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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중처법 적용유예 및 지원 확대 필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업종별 주요기업 17개사의 안전담당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영계와 정부의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유예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법이 전면 적용됐다"며 "열악한 경영여건 속에서 준비가 부족한 많은 중소기업들은 향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산업안전 대진단, 공동안전관리자 선임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다행이나 중처법 적용유예 없이는 부작용 해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소규모 사업장 지원 확대와 법률개정을 지속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경총도 중소기업의 산재예방 활동을 돕고 대·중소 협력을 확산시키기 위한 '중대재해 지원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또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에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확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초청자로 참석한 고용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처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영세 중소사업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ESG 안전경영과 연계해 자사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주변의 영세·중소사업장의 안전역량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DB김준기문화재단, 140명에 ‘드림리더장학금’ 지급

DB김준기문화재단은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2024 DB드림리더장학생 증서수여식'을 열고 140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DB드림리더장학생들에게는 2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장학생들은 장학금 수혜와 함께 1년간 ESG 환경 분야를 주제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실행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B김준기문화재단은 올해 총 11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DB김준기문화재단은 '미래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는 창업자 김준기 회장의 뜻에 따라 1988년 설립됐다. 그동안 총 1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60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나눔재단, 2024년도 ‘청소년 문화동아리’ 모집

CJ나눔재단은 오는 4월9일까지 '2024년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청소년에게 성장 단계별 맞춤형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CJ나눔재단의 대표 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총 6개 부문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 총 1만여명의 청소년이 문화 창작 활동 기회를 누렸다. 문화 창작에 관심있는 전국 중·고등학교, 청소년 시설 등 청소년(만 12~18세) 4명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라면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서 '익스플로어(Explore)' 또는 '어드밴스(Advance)' 과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청소년이 문화 창작과 체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비수도권 등 문화소외 청소년 선발을 더욱 확대했다. 익스플로어 과정은 올해 5월부터 약 8개월 간 동아리별 창작 활동비 및 문화 교육 특강 등 문화 창작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과거 '청소년 문화동아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동아리는 어드밴스 과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어드밴스 과정은 각 분야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과 특강 등 더욱 전문적인 문화 창작 교육과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등이 제공된다. 멘토링은 △부문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마스터 멘토' △CJ임직원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멘토' △관련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멘토' 등이 참여한다. 또 11월에 개최되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에서 1년간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한 창작물을 선보일 수 있다. 올해는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일부 익스플로어 동아리에게도 쇼케이스 참여 및 뮤지컬 관람 등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아리 활동 지원과 더불어, 문화산업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동아리 장학 프로그램'의 선발 인원 및 장학금 규모 확대, 전문가 멘토링 도입 등 개인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CJ제일제당, CJ ENM 등 CJ계열사와의 유기적 협력으로 실무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속하며 청소년 문화인재 발굴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청소년기 문화 창작 활동은 미래 인재 역량인 창의력, 인성, 융복합적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청소년이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문화인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유관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체질 개선하는 경제단체들···몸집 불리고 리더십 변경

재계와 산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몸집을 크게 불리거나 리더십을 변경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 고금리·고물가 시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협회들도 '변해야 산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경식 회장은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회원사들은 손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다고 평가했다. 작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조법을 저지하고, 최근 수년간의 최저임금 안정화에도 큰 성과를 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임기를 2년 추가하게 됐다. 경총 회원사들은 올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진다. 경총은 이와 별도로 세력도 불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쿠팡, 유한양행, 동아ST 등 10개 기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총 전체 회원사는 총 405개사로 늘어난다. 쿠팡 등은 노동 이슈와 입법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총 가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와 정기총회에 회원사로서 처음 참석할 예정이다. 류진 회장이 이끄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6일 제63회 정기총회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웅진, KG모빌리티, 한미사이언스 등 20개사 가입을 승인했다. 한경협의 전신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젼령련)다. 한때 회원사가 600여곳에 달했지만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등을 거치며 반토막났다. 최근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에 더불어 포스코, 에코프로, 웨메이드 등이 가입신청을 하며 회원사를 427곳까지 늘렸다. 한경협은 IT, 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환경을 반영해 앞으로 회원수를 600곳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윤진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전 장관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정책실장, 관세청장, 재경부 차관, 산업부 장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대한상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그간 대한상의를 이끌며 재계와 정부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등 굵직한 행사에서 역량를 상당 수준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올해가 글로벌 '슈퍼 선거의 해'라는 점에서 경제단체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역량을 갖춘 인물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연임을 확정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민·기업들, 제22대 국회 ‘민생·경제재건 올인’ 원한다”

