말 3071.7로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62.3조원) 대비 34% 늘어난 83.4조원을 기록했다. 기간을 넓혀보면, 2021년 말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10.8조원에서 이듬해 말 91.4조원으로 저점을 찍고 매년 20% 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인 글로벌 증시 속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자 자금이 ETF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공모 펀드는 순자산총액이 전년 말 대비 38.2% 늘었다. 공모펀드 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면서 채권 투자 매력이 주목받고, 다양한 채권형 ETF 상품이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투자의 편리성, 투자자 저변 확대 등으로 채권형 ETF가 주목받은 가운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도 전년 말 대비 올해 상반기 34.2조 늘어난 203.8조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 견줘 지난해 -1.8% 줄어든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20.24% 늘어나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 들어서 MMF로 연초 자금과 시중 유동성이 대규모 들어왔다. 특히 법인의 여유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MMF는 올해도 월초나 분기 초에 법인 자금과 시중 여유자금 유입으로 증가세로 전환하고 월말이나 분기 말에 자금이 유출되는 계절성을 보였다. 오 연구원은 “MMF는 계절성을 갖고 있어 올 연말까지 자금 흐름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풍부해진 유동성의 향방에 따라 향후 자산 가격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펀드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ETF 성장세가 이어지고, 연금 관련 펀드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퇴직연금 관련 상품은 디폴트 옵션을 비롯해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을 둘러싼 주주 간 소송전이 본격화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임시주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사측의 위법행위 가능성을 제기하며 회사를 상대로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4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들의 '임시 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열렸다.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연지 9일 만이다. 이날 심문에서는 주주총회 결의의 효력 정지를 둘러싸고 채권단(소액주주)과 채무자(회사) 간 위임장 위조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오갔다. 채권단 측은 결의 정족수를 충족하기 위해 제출한 다수의 위임장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위임장에는 신분증 사본이나 인감증명서 등 본인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이 첨부돼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과 하급심의 확립된 판례"라며, “신분증 없이 행사된 의결권은 오히려 위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채권단은 “위임장이 진정한 의사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본 제출이 필수적"이라며, “일부 주주에게는 '신분증 없이도 위임장을 제출하라'는 식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회사 측이 제출한 자료에서 위임장을 작성한 주주가 실제 존재하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며, 주주명부와 함께 결의 찬성 여부에 대한 입증 자료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채무자 측은 “위임장 위조 여부는 주장하는 쪽에서 입증해야 할 사안"이라며 “위임장에 본인의 의사가 명확히 확인될 수 있다면 법적으로 효력이 인정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신분증이나 인감증명서가 첨부되지 않더라도, 본인의 명확한 의사가 담긴 위임장이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위임장 사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찬성 주주의 명단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권단이 제기한 위조 의혹은 소명 자료가 부족하며, 실질적으로 의결권 행사 요건을 충족했다는 점은 회의록 등 내부 문서로 충분히 입증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소액주주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주총 결의(분할 승인안 등)의 효력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인적분할 관련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결의 취소 청구 소송 등 본안 소송에서 결정이 날 때까지 효력 정지 상태가 유지된다. 만약 기각된다면 주총 결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되며, 인적분할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임총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절차가 다소 복잡해졌다. 그러나 지주사로의 전환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열린 하나마이크론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된 이후, 일부 소액주주들이 위임장 위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지난 16일 임총에서는 △분할계획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선임 등 안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제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 건은 총 참석 주식 수 2797만4998주 중 찬성 2082만1991주, 반대 15만2607주로 74.4%가 찬성하며 가결됐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편법 분할'을 그 많은 주주가 찬성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에서 제시한 위임장이 위조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회사가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았다고 제시한 1500건에 이르는 위임장 중 신분증 사본이 첨부된 건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주주총회에서 주주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위임장이 필요하다. 하나마이크론이 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은 총 1500건에 이른다. 그런데 이 중 신분증 사본이 있는 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결집된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는 1704명에 달한다. 주식수는 463만6254주로, 전체 지분의 7%를 차지한다. 주주들은 액트 홈페이지와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인적분할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있다. 한 주주는 “얼마 전 주말에 느닷없이 주주인 저의 동의 없이 가족으로 부터 사인을 받아가서 황당했다"며 “대행사에 맡겨도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당시 회사 측은 신분증 사본의 경우 필수로 제출돼야 할 서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휴대전화번호 만으로 주주 본인을 확인할 수 있고, 제출된 위임장 중 위조한 건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액트 측은 위임장 조작 가능성은 사실상 10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임총 당일, 현장에서는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와 이상목 액트 대표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당시 이상목 대표는 “분쟁 주주총회를 수십 년 경험한 법조인들도 모든 위임장에 신분증이 첨부되지 않은 사례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며 “만약 한 건이라도 조작된 사실이 밝혀지면 회사는 어떤 책임을 질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철 대표는 “만약 위임장에 단 한 장이라도 조작됐다면 민·형사상 어떤 책임도 지겠다"고 답했다. 