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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병철 창업회장(왼쪽)과 이건희 선대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이 고(故) 이병철 회장은 ‘창업회장’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9일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35주기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이처럼 호칭을 정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승진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은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회장이라고 불렀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은 기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18일에 열린다. 이재용 회장이 이날을 전후해 별도의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지난 2020년 참배 후 선영 인근에서 계열사 사장단에게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선대회장들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그룹사들은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범삼성 총수 일가는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뒤 저녁에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를 지낼 것으로 전망된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