우리나라 국민·기업들은 제22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재건에 '올인'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통플랫폼을 통해 '제22대 총선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의 제안'을 주제로 5242명의 국민·기업인·전문가 의견을 모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소통플랫폼은 경제·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의 생각과 해법을 듣고자 대한상의가 2021년에 구축한 온라인 소통의 장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4월 총선을 통해 구성될 새로운 국회가 4년간 우리 국민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국민들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회'(31.4%)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국회'(26.1%)를 꼽았다. 이어 '갈등해소 및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국회'(16.3%), '정치·외교·남북관계에 유능한 국회'(9.0%), '연금개혁 등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국회'(7.4%), '복지·문화융성에 적극 나서는 국회'(4.8%), '국민의 안전·질서를 책임지는 국회'(4.4%) 등을 응답했다. 한국경제의 리빌딩(Rebuilding)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구체적인 해법과 함께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저출산 극복 및 초고령 사회 대비'(49.8%)를 들었다. 수도권에 사는 20대 남성 A씨는 “단순 금전지원이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직접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양육가정의 니즈를 충족시킬 주거대책이 갖춰지길 바라며, 소아과·어린이집 등 인프라도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30.4%)에 대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도 많이 모였다. 부산의 30대 남성 D씨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부산에 대기업다운 기업이 없어 젊은이들이 선호할 만한 일자리가 없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세제 및 금융인프라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여야 간 이견차가 적은 경제관련 입법 조속통과'(24.8%), '생활밀접·민생 규제 완화'(24.6%)와 같이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강원권의 50대 여성 F씨는 “국가경제의 성장속도와 사회변화에 비해 법제화가 항상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여야간 갈등이 있어도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안은 빠르게 입법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개혁과제 추진을 통한 국가 잠재성장률 제고'(24.5%),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력 진작'(20.3%), '기업의 상속세제 개선 등 기업제도 및 규제의 합리화'(18.6%),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18.5%), '스타트업의 창업 및 성장생태계 조성'(15.9%),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지원'(15.8%), '탄소중립 및 기후대응 지원'(15.7%), '금융·서비스·문화산업 육성'(15.4%), '노동시장 활성화 및 선진 노사관계 구축'(14.2%), '미래산업을 위한 인재양성'(10.8%)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국민과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22대 총선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의 제안' 건의서를 만들었다. 이를 총선 전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건의서는 △성장전략 조정 △미래먹거리 선점 △낡은 기업환경 혁신 등 '3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10개의 리빌딩 전략과 55개의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 한 쪽의 이익만을 위한 일방적인 민원이나 떼쓰기식 주장으로는 목소리에 힘을 싣기 어렵고, 오히려 갈등과 대립의 심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었다"며 “이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균형감 있게 모으는 방식을 택해 건의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국회도 어느 한쪽의 이익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생산·건설적인 국회'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메세나협회 이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994년 출범한 한국메세나협회는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과 예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예술후원기관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메세나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으로 윤 회장을 선출했다. 2012년부터 협회 부회장을 맡아온 윤 회장은 올해부터 3년 간 한국메세나협회를 이끈다. 윤 회장은 취임식에서 “고객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이 융성해야 고객이 더욱 행복하고 기업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기업에게 알리고 동행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문화예술을 기업경영 전략의 한 축으로 삼는 '아트경영'을 처음으로 주창하고 실천한 기업인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기업의 수익을 국악·조각·시 분야를 집중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전통국악의 발전과 조각예술 분야의 저변 확대에 각별히 애정을 쏟아 왔다. 민간기업 최초로 크라운해태가 2007년 국악관현악단 '락음국악단'을 창단한데 이어 국악영재 발굴·육성을 위해 '영재한음(국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대중에 국악의 문화자산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국내 최대 국악공연 '창신제'를, 2008년부터 최정상급 국악 명인들이 출연하는 '대보름명인전' 등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조각 분야에서도 경기도 양주에 골프장 대신 약 330만㎡(100만평) 면적의 복합문화공간 '아트밸리'를 조성하고, 주변의 숙박시설을 매입해 지역미술가들을 후원하는 '크라운해태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아트경영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 세계최대 야외 조각전시회 '한강 조각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해 한국조각의 세계화에 기여했고, 크라운해태 과자제품의 버려지는 포장상자를 모아 조형물로 업사이클링하는 '오예스 장미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산나눔재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참가 기관 모집

