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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에 글로벌 정치 리스크까지···재계 주요 기업 ‘비상 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상황에 글로벌 정치 리스크까지 가세하면서 재계 주요 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소비 심리는 급감하는데 중국 공산당 대표회의, 미국 중간선거 등 국제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각종 사건사고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삼성, SK, 현대차 등은 ‘경제 블록화’에 따른 해외 진출 관련 압박까지 받고 있어 셈법이 복잡하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이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규제를 공식화한 데 따른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특정 반도체에 대한 제한적 수출 통제 방침을 공개했다. 중국에 첨단 반도체 및 제조 장비를 넘기지 않겠다는 게 골자다. 삼성·SK처럼 중국 내 생산시설을 둔 외국 업체의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심사를 받아야 한다.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 허가에 따른 사업 지연, 불확실성 증대 등을 걱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직격탄을 맞게 된 셈이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과 관련 개별 기업이 아닌 기술·장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장에서는 대규모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중국 정면 충돌 상황이 더 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16일 중국 공산당 대표회의,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대결 구도를 조성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등 굵직한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재계의 골칫거리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등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강제 병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키이우 공습, 크림대교 폭발 등 물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한 키이우 내 사무소 건물이 폭격을 받기도 했다. 재계는 이미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시작된 ‘3고’의 늪에 빠져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한 상태다. 전세계 시장을 덮친 공급망 붕괴와 이로 인한 물가 상승, 미국의 급격한 긴축으로 인한 금리 인상과 환율 급등 상황을 엄중히 여긴 것이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400원을 넘어 1450원대까지 넘보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재화를 판매하는 데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금리와 환율이 오르면 각종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달러가 홀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와 경쟁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 확대 등 장점은 희석되지만 원자재 수입금 증가 같은 단점만 부각되는 효과가 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글로벌 기업들은 글로벌 정치 리스크로 인한 ‘경제 블록화’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미국, 중국, 유럽 등이 제조업 시설 자국복귀(리쇼어링)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겠다는 법안을 발표하자 현대차가 현지 생산 일정을 갑작스럽게 재점검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해외 사업장 확장에 적극적이다.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시설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해외 공장 건설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재계 한 관계자는 "한두 가지 큰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전체적인 경영 환경이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yes@ekn.kr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삼성전자 지점 본사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연합

