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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피아제 시계 등 압류 물품 522점 온라인 전자 공매 진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4일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동산 522점에 대한 온라인 전자 공매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햤다. 스마트폰과 PC만 있으면 간편하게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발표되고 입찰 방법, 낙찰 절차, 유의사항 등은 오는 18일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된다. 출품 물품은 총 522점, 감정가 총액은 약 2억 4200만원 규모로 주요 품목으로는 피아제 시계(감정가 1080만 원), 루이비통 가방(398만원), MOOTS 자전거(225만원), 순금 거북이, 명품 골프채, 카메라, 양주 등이 포함됐다. 물품 목록은 오는 18일부터 공매 전용 사이트인 한국경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낙찰자가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 환불과 함께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까지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압류 동산 공개 매각은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직접 동산 공매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도가 유일하다. 도는 지난해에도 가택수색 및 동산 공매를 통해 4억 5천만 원을 징수하는 등 선제적 체납처분을 이어가고 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에 출품된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의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조세행정과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전국 최초로 취득세 제도를 대화형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톡톡(TOK TALK) 취득세' 책자와 이북(E-book)을 제작해 배포했다. 도에 따르면 '톡톡 취득세'는 톡(TOK)하고 물어보면 톡(TALK)하고 답해주는 세금 대화집이라는 의미의 이름으로 도는 납세자가 자주 묻는 질문 500건을 선별해 △기초적인 세율 △1주택·다주택 기준 △생애최초 주택·차량 취득세 감면 등 '기본편'과 △법인 취득 △상속·증여 △과점주주 △감면 요건 및 추징 사례 등 '심화편'을 책자에 담았다. 초보 납세자부터 세무 공무원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제 사례와 관련 법령 조항이 함께 기재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질의 중에는 다자녀 양육자의 차량 취득세 감면 여부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 올 1월 1일부터 시행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18세 미만 자녀를 두 명 이상 양육하는 사람은 차량을 취득·등록할 때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7인승 이상 자동차 등의 경우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전액 면제되며 2명이면 50%가 감면된다. 6인승 이하 자동차는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최대 140만 원까지 면제되고 2명이면 최대 70만 원 한도 내에서 50% 감면된다. 아이를 출산하고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감면 혜택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는데 지난해 이후 출생아가 있는 가구는 출산일로부터 5년 이내에 12억원 이하 주택 취득 시 최대 500만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지만 단 1가구 1주택에만 해당한다. 도는 실물 책자를 시군 세무부서에 배포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이북(E-book) 형태로도 제작해, 경기도 전자책 누리집에 게시했다. 류영용 경기도 세정과장은 “납세자 중심의 세정 실현을 위해 취득세 사례집을 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세정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민원 응대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시원한 냉천수 속 한여름 무더위 사냥… ‘2025 평창더위사냥축제’ 열기 후끈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른 3일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본격 막이 오른 '2025 평창더위사냥축제'가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판타스틱 서머(Fantastic Summ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냉천수를 활용한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더위사냥축제는 유료 입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축제위원회는 땀띠귀신사냥, 야간 워터워 등 물놀이 프로그램과 함께 대형 워터슬라이드, 각종 포토존, 물대포 10기를 추가로 설치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축제장은 시원한 물의 향연으로 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피서처가 되고 있다. 특히 냉천수 족욕 체험과 송어맨손잡기, 워터워, 물양동이 냉천수 폭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콘텐츠가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다수 참여해 시원한 냉천수를 맞으며 한국식 여름 축제의 정취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이렇게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더위를 이기는 축제는 처음"이라며 감탄을 전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송어맨손잡기' 체험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워터워와 물양동이 냉천수 폭포 체험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에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한, 지역 상권과 연계한 푸드존, 농특산물 판매장, 체험부스 등도 함께 운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더하고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이색적인 물놀이 축제로 평창의 여름을 대표하는 관광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더위사냥축제'는 매년 여름 평창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도심에서는 누릴 수 없는 색다른 피서 체험을 제공하는 지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1일 휴가철을 맞아 평창군 숙박시설을 찾은 이용객에게 평창 지역 농산물인 찐옥수수를 나눔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공단은 옥수수 나눔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매년 지역 농가에서 구매한 제철 농산물을 시설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날 계방산오토캠핑장, 평창국민여가캠핑장, 평창자연휴양림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성수기를 맞아 600여명의 이용객이 찾았다. 공단은 찰옥수수를 무료로 나눠주며 구매를 희망하는 이용객에게는 농가를 직접 안내해 연계하기도 했다. 