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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하며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7일까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주로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설명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을 공유한다.이날은 전사와 모바일(MX)사업부가, 16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22일은 반도체(DS) 부문 임원들이 모인다.12월 회의는 통상 연말 인사 이후 새 경영진과 임원뿐 아니라 해외 법인장까지 모두 귀국해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이번 회의를 각각 주관한다.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인 만큼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는 함께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내년 경영 환경에 먹구름이 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의논할 것으로 예상된다. DX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를 방어하고 재고 건전성 확보 방안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비용 절감 방안 등도 살필 것으로 예측된다. DS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DS부문은 최근 업황이 좋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은 175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249억8400만달러)와 비교해 29.8%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매출은 71억3300만달러로 34.2% 감소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를 ‘반도체 혹한기’에 접어드는 원년으로 진단했다. 트랜드포스는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최근 사업부별로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지시하는 등 사실상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반토막난 6조9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yes@ekn.kr

"韓 이차전지 공급망 취약···광물 수입 1위국 의존도 가장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의 이차전지 핵심광물에 대한 수입 1위국 의존도가 주요 경쟁국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이차전지 핵심광물 8대 품목의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이차전지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광물 8대 품목 중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83.3%), 황산망간·황산코발트(77.6%), 산화리튬·수산화리튬(81.2%), 탄산리튬(89.3%), 황산니켈(59%) 등 5개 품목에서 특정국 의존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이산화망간(92%)과 천연흑연(91.5%) 등 2개 품목에서, 중국은 산화니켈·수산화니켈(79.1%) 품목에서 특정국 의존도가 경쟁국들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광물별 수입 1위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평균한 값은 77.1%%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다투는 일본(66.5%), 중국(60%), 독일(51.1%)에 비해 높은 수치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핵심광물 8개 품목 중 탄산리튬(칠레)과 황산니켈(핀란드)을 제외한 6개 품목을 중국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일본은 5개 품목을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여오고 있었지만, 대중 수입의존도(수입비중)는 한국에 비해 대체적으로 낮았다. 중국·독일은 품목별로 주요 수입국에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한국의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총 수입액도 일본과 함께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핵심광물 8대 품목에 대한 전체 수입규모는 2020년 기준 10억600만달러로 일본(11억3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4억8000만달러, 독일은 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관계자는 "중국·미국 등 핵심광물 부존량이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가들과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을 다투는 것은 큰 핸디캡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것과 같다"며 "‘제2의 반도체’라 불리며 한국경제의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한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특정국에 대한 지나친 수입의존도와 큰 규모의 수입액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한국이 미국 및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부터 핵심광물을 수입하는 비중은 평균 15%로 조사됐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인 4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국은 탄산리튬의 대부분을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로부터 들여오고 있을 뿐,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0.03%), 황산망간·황산코발트(2.6%), 산화리튬·수산화리튬(15.2%) 등 다른 광물의 수입 비중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8개 품목 전체 수입액 중 미국 또는 미국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33.5% 정도지만, 이는 칠레로부터 수입하는 탄산리튬의 수입액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최근 첨단산업분야 자국우선주의 심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공급망 위기요인이 가중되고 있어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IRA 시행, EU의 핵심원자재법 입법 논의 등 저마다 첨단산업과 핵심자원을 경제안보 이슈로 다루고 있는 상황이 핵심광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등 다른 경쟁국들은 광물 부존량과 조달상황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어 상대적으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에 유리한 위치라고 짚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는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핵심광물의 지나친 특정국 의존도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는 외교력을 결집해 공급망 위험을 분산시키는 한편 기업은 코발트프리 배터리 등 희소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원천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catsASDFASDF333