이상목 대표는 “하나마이크론의 경우, 자본시장 질서가 무너질지 모르는 중대한 사례"라며 “나쁜 짓일수록 빠르게 따라하려는 습성이 벌써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총이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의사결정 기구인데 이게 무너져 버리면 안된다"며 “다른 곳에서 이런 행태를 따라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하나마이크론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지니틱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제출한 위임장이 신분증 사본이 없거나 중복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이에 대해 최대주주인 헤일로 측은 문제제기를 했으나, 위임장의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주주권이 모두 인정됐고, 임총은 그대로 진행됐다. 는 '이번 인적분할이 사실상 경영 승계를 위한 포석' 등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나오는 각종 의구심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답변을 요청했다. 하지만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굳이 답할 필요는 없다"며 “편향된 기사를 내면 법적 소송을 걸겠다"고 답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국토교통부가 출퇴근시 정체가 심한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민간투자방식의 도로 확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는 25일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서평택JCT~남안산IC 구간 차선을 왕복 6~8차로로 확대하기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낸다. 기간은 오는 11월 24일까지 120일간이다. 이 고속도로의 총 연장(길이)는 42.6㎞로, 확대 공사 구간은 이중 약 85% 수준인 36.4㎞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경 사업시행자인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33년 말 도로를 개통한다는 목표이다. 이번 확장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을 완화하고, 송산그린시티 등 장래 교통수요와 인천항, 평택·당진항의 물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 시 정체가 극심해 10분~15분 거리가 1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민자도로를 확장하고 기존 시설과 통합 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의 첫 사례다. 그간 민간투자 도로사업은 신규 노선 건설에만 집중했으나, 지난해 10월 제도가 개선돼 현재 운영 중인 도로도 개량운영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을 시작으로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해, 노후·혼잡 시설에 대한 대응을 고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中 신왕다 상대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 승소…급등](http://www.ekn.kr/mnt/thum/202507/news-p.v1.20250724.88846a9346a54cdba534862d12248392_T1.jpg)
LG에너지솔루션이 24일 장초반 강세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신왕다를 상대로 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6.39% 뛴 3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독일에서 진행된 배터리 전극 및 분리막 기술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전극 조립체 구조 특허'로,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 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고출력·고용량 배터리 개발을 위해 폭넓게 적용되는 기술이다. 독일 법원은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판결은 즉시 집행되지만, 항소할 수 있다. 이번 판결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와 특허 소송에서 3번째로 승소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일본이 미국과 관세협상 일환으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워낙 강하게 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참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할 만큼의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일본이 미국 기업과 조인트벤처로 사업에 참여한다는 조건을 건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에너지업계 및 국제학 관계자들에 현재 방미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도 주요 사안으로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 관세협상에 타결한 가운데 그 일환으로 일본 기업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4일 취임 후 첫 국회연설에서 “한국, 일본이 수조 달러를 들고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올해 4월 8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도 “대규모 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투자 등에 대해 얘기했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또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3월 중순에 태국, 대만, 한국, 일본을 순방하며 알래스카 사업 참여를 홍보한 바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노스슬로프의 가스광구에서 남부의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1300㎞ 구간에 가스관을 건설하고 남부에 LNG 수출터미널을 건설해 아시아로 연간 2000만톤가량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440억달러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북극에 위치한 알래스카 지역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당초 사업에 참여했던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 미국 기업들이 중도에 그만둔 상태다. 이를 한국, 일본, 대만 같은 동맹국에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는 하되 그 방식을 미국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전제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 국제통상 전문가는 “이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가 필수적이다. 한국, 일본 등 다른 나라 기업만 있다면 충분한 혜택을 주지 않거나, 주더라도 나중에 끊을 우려가 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이 끼어 있다면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이 알래스카 사업에 참여한다면 일본과 같은 방식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분석된다. 만약 알래스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미국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한국, 일본 기업의 참여도 무산된다. 그렇게 트럼프 정부 임기가 끝나게 되면 협상 효과는 보면서 리스크는 사라지게 된다. 미국 에너지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알래스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기업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사업비 440억달러는 미니멈(최소)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 일본 팔을 비틀어서 참여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관세협상을 위해 사업 참여는 한다고 하되, 여러 전제조건을 걸어서 시간을 번 뒤 트럼프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게 상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배우 김도연이 영화 '아모르 파티'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곽정덕 작가가 집필한 영화 '아모르 파티'는 이병헌 주연의 '백두산', 신현준 주연의 '살수' 등을 집필한 작가의 신작으로, 최근 7월 크랭크업을 마쳤다. 이번 작품에서 김도연은 연예계에서 빛나는 신인 여배우 '백지연' 역을 맡아 극의 시작과 끝을 장악하는 인물로 등장하며 전체 서사의 중심축을 이끌 예정이다. 