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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Hi(하이)통장’ 특별금리 이벤트...세부 조건 보니

SC제일은행이 오는 9월 말까지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최고 2.6%(이하 연/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이하 Hi통장) 이벤트를 진행해 세부 조건에 관심이 집중된다. 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Hi통장은 첫 거래 고객에게 반갑게 인사(Hi)한다는 의미와 고금리(High)를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갖는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이번 이벤트는 기본금리 0.1%에 최고 2.5%포인트(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대금리 세부 조건은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Hi통장 매일 잔액 구간별로 1.2~2.0%포인트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2%포인트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포인트 등이다.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제공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 간 적용되지만 일정 요건을 만족하면 1년 단위로 연장된다. SC제일은행은 우대금리 가운데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조건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일별 잔액에 관계 없이 첫 거래 고객 모두에게 2.0%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금리 적용 기간이 한시적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면 그만큼 금리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특별금리 제공기간 종료 이후인 2026년 1월 1일부터는 첫 거래 고객의 잔액별 우대금리는 일별 최종 잔액에 따라 구간별로 차등화된다. 정재원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제공한다"며 “여유자금 예치를 목적으로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이라면 이번 특별금리 이벤트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IT전문학교 일러스트레이션학과, 비실기 전형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일러스트레이션학과 신입생을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를 포함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전형기간은 9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다. 합격자는 12월 12일까지 발표되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3일에 치러진다. 한아전은 시각디자인, 웹툰, 일러스트레이션을 실무 중심으로 교육하는 전문기관으로, 일러스트레이션학과는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비실기 면접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에 대한 관심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갖춘 학생들을 실무형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아전 애니메이션학과도 비실기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기초미술부터 출판만화, 웹툰, 2D·3D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콘셉트 아트까지 폭넓은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문 웹툰 작가 양성뿐 아니라 웹디자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미디어 영상 제작, 영상 편집, 모바일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한아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내신이나 수능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잠재능력평가와 담당 교수와의 1대1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학생들은 재학 중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실무능력을 인정받고 기업 취업 연계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아전은 웹툰학과, 일러스트레이션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채로운 전공 과정을 운영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북 대표 선발 완료

역대 최다인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전북 대표 선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단법인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김성규, 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선발전은 지난 2일 오프라인 결선을 끝으로 최종 13명의 전북 대표를 확정했다. 전북 대표 선수단은 오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KeG 전국 결선에 출전해 2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KeG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전북은 지난해 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e스포츠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선발전은 △리그 오브 레전드(5인 단체전) △FC 온라인(개인전) △이터널 리턴(3인 단체전) △브롤스타즈(3인 단체전)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지난 7월 26~27일 온라인 예선과 8월 2일 오프라인 결선을 거쳐 각 종목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전북 대표로 선발됐다. 종목별 전북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감형불가'(팀장 김재준 외 4명) △FC 온라인 김강(1위), 김유빈(2위) △이터널 리턴 'PointyEnd'(팀장 곽주혁 외 2명) △브롤스타즈 '햄스터'(팀장 배준하 외 2명) 등이다. 진흥원은 올해도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트레이닝과 종목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규 원장은 “전북 대표 선수단이 올해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마추어 선수들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전북 e스포츠 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쌀값 안정·농가 소득 보전” 양곡법·농안법 개정안 국회 통과