최순철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1일부터 청솔골연습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평창골프연합회가 관리하던 평창청성골프연습장은 앞으로 공단이 직접 운영하게 돼 군민과 이용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안전 최우선'을 핵심 운영 가치로 설정하고,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성골프연습장이 군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대표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순철 공단 이사장은 “이번 위·수탁을 계기로 청성골프연습장을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의 삶과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인프라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60년만에 발상지 ‘원주’에서 열린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행사가 오는 11월 11일 원주시에서 열린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농업인의 날의 역사적 발상지인 원주를 올해 공식 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농업인의 날 제정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흙(土)'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그 시초는 1964년 원주시(당시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가 주관한 '농민의 날'로,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며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三土)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1996년 정부가 이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이번 원주 유치는 그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9월로 예정됐던 원주시 대표 농업축제인 삼토페스티벌도 국가 기념행사 일정에 맞춰 11월 8일부터 11일까지로 변경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이 치악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며, 전국에서 5000여 명 이상이 원주를 찾 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축제와 국가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농업문화와 농업인의 자긍심을 함께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방문객이 지역 축제에도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는 수십 년간 농업인의 날 국가행사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결정은 지방 고유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유치를 위해 원주시, 우너주시의회,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를 비롯한 다양한 농업인 단체와 농협 및 관계 기관, 그리고 시민들의 유치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농업인의날 기념일이 지정되기까지 원주의 농업발전을 위해 평생을 흙을 일구며 헌신해온 원로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기념식 개최 확정은 그동안 원주시가 강조해 온 역사성과 개최 당위성이 반영된 결과로 원주가 명실상부 농업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주시는 삼토사상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 농업전시, 청년농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농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도농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행사 유치는 △식량안보·환경보호 측면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 강조하는 농업 가치 재조명 △로컬푸드 소비, 숙박·관광 소비 증가 등 도시민 유입 통한 지역경제 효과 △청년농업인 육성, 기후농업 등 관련 공론화 기대 △국가행사와 연계한 지역 고유 축제의 위상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인식 농촌지도자원주연합회장은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농업의 본질적 가치와 지방정체성을 함께 조명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며 “국가행사로 집중되는 시선이 지역축제의 실질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운영전략과 홍보, 콘텐츠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제용 강원도의원(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원주6)은 “노업인의 날 국가 기념행사는 전국 최고 농업인 축제의 장이다.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공로가 있는 종사자에게 정부 훈장 및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160여점의 포상이 수여된다"며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강원도 특히 원주의 위상 제고와 역사적 상징 및 지역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아리랑센터 ‘뗏꾼’ 공연, 피서객 발길 사로잡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정선을 찾은 피서객들이 정선아리랑센터의 대표 상설공연 '뗏꾼'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뗏꾼'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열리며,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무대로 옮긴 창작공연이다. 공연은 막이 오르자마자 전통악기의 깊이 있는 울림으로 시작돼 관객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이후 주요장면마다 현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극의 긴장감과 정서를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장면은 '뗏꾼' 공연의 큰 매력으로 손꼽힌다. 소리극 '뗏꾼'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정선에 실존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창작했다. 황장목을 떼목으로 엮어 경성까지 운반하던 정선의 뗏꾼들을 소재로 독립군에게 금괴를 은밀히 전달하는 비밀 임무까지 맡으며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더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일 공연에는 제주도, 금산, 남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정선을 찾은 방문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금산 출신 중학교 2학년 학생은 “뮤지컬은 여러 번 봤지만 현장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건 처음이다. 현장감이 정말 대단했고 감동도 훨씬 더 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관객은 스토리 구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독립운동 서사에 몰입하게 되긴 했지만 정작 뗏꾼이라는 직업의 애환이나 위험천만한 떼목 운반의 고단한 현실은 다소 부족하게 표현된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뗏꾼 공연 입장료는 5000원으로 관람 후 전액을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권은 정선군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뗏꾼' 공연 외에도 정선 아리랑촌 일대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2025 월드아르떼페스티벌 with 정선아리랑'이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예술로 하나되는 지구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 메인아레나에서는 세계 20여 개국 예술단이 참여한 퍼레이드와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다양한 국악 융합 콘텐츠와 아리랑 창작 공연, 예술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뗏꾼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방문객들은 타악 퍼포먼스팀의 힘찬 연주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아리랑촌으로 이동해 페스티벌을 즐겼다. 이들은 한국 내에서 활동 중인 스트릿 타악연주팀으로 녹색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드럼과 퍼커션 악기를 연주했다. 뗏꾼 공연과 페스티벌을 즐긴 방문객은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무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공연과 지역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선형 공연 콘텐츠가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뗏꾼' 공연은 오는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계속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기자의 눈] ‘정상화’의 길 위에 선 상법 개정

