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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타임, 3개월만에 누적 판매 52만8000포 기록

아이클타임이 지난 6월 25일 출시한 키성장 FGO가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2만8000포를 돌파했다고 24일 전했다. ㈜두드림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클타임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10년간 키 성장 부문 1위를 유지하며 현재까지 고객 수 92만 명, 재구매율 82%를 기록했으며, 브랜드 대상 22관왕을 차지하는 등 업계 최다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클타임의 주력 제품 '키성장 FGO, 프리미엄H, 프리미엄S'에는 4개국(한국, 미국, 일본, 유럽) 특허를 받은 기능성 원료인 유산균 발효 굴 추출물(FGO)이 핵심적으로 적용됐다. FGO는 국내 키 성장 기능성 원료 중 가장 높은 성장 수치를 기록했으며, 실제 섭취군의 경우 24주 후 평균 3.78cm 성장, 대조군 대비 약 30% 향상되는 효과가 입증됐다. FGO에는 면역에 도움을 주는 아연과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셀레늄, 비타민B2를 비롯해 12종의 부원료가 함유됐다. 프리미엄H에는 뼈 건강을 위한 칼슘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홍삼농축액, 그리고 5종의 비타민 및 미네랄이 포함됐다. 프리미엄S에는 프리미엄H와 동일하게 칼슘이 들어 있으며, 여기에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로사빈)과 7종의 비타민·미네랄이 추가됐다. 신장·성장속도·신장 SDS·성장인자·성장인자결합단백질 등 5가지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SCI급 논문 6건을 통해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이와 함께 홍삼, 홍경천추출물, 칼슘, 아연, 비오틴, 셀렌 등 16가지 필수 영양소를 더해 키 성장뿐 아니라 뼈 건강,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항산화 효과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FGO는 복숭아맛의 젤리타입, 프리미엄H와 프리미엄S는 겔타입의 블루베리맛과 사과맛으로 구성됐으며, 하루 1포만 섭취하더라도 충분하도록 리뉴얼되어 아이들도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아이클타임은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 저변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두드림 브랜드 스토어에서 공식 출시 이후, 8월 18일 진행된 카카오쇼핑라이브 론칭 방송에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어 9월 7일에는 홈앤쇼핑 TV홈쇼핑 론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한층 강화했다. 아이클타임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 개발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키 성장 영양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원료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클타임 키성장 FGO는 쿠팡, 네이버 두드림 브랜드스토어, 카카오선물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키성장 프리미엄은 공식 홈페이지 및 1:1 전문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매각 앞둔 애경산업, 몸값 높이기 막판 스퍼트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매각을 앞두고 몸값 높이기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 상반기 매각 관련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펼치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동반 하락하면서 체질 및 이미지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신규 브랜드 론칭, 해외 오프라인 매장 오픈 발표회 등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애경산업은 '원씽', '럽센트',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바이컬러' 등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브랜드 '시그닉'(signiq)을 국내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정면 돌파하는 방식의 브랜딩 전략을 택했다. 이전부터 경쟁력을 보여준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기존의 우위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한 복합쇼핑몰에서 '루나' 신제품 오프라인 출시 발표회를 열고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국에는 '에이지투웨니스'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는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치약, 식기세척기 클리너, 탈모 케어 등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 개발' 분야에서 단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5~18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5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는 2건의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발한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진출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실적 부진에 따른 사업 침체를 불식시키려는 듯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아가 국내 뷰티 및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인 애경산업이 이번 매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매각에 앞서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태광산업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애경산업의 경영권을 포함해 AK홀딩스가 보유한 63.34% 지분 전체이며, 매각 금액은 올해 말께로 예상되는 양사간 주식매매계약 체결 시점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인수 일정 및 거래대금을 포함한 세부사항은 계약진행 절차 및 이해관계자간 협의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향후 거래 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상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결혼정보회사 듀오, 하석진·이시원과 호흡 맞춘 새 캠페인 영상 공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25년 하반기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광고 모델로는 배우 하석진과 이시원이 새롭게 발탁됐다. 