SK E&S,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SK E&S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자 자녀출산, 양육지원, 유연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SK E&S는 서류심사와 경영층, 구성원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심사 등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5년 11월 말까지 3년간이다. 특히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가족친화 직장 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한 점을 인정받았다. SK E&S는 구성원 누구나 육아·출산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복귀 후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과 1대1 맞춤 자녀 돌봄 보육 서비스, 교육비 지원 등 자녀 양육·학업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재택근무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의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월 소정근로시간을 만족한 경우 매달 네번째 금요일을 휴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레이크 데이(Break Day)’를 시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 E&S는 △근로자 상담제도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 △가족건강검진 지원 △장기근속휴가·휴직 지원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 직원 복지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안진수 SK E&S 경영지원부문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적극 시행해 모든 구성원의 행복이 커져 나가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laudia@ekn.kr보도참고사진 공성운(왼쪽) SK E&S 인재육성본부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가족친화 인증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벤처기업 자금난 악화일로···자금조달 환경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 지원금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는 14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점검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벤처기업은 정부지원금과 은행대출에 대한 자금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2020년 기준 벤처기업의 신규자금 중 64.1%는 정책지원금으로, 28.2%는 은행대출을 통해 조달됐다. 벤처투자 시장의 주요 자금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벤처캐피탈의 투자재원을 살펴보면 작년 기준 벤처투자조합의 출자자 중 정책금융의 비중이 29.5%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지원금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정부의 정책자금과 모태펀드 예산이 각각 19.6%와 39.7% 감소하며 자금 지원 규모가 2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시중 유동성도 축소되고 있다. 벤처기업은 외부자금에 대한 만성적인 초과수요 상태인 경우가 많아 자금공급이 줄어들면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빠른 속도로 어려워지게 된다. 실제 올해 3분기 벤처캐피탈투자는 경기불확실성과 고금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1% 빠졌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경기역행적 운영 △벤처기업에 대한 무담보 대출 공급 확대 △CVC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정책금융을 경기역행적으로 운영해 민간 투자자금의 경기순응적 성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경기순응성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경기상승 국면에서는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경기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훈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은행대출, 벤처캐피탈 등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자금은 경기순응성이 강해 경기둔화 국면에서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둔화 국면에서 정책금융 규모를 일정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벤처기업에게 정책금융의 감소는 자금난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정책금융 규모의 변동성 확대에 시장의 불확실성도 키울 수 있다. 보고서는 경기 여건을 반영해 모태펀드 예산을 늘리거나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확대하는 등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태펀드는 민간자금에 대한 유인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설계된 것으로 경기둔화 국면에서는 지원 규모를 늘려 민간 투자자금의 경기순응성을 완화해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담보물이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무담보 대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들은 벤처기업에게 담보 대출을 주로 시행하고 있는데, 창업 초기의 담보물이 부족한 벤처기업은 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시중은행들은 담보물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시행하고 있고 무담보 대출에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역량있는 벤처기업에게 무담보 대출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CVC의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봤다. CVC는 비금융 법인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서 주로 모기업이 사업진출을 계획하는 부문의 벤처기업에게 전략적 투자자 관점에서 장기 투자를 수행한다. CVC는 단기적인 경기 영향을 덜 받고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해 경기둔화 국면에서 벤처투자 시장의 주요 투자 자금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도 CVC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본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한 목적으로 CVC 설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CVC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펀드 조성 시 외부자금 출자 비중이 40%로 제한됨에 따라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데 제약이 있다.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펀드에 다양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경제환경 악화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며 벤처기업이 자금난으로 성장성이 제약되면 국내 경제의 성장 잠재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벤처 투자자금을 활성화해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yes@ekn.krcatsDDDDDDDDDDDDDDD333