한화 김승연 창립 70주년 맞아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지자" 혁신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1일 그룹 창립 70주년(10월9일)을 맞아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며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은 물론, 도전적 개혁을 주문했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김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며 지난 70년을 평가했다.그러면서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한화그룹에 따르면 현재 사업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배구조헌장 제정을 마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지난해 출범한 한화스페이스허브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참여한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나서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운 마음 또한 잊지 않았다"면서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는 당부도 덧붙였다"고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 하에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 전후 재건 과정에 앞장섰다. 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사업 확대로 한국 근대화의 일익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확대와 우주산업 진출까지 이어지며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030년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2030년 ‘1000단 V낸드’를 만들며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한다. 내년부터는 5세대 10나노급 D램을, 2024년에는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과 로드맵을 공개했다.2017년 시작된 ‘삼성 테크 데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삼성전자는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발전시킬 미래 D램 솔루션과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D램 기술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HBM-PIM(Processing-in-Memory), AXDIMM(Acceleration DIMM), CXL(Compute Express Link) 등 다양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D램 기술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또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32Gb DDR5 D램, 모바일용 저전력 8.5Gbps LPDDR5X D램, 그래픽용 초고속 36Gbps GDDR7 D램 등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는 내년 ‘5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하는 한편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공정 등 새로운 공정 기술 적용과 차세대 제품 구조를 통해 공정 미세화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고 용량의 8세대 V낸드 기반 1Tb TLC(Triple Level Cell)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세대 대비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42% 향상한 8세대 V낸드 512Gb TLC 제품도 공개했다. 이는 512Gb TLC 제품 중 업계 최고 수준이다.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가 약 40년간 만들어낸 메모리의 총 저장용량이 1조 기가바이트(GB)를 넘어서고, 이중 절반이 최근 3년간 만들어졌을 만큼 우리는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을 체감하고 있다"며 "향후 고대역폭, 고용량, 고효율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플랫폼과 상호진화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시스템 반도체 제품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통합 솔루션 팹리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SoC(System on Chip), 이미지센서, 모뎀, DDI(Display Driver IC), 전력 반도체(PMIC), 보안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약 900개의 시스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제품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 솔루션(Platform Solution)’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도 소개했다. 차세대 차량용 SoC ‘엑시노스 오토 V920’, 5G 모뎀 ‘엑시노스 모뎀 5300’, QD(Quantum Dot) OLED용 DDI 등 신제품들과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2억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생체인증카드’용 지문인증IC 제품 등이 공개됐다.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사물이 사람과 같이 학습과 판단을 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두뇌, 심장, 신경망, 시각 등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SoC, 이미지센서, DDI, 모뎀 등 다양한 제품의 주요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통합 솔루션 팹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시스템LSI사업부장 박용인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2 국감] "소부장 자립 5.8조원 썼는데…日 수입액 되레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019년 일본과 마찰을 빚은 이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대(對) 일본 수입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부장 100대 품목의 대일 수입액은 2019년 113억달러에서 2021년 134억달러로 21억달러(18.6%) 뛰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품목의 수입액이 2019년 34억1100만달러에서 2021년 54억2100만달러로 20억1000만달러(58.9%) 많아졌다. 기계금속(21억1000만달러→22억5400만달러), 전자전기(19억2100만달러→21억300만달러), 기초화학(2억9100만달러→3억1800만달러) 등 분야에서도 대일 수입액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화권으로부터의 소부장 100대 품목 수입액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중국과 대만에서 소부장 품목을 수입한 금액은 87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135억달러로 불어 2년 새 55.2%(48억달러)나 증가했다. 지난해 중화권에서 소부장 100대 품목을 수입한 금액은 대일 수입액마저 뛰어넘었다. 정부는 일본이 2019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 100대 품목을 지정해 수급 다변화와 기술 자립을 추진해왔다. 2020년에는 수급관리 품목을 기존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정부 예산은 5조8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2019년 소부장 산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별도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조성해 2조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에는 2조6000억원이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은 2조5000억원 가량이다. 권 의원은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화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catsDDDDDDDDDDDDDDDDDDDD

[2022 국감] "제조업 중기 86.1% 탄소중립 준비 미흡···지원 예산은 삭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제조업 중소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이 미흡한데 정부의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기후위기대응 및 글로벌 통상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의 주요 사업들의 예산이 삭감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50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52개 제조 중소기업 중 48.6%가 탄소중립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대응계획이 있는 기업은 13.9%에 불과했다. 전체의 86.1%가 탄소중립 대비가 되지 않은 셈이다.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할 자금·인력 부족(58.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하고 검토할 시간적 여유 부족(18.5%)’ △‘저탄소 제품생산·공정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14.9%)’ 등 답변도 있었다. 김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립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 방안’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16개의 사업 중 전년대비 감액된 사업이 6개, 부처요구액보다 감액된 사업은 6개라고 짚었다. 전년대비 감액이 많이 된 사업으로는 ‘그린뉴딜유망기업100’ 85억원 감액, ‘중소기업혁신바우처(탄소중립경영혁신바우처)’ 54억원 등이 있었다. 부처요구액 대비 가장 많이 감액된 사업은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101억원,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 70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탄소장벽에 대기업에 비해 대응전략과 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대전환을 위해 기술개발, 시설개선, 인력양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yes@ekn.krcatsDDDDDDDDDDDDDD

