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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중기센터, 군포시 중소기업에 맞춤 솔루션 제공한다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군포산업진흥원과 16일 군포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군포시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임원 출신 약 200여명으로 구성된 '한경협경영자문단'이 '군포산업진흥원 기업고충상담센터'와 연계하게 된다. 이들은 군포 중소기업에 경영애로 해소 1:1 비즈니스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포산업진흥원은 2018년 설립된 군포시 출연기관이다. 군포시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 지원사업을 통해 경영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 소장은 “군포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군포시 중소기업이 신규 사업 확대, 매출액 신장 등 가시적 성과를 얻고, 전문적 인사․재무 시스템 및 ERP 구축, 공정자동화 및 인력난 해소 등 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경영노하우도 함께 전수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제63회 정기총회 개최···“5대 중점사업 추진”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5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경협은 이날 총회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타개를 위해 올해 중점사업으로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성장동력 확보 등을 선정했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경협도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회원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이날 회원사를 위한 한경협 뉴스레터, 한경협 글로벌 브리프, ESG Bulletin, FKI 매거진 등 경제정책 동향 공유와 정보제공의 확대, 교육 서비스 혜택 강화, 각종 행사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그룹 정기임원인사···제일제당 강신호·대한통운 신영수 대표 신규 선임

CJ그룹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임원(경영리더) 총 1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CJ는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21년 정기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이후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하는 등 재임 기간 중 대한통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역임하기 전까지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에서 공채 출신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임 경영리더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이재현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 각각 6명, 4명이 나왔다. CJ는 이번 인사에서도 '하고잡이' 젊은 인재들을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생 2명, 1990년생 1명을 포함해 나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CJ그룹의 철학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 아래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해 2020년(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 CJ제일제당 ▲ 대표이사 강신호 ▲ 경영리더 남성호 ▲ 경영리더 정유진 ▲ 경영리더 구본걸 ◇ CJ대한통운 ▲ 대표이사 신영수 ▲ 경영리더 권윤관 ▲ 경영리더 민성환 ▲ 경영리더 오교열 ▲ 경영리더 이강희 ▲ 경영리더 공종환 ▲ 경영리더 이선호 ◇ CJ ENM ▲ 엔터부문 경영리더 박찬욱 ▲ 엔터부문 경영리더 유상원 ▲ 커머스부문 경영리더 오석민 ◇ CJ 올리브영 ▲ 경영리더 허진영 ▲ 경영리더 이민정 ▲ 경영리더 손모아 ▲ 경영리더 권가은 ◇ CJ CGV ▲ 경영리더 방준식 ◇ CJ푸드빌 ▲ 경영리더 이효진 ◇ 미주본사 ▲ 경영리더 김진식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9개 기업 손길 모은 ‘2023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성료

행복얼라이언스는 부산·인천·경북 등 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진행한 '2023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복지 혜택이 닿지 않는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행복안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충남 예산군과 공주시의 3개 가정을 지원했다. 해당 가정은 행복얼라이언스의 결식우려아동의 끼니 공백을 해결해 주는 '행복두끼 프로젝트' 지원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반기에도 행복얼라이언스는 행복두끼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는 결식우려아동 가정 중 긴급 구호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작년 10월에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어린 아동의 일상 회복을 위해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들과 함께 맞춤 지원을 펼쳤다. 이어 인천광역시 부평구 4개 가정, 경북 영주시 2개 가정, 대전광역시 대덕구 1개 가정, 충북 제천시에 2개 가정을 지원하며 총 7개 지역 13개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마쳤다. 특히 행복얼라이언스의 멤버사 중 지역사회 환원에 관심 있는 주거 관련 9개의 멤버사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따뜻한동행(시공 총괄 진행) △인천항만공사(도배·장판·기타 시공비) △SK스페셜티(도배·장판·기타 시공비) △이브자리(이불 세트) △일룸(가구) △전자랜드(냉장고·세탁기·밥솥) △SK매직(전자레인지·가스레인지·공기청정기) △드림어스컴퍼니(TV) △행복나래(대상자 발굴·도배·장판·기타 시공비) 등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아동들이 쾌적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아낌없이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2021년부터 지금까지 총 34개 가정과 센터에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을 위해 몸소 나서준 멤버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행복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 등 20여개 기업 한경협 가입 신청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 에코프로, 매일유업 등 20여개 기업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가입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16일 정기총회에서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경협이 가입을 타진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이번에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현재 42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앞으로 신규 회원사 추가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류진 회장과 김승연(한화), 신동빈(롯데), 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1명으로 구성된 한경협 회장단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인재 육성 최대 걸림돌은 ‘의대 열풍’···“구조 바꿔야”