전임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좌초됐던 '농업 4법' 가운데 쌀 수급 조절과 농산물 가격 안정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쌀값 폭락 등 농산물 수급 불안을 줄이고, 예산 소요도 기존 추정보다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곡법 개정안은 정부가 사전에 쌀 수급 균형 면적과 논 타 작물 전환 면적을 계획하고, 타 작물 재배 농가에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과잉 생산으로 쌀값이 하락할 경우, 생산자 단체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양곡수급관리위원회'가 수급 대책을 심의하며, 정부는 이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농안법 개정안에는 주요 농산물 품목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생육부터 출하까지 전 단계에 걸친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아울러 평균 가격이 기준 가격을 하회할 경우 차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전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도입 근거도 마련됐다. 다만 안정제 적용 품목은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가 선정하며, 기준 가격은 생산비와 수급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제도 시행 초기엔 쌀과 5대 채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점차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 시행되며, 현재 농식품부는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양곡법 개정을 통해 불필요한 쌀 과잉 문제를 줄이고 수급 조절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사전 조절 없이 양곡법을 시행할 경우 2030년까지 벼 수매에 1조4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개정안 기준으로는 약 2천억 원 증액으로도 시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농안법의 경우도 평년 가격 기준으로 추산한 5대 채소 수급 조절 예산 1조1천906억 원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운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농업계와 국회,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실효성 있는 수급 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양곡법·농안법 개정안 통과로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이른바 '농업 4법' 입법이 마무리됐다.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은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먼저 처리됐다. 양곡법 개정 논의는 지난 2022년 쌀값 폭락 사태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023년 3월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거부권을 행사하며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법안은 수정돼 다시 발의됐고, 여러 차례 폐기와 재상정을 거쳐 이번에 여야 협의 끝에 국회를 통과하게 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현대로템, 8.98조원 규모 폴란드 K2 전차 2차 공급 계약 체결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Agencja Uzbrojenia)과 약 8조9814억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약 4.37조원)의 205.2%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2025년 8월 1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 약 8년 반에 걸쳐 이행될 예정이며, 대금은 기성청구 방식으로 지급된다. 계약금 및 선급금 조항도 포함돼 있다. 해당 금액은 미화 64억5958만달러를 기준 환율(1390.40원)로 환산한 수치이며, 납품 지역은 폴란드다. 회사 측은 “계약 조건 및 금액 등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너토크, 신한울원전 3·4호기 전동엑츄에이터 2차 납품 계약… 38억원 규모 전동 액추에이터 전문업체 에너토크가 ㈜삼신과 약 38억1000만원(VAT 제외) 규모의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전동엑츄에이터 납품 계약(2차)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연결 기준 매출액의 15.14%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 기간은 2025년 8월 4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계약금 및 선급금이 포함돼 있다. 대금은 세금계산서 발행 후 30일 이내 송금 또는 전자어음(만기 60일) 방식으로 지급된다. 대한전선, 안마해상풍력과 1816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대한전선이 안마해상풍력과 약 1816억 원(VAT 포함) 규모의 해저케이블 및 관련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안마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저케이블 내부망 및 악세서리 자재의 공급, 운송, 설치, 시운전(EPCI) 전 과정을 포함하는 대형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8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며, 대금은 납품에 따라 청구 및 지급 방식이다. 계약금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 계약금액은 한화 1187억7930만원과 미화 3333만1000달러를 환율(1390.4원/USD)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이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5.52%에 해당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휴비츠, 3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비츠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 체결 기관은 대신증권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 8월 4일부터 2026년 8월 3일까지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약 35만1288주로, 주당 기준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8540원이다. 휴비츠의 기존 자기주식 보유량은 128만1476주(발행주식의 10.54%)이며, 이번 계약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이뤄졌다. 비에스제이홀딩스, 1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비상장사 비에스제이홀딩스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934만5794주 규모(총 10억원 상당)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107원으로, 시가 미형성 종목인 만큼 외부 평가기관 및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산정됐다. 신주 인수인은 투자조합 '프라임원'으로, 전체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 조치된다. 납입일은 2025년 10월 31일이며, 조달된 자금은 전액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솔디펜스, 29.7억원 규모 'KF-21 임무컴퓨터' 공급 계약 체결 방산 전자장비 업체 솔디펜스가 한화시스템과 'KF-21 임무컴퓨터(MC)'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29억7183만원(VAT 제외)이며, 이는 회사 최근 매출액 대비 13.66% 규모다.계약 기간은 2025년 8월 4일부터 2027년 1월 29일까지이며, 납품 완료 후 10일 이내에 대금이 현금 지급된다. 생산은 전량 자체 제조 방식으로 이뤄지며, 공급 지역은 구미다. 계약 상대방인 한화시스템의 2024년 연결 매출은 약 2.8조원으로, 과거 3년간 솔디펜스와 유사 계약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명근 화성시장, “기록적 무더위 대응에 전 행정력 투입 하라” 긴급 지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최근 연일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시는 4일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이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시는 예산, 인력, 장비를 아끼지 않고 투입해 시민 생명 보호에 나섰다. 정 시장은 쿨링포그, 스마트쉘터, 스마트그늘막, 이동노동자쉼터 등 주요 폭염 저감시설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은 말이 아니라, 움직임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가동 상태와 시민 이용 실태를 꼼꼼히 살핀 후, 관계 부서에 철저한 관리와 즉각적 보완 조치를 지시했다. 