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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장동현 SK 부회장 "새로운 성장기회 선점 준비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동현 SK㈜ 부회장이 "새로운 성장기회 선점 준비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장 부회장은 2일 신년 인사말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생존 역량을 강화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장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성과를 되짚어 보고 SK㈜의 가치를 더욱 키우는 기회를 만들어 가자"며 "각 사업에 ESG 경영체계를 내재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성장 기회를 적시에 선점할 수 있도록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며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영역에서 변화하는 흐름을 날카롭게 읽고, 성장 기회를 빠르게 쟁취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장동현 SK(주) 부회장

대한송유관공사, 소방서에 3500만원 상당 전자 제품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해 12월 경산소방서, 영천소방서, 전북소방본부에 최신형 의류건조기 등 총 3500만원 상당의 전자 제품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의류건조기는 땀과 물에 젖을 일이 많은 소방관의 근무여건 상 근무복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어 지원이 필요한 품목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소방 현장의 여건을 인식해 보건환경 개선을 위한 물품 지원을 통해 소방관들이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구조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3년간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12개 시도 지역 중 11개 지역에 대한 릴레이 후원을 완료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의 건강과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결과적으로 지역 전체의 소방안전에 보탬이 돼 사회 안전망이 더욱 강화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 대한송유관공사 직원들이 작년 12월 경산소방서에 의류건조기 등 전자 제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년사] 박정원 두산 회장 "자신감 갖고 미래 선점 기회 찾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신중함을 취한다고 해서 소극적이어선 안되며 업무 일선에선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불안, 강대국 간 패권 경쟁, 원자재 공급망 혼란 등 경영환경 상 불안요인을 신중하게 살피면서 변화에 즉시 대응하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라며 "우리는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단단해진 재무체력 △기회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서의 사업경험과 기술력 우위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앞선 기술과 제품력 △혁신을 통한 성장의 경험 등에 대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내실을 다진 결과 기회를 포착하면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상대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 새로운 시장 진출 등에서 적극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재무체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 강화에 계속해서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세계 각국의 에너지 수급 상황과 에너지 정책 변화 등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원자력, 수소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을 짚으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 산업차량, 전자소재 부문은 제품군과 시장을 꾸준히 넓히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서 업계 강자로서의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며 "혁신과 성장을 통해 최고의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의사결정의 강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환경을 만들겠다"며 "모든 업무에서 안전을 최우선에 두자"고 덧붙였다. yes@ekn.kr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년사] 조현준 "고객 몰입으로 가장 먼저 선택받는 효성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 몰입으로 가장 먼저 선택받는 효성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1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이 제시한 ‘고객 몰입(Customer Obsession) 경영’은 경영전략·관리시스템·조직문화·리더십 등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조 회장은 "올 해 글로벌 경제 불황이 깊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반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한 4가지 실행 원칙으로 △고객이 지닌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고 장기적 가치 창출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깊은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 수행 △고객의 불만과 문제제기를 고객경험 혁신의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으로 여기는 마음가짐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생산운영 전반에서 고객 최우선주의 실천 △고객경험 혁신과 고객가치 창출에 도전적 자세를 갖추고 실패하더라도 배움과 교훈의 과정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 몰입 경영의 실천이야 말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효성,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앞서 나가는 효성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지혜와 민첩함을 상징하는 토끼처럼 영민하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힘차게 도약하는 새해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yes@ekn.krㅇ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신년사] 최태원 "인류 문제 해결책 제시하는 기업이 선택받게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류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선택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 회장은 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3년 신년 인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얘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거셌던 가운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 칭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지구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꼽았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이러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SK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계기로 ‘관계(Relationship)’의 범위를 넓히고 기후변화·양극화·디지털 격차와 같은 인류 공동의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yes@ekn.kr[SK그룹]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하는 제도, 바꿔야 경제가 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새해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노동 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가 뚜렷한 만큼 노동자와 사용자가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하는 제도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포인트다.1일 정치권과 경제계, 노동계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올해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 52시간제를 업종·기업 특성에 맞게 유연화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핵심이다.시장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70년 간 유지돼 온 노동시장의 틀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만큼 개혁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현행 ‘주 52시간제’가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내놓은 권고문에 따르면 이 제도는 기본 근로시간 40시간에 최대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까지 허용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연구회는 또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해 노사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럴 경우 산술적으로 주당 69시간까지 일하는 게 가능해진다. 임금체계 자체가 없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을 위한 공정한 임금체계 역시 구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격차 해소를 위한 법·제도 개선 △미래지향적 노동법제 마련 △자율과 책임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고용정책 강화 등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재계에서는 한국이 진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노동 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그간 일부 기업들이 노사 갈등으로 피해를 입어왔기 때문이다. 일부 노동조합은 판매 부진으로 공장 문을 닫는 와중에 임금을 올려달라고 파업을 벌였다. 국민 혈세 수조원이 들어간 부실기업 노동자들도 성과급을 달라고 쟁의행위를 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선량한 시민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사용자들의 태도 역시 선진국과는 사뭇 다르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노동 유연성이 워낙 경직돼 있어 역설적으로 노동권이 크게 발전하지 못한 곳으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서 노사간 균형을 맞춘 개혁을 통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문제는 노·사·정 대화 채널을 어떤 형식으로 운영할지 여부다. 그간 대부분 현장에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라 접점을 찾는 작업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 개혁을 연금·교육 개혁과 함께 ‘3대 개혁’ 과제로 꼽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2월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정부 권고안에 대해 "권고 내용을 토대로 조속히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우리 사회의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재계는 일찍부터 일하는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거나 거점오피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SK텔레콤과 KT는 일찍부터 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ICT 업계에서는 스마트 재택근무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최근 거점 오피스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48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LG CNS는 고객사 밀집지역, 직원들의 주요 외근·출장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최적의 업무 처리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역시 일하는 시간을 직접 결정하는 스마트 선택근무제를 지난해 도입했다.yes@ekn.kr윤석열 대통령.