글로벌 최고의 인재를 육성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재계 주요 기업들의 전략이 '의대 열풍'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우수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에서도 무더기 등록 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조 개혁 없이는 장기적으로 기업들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특정 분야를 전공으로 개설한 게 특징이다.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재계 역시 우수 인재를 일찍부터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계약학과 개설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왔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 비율은 92.0%에 달했다. 정원 25명 중 23명이 미등록한 셈이다. 지난해(70.0%)보다 22.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계약학과인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최초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미등록률은 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6.7%)보다 4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최초합격자 20명 중 13명(65.0%)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36.4%)보다 등록 포기율이 크게 뛰었다. SK하이닉스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0명 중 5명(50.0%)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18.2%) 등록 포기 비율보다 3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인 계약학과에서 대규모 이탈자가 발생한 것이 '의대 쏠림'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연세대·고려대 계약학과는 지방대 의약학계열과 합격선이 비슷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도 정시 최초 합격자 769명 중 76명(9.9%)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한다. 이는 지난해 등록포기자(64명·8.9%)와 비교해 18.8% 증가한 수치다. 재계는 미래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AI), 미래차, 수소 등 전에 없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우수 인재를 데려오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까지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만 90여개에 달한다. 그간 사업부별로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재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우수 인력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발전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현재 관건은 테크 관련 좋은 인재를 많이 영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잘못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의사들이 누리는 특권을 일부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 발전, 미래 산업 역량 강화 등에 힘써야 할 우리나라 최고 인재들이 모두 의사가 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여명 늘리기로 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위기의 중요 원인으로 의사 수 부족을 지목하고 의대 증원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3.7명이다.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등은 우리나라의 2배 안팎 수준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저출산·고령화 문제 심각···생산성 높여야 미래 희망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급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5일 '저출산·고령화의 성장 제약 완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4.7% 수준에서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 등을 거치며 지난해부터 1%대로 진입했다고 추정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노동의 성장 기여가 크게 줄어 204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7%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잠재성장률을 분석한 연구들은 노동력 저하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요소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인구가 줄고 인력이 고령화되는 시기에는 총요소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성장은 혁신과 기술진보를 이끄는 아이디어의 축적에 달려 있다'고 말한 2018년 노벨상 수상자 폴 로머(Paul Romer)의 연구를 바탕으로 저출산·고령화 극복은 우리나라의 혁신역량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폴 로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쌓기 위해서는 연구인력 증가율과 연구자당 생산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SGI는 향후 연구인력 수를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 우리나라의 연구인력은 2020년 55만8000명에서 2030년 51만2000명, 2040년 43만7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최근 실증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혁신성은 경력 초기 서서히 증가하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정점을 이루고 이후 점차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도 짚었다. 