두 사람은 첫 호흡임에도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며, '결혼에 관해 다양한 고민을 가진 미혼 남녀'를 세련되고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듀오 측은 “하석진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듀오의 전문성과 신뢰감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광고 모델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하석진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에서 따뜻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과 인테리어 감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tvN '문제적 남자'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뇌섹남' 배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드라마 '혼술남녀', '1%의 어떤 것' 등에서 로맨틱한 매력을 보여준 그는 꾸준한 작품 활동과 지적인 이미지까지 겸비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배우 이시원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인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며, 특히 10여 건의 발명 특허를 보유할 만큼 창의성과 지적 역량을 인정받은 배우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에서는 뛰어난 추리력과 통찰력을 보여줬으며,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통해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새로운 모델 하석진의 첫 활동으로,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기에 선보였다"며 “소비자들에게 듀오의 전문성과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하며, 새 광고는 버스, 지하철,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영천시, 찾아가는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 돌입

시민 의견 신속 반영해 체감형 정책 추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주 1~2회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는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경제 현안을 직접 듣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표, 농업인, 청년농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 특히 평소 생업에 바빠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주민들도 함께해 △물가·경기 침체 고충 △일자리와 생계 문제 △지역 상권 회복 △농촌 청년 정착 문제 등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책상 위 자료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고 싶다"며 “시민 곁으로 다가가 직접 듣고 바로 움직이는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가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은 즉시 검토해 실행 가능한 과제는 신속히 추진하고, 내년도 예산과 정책에도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도시철도 연장·산단 조성·도시재생 등 13개 사업 설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3일 완산동 어울림플랫폼 신축공사 현장에서 관내 기자들을 초청해 건설도시국 주요 사업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이번 브리핑은 민선 8기 주요 역점사업과 성과를 시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리고,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브리핑은 전진휘 건설도시국장이 직접 주요 사업을 설명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사업은 총 13개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도심 연장 △경부선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 △화룡지구 도시개발△ 농촌협약 △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지원 △신양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고현천(화남지구) 하천재해예방 △성내동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화북면(보현산댐 상류) 지방상수도 공급사업 등이다. 전진휘 국장은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언론인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 언론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해부터 국별 정례 브리핑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공설시장 일원서 쯔쯔가무시병·SFTS 등 주의 당부 피부 노출 최소화·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안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보건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대비해 지난 22일 영천공설시장 일원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환자가 2,065명 발생했고, 치명률은 1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주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즉시 샤워 및 의복 세탁 등 예방수칙을 적극 안내했다. 또 농작업 등 활동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 고열이나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 유충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라며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특히 귀가 후 샤워와 외출복 세탁을 생활화해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볼런트립’으로 잊혀진 산책길에서 ESG 관광 여행 명소로

경기도 화성시의 방문객 수조차 측정되지 않던 화성호 산책길이 사회적기업 '스테디윈스'의 봉사관광 솔루션(볼런트립) 을 통해 생태 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떠올랐다.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이곳은 이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찾는 ESG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으며, 특히 과거 1~2천만 원씩 들던 행사 비용을 민관협력 모델로 획기적으로 절감해 전국 지자체 관광 담당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화성호 10km 산책길. 아름다운 생태 자원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방문객 수조차 집계되지 않는 '잊혀진 공간'이었다.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지역의 골칫거리였고, 화성시 담당자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변화의 바람을 불고 온 것은 화성시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최우수 팀 '스테디윈스'였다. 스테디윈스는 '볼런트립(Voluntrip)', 즉 여행과 봉사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화성호에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넘어, '화성호 생물다양성 보호'라는 사회적 미션을 스토리에 담아 10km 산책길을 의미 있는 체험형 코스로 리브랜딩한 것이다. 이용자들은 스테디윈스 앱을 통해 봉사관광 콘텐츠에 참여하며 화성호의 자연을 즐기는 동시에 환경 보호 활동에 기여한다. 이와 같은 'ESG 관광' 모델은 환경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새로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성공은 수치로 증명됐다. 