친환경 전기로 만든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전세계 누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전기로 만든 친환경차가 전세계 도로를 누비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워낙 뚜렷한 만큼 앞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려 관련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생산 라인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은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회사별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에게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의지가 강력한 편"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이 친환경 전기를 활용해 친환경차를 만든다는 점이다. 현대차·기아가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 트럭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로를 달리며 배출가스를 내뿜고 있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수소전기차로 대체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행사 지원 차량으로 아이오닉 5, EV6 등 전기차를 지원하고 유명 축구선수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펼쳤다. 현대차는 이미 2013년부터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1만30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울산공장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1만2500MWh 전기를 만들고 있다.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최태원표 ‘뚝심’ ESG 경영 앞서가는 SK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뚝심’을 앞세워 탄소중립 시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뜻하는 ‘넷제로(Net Zero)’라는 개념을 일찍부터 도입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발전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력 산업인 반도체 등에서 전력 집중 현상이 뚜렷한 만큼 보다 전향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3‘에서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품·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탄소중립 시대 SK그룹이 어느 정도 위치에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바이오팜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 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추구한다.SK그룹은 작년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넷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고 전했다.SK그룹의 탄소중립 행보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수년째 강조하고 있는 최 회장의 ‘뚝심’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작년 9월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퍼스트 무버’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SK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등 분야에서 보다 전향적인 넷제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는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분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년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업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에너지 관리를 위한 에너지 절감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사업 규모가 커지면 전력 수요가 더 많이 늘어나는 만큼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 외에도 녹색요금제 활용 등 유연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SK 서린사옥

삼양그룹, 이웃사랑성금 3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양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삼양홀딩스와 삼양이노켐이 1억원을, 삼남석유화학과 삼양패키징이 5000만원을 각각 출연해 마련됐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장애인,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생태 보전 및 환경교육 등 환경 사업 △아동 및 청소년 인재 육성 △개발도상국 청년 자립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이웃들에게 이번 성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양그룹은 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했다.김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韓 기업 경기전망지수 곤두박질···체감경기 ‘혹한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년 전 수준으로 악화됐고, 중소기업 경기 전망은 석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내년 1분기 전망치가 ‘7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7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p 하락한 수치다. 2021년 1분기 당시 BSI는 75였다.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조달여건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전쟁, 미중경쟁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코로나19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제약(1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 정유·석화(64) 업종은 특히 부진했다.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에 고환율이 더해져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주요국 수요는 둔화된 탓으로 해석된다.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수출 주력품목도 부진한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내수비중이 높은 출판·인쇄(52), 가구(67), 섬유·의류(69), 식음료(71) 업종들도 새해전망이 부진한 업종에 속했다.지역별로는 전지역 체감경기가 모두 기준치인 100 이하로 조사됐다. 비금속광물 비중이 큰 강원(55)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산업공단이 밀집해 있는 대구(56), 인천(64), 경기(68) 지역도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부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부산(93), 세종(89), 울산(85) 정도였다.올해 경영실적 역시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연초에 수립한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0.3%가 ‘소폭 미달(10% 이내)’, 17.9%가 ‘크게 미달’로 답했다. 절반이 넘는 58.2%의 기업이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6.1%였다.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7%에 그쳤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9일 중소기업 3150개 대상으로 내년 1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7.7’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4.0p 하락한 수준이다.SBHI는 10월 85.1에서 11월 82.3, 12월 81.7로 내렸고 이번에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수치가 8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78.5) 이후 5개월 만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줄고 잇단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9.6으로 2.9p 내렸고 비제조업은 76.7로 4.6p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74.2)은 4.4p, 서비스업(77.2)은 4.6p 빠졌다.이달 기준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60.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49.4%), 원자재 가격상승(43.0%), 업체 간 과당경쟁(32.1%), 고금리(30.5%) 등 순이었다.yes@ekn.kr중소기업중앙회 업황전망 SB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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