우리나라의 연구인력도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연구자 당 생산성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 “과거 수소저장(Hydrogen Storage), 자율주행 차량(Self-driving Vehicles),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등 신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했던 일본이 현재는 젊은 인재들의 감소로 미국과 중국을 보조하는 역할로 축소된 것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SGI는 우리나라의 연구인력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과거 우리 경제는 생산가능인구 증가와 인적자본 수준 향상에 기인해 경제의 생산성 향상에 충분한 연구인력 공급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내 취업자 1000명당 연구인력 수는 2000년 4.9명에서 2021년 16.7명까지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연구인력을 성별로 구분해 볼 경우 아직 여성의 연구인력 공급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SGI는 “전체 연구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2%에서 2021년 22.2%(OECD국 평균은 35.0%)로 꾸준히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OECD국 중 일본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SGI는 국내 이민자 중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전문인력 이민자 수를 분석한 결과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2년 4만1000명에서 작년 4만6000명으로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고 외국인 경제활동인구 중 전문인력 비중은 동기간 5.7%에서 4.7%로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요 선진국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창의적 재능을 보유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려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한국도 해외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국가의 혁신이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여성 연구인력 공급책, 해외 전문인력 유입 확대, 인공지능(AI)의 적극적인 활용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GI 관계자는 “전기차, 바이오 연료 등 청정기술 개발은 내연기관, 가솔린 등 화석연료 기술개발보다 타 산업에 미치는 생산성 제고 효과가 약 43% 높다"며 “경제 전체에 파급효과가 크지만 높은 리스크로 과소투자될 가능성이 있는 클린테크 등 신기술에 대해 인센티브 시스템 마련, 정부의 금융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GDP 대비 법인세 부담 역대 최대···OECD 3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부담 비중이 2022년 기준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197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36개국 중에서는 노르웨이(18.8%), 칠레(5.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15일 내놨다. 일반적으로 '조세부담률'은 GDP 대비 조세수입의 비중을 의미한다. 경총은 조세수입 구성항목 가운데 법인세수의 GDP 대비 비중을 '법인세 부담률'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률(5.4%)은 3.8%를 기록한 전년(2021년)보다 41.0%(1.6%p) 급등했다. 종전 최고치인 2019년 4.3%보다도 25.7%(1.1%p) 올랐다.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률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3.8%)의 1.4배, G7 평균(3.1%)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OECD 36개국 중 3번째로 법인세 부담률이 높았다. 2000년에는 우리 법인세 부담률이 3.0%로 중위권(OECD 19위)이었으나, 20여년 새 순위가 급등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의 법인세율 인하 경쟁에서 뒤처진 것과 우리 법인수 증가에 따른 세원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2년 우리 법인세 부담률(5.4%)은 OECD 평균(3.8%)의 1.4배로 높아졌다. OECD 평균과의 격차(1.6%p)도 1972년 이후 역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G7 국가와 비교해보면 2022년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률은 미국(1.8%), 일본(4.6%), 독일(2.4%) 등 모든 국가보다 높았다. G7 평균(3.1%)의 1.8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 조세수입(국세 및 지방세, 사회보장부담금) 대비 법인세 부담 비중은 16.8%였다. 이 역시 1972년 이후 가장 높았고 OECD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총 조세수입 대비 법인세 부담 16.8%는 OECD 평균(11.7%)보다 높고, G7 평균(7.9%)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2022년의 높은 법인세 부담 비중은 우리나라의 높은 법인세 명목 최고세율과 실질 부담수준, 법인세 신고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세원이 확대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글로벌 법인세율 인하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최고세율 순위가 OECD 22위(2000년)에서 10위(2022년)까지 높아졌다(2023년 11위). 2000년 OECD 평균보다 1.5%p 낮았던 우리 최고세율은 2022년에는 오히려 OECD 평균보다 3.9%p 올랐다. 한국은 법인세 유효세율(2022년 25.0%)도 높아 법인세 부담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유효세율은 2017년 OECD 19위에서 2022년 8위까지 올라섰다. 한국의 3대 세목 중 법인세 부담은 OECD 최상위권인 데 반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부담은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우리 소득세의 높은 면세자 비중, 낮은 부가가치세율 등에 기인하며, 이로 인해 총 조세수입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주요국들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늘리는 추세에 맞춰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대책이 차질 없이 처리돼야 한다"며 “법인세 최고세율도 OECD 평균 수준까지는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 건설기계 3사, 협력사 자금조달 지원…200억원 규모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사가 ESG경영에 동참하는 협력사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IBK기업은행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공급망 ESG 동반성장펀드'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주관하는 '공급망 ESG 자가진단'을 실시한 국내 협력업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사 심사 등을 통해 선정된 업체는 금리 2.05%p 감면혜택을 제공받는다. ESG 현장 실사를 받은 협력사에게는 0.3%p 우대혜택도 추가된다. IBK기업은행은 ESG 컨설팅 및 외부 전문기관 현장 실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급망 규제강화에 선제 대응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 ESG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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