영화는 촬영을 위해 베트남 다낭에 모인 영화인들이 낯선 공간 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새롭게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감정 중심의 스토리로, 현실에서 갈등하는 젊은 영화인의 내면을 김도연이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현재 후반 작업에 돌입했으며,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다. 김도연은 소속사 ㈜플러스엑스이엔엠을 통해 “아모르 파티에서 백지연 역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기회였다. 현지 촬영 당시 폭우와 태풍 속에서 함께 고생한 감독님과 제작진,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개봉 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플러스엑스이엔엠은 “김도연은 감수성과 연기력이 모두 뛰어난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 이상의 몰입도를 보여줄 것"이라며 “아모르 파티를 비롯해 영혼버튼기, 다수의 숏폼 드라마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도연은 2003년생 아역출신 배우로, 지난 2월 상업영화 '차라리 죽여'에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과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후 LG U+ 드라마 '퍼스트러브'에서 청춘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조연으로 활약했고,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OTT 숏무비 '영혼버튼기'에서도 주연 김세연 역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예고하며 차세대 필모그래피를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계속해서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들이 미국 정부와 무역협상이나 경제·안보 협력에 합의하는 과정에 보잉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최근 미국과 무역협정에 합의한 일본은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일본만이 아니다. 교역국 중 처음으로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영국은 보잉으로부터 787-10 항공기 32대를 주문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도 대부분이 777인 5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합의 공동성명 초안에는 베트남이 보잉 항공기 50대를 80억달러에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의 경우 지난 5월 미중 '제네바 합의' 이후 보잉 항공기 인수를 재개한 와중에 앞으로 체결될 미국과 장기 무역협정에도 보잉 항공기 구매가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인도 역시 협상 카드로 보잉 항공기 주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한국도 보잉 항공기를 포함해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동 순방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경제협력 합의에도 보잉기 구매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 CFRA 리서치의 매튜 밀러 애널리스트는 “관세 위협에 직면하거나 미국 정부와 관계 강화를 모색했던 이들 국가는 보잉에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잉 항공기가 공동 의제로 떠오른 배경엔 보잉은 미국의 대표적 제조기업인 데다 우주항공은 미국이 전 세계에 막강한 군사·경제·안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보잉 항공기 주문이 협상에서 주요 카드로 이용된 사례도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가 200여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하자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틀리지 않다면 보잉이 체결한 최대 규모의 거래"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보잉 항공기 구매는 또한 미국이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적자를 빠르게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불균형에 집중하는 상황 속에서 보잉이 무역협상에 유용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밀러 애널리스트도 “항공기 구매는 비싼 가격 때문에 무역 통계를 빠르게 변화시킬 방법"이라며 “보잉은 미국의 수출 수단으로서 기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광팬'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역 협상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호의를 얻으려면 항공기를 활용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1년 중고로 매입한 개인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보잉 757)'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 한때 항공사 '트럼프 셔틀'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이렇듯 주요 국가들과 무역·경제 합의에 보잉이 모두 포함되자 주가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233.88달러에 장을 마감했는데 지난 4월 저점과 비교하면 72% 가까이 폭등한 수준이다.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 주가가 4월 저점대비 70% 넘게 오른 종목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해 상반기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인기 지역은 계속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평균 지가는 1.05% 올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15%)보다 상승폭이 0.10%p 줄어든 것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오름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0.99%)보다는 0.06% 높았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08%) 상승세로 돌아선 후 28개월 연속 오름세이나, 최근 하락 전환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1.73%)과 경기(1.17%) 두 지역만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이 전국 평균(1.05%)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곳들도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낮아졌다. 서울은 1.77%에서 1.73%, 수도권은 1.49%에서 1.40%로 각각 하락했다. 지방도 0.44% 상승하는 데 그쳐 전기 대비(0.58%) 둔화됐다. 그러나 인기 지역들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서울 강남구(2.81%), 용산구(2.61%), 용인 처인구(2.37%)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포함한 전국 252개 시·군·구 중 47곳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서초구, 용인 처인구 등 '노른 자위' 지역의 지가 상승률은 1분기보다 2분기 들어 더 높아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25% → 1.17%) △상업지역(1.35% → 1.16%) △공업지역(1.20% → 0.97%) △녹지지역(0.99% → 0.86%) △농림지역(0.59% → 0.50%) 등 전반적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반면 인구감소지역의 지가 상승률은 0.348%로 비대상지역(1.106%)보다 0.758%p 낮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90만7000필지(592.3㎢)로, 전년 동기 대비 2.5%(2만3000필지), 전기 대비 4.2%(3만9000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만8000필지(542.3㎢)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3만8000필지), 전기 대비 2.0%(6000필지) 줄어든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토지 거래량이 세종(16.0%), 울산(10.5%)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47.6%), 부산(13.8%), 전남(8.4%)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9개 시·도에서는 줄어들었다. 용도별로는 농림지역 거래량이 전기 대비 25.9%, 답(논) 지역이 13.9% 각각 증가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