“미국에서는 경영자가 소액주주의 이익을 해치는, 이른바 '뒷통수를 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기업 의사결정에 대해 주주들이 일정 수준의 신뢰를 보내는 것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엄격한 제재가 뒤따르고, 제도적으로도 강력한 견제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자본시장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대목이다. 한국은 그간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일부 대주주 일가가 전체 주주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회사 자금을 사익추구에 동원하거나,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비지배주주를 희생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는 '뒷통수를 맞는' 존재로 전락했고, 기업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는 좀처럼 쌓이지 않았다. 최근 상법 개정 흐름은 이 오래된 관행을 끊어내기 위한 시도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집중투표제 확대 등 비지배주주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하나둘 마련되고 있다. 덕분에 경영자나 기업이 이제는 비지배주주의 눈치를 실질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승계를 위한 인적분할'이라는 의심이 팽배했던 하나마이크론, 파마리서치, 빙그레 등이 경영진의 결정을 철회한 사례는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그동안 '선택적 고려'에 그쳤던 주주들의 권리가 비로소 법과 제도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다. 눈치를 봐야 할 대상이 늘어나면 경영 자율성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변화다. 기업 운영의 왜곡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도 높아진다.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유다. 이번 상법 개정은 하나의 변곡점이다. 한국 자본시장이 '특이하게 발전한' 기업 운영 형태에서 벗어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을지 가늠하게 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는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주주 모두의 이익을 향한 진정한 정상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63.3%…3주 만에 반등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의 호재로 3주 만에 반등하면서 5주 연속 60% 초반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7월 5주차 주간 정례 조사 결과 이 대통령 취임 9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63.3%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 51.1%, 잘하는 편 12.2%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1.6%p 하락한 31.4%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함 24.8%, 잘못하는 편 6.6%였다. '잘 모름'은 0.2%p 감소한 5.3%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31.9%p로 오차범위 밖에서 좀 더 벌어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 후 첫 주부터 7월 2주차까지 5주 연속 상승하다가 인사청문회 등의 여파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이번에 다시 반등했다. 7월 2주차 64.6%에서 3주차 62.2%, 4주차 61.5%로 소폭 하락했다가 5주차에 63.3%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81.7%), 인천·경기(66.8%), 부산·울산·경남(6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서울이 55.2%에 불과해 대구·경북(56.8%)보다도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76.5%)와 50대(74.6%)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의 긍정 평가는 50.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30대도 52.9%로 70대(58.2%)보다 더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5.1%, 중도층의 6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보수층에서는 긍정 평가 응답률이 38.1%에 그쳤고, 부정 평가가 57.1%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통령이 폭염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산재 사고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긍정적인 평가를 견인했고,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 등 외교적 성과로 긍정적 여론이 힘을 받았다"며 “다만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등 부정적 여론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보다 3.7%p 높아진 54.5%, 국민의힘은 1.8%p 하락한 27.2%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1.8%p에서 27.3%p로 더욱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1.0%p 낮아진 2.8%, 조국혁신당은 0.9%p 낮아진 2.6%, 진보당은 0.2%p 높아진 1.4%, 기타 정당은 0.7%p 높아진 3.0%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8.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맞물려, 김건희 특검 정국에 따른 반사이익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특검 이슈와 당대표 선거 출마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는 5.3%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4.4%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에경 포커스] 이상일표 ‘생활밀착형 정책’은 명품, “용인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세계적 대가들의 미술작품 특강으로 유명하다. 시정을 돌보는 바쁜 와중에도 이 시장은 틈틈이 피카소 등 화가들의 작품이 던져주는 의미와 화두를 특강을 통해 소개하고 또 그림 내면 깊숙하게 스며있는 작가의 철학적 사고를 끄집어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래서 이 시장의 특강은 인기가 높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신청이 몰리는 등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작가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의미를 현대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 그 알맹이를 전해준다. 