한산했던 산책길은 월 최대 389명이 방문하는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했고, 연 5회 이상의 꾸준한 연계 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인근 기업들의 반응이 뜨거워, 3곳 이상의 지역기업이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화성호 볼런트립과 연계하며 '기업 CSR 연계 활동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 잡았다. 참여자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높은 질을 입증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예산 효율성'이다. 과거 지자체가 단독으로 행사를 기획할 때마다 1~2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민간 단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 모델'이 구축되면서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됐다. 현재 분기별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는 기업의 지원과 시민들의 참여로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저비용 고효율 관광 활성화'를 고민하는 타 지자체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화성호의 사례는 더 이상 특별한 예산이나 대규모 개발 사업만이 관광지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역이 가진 고유한 생태 자원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하고, 기업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이끌어낼 때 잠재력 있는 관광 자원을 지속가능한 명소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 “기후변화는 최대 사기극” “나라 망한다”…트럼프 ‘독설’ 사실일까

6년만에 유엔 총회 연단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약 한 시간 가까이 국제사회를 향해 독설을 퍼부어 주목받았다. 통상 이 자리는 다자외교, 국제기구, 기후, 분쟁, 인권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입장과 해결 의지를 천명하는 무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비판했다. 그는 취임 후 자신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한편, 자신의 고립주의적 정책의 우월성을 부각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이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가 “최대 사기극"이라며 유엔이 주도해온 글로벌 탄소저감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보다 더욱 강경해졌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연설은 1기 집권 당시보다 훨씬 공격적이며 세계 경제 질서를 크게 흔드는 2기 정책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그는 1기 때도 유엔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제는 유엔의 존재론적 위기를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세계 분쟁, 기근, 박해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탄소배출과 화석연료 사용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는 유엔의 가치를 질책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엔과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의"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말대로 하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중남미 출신의 한 관계자는 “가장 성공적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다른 최고경영자들에게 훈계하는 듯했다"며 “이번 메시지는 '모두를 위한 새로운 국제적 틀을 만들겠다'보다 '당신에게 달려 있다'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여러 국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3년 동안 미국과 세계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졌다고 입을 모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국이 세계적 합의와 점점 동떨어져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세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대부분을 무시하고 기후와 무역에 관한 어젠다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연설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가까이 유엔을 비판했지만 연설 직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창과 만나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유엔은 평화를 이룰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서로 모순되는 견해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끼를 덥석 물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줬다"이라고 짚었다. 월가에서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가 신조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CNN, ABC방송, NYT 등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고 지적하자 연설 발언의 진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팩트체크 형식으로 정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이 지난해 글로벌 발전 증가분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발전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으며, 미국에서도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16%)이 석탄을 추월했다. IEA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분의 95%가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족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또한 하락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지난 7월 발표한 '2024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과 육상풍력은 가장 저렴한 화석연료보다 평균적으로 각각 41%, 5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풍력 발전단가는 kWh(키로와트시)당 0.034달러, 태양광 발전단가는 kWh당 0.043달러로 집계됐다. IRENA는 또 “지난해 새로 가동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91%는 화석연료보다 비용 효율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만 “구조적인 문제로 유럽과 북미에서는 더 높은 비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선 비용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는 인간 활동에 의해 촉발됐으며 경제적·사회적 위협을 가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풍부하다. ABC 방송은 “대통령의 주장은 기후 분석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세계 수천 명의 과학자들이 독립적으로 참여하는 미국 국가기후평가(NCA)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전했다. IPCC는 “주로 온실가스 배출을 통한 인간 활동은 지구온난화를 명백히 초래했다"고 규정했다. 