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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등 재계 총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방한한 ‘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전날 밤 전세기 편으로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제계는 그가 풀어놓을 보따리에 주목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총사업비 5000억 달러(한화 약 660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한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폭넓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외에도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정의선 회장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최태원 회장은 친환경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동관 부회장은 그룹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사우디 측으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아 이날 회동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업무오찬에 앞서 자리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한진칼 윤리위·한진그룹 경영진, 윤리경영 활동 간담회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한진칼 빌딩에서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 및 그룹사 경영진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룹 컴플라이언스 활동 강화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 위원과 한진칼, 대한항공, (주)한진,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 등 7개 그룹사 대표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한진그룹 경영진은 윤리경영을 위한 노력과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더욱 엄격한 준법의식을 기반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의서를 채택했다. 목영준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은 "한진그룹이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윤리의식이 기업 경영의 초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그룹사 경영진이 앞장서서 준법 및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 고객, 이해 관계자를 만족시킴으로써 우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는 지난달 컴플라이언스 담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진그룹은 "회사경영과 사업활동에 있어 기업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한진빌딩 한진칼 본사 전경.

빙그레, 유엔기후협약총회서 친환경경영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빙그레는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행사장에서 탄소배출 저감, 자원순환 캠페인 등 친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빙그레는 15일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COP27 행사장 내 한국관에서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방안 및 정량화 우수사례 공유’를 주제로 그동안 진행해 온 제품 패키지·생산공정 개선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사례와 자원순환 캠페인 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빙그레는 대표제품인 ‘바나나맛우유’·‘요플레’의 용기 경량화, 용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 플라스틱의 재사용, 플라스틱 뚜껑(캡) 제거, 무라벨 패키지 사용 등 친환경 공정 도입을 통해 연간 수천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한 성공사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지난 2020년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과 뚜껑링을 손쉽게 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바스틱(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우유 스틱) 캠페인’ 등 플라스틱 용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업사이클(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활동 등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다양한 캠페인 사례도 소개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COP27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친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사업과 활동으로 환경 보호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샤롬 엘 세이크에서 지난 6일 개막한 제27차 COP27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협약가입 198개국이 참여해 지난해 총회에서 완성된 파리기후협정 이행 규정(Paris Rulebook)의 실질적 이행 노력을 위한 과제들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빙그레

韓 산업계, G20회의·美中회담 ‘글로벌 정치 이벤트’ 예의주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산업계 주요 기업들의 시선이 인도네시아 발리를 향하고 있다. 현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미국-중국 정상회담 등 글로벌 정치 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경제 관련 그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무역갈등 완화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유예 같은 희소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대만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며 서로 날을 세웠다. 다만 경제적 협력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갈등 완화 여지를 남겼다는 게 이번 회담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다.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시 주석이 적극적인 외부 활동에 나선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 주석이 "무역전쟁이나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벽을 쌓으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며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중국은 현존 국제질서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유럽 정상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할지 여부도 우리 기업들의 관심사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IRA에 반발하며 이를 개정하거나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달 초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나 협력 관계를 모색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그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 3연임이 확정된 이후 중국을 찾은 서방 지도자는 숄츠 총리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 역시 눈길을 끈다. 한-일, 한-중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는 만큼 산업계는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윤 대토령은 14일(현지시간) 개최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등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IRA 관련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를 감안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IRA에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약 7500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자국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와 유럽 일부 국가는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G20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20개 국가의 모임이다. 이번 회의는 ‘함께 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을 주제로 15~16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열린다. 회원국 중 러시아와 브라질, 멕시코 등을 제외한 1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이들은 식량·에너지 안보와 보건, 디지털 전환 등 3가지 세션에서 의견을 나눈다. 각자 이해관계에 맞게 국가 간 양자 회담 등도 연이어 개최된다. yes@ekn.krPYH2022111419550034000_P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

삼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이 고(故) 이병철 회장은 ‘창업회장’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으로 부르기로 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9일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35주기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이처럼 호칭을 정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승진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은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회장이라고 불렀다.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은 기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18일에 열린다. 이재용 회장이 이날을 전후해 별도의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지난 2020년 참배 후 선영 인근에서 계열사 사장단에게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선대회장들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그룹사들은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범삼성 총수 일가는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뒤 저녁에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를 지낼 것으로 전망된다.yes@ekn.kr삼성그룹 이병철 창업회장(왼쪽)과 이건희 선대회장.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함께 구축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세안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제단체 및 기업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사장)과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 등이 참석했다. MOU는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수도 이전에 발맞춰 신수도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실현을 위한 AAM 선제 도입을 목표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신수도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개념을 검증한다. AAM을 시험 비행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운영하는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 배움과 노동,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신수도청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남아 최대 항공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수도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수준 높은 항공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AM을 통한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을 넘어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 사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2) 슈퍼널의 UAM 내장 콘셉트 모델 현대차그룹이 슈퍼널을 통해 올해 7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KakaoTalk_20221114_200812556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왼쪽)과 인도네시아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인재양성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 받아 민간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상의는 현대건설 등 6곳이 신규 승인돼 아카데미 훈련과정 운영 기업이 14곳으로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신규로 선정된 6개 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등 첨단·디지털 분야에서 매년 1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기존 참여기업 8개 사까지 포함하면 내년부터는 매년 아카데미를 통해 약 5000여명의 첨단·디지털 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인력수요가 지속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양성과 교육을 집중 강화하겠다는‘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첨단·디지털 분야의 인재 육성의 본격적인 주체로 나선 데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참여 기업은 인재 양성에 필요한 훈련 과정을 직접 개발·운영한다. 정부는 과정을 심사 승인한 뒤에는 특별한 개입 없이 예산지원 업무 등에 집중한다. 대한상의는 아카데미사업 총괄 운영기관으로서 참여 기업 발굴 및 훈련과정 개발·운영에 대한 지원 등 사업을 총괄한다. 참여 기업들은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핀셋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전해진다. 또 지난 상반기까지 훈련을 수료한 훈련생들의 70% 이상이 참여기업(KT, 포스코 등)에 직접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기업 등으로 취업 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상신 대한상의 디지털아카데미 태스크포스(TF) 팀장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훈련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며 "기업과 조율을 거쳐 계속적으로 훈련과정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catsddddddddddddd