현재 시는 도심 전역에 살수차 37대를 투입 중이며 기온 급상승 지역과 유동인구 밀집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질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먼저 시민 일반을 위해 △쿨링포그 △야외용 냉방기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을 긴급 추가 설치했으며 현재까지 각각 22개소, 61개소, 1874개소가 운영 중이다. 더불어 총 831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수시 점검하며 냉방 상태와 이용 편의를 지속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SNS를 통해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카드뉴스로 제작·게시하며,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을 강화하고 있다.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응도 강화하기로 하고 '폭염안전 5대 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하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현장에 조치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극심한 시간대에는 건설현장 작업을 일시 중지하도록 적극 권고해 근로자 안전 확보에 나섰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거리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6428명을 대상으로 안부전화를 비롯해 가정 방문, 문자 발송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폭염에 따른 건강 이상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폭염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살피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보호 체계로 묶어야 한다"며 “실효성 없는 형식적 대응은 과감히 버리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농업기술원, ‘AI 농작물 불량환경 예측시스템’ 구축 착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병해충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생육 스트레스를 사전에 예측하는 '농작물 생체정보 AI 기반 불량환경 조기 예측시스템'을 구축한다. 성제훈 농업기술원장은 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이 됐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농작물 불량환경 예측시스템'은 작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병해충이나 고온, 가뭄 등 작물들이 겪게 되는 어려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농업기술원은 바이오마커 기반 분석기술과 디지털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식물 내부의 스트레스 반응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시각화된 결과를 농업인과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전자 단계에서의 분석이기 때문에 기존 센서나 영상 기반 예측보다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고 실제 생리 반응에 기반한 고신뢰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대상 작물은 벼와 콩으로 벼는 외떡잎식물, 콩은 쌍떡잎식물을 대표하는 작물로, 식물 유형별 유전자 반응을 비교·분석하고 향후 다양한 작목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한 기반자료를 확보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생육 기간 동안 RNA 샘플을 주 3회 이상 수집해 유전자 발현 패턴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병해충 감염, 고온·가뭄 스트레스 등 주요 위험 요인을 조기 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시스템은 웹 기반 플랫폼으로 구현돼, 농가와 기술센터 등에서 예측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 도입 시 국내 농경지 전반을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과 기상이변에 따른 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측해 방제 시기나 생육 관리 전략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농가는 예측 정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농약·비료 사용을 줄이고, 재배의 안정성을 높여 최적화된 수량 및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수집된 생체정보는 품종 선발, 기후 대응형 농업정책 수립 등 공공서비스의 핵심 정보 기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사업을 총괄하고 농촌진흥청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경북대학교 등 4개 대학, 나무아이씨티 등 5개 민간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과 생명정보 분석을 결합한 지능형 농정 플랫폼"이라며 “AI를 활용한 농업 정보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경기도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코스피 5000 기대감 증발”…세제개편안에 시험대 오른 李정부

4일 한국 코스피 지수가 이재명 정부의 '세제개편안 충격'에 따른 폭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세제개편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12만명을 돌파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편안을 재검토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훼손돼 이재명 정부가 제시했던 '코스피 5000시대' 기대감마저 증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3147.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 내린 3114.27로 출발했지만 반등에 성공한 후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17억원, 83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만 30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6% 오른 78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773.83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세제개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와중에 한국 증시가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2% 하락한 4만290.79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호주 S&P/ASX200 지수의 경우 이날 장중 최대 0.3% 하락했지만 0.0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이다. 지난 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크게 반등한 배경엔 세제개편안이 조정될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롬바드 오디에의 이호민 거시경제 전략가는 “일부 수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만약 여당이 일부 완화한다면, 시장 심리는 더욱 반등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국회 전자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국민 동의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2만6406명이 동의했다. 