미 NCA는 “전 세계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더 많이 줄이고 이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지 않으면 미국에 대한 심각한 기후 위기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립과학원(NAS)은 최근 진행한 연구를 통해 “인긴이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이 인간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한다는 미 환경보호청(EPA)의 2009년 연구 결과가 정확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으며 더 강력한 증거에 의해 더욱 뒷받침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NAS는 이어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과 이에 따른 기후변화는 미국 국민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며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적 논쟁을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CNN은 “기후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란 용어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구온난화는 지구 온도 상승의 장기적인 추세를 의미하고, 기후변화는 이러한 추세로 인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수많은 영향"이라고 짚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공식 홈페이지에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를 포괄하지만 지구에 일어나고 있는 더 넓은 범위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해수면 상승, 산악 빙하 감소, 그린란드·남극·북극의 해빙 가속화, 꽃과 식물의 개화 시기 변화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적었다. 독일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세계풍력에너지협회(WWEA)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풍력발전 용량 120만 메가와트(MW)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56만 MW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됐다. 또 캘리포니아 소재 비영리단체인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풍력발전소 1만7000개 중 약 3분의 1인 5400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역시 “중국은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이며 육상·해상에 대규모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풍력발전 용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에너지부(DOE)는 “석탄화력 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 청정해졌다. 오염물질 저감 기능을 갖춘 신규 석탄발전소에선 질소 산화물이 83%, 이산화황이 98%, 미세먼지이 99.8% 감축된다는 미 에너지기술연구소(NETL) 연구결과도 있다"는 글을 과거에 게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석탄은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화석연료라는 점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미국의 전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19%와 발전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55%가 석탄 연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전기료는 전년 동월대비 6.2%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1월 당시 전기료 상승률보다 4.9%포인트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CNN은 “미국 전기 요금은 전체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거리가 멀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17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가격인 갤런당 3.207달러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인 1월 20일(3.12달러), 1개월 전 가격(3.149달러)과 비교하면 오히려 오른 수치다. 한편, 미 CNN, NYT 등은 기후 분야를 제외하고 경제, 이민, 국제 분쟁 등 다른 분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모험자본 공급’ 내세운 정부, 자금조달 끊긴 코넥스 돌아봐야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금융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생산적 금융'이다.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금융은 부동산 담보 대출에 쏠리며 경제의 혈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가계자산의 64%는 부동산에 묶였다. 부동산에 공급된 금융권 자금도 GDP 대비 비중이 9년 전에 견줘 1.5배 늘었다. 금융이 오히려 성장 동력을 제약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를 뒤집기 위한 해법이 기업과 혁신으로 자금 물꼬를 돌리는 '생산적 금융'이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은 모험자본이다. 모험자본은 단순한 창업 자금이 아니라 기업 성장 단계 전반에 걸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 초기 스타트업, 도약을 모색하는 혁신기업, 정체기에 들어선 기업의 사업 재편 등에 모험자본이 제때 뒷받침되어야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문제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이 자금의 순환고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표적 사례가 한국거래소의 코넥스 시장이다. 2013년 창설된 코넥스는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으로, 본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이며 침체에 빠졌다. 상장사 수는 2017년 154곳에서 현재 116곳으로 줄었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두 건에 불과하다. 2022년 개인 투자자도 코넥스에 자유롭게 투자하도록 문턱을 낮췄지만, 거래 유동성은 여전히 낮다. 코스닥 상장 요건이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굳이 코넥스를 거치지 않는 것도 시장 위축을 불렀다. 이처럼 코넥스가 제 기능을 못 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기업으로선 상장해도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고 투자자로선 거래가 없어 매력이 떨어진다. 코넥스의 독특한 지정자문인 제도는 기업 발굴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였지만, 인센티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 결과 코넥스는 모험자본 회수 시장이라는 본래 목표에서 멀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차라리 코넥스를 코스닥에 통합하는 방안까지 거론된다. 사실상 '죽은 시장'을 유지하기보다는 코스닥과 연계 속에서 회수 경로를 명확히 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논리다. 정부가 아무리 규제를 완화해도 시장 참여자들이 외면한다면 근본적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생산적 금융의 비전은 분명하다. 