정의선 "기후변화·에너지 빈곤 해결 위해 과감한 결단·리더십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 및 기업간 협의체다. G20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혁신적, 포용적, 협력적 성장 촉진’이란 주제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G20 주요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를 비롯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친 CATL 회장,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B20서밋의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에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위기와 심각한 에너지 빈곤의 문제를 언급하고, 정부·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기후변화만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에너지 빈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건강·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 미래세대·환경·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회책임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탄소 감축과 상쇄를 통해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 생산, 물류,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시장에서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한다. 탄소배출 상쇄를 위해서는 갯벌 복원, 해양 플라스틱 수거 등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완성차 생산에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율을 대폭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현대차,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4개사는 올해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G20 발리 정상회의(2022 G20 Bali Summit)’에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각 국 정상 및 영부인을 위한 G80 전동화 모델 131대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5 262대 등 총 393대를 G20 운영차량으로 제공한다. 국제 행사에서 전기차가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해진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G80 전동화 모델을 활용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yes@ekn.kr221113_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B20에서 기조연설1 13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B20 Summit’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155mm 포탄 불똥, 韓 산업계로 떨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조하니 기자] 한국산 무기가 미군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번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첫 사례라 러시아의 경제적 보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롯데, 오리온, 팔도 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셈법이 복잡하다. 상대적으로 투자 금액이 많고 시장 점유율이 높아 국제사회의 ‘탈(脫) 러시아’ 행렬에 동참하지 못했다.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사실상 휴업 상태지만 폐쇄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수입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적이 좋아 생산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의 작년 러시아 판매는 23만여대에 이른다. 기아의 상황도 비슷하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러시아 관련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 자체가 완전히 폐쇄될 수도 있다"며 "현지에 자동차를 공급할 수 없어 애프터서비스 사업만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지도가 높은 유통·식품 기업들도 이번 사태의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와 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파이류 판매 비중이 높다. 롯데칠성 밀키스, 팔도 도시락 등도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작년 러시아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롯데제과의 작년 매출도 500억원에 이른다.이들은 당장 현지에서 원재료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을 통한 우회 수입 등 대책도 마련해뒀다. 다만 러시아가 한국에 직접적인 보복을 가할 경우 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의 경우 전쟁 시작 전인 올해 초 러시아 생산 라인 증축에 34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종 외에도 러시아 에 진출해 있는 호텔·화장품 업계도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모스크바 등 4개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롯데호텔 측은 "현지 호텔들은 해외 고객이 아닌 내국인인 러시아 고객 위주로 운영돼 국제 환경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9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유통채널을 통해 이니스프리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전체 해외법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서구권 기업들은 러시아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는 추세다. 미국 포드, 프랑스 르노, 일본 토요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판매를 포기했다. 의류 기업인 H&M, 가구를 파는 이케아, 외식 업체 KFC 등도 최근 러시아 철수를 선언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한미간 비밀 무기 합의를 통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 갈 포탄을 미국에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 10만발을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는 게 WSJ 측 주장이다. AP통신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155mm 포탄 10만발은 우크라이나 포병부대가 최소 수 주간 집중적인 전투를 치르기에 충분한 분량이라고 알려졌다.한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라는 조건을 달아 아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그대로라는 게 우리 군의 입장이다.yes@ekn.kr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측 민병대가 사용한 포탄 이미지. 연합

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협력확대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투자부 장관을 만나 사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다. 회사에 따르면 정 대표와 칼리드 장관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의 진척상황과 일정을 점검하고 향후 진행할 미래 프로젝트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 차세대 에너지 등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해 협력 기회를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정 대표는 "사우디와의 협력관계는 사우디 산업발전과 그룹의 성장을 함께 이루며 오랫동안 지속,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칼리드 장관은 "정기선 대표와의 이번 만남을 통해 HD현대와의 깊은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HD현대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HD현대와 수행하고 있는 여러 협력사업의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사우디에 2017년 합작조선소(IMI), 2020년 엔진합작사 등을 각각 설립한 바 있으며, 아람코가 2019년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hsjung@ekn.kr정기선 HD현대 대표(왼쪽)가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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