이런 점에서 이 시장의 특강은 단순한 미술특강을 넘어 예술을 통해 시민과 공직자간의 정서적 연결을 시도한 인문학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감정, 권력, 사랑, 공동체의 의미를 풀어내면서 용인특례시가 지향하는 '따뜻한 도시공동체'의 비전을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는 호평이다. 이 시장은 한 특강에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인용하며 “시민들이 서로 시간을 두고 한 발짝씩 다가가면 용인은 더 따뜻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한 적이 있다. 이 맥락에서 보면 이 시장의 메시지에는 그의 정치철학인 '愛民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이 시장의 특강은 날로 인기가 더 올라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의 특강에는 항상 상상력과 관찰력이란 키워드가 등장한다. 실생활이나 행정에 이 단어의 본질을 접목하라고 당부한다. 특히 청년들과 학생들에게는 이 키워드를 실천해 '퍼스트 펭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가하면 공직자들에게는 이들 통해 '시정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시장은 이 핵심키워드를 '시민에 필요한 또 시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는 동력을 삼고 있다. 현재 용인시민들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상일표 생활밀착형 정책'은 상상력과 관찰력을 시정에 접목하면서 생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장은 기회가 될때마다, 공직자들에게 시민의 편의와 복리를 위해 어떤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고 또 관찰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가를 판가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이 시장은 행정을 단순한 시스템이 아닌,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구로 바라본다.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큰 감동을 만든다는 소신 아래,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행정의 본질을 재정의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상상력'과 '관찰력'이다. 공직자들이 시민의 삶을 면밀히 관찰하고 상상력을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창의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이 정책의 출발점이 됐다고 보면 된다. 민선 8기 들어 이상일 시장의 용인시는 총 121개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오고있다. 이들 정책은 작지만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주변 보행로 정비, 홀몸 어르신 가구의 생활소모품 수리 서비스, 소규모 상점 경사로 설치 지원 등은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시민의 건강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챙기는 '용인시민산책앱'은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행한지 2달만에 1만명 이상의 시민이 가입한 이 앱은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한손에 Digital 전시회'는 스마트폰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자도록 서비스로, 문화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별도의 예산 없이 4개월간 2300회 이상의 감상 실적을 올리며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복지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돌봄서비스가 눈에 띈다. 전기와 휴대폰 사용량을 분석해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고독사 예방에 기여한 'AI 기반 서비스'는 266명의 시민에게 제공됐으며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실버케어 로봇순이'는 말벗과 건강 체크 등 다양한 기능으로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어린이 장난감 무상 택배 서비스, 반려식물 분갈이 서비스, 친환경 거리 진공청소기 도입 등도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금 확대(30만원→40만원) △취약계층 노인가구 잔고장 수리 지원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AI 교통안전시설 설치 △농촌 어르신 전기삼륜차 보급 △공공숲 및 맨발길 조성 등이 있다. 맨발길 조성은 시민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시는 올해 기준 총 52곳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맨발길을 조성해 시민 건강증진과 자연친화적 산책환경 조성을 위해 '맨발길'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소형 전기노면청소차 운영', '북 드라이브스루', '상수도 긴급상황 문자 알림 시스템', '공유 전동킥보드 전용주차시설' 등은 시민 반응이 좋아 확대 추진 중이다. 이 중 소형청소차는 골목길 등 대형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친환경 차량을 투입해 청소 효율성을 높였으며 북 드라이브스루는 24시간 책 반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책 반납이 크게 늘고 있다. 이상일표 생활밀착형 정책들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로 작용하며 행정에 대한 신뢰와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행정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적 철학이어야 한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예술을 통해 이런 생각을 시민과 공직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피카소, 샤갈, 고흐 등 세계적 미술대가들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공동체의 의미를 풀어내는 이 시장의 인문학적 접근은 행정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 시장은 이런 정책들이 잘 시행되고 또 운용되고 있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현장을 찾아 개선점을 점검한다. 간담회와 회의도 수시로 열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시장은 지난달 7일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실적 보고회'를 열어 3년 동안 진행한 사업들을 점검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월 이 시장 주재로 열린 '2025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보고회'를 통해 사업 진행 과정을 살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시정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생활밀착형 정책'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령 어르신 차량동행 서비스', '안전문화살롱', '골목형 상점가 육성', '공동주택 단계별 안전관리 강화' 등 시가 추진 중인 주요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소개됐으며 향후 추진계획도 함께 공유됐다. 