부동산 대신 기업으로, 대출 대신 투자로 돈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코넥스의 실패는 냉정히 진단해야 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탈원전 기조 속 농축·재처리 합의…앞뒤 안 맞는 정부 원전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국내 신규 원전 건설 재검토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사실상 '탈원전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 합의 과정에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공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해 농축·재처리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원전 축소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기본 방향에 합의한 것은 의미 있는 진척"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던 농축·재처리 문제에 새로운 합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와 배치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이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이 농축·재처리를 언급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원전을 짓지 않으면서 농축·재처리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상 핵무기 개발 의도 외에는 의미가 없어, 불필요하게 국제사회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원전은 짓는데 최하 15년 걸린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이 반영됐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고, 김성환 장관도 “신규 원전은 좀 더 국민 공론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한 의견은 제12차 전기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정 교수는 “2015년 개정 협정에서 이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세부 협의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마치 새로운 협정 개정 사안처럼 언론에 알린 것은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발표 방식도 문제 삼았다. 우라늄 농축이란 천연 우라늄에서 핵분열이 잘 되는 U-235 원자의 함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며, 핵연료 재처리는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녹인 후 쓸모 있는 우라늄, 플루토늄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원전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면서도, 동시에 핵무기 개발에도 쓰이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농축 및 재처리 기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핵무기 개발과 무관하게 국내 원전산업을 위해 농축·재처리 기술 확보는 필요하지만, 신규 원전 건설과 함께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핵무기 개발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원자력 산업을 위해 농축과 재처리 기술은 필수적"이라면서도 “신규 원전 건설도 병행하는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사용후핵연료를 직접 처분할지, 재처리해 재활용할지 국가 정책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직접 처분을 기본으로 하되 파이로 기술 개발 등 재활용 연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은 또 “에너지 안보가 중요한 시대일수록 사용후핵연료를 자원으로 보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며 “사용후핵연료 대책은 최상의 과학기술과 국민 공감대를 토대로 추진하되, 수십 년 이상에 걸친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를 감안해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여당은 원전 신규 건설 재검토, 전력 수급계획에서의 원전 비중 축소 등으로 탈원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용후핵연료 처리와 핵연료 공급 안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를 추진한다는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모순된 정책 신호가 국내 원전 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국제 사회에선 한국의 비핵화 원칙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대미 원자력 협력, 국내 탈원전 정책 등과 얽힌 복합적 사안이다.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농축·재처리를 추진한다는 건 정책적으로 일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 향후 정부가 국내 원전 정책의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외교부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협상용 메시지를 넘어 정책 혼선과 신뢰성 논란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보잉코리아 “한국 세계4대 방산수출에 참여하겠다”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역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 한국의 혁신 정신에 입각해 한국 산업계와 함께 계속해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 24일 윌 셰이퍼 보잉 코리아 사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잉-대한민국 파트너십 75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적 성장과 첨단 제조업, 세계적 수준의 기술 인력을 갖춘 한국은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당사의 주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잉 측은 지난 75년간 한국과 맺어온 협력의 역사를 조명하고, 한국 산업·기술 역량과 결합해 미래 항공우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잉과 한국의 인연은 1950년에 시작됐다. 대한항공의 전신인 대한국민항공이 보잉이 제작한 DC-3 항공기를 도입한 것이 그 시작이었고, 같은 해 한국 공군이 F-51D 머스탱 전투기로 첫 임무를 수행하며 방위 분야의 협력도 막을 올렸다. 이후 양측의 파트너십은 상용기와 방산 부문을 아우르며 꾸준히 발전했다.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여러 저비용 항공사(LCC)를 포함, 총 270여대의 보잉 상용기가 한국에서 운용되고 있고, 시장 점유율은 60%를 상회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777-9, 787 등 차세대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 주문이자 보잉이 아시아 항공사로부터 수주한 최대 규모의 광동체 주문이 될 전망이다. 방산 부문에서도 △F-15K △아파치(AH-64) 헬기 △치누크(CH-47) 헬기 등 150여 대의 보잉 플랫폼이 대한민국 국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과거 단순 구매에서 나아가 F-15K 프로그램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그룹·LIG넥스원 등이 부품 공동 개발에 참여했고, 아파치 헬기는 KAI가 동체를 직접 제작하는 등 공동 생산·기술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 셰이퍼 사장은 한국이 단순한 고객을 넘어 핵심적인 공급망 파트너임을 분명히 했다. 