청원 동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동의자는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100명 동의를 얻으면 '청원 요건 검토' 단계가 되고, 청원 글로 등록돼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된다. 청원은 상임위에 회부되더라도 동의 기간이 남으면 계속 동의를 받는다. 상임위는 회부된 청원을 심사해 본회의에 올리거나 폐기할 수 있다. 국회법 제125조는 청원 심사를 위해 위원회에 청원심사소위원회를 두고, 청원이 회부된 날부터 최장 15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의장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앞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증권거래세를 현행 0.15%에서 0.2%로 올리고 3억원 이상 금융 소득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율도 25%에서 35%로 높이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후 지난 1일 코스피는 3.88% 폭락했다. 결국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며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란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이 시간 이후로 이 문제에 대해선 비공개에서 충분히 토론할테니, 의원님들께서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세제개편안이 일부 수정돼도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의 더크 윌러 전략가 등은 투자노트를 통해 한국 세제개편안을 문제삼아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략가들은 “세제 개편이 시장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한 기존 기조와 180도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피보나치 자산운용의 윤정인 최고경영자도 세제개편안의 모든 내용이 철회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코스피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야 하지만 5000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인용하면서 “이번 세제개편안은 이 대통령에게 국내 이슈에서 첫 번째 시험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63%로 반등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 취임 9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63.3%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고 응답률은 5.3%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찬우의 카워드] 음극 없이 더 멀리, 더 오래…무음극전지, 전기차 혁신 ‘기폭제’될까

“더 작고 가볍게, 그리고 더 오래." 전기차 혁신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무음극전지'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터리 부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음극층을 없애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는 더욱 높인 초격차 기술이다. 특히 무음극전지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해진다면 미래 전기차 시장을 이끌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음극전지의 최신 기술 개발 이슈가 배터리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과 기업들은 무음극전지의 상용화와 성능 혁신을 목표로 연구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음극전지는 기존 배터리의 음극 활물질을 없애거나 극소량만 사용하는 차세대 전지 기술이다. 충전 시 리튬이온이 음극 집전체(주로 구리 표면)에 리튬 금속 형태로 도금되고, 방전 시 다시 리튬 이온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즉, 음극의 '틀'만 남기고 활물질은 없애 부피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음극에 흑연이나 실리콘 등의 활물질을 포함해 셀 출고 시 이미 음극층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배터리 크기와 무게에 한계가 있다. 반면 무음극전지는 출고 시점에서 음극 활물질 없이 집전체만 존재하며, 충전 과정에서 리튬 금속이 음극 표면에 도금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대 두 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음극 공정이 단순화되어 제조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 무게와 주행거리에서 무음극전지는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음극 활물질 부피를 줄이고 경량화하면서도 저장 용량을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 이상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체 전해질과 결합하면 화재 위험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도 1000회 이상 충방전을 견딜 수 있는 안전하고 튼튼한 전지로 발전하고 있다. 이 덕분에 무음극전지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주목받으며,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특히 무음극전지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음극전지는 리튬이 도금됐다가 다시 회수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러나 액체 전해질 기반의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서는 충전 과정에서 리튬이 비가역적 물질로 변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부반응을 최소화하고, 도금-탈리 사이클이 더 안정적으로 반복되어 리튬 손실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무음극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기존 배터리보다 높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고체배터리와 접목하면 더욱 안전하고 고성능의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음극전지 기술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리튬 금속 도금 시 형성되는 덴드라이트(나뭇가지 모양 결정체)로, 이는 배터리 쇼트 및 폭발 위험을 높인다. 또 리튬 도금의 균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배터리 용량 및 수명 저하 문제가 크다. 최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원천소재'를 개발해, 리튬 도금의 균일성을 높이고 덴드라이트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재는 기존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의 문턱도 낮췄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충남대 연구진도 이황화몰리브덴 2차원 소재 박막을 집전체에 적용해, 무음극 전고체전지 수명을 기존 대비 7배 이상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최대 300시간 안정적 구동이 가능해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9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음극 집전체에 리튬 친화 금속 코팅 및 산화 공정 등 첨단 솔루션을 특허로 확보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무음극전지는 전고체배터리의 기술 개발 로드맵과 동일하다"며 “2029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미래기술센터를 비롯해 유관 부서 연구원들이 서로 협업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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