한 참석 자문위원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환경과 조화를 이룬 조경설계가 도시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친환경 조경디자인의 도입을, 또 다른 위원은 시의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감성적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정책 홍보와 추진과정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면 시민들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하고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같이 이 시장은 매년 수차례에 걸쳐 보고회를 통해 점검하고 또 점검, 이들 정책이 시민 실생활에 잘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의 지방정부는 '효율'만이 아닌 '공감'을 중심에 두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위해 용인특례시는 행정의 중심을 시민의 삶으로 옮기며,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 시장은 “좋은 사업은 과감하게 확대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많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확고하게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그러면서 “시민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진정한 행정의 힘"이라며 “용인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공동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2분기 소매판매 감소폭이 3년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며 사실상 제자리 수준을 지켰다.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반영되면 3분기엔 14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매판매지수(불변지수)는 101.8(2020년=100.0)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 이후 13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기간 소비부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2분기에는 3.1%나 줄며 최악의 소매판매 부진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12·3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사고 등은 연말 소비 특수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2.0% 줄며 소비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은 2022년 2분기(-0.2%) 이후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이며 반등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지난달 발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이 2분기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하반기 소매판매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3분기 소매판매가 14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의 또 다른 축인 서비스업 생산도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4%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통상 서비스 소비와 재화 소비는 서로 번갈아서 늘거나 줄면서 상호 보완하는 경향이 있지만 2분기는 동시에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밖에 소비심리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88.2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3월 93.4 △4월 93.8 △5월 101.8 △6월 108.7 △7월에는 110.8까지 올라섰다. 7월 수치는 2021년 6월(111.1)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뷰티 대표주자 상반기 실적희비…아모레 웃고 LG생건·애경 울고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K뷰티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듭한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역성장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5억원, 영업이익 1914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9.1% 성장하는 호실적이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1673.4%나 성장하는 깜짝 실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거래 구조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7배 이상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국내사업을 보면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 및 시장 대응력 제고 노력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MBS,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제품이 성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 브랜드별 핵심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고성장했다. e커머스 및 MBS 경로 매출 확대로 채널 리밸런싱을 이어가며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사업은 미주 시장에서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매출은 2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라네즈, 에스트라 등 대표 브랜드가 성장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3027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6.3% 감소했다. 이는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부진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화장품 사업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화장품 사업부문이 매출은 1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 이는 국내 면세점, 중국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애경그룹 주력사 애경산업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각각 5.9%, 49.3%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2분기 고성장의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2분기 매출 1713억원과 영업이익 112억원은 지난 1분기보다 각각 13.4%, 84.6% 증가한 수치라는 점에서 중국 매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김철훈·백솔미 기자 kch0054@ekn.kr

GC녹십자, 분기 매출 첫 5천억 돌파…영업익도 55% 급증

GC녹십자가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3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 매출 대비 19.9% 증가한 가운데,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혈장분획제제와 백신제제, 처방의약품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별도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가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부문에서 알리글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백신부문에서는 배리셀라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며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헌터라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앞서 실적이 발표된 연결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GC녹십자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자회사 GC셀은 올 2분기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연구개발 및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GC녹십자는 알렸다. 아울러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 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과 양호한 수익을 창출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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