보잉은 2024년 기준 약 3억25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부품을 한국 협력사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보잉의 전 세계 공급망에서 5~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셰이퍼 사장은 “737과 787 생산량이 늘고 있고, 2026년부터는 777-9의 생산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 공급사로부터의 구매액이 단기적으로 50%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잉 측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인도량은 8월까지 누적 385대로 전년 동기 258대 대비 49.2% 증가하며 가파른 생산량 증대를 뒷받침했다. 보잉은 한국의 R&D 역량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입주한 보잉코리아기술연구센터(BKETC)에는 현재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근무하며 차세대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셰이퍼 사장은 “내년까지 BKETC 인력을 약 20% 증원할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인공 지능(AI)·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항공우주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출입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 -2024년 3억2500만달러 투자의 의미와 향후 계획은. “투자 개념보다는 한국 내 공급사로부터의 '구매액'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737·787, 내년부터 생산이 늘어날 777-9 등 상용기 프로그램의 생산량 증대에 따라 이 구매액은 향후 50%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대규모 주문이 영향을 미쳤는가. “직접적인 투자 증대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오랜 기간 중요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고,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향후 추가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LIG넥스원과 협력하는 등 한국 방산업계와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잉의 계획은. “앞으로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고 싶다. 단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공동 개발을 통해 한국과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요컨대 아파치 헬기에서 드론을 발사하는 '런치 이펙트' 같은 기술을 한국과 공동 개발한다면 현재 폴란드·호주·인도 등에서 수요가 높은 아파치 시장에 한국 기업과 함께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민항기 시장에서 에어버스와의 경쟁 전략과 향후 개발 로드맵, 코로나19 시기 해고했던 숙련공 충원 계획은. “판매 목표는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데 향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4만300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예상된다. 이 중 절반은 동남아·인도 등 신흥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이고, 차세대 기종 개발보다는 현재 주문이 2030년대까지 밀려있는 기존 제품군의 생산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엔진 등 차세대 기술의 발전도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기에 인력을 대규모로 감축하지는 않았고, 일부 조정과 은퇴 인력이 있었을 뿐이다. 이후 적극적으로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해 현재 엔지니어 인력의 약 50%가 새로 합류한 인원이다." -지난 3월 취임 후 포부와 보잉코리아기술연구센터(BKETC) 인력 증원 계획은. “사장으로서 고객 지원·인재 개발·한국 정부 및 산업계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BKETC의 인력은 내년까지 약 20% 증원할 계획이며, 주로 AI 엔지니어링·시스템 및 생산 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 집중해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다. 또 스마트 팩토리·AI 등 한국이 선도하는 첨단 제조 기술을 보잉의 생산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배우고 싶다. 향후 기술 개발·인재 양성·공급망 고도화 등 다방면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킬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제약, 잇몸건강치약 ‘윈플렉스 선물세트’ 추석 프로모션

동국제약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잇몸건강치약 '윈플렉스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카카오쇼핑 '톡딜'을 통해 진행한다. 톡딜은 카카오톡 채널 내에서 운영되는 공동구매 서비스로, 이번 톡딜 참여로 명절을 앞두고 잇몸건강치약 윈플렉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잇몸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윈플렉스 핑크로 토탈 덴탈케어를, 충치나 입냄새가 고민이라면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는 윈플렉스 민트를 선택하면 좋다고 동국제약은 강조했다. 윈플렉스는 대한민국 대표 잇몸약 '인사돌'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이 개발한 프리미엄 잇몸건강치약으로, 잇몸질환 예방 성분인 비타민 B6(피리독신염산염)와 에티즘(ETIZM)을 함유해 구취 제거는 물론 치태 제거,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에티즘은 옥수수 씨눈에서 추출과 표준화 과정을 통해 얻은 정량추출물로 동국제약의 독자적인 성분이다. 윈플렉스 핑크는 에티즘, 후박추출물, 몰약틴크, 라타니아틴크, 카모밀레틴크, 토코페롤, 피리독신염산염 등 7종의 성분을 최적의 조합으로 담은 국내 유일 제품으로, 치과전문의가 평가한 치은염 지수(GI) 연구와 잇몸 염증 개선 만족도 조사에서 치은염 지수는 32.2% 개선, 잇몸 염증 개선 만족도는 91.3%로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치아 표면에 쌓이는 세균 덩어리의 얇은 막인 치면세균막 개선율은 37.8%, 백태는 62.3%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플렉스 민트는 유칼립투스 오일, 페퍼민트 오일, 스피아민트향, 레몬향, L-멘톨(페퍼민트, 박하유에서 추출) 등 10가지 쿨링 성분을 함유해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데, 인체적용시험에서 메틸메르캅탄(썩은양파냄새) 96.4% 감소, 황화수소(썩은달걀냄새) 89.3% 감소를 보여주며 강력한 구취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구취 개선과 동시에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인 잇몸 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장기적인 구취 케어가 가능하다는 게 동국제약의 설명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잇몸 질환과 구취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일반 치약 대용으로도 사용가능한 윈플렉스 선물세트가 매우 실용적인 명절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의 잇몸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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