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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복지재단,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전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전시 ‘미술의 창조성과 치유, 10년의 이야기’를 오는 20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아동·청소년들이 미술 작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그린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2011년부터 10여년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아동 38명의 작품 55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아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과 생각, 친구와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낸 그림과 함께 가족들이 직접 쓴 사랑과 응원의 편지글이 아이들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됐다. 또 전시에 참여한 아이들을 응원하고자 ‘스타트아트페어 서울2022’에서 학생미술공모전을 수상한 발달장애아동 작가 양예준(만12세)이 초청작가로 참여해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삼성의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삼성복지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뜻깊은 전시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삼성복지재단은 발달장애아동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해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함께 2020년부터 협업을 해왔다. 올해는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삼성문화재단은 김용관 작가와 협업해 아이들의 작품이 잘 부각되도록 전시 공간을 디자인하고 리움미술관의 전문인력이 설치와 운영을 지원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응원할 수 있도록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을 전시장 공간으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잘사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자 했다. 이아영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장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전시회를 열지 못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올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해 더 기쁘다"며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인 부모님과 늘 애쓰시는 미술치료실 치료사, 그리고 이번 전시를 지원해주신 삼성복지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yes@ekn.kr별첨(1) 전시개막식 사진 -1 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미술의 창조성과 치유, 10년의 이야기’ 개막식에서 김지호 삼성생명공익재단 전략기획팀장, 김성원 삼성복지재단 대표, 남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장,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송우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진료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산업부 ‘민·관정책 소통플랫폼’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온라인소통 창구 ‘민·관 정책 소통플랫폼’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민·관 정책 소통플랫폼은 기업인이나 시민단체 등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공감·토론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민간이 이끌고, 산업부가 뒷받침하는 온라인 민관협력 모델이다. 대한상의와 산업부는 국민이 정책에 쉽게 참여하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창구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작년부터 동 사이트를 운영 중이었다. 다만 실질적인 답변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한계를 느꼈다. 산업부도 국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위해 플랫폼이 필요했다. 이번 협업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 요소를 찾고 수요자 관점으로 해결방안을 찾아 산업부 소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투자분야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의견과 더불어 비공개를 통해 개별적인 제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비공개 제안에 대해서는 1개월 내 200인 이상 공감이 없어도 대한상의 판단하에 긴급한 제안에 대해서는 바로 산업부 소관 부서가 검토할 수 있도록 FAST- TRACK을 신설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민·관협력 모델을 계기로 국민과 기업이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보다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이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BIN0002.bmp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개설 포스터.

한화 김승연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환담했다.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퓰너 회장과 2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이 자유 시장경제와 한미동맹 등을 모색하는 국내 포럼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만찬에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해 세계질서 변화와 경제 안보 등에 대한 대화를 경청했다. 퓰너 회장과의 환담은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당시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동석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잿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에너지 안보 등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여 년간 친분을 이어오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만나 한미간 현안은 물론이고,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는 미국 내 대표적 아시아 전문가이면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엔 우리민족교류협회 한반도통일공헌대상에서 총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로 출범한 한미교류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후부터 줄곧 민간 사절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그 당시 인연으로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과 친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에도 퓰너 회장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는 등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승연23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8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이재용 또 현장경영···부산 협력사 스마트공장 찾아 ‘상생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광주지역 협력회사를 찾았다. 이번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으로 발걸음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미래동행’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이 회장은 이날 도금 업체인 동아플레이팅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 중 하나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동아플레이팅은 전기아연 표면처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2018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다.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은 37% 상승했고, 불량률은 77% 감소했다고 전해진다.근무 환경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찾는 제조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동아플레이팅은 임직원 평균 연령은 32세에 불과하다.‘도금’ 뿌리산업은 IT, 자동차,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기초산업이다. 근무환경 등의 문제로 청년들의 외면을 받으며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도금은 힘든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이 회장은 이에 앞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서버용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의 첫 출하식에 참석하며 현장경영을 계속했다.삼성전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서버용 FCBGA는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이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라고 알려졌다.삼성전기의 서버용 FCBGA는 명함 크기만한 기판에 머리카락 굵기보다 미세한 6만개 이상의 단자를 구현해냈다. 