SK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는 14일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로 누적 기부액은 2225억원이다. SK그룹은 올해 사회문제 해결과 이웃 돕기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월까지 ‘생명나눔 온(溫)택트’ 헌혈 캠페인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당시 SK 구성원 및 시민 등 5773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SK는 헌혈 참여에 매칭한 기부를 통해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15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SK그룹은 또 코로나19에 따른 결식우려 아동 1023명에게 8개월간 도시락과 반조리식 밀키트 등 급식을 지원했다. 발달장애 청년 자립을 위한 스마트팜 지원사업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탄소중립 교육사업도 벌였다.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과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에는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성금 20억원씩을 지원하고, 전국 사업장 별로 피해 복구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SK 기부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ESG 경영을 선도해온 SK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조경목(왼쪽 두번째)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조흥식 회장(왼쪽 세번째)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성가족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가정 양립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을 수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 제도는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임신·출산·자녀양육 지원 및 유연근무 등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는 우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롯데케미칼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14년 최초 인증을 받은 이래로 3번째 재인증을 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오는 2025년까지 유지된다. 롯데케미칼은 채용부터 퇴직까지 임직원의 생애·생활주기 맞춤형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모성보호 및 육아 장려를 위한 제도로 △여성 육아휴직 2년 사용 △난임 지원 △사택 및 주택마련·전세 대출 지원 △직장어린이집 운영 △자녀학자금 제공 등을 운영 중이다. 석유화학 기업 특성상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한 남성 직원의 휴가기간을 1개월로 의무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휴가 사용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휴직 첫 달은 통상임금 100%을 보전해 자유롭게 휴직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나아가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과 ‘워라밸’ 향상을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힐링 휴가제(5일 이상 연차 사용 시 휴가비 지원) △간부사원 대상 재충전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리브(Creative Leave, 1개월 휴가 및 휴가비용 지급) 등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효율성 향상 및 생애 주기에 맞춘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변화된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춘 가족친화 경영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까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ㅋ 여성/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한 롯데케미칼의 직원들

G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성금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GS그룹은 2005년부터 연말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680억원에 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훌륭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김장나눔, 난방용품·생필품 지원 등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을 2005년부터 하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구급함을 제작해 3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GS리테일과 GS샵, GS스포츠는 재해재난 지원금 모금, 학대아동 회복 지원,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2021110801010002815

지주사 출범 1주년 앞둔 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순항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 3월 지주사 체제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표했던 포스코그룹이 여러 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체질개선에 순항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그 결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페트로스(PETROS)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에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CO2)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CO2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CO2 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공급망 확보도 탄탄대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3월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얼마전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GS에너지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도 설립,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 역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한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와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1조원’ 잭팟을 터뜨렸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경북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국내 제조업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를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내 구축하기로 했으며 올해 초엔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향상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자 광양에 연산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 다이나믹(World Steel Dynamics·WSD)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포스코가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친환경 기술혁신,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평균 8.5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필립 엥글린 WSD CEO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포럼(HyIS)이 철강업계 밸류체인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 탄소중립을 위한 구심점이 됐다"면서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400억달러 규모의 호주 친환경 철강원료·수소 투자도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과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또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에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홀딩스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 인증패를 들고 있다.

포스코그룹, 故박태준 명예회장 11주기 현충원 참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1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박태준 명예회장 11주기를 맞아 현충원 묘소를 찾아 추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포스코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헌화하고 참배했다. 최정우 회장은 참배를 하며 "명예회장이 위기 때마다 결연한 의지와 집념으로 역경을 이겨내시는 모습을 보여줬듯, 지난 가을 냉천범람이라는 초유의 자연재해에도 우리 임직원들이 축적해 온 위기극복 DNA를 바탕으로 더욱 단단한 포스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는 명예회장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되새기겠다"고 말했다.ㅍ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1주기를 맞아 13일 국립서울현충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정부 ‘노동유연성 개혁’ 산업계 반색…법 개정 여부 등은 변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가 ‘노동유연성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산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그간 현장 내 잡음이 많았던 주52시간제 등의 개편이 예상돼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제안한 개혁 방안을 언급하며 "권고 내용을 토대로 조속히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우리 사회의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주52시간제에 대해 근로자와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에서 최대 ‘연’으로 개편하라고 제안했다. 또 호봉제로 대표되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산업계는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사실상 연구회의 권고안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 사태를 정리한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노동시장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성된다. 연구회가 임금체계 관련 제시한 내용들도 산업계에 반가운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평가다. ▲중소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임금체계 구축 지원 ▲업종별 임금체계 개편 지원 ▲공정한 평가 및 보상 확산 지원 ▲60세 이상 계속 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관련 제도 개편 모색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 ▲상생임금위원회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변수는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국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다. 국회 구성이 ‘여소야대’ 국면인데다 노동 정책 관련해서는 야당인 민주당과 현 정부의 생각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예산안 처리 등을 두고 여야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PYH2022121304550001300_P4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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