현대차그룹, 산업안전 전문 공익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안전 공익법인을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안전 전문 공익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는 이동석 현대자동차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최준영 기아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사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 및 감사로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진적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 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와 국내 전 분야 중소기업이다. 안 이사장은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지원과 상생협력을 통한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며 "‘안전은 기업의 핵심가치’라는 비전이 산업계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등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산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과 상생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과 제반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현대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지난달 23일 펼쳐진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슈퍼블루마라톤’ 개최···"장애 편견 허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오는 8일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2022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슈퍼블루마라톤’은 롯데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함께 기획한 행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장애인 1300여명과 비장애인, 롯데 임직원 등 참가자 8000여명은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레이스를 펼친다. 대회는 평화광장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코스(5km) △공원 내부를 달리는 5km 코스 △난지공원으로 이어지는 10km 코스 △창릉천에서 반환하는 하프 코스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으로 슈퍼블루마라톤 티셔츠와 파란색 운동화끈 등이 지급된다. 완주 메달이 수여된다. 장애 인식개선 활동에 롯데 계열사도 동참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노트북, 물걸레 청소기 등 대회 우승자 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코스 내 급수대를 운영하며 생수와 음료를, 롯데제과는 참가자들을 위한 간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봉투를 배부하며 캐논코리아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AED(자동제세동기)부스를 운영하고 의료지원 봉사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yes@ekn.kr사진1. 2022 슈퍼블루마라톤 개최 롯데 ‘2022 슈퍼블루마라톤’ 관련 이미지.

‘LG시도쏭’ 유튜브 영상, 47일만에 1000만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자사 임직원들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 ‘LG시도쏭’이 공개 47일만인 지난 5일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LG가 지난 8월 19일 공개한 ‘LG시도쏭’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3분 분량 영상이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LG디스커버리랩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직접 출연했다. 이들은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청소년을 위한 AI 교육 등 LG의 새로운 시도들을 소개했다. 이런 시도들이 모여 모두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LG는 7음계 중 ‘시’와 ‘도’를 사용해 모든 멜로디를 만들고 영상 타이틀을 ‘LG시도쏭’이라고 이름 붙였다. ‘미래’라는 가사에만 ‘미’와 ‘레’ 음계를 사용했다. ’도만 나오는 노래’, ‘레까지 나오는 노래’ 등 특정 음으로만 노래를 만들어 1000만뷰를 달성한 싱어송라이터 은송이 ‘LG시도쏭’을 노래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은송과 함께 ‘미’와 ‘레’만으로 멜로디를 만든 ‘LG미래쏭’을 선보인 바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구성원들의 밝고 열정적인 모습을 영상에 담아 많은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yes@ekn.kr[LG보도자료 사진] LG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한 ‘LG시도쏭’

LG엔솔, 사내 독립기업 2곳 출범···배터리 교환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을 조직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교환사업에 진출하고,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역량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엔솔은 최근 사내 독립기업으로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 두 곳을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KooRoo와 AVEL은 이달부터 각각 BaaS(Battery as a Service), EaaS(Energy as a Service)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EaaS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사업 모델이다. 기존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독립기업들을 조직해 보다 신속하고 민첩한 신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KooRoo는 선제적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서비스다. KooRoo는 BSS 전용 배터리팩 및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VEL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나선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이번 CIC를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은 구성원에게 신사업 추진 및 독립기업 운영이라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면모를 더욱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엔솔은 CIC의 독립적 운영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CIC는 출범 초기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산하에서 철저하게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되, 관련 사업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으며 신속하게 사업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CIC 리더는 사내외 호칭을 ‘대표’로 사용한다. CIC 대표는 민첩하고 기민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조직구성, 구성원 선발, 근무시간 및 업무공간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CIC 구성원들도 모두 직책에 따라 자유롭게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영 과정에서 기존 조직과는 다른 차별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CIC 스핀오프(Spin-off·회사 분할) 시 별도의 파격적인 보상 방안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내 독립기업 출범 확대 등 더 많은 시도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0090901000516200020821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지난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엘살바도르 양국간 국교 수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이날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을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초청했다. 이 사장은 이번 접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유치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근현대 전자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혁신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또 엘살바도르 청년들의 기술 역량 증진을 위한 미래 교육 분야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yes@ekn.krㅇ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만난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장관(왼쪽)과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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