1mm 이하 얇은 기판에 수동 소자를 내장하는 수동부품내장(EPS) 기술로 전력소모를 50%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그동안 일본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해 온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이 8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MLCC 원료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이 8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MLCC 원료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美 중간선거 실시···韓 산업계도 ‘예의주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정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간선거가 실시되면서 국내 산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탄력을 받거나 반대로 동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에 변수가 생길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8일 산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평가와 다음 대선 풍향계를 함께 판단할 수 있는 대규모 정치 이벤트다. 우리 기업들은 IRA 개정 또는 유예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8월 발효된 이 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주는 게 골자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현지에 수출하는 현대차·기아 등은 이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업계는 이 법을 통해 중국 기업들에 비교우위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이들 3사는 2025년부터 430GWh 규모의 배터리를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다만 핵심 원자재 사용 등도 제한하고 있어 향후 셈법은 복잡하다. IRA는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법이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현지 외신들의 중론이다. 공화당은 IRA의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 등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이미 IRA 개정 법안 등이 하원에서 발의된 상태기도 하다. 이는 조지아주, 앨라배마주 등 현대차 공장이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했다.한미 재계는 IRA 시행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에 정면 대응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0일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이와 관련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산 전기차 세액공제 제외와 같이 자유무역협정(FTA) 및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에 위배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비차별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삼성, SK 등 반도체 업계도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견제로 중국 공장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양당 모두 ‘중국 견제’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와 관련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결과가 반도체 ‘칩4 동맹’ 추진 등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지난 6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자국 우선주의는 지속돼 굵직한 법이 새로 통과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미국 중간선거는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의 투표가 종료된다. 이어 오후 7~8시 동·중부 지역, 9일 오전 1시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투표가 끝나면 개표가 시작된다. 개표 결과는 당일 오후 7~8시 동부 일부 지역에서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선거가 팽팽하게 진행된 주는 최종 확정까지 며칠이 걸리 수도 있다.yes@ekn.kr지난 5월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SK그룹-유니세프 ‘아동친화기업 포럼’ 개최···"아동권리 우선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아동권리와 ESG’를 주제로 ‘2022 아동친화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유니세프와 유엔글로벌컴팩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012년 선포한 ‘아동권리와 경영원칙’(CRBP) 10주년을 맞아 유니세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아동친화기업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SK그룹이 지속가능 사회 및 경영 차원에서도 아동친화기업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마련됐다. 육아휴직·유연근무 등 아동친화 관련 기업 경영정책, 영향평가, 성과측정 등 기업 및 구성원, 이해관계자 등의 실천 의지에 따라 사회와 가정에서의 아동권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 등은 아동권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해 오고 있다. SK는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행복도시락’ 제공으로 아이들의 영향불균형 문제 해결, 생필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교육·정서 지원 등 활동을 해왔다. 또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 지원사업을 1996년에 시작해 지난 9월까지 25회째를 진행하는 등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 및 투자자, 학계,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이 폭넓게 참여했다. 특히 SK실트론, 에누마, 3M, IBM, DRB동일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SG 관점의 아동권리 △아동의 데이터 권리 증진 △소외아동 교육 △기업내 아동권리 내재화 등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아동권리 증진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은 "제품 생산, 마케팅, 유통 및 소비 등 기업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아동 권리가 반영되고 존중돼야 한다"며 "기업 구성원의 아동 양육문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선결돼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한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축사를 통해 아동친화 경영원칙 실현을 위한 기업의 실천적 의지를 호소했다. 러셀 총재는 "아동권리와 경영원칙은 회의실에서부터 공장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었고, 기업 경영과 아동인권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며 "각 기업들이 ESG 전략에서 아동인권을 우선 순위로 두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가 중요해짐에 따라 ‘아동권리와 경영원칙’ 이행은 기업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등 성과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에 실질적이고도 장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es@ekn.kr890800_1147560_5935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22 아동친화기업 포럼’에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원태號 대한항공 ‘글로벌 탑티어’ 도약 준비 끝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할 준비를 끝냈다. 코로나19, 고(高)유가·환율 등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며 내실을 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8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6684억원으로 65% 성장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한항공의 깜짝실적을 ‘조원태 매직’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업황이 침체됐을 당시 여객기를 발 빠르게 화물기로 전환했다. 조 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은 작업을 선제적으로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팬데믹 시기 글로벌 주요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최근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 악재가 겹쳤지만 대한항공은 여객 매출 호조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방역 완화로 여행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 미리 대비한 덕분이다.대한항공은 지난달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하는 ’2022년 세계 최고 항공사’ 10대 항공사 중 9위에 꼽히기도 했다. 작년 해당 평가 순위가 22위였으나 올해 9위로 급등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영국에 있는 세계적인 항공사 품질 평가 컨설팅 기관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올해의 항공사‘와 ’올해의 화물항공사‘에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조원태 매직’으로 급성장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까지 성공적으로 품으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동북아권 지배력을 높이고 주요국 내 영향력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 영국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에 합병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동시에 신규 진입할 항공사도 제시했다. EU 심사에서는 현재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심사 기간 단축을 위한 자료 제출과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 경쟁당국은 경제 분석과 시장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영국의 심사 결과는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주요 경영진은 지난 9월 미국 출장길에 올라 심사 자료 등을 제출했다.조 회장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일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인수로 한미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는 "대한항공은 한미 경제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항공기 이미지.