아산나눔재단은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의 2024년도 참가 기관을 다음달 25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사업과 조직의 빠른 성장을 준비하는 신생 비영리 조직을 선정해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021년 본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후 뉴웨이즈, 니트생활자, 온기 등을 포함한 15개의 비영리 조직의 사회적 임팩트 확장과 도약을 폭넓게 지원해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모집 전형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임팩트 확장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트랙'과 새로운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검증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도전트랙'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성장트랙'은 검증된 역량과 근거에 기반해 임팩트 확장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모집 대상으로 하며 총 8개팀을 선발한다. 상근 인력 2명 이상을 갖춘 비영리 단체 및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 10년 이내 및 연간 수입총액 2000만원 이상의 자격 요건에 해당해야 한다. 선발팀에게는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프로젝트 지원금 6000만원 △스타트업 전문가의 멘토링 △사무 공간인 '마루시드존' 입주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들은 11월 진행될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팀별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 처음 신설된 '도전트랙'은 연 2회에 걸쳐 모집을 진행한다. 상하반기에 각각 10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설립연한과 관계없이 비영리 단체 및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연간 수입총액 3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번 상반기에 선발되는 10개팀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후원금 500만원을 제공받는다. 8월 말 열리는 프로젝트 결과 공유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에게는 추가 상금 최대 300만원과 마루시드존 입주 혜택도 주어진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올해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서 기존 비영리 조직을 비롯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도전트랙' 프로그램으로 선발하는 신규 팀들이 새로운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펼치며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청년창업 지원과 혁신생태계 조성, 사회혁신가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통해 아산나눔재단이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비영리스타트업이 최적의 환경에서 역량을 강화하게끔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기업 10곳 중 6곳 “고금리에 대출 줄이고 내부자금으로 충당”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요 자금조달수단으로 내부 유보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내부 유보자금'(63.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어 '금융권 차입'(33.7%), '회사채·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2.3%) 등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을 후순위로 응답했다. 이번 결과는 이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금융권 차입'(48.2%)을 '내부 유보자금'(27.9%)보다 더 많이 응답했던 것과 대비된다. 또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택한 기업도 대폭 감소했다. 기업들이 외부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것에 대해 상의는 고금리 여파가 본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 현재 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안에 원리금 상환이 도래할 예정이라는 기업도 19.3%를 차지하면서 기업 4곳 중 3곳이 올해 고금리 대출 상환 청구서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은 자금조달·운용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6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운영상 자금수요 증가(25.0%)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22.7%) △만기도래 상환 부담(10.0%) △기업 신용등급 하락(9.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상환부담으로 인해 기업들이 대출을 줄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대출규모 증감액이 지난해부터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동기간 차입금평균이자율이 상승하고,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급락하는 등 기업 재무부담 증가가 외부자금 조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보다는 인건비 등 생산·운영비용 지출에 조달자금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금조달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인건비 등 운전자금 수요'가 7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설비 등 시설투자'(50.7%), '현금유동성 확보'(27.7%), '원리금 등 채무상환'(12.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대출 등 외부자금 조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상의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경제상황을 지적했다. 지난해 민간 설비투자증가율이 점차 감소해 3분기 역성장(-6.5%)을 기록했다. 시설자금 대출증가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은 신규 투자 및 사업 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하거나, 사업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에 대한 조달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해소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응답한 기업이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라고 전망한 기업도 25.3.%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로 예상한 기업이 15.7%였으나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이후'까지 고금리가 여전할 것이라고 본 기업도 각각 11.3%, 9.4%로 적지 않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고금리 기조를 버텨온 지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누적된 이자부담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때까지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MM,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A-)’ 등급 획득

HMM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A-)' 등급을 획득했다. 21일 HMM에 따르면 이는 해상운송 분야 평균(B-) 및 전 세계 평균(C)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국에서 설립된 CDP는 전세계 700여개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환경이슈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다. 현재 2만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에코바디스와 S&P 등 타 ESG 평가기관에서도 CDP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HMM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재무영향 분석 분야에서는 최고 등급(A),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및 간접배출량(Scope 3) 산정 및 보고 등에서도 A-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그린쉬핑서밋어워즈'에서도 '최고의 친환경 선사'로 선정됐다. HMM은 화물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 개발 및 바이오 선박유 등 대체연료 도입이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도입·탄소포집 실증 등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호석유화학,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나서

금호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인 아크릴로니트릴(AN)과 부타디엔(BD)을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한다. 바이오 모노머는 유채씨유·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부터 생산되는 제품이다. 동서석유화학은 SK지오센트릭의 바이오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바이오 AN, SK지오센트릭이 바이오 BD를 각각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할 방침이다.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상호 협력관계도 형성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내로 합성고무(SBR·NBR·HSR·SBL·NBL)와 합성수지(PS·ABS·SAN) 제품에 대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추가할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3사가 석유화학 업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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