경제계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 위해 법인세 인하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제계가 국회에 법인세 인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6단체는 국회에 법인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조속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경제계 공동성명을 냈다고 7일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참여했다.이들은 지금이 법인세를 인하해야 하는 적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우리 기업들이 높은 법인세라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었고, 내년부터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안팎의 경고 목소리를 감안한 것이다.현재 국회에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정부발의)이 계류 중이다.경제6단체는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법인세 인하 효과는 법 시행 후 최초로 법인세를 중간 예납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나타난다"며 "내년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계는 법인세 인하와 관련 △경영난 해소 △투자·고용 증가 △외국인투자 유치의 마중물 △사회 전반적 혜택 △대·중소기업 균형 감세 등을 포인트로 짚었다.이들은 법인세 인하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고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도 악화되는 추세다. 경기침체 장기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금흐름을 개선해 부담을 줄여주는 법인세제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경제6단체는 또 법인세 인하가 결국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KDI 보고서에 따르면 법인세 평균 실효세율이 1% 인하되면 투자율은 0.2%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인하된 법인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외국인투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지난 5년간 OECD국가들은 점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한 반면 우리는 오히려 인상했고, 이에 제조업 외국인투자가 최근 3년간 약 50% 감소했다는 것이다.경제6단체는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혜택이 돌아간다고 진단했다. 주요 혜택은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상품·서비스 가격인하를 통해 ‘소비자’에게 △고용 및 임금증가를 통해 ‘근로자’에게 △투자확대 등을 통해 ‘협력업체’에게 골고루 돌아간다고 내다봤다.‘대기업·부자감세’ 논란에 대해 이번 법인세 법안은 ‘중소·중견기업 특례를 신설해 감세혜택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기재부에 의하면 신설 특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과세표준 5억원까지 10% 특별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경제계는 "국회와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경제계는 법인세가 인하되면 투자·고용 및 혁신활동을 늘리고 사회 전반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yes@ekn.kr

한재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장학생인 첼리스트 한재민(16)이 지난 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결선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윤이상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해 1위에 올랐다.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과 박성용 영재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했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지난 2019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는 재단의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다. 만 5세에 첼로를 시작해 일찍부터 영재로 주목 받았다.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돗자우어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석권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최연소 예술 영재로 발탁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재민은 최근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의 소속사로 유명한 KD 슈미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작곡가 윤이상의 타계일(11월 3일)을 기점으로 2003년부터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개최된다.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는 등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누적 2400명이다. 지원금액은 약 97억원이다. yes@ekn.kr붙임1.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는 첼리스트 한재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아프리카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아프리카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SK이노베이션은 7일 김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찾았다.김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스탱아르샹주투아데라 대통령과 실비 바이포테몽 외교부 장관, 레아 코야숨둠타 상무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2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프루툰둘라 외교부 장관과 장 루시앙 부사 대외무역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의의를 설명하고, SK그룹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기획됐다"며 "기후위기, 질병, 불평등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엑스포라는 플랫폼에서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는 나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각국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부회장은 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나라와 대한민국 및 SK그룹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아르샹주투아데라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와 그 주제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한국 발전의 근간인 인도주의적 가치 추구도 공유 받고 싶다"며 "특히 신기술 공유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발전이 가속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콩고민주공화국 크리스토프루툰둘라외교부 장관도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과 그린에너지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고,이번 방문이 친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왼쪽)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에서 면담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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