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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AI·로보틱스 등 그룹 신사업 확대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며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그룹의 신사업 범위를 확대 검토한다는 계획도 나타냈다. 최 회장은 "AI, 로보틱스 등 그룹 사업과 연계 가능한 고성장 분야로 신사업 검토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2차전지소재, 수소, 저탄소 혁신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련한 우수 벤처 발굴과 투자를 강화해 그룹의 미래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그룹 미래기술연구원 건립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연구 인재를 적극 영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그룹 내 연구조직 간 시너지를 제고해 그룹의 연구 역량을 더 강화해 나간다고 계획이다. 아울러 철강을 비롯해 미래소재와 친환경 인프라 등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조기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그리닛(Greenate) 마케팅을 체계화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양·음극재 사업은 배터리사들의 공급 확대 요구에 대응해 국내 생산능력 증강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도 시사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건축·인프라사업은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2차전지 소재, 수소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사업과 관련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조기 확보를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 운영전략 측면에 대해선 "ESG 이슈발굴, 성과관리, 평가대응 등 그룹 ESG 관리체계 전반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또한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정우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다시 한 번 한계의 벽 넘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위기 때 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 번 한계의 벽을 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두 사람이 이 같은 신년사를 공동 명의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시무식에는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 됐다. 두 사람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과감한 도전과 변신으로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자"며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진다.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또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인 품질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마음을 얻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또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다양성 △공정 △포용에 기반한 열린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es@ekn.kr2023년 시무식 3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재계 신년사로 본 새해 경영전략… ‘고객’·‘도전’·‘변화’ 등에 방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 리더들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 ‘변화’, ‘도전’ 등을 강조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상황에 전쟁, 무역 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직원들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주문한 게 올해 신년사의 특징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시무식 자리에서 "위기 때 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한 번 한계의 벽을 넘자"는 메시지를 냈다. 회사가 처한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짚으며 도전의식을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과감한 도전과 변신으로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자"며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진다.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말했다.SK그룹과 LG그룹은 ‘고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새해 인사를 전하며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다.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영상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의 해"라며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이 고객임을 강조한 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왔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화두로 던졌다. 신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내고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자"고 전했다. 신 회장은 이어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인후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변화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 활동을 지원할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공 정상화에 대비해 수요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새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은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고 제안했다.GS그룹,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은 ‘생존’을 위해 위기 극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유례없는 경기 침체 상황 속 현장 인재에 기업 생존이 달렸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위기의식은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한다"며 "위기 대응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고 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수요둔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성장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코오롱그룹은 리더 대신 최우수 성과 사원이 새해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 부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코오롱만의 성장 법칙으로 위기 너머의 기회를 향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신년사] LG화학 신학철 "대외환경 위기, 고객에게서 해답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대외환경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신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더 집중하고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며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이 필요하고,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고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여정을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신 부회장은 올해 달성해야 하는 핵심과제로 △내부 효율성 개선 △사업 운영의 우선 순위화 △고객 경험 혁신 △3대 신성장 동력 사업화 속도 제고 △지속가능성 추진 지속 △글로벌 사업자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신 부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의 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 비상경영체제인 프로젝트 A+를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적기에 육성해야 한다"며 "3대 성장동력, 환경안전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실행해 전략적인 자원 투입 속도를 유지한다"고 했다.신 부회장은 또 "포화된 시장과 치열한 경쟁 속, 돌파구는 고객에 있다"며 "고객 관점의 일하는 방식을 우리의 조직 문화로 만들고 고객의 성공까지 이끄는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2023년에도 함께 노력한다면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이 우리에게는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만의 강한 실행력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lsj@ekn.kr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년사] GS 허태수 "장기침체 속 현장 인재들의 역할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의 급변동 등 일련의 사업환경의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GS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 선행지표의 하강과 장기적인 침체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고자 함이다. 허 회장은 이어 "최근 3년 여 기간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추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새해부터 이러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에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GS의 신사업들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바이오연료, 플라스틱리사이클등의 신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배터리 리사이클, SMR 소형원자로,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S리테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사업을, GS건설이 친환경스마트 건축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GS는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허태수 GS그룹 회장

[신년사] 한화 김승연 "한화만의 지속가능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급변하는 대외 상황 속에서도 내실을 단단히 하며 내일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왔다"며 "이는 한화 가족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임직원의 성과와 노고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다"며 "그럼에도 멈추거나 움츠러들기 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백년 한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된 만큼, 우리가 오랜 시간 책임감으로 키워온 방산과 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이러한 사업군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 또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했다. 덧붙여 "유화, 금융, 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 사업도 현재의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또 항공우주와 그린 에너지, 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걸맞은 한화만의 조직문화 재창조와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구성원 모두가 비합리적 관행이나 관성을 과감히 벗어 던지는 혁신을 펼쳐 나가자"고 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탄소중립, ESG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년사] 신동빈 롯데 회장 "지속적 변화와 혁신·미래 경쟁력 창출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롯데’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며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지난해) 기업 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도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존 사업 영역과 신규 분야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들은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임직원들의 성과와 노고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임직원 개개인의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또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활기차게 도약할 수 있는 역동적인 마음가짐과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조직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도 필요하다"면서 "도전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에 봉착한다 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SG 경영과 관련해 "우리는 어려울 수록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특히 "각 사업분야에서 선한 가치를 의사결정의 최우선에 두고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미래로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는 말을 인용, "예측하기 힘든 영구적 위기의 시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올해는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롯데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코오롱그룹, 신년메시지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코오롱그룹은 2일 오전 온라인 그룹 시무식을 열고 신년 메세지를 담은 신년사와 이를 형상화한 ‘코오롱공감’을 발표했다. 이날 신년사 발표는 지난해 최우수사원으로 선발된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장이 진행했으며, 신년사 작성도 직접 참여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CEO가 발표하던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최우수사원이 직접 발표하는 문화를 장례화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을 ‘대위협의 시대’로 정의하고, 코오롱만의 성장법칙으로 위기 너머의 기회를 향해 행동해야 할 때"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완성해 ‘위기 속 준비’를 가치 있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지식경영 시스템인 ‘백서경영’의 계승과 전 사업분야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확대해 실체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코오롱은 올해부터 제조부문의 DX를 고도화하기 위해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DX추진단을 발족했다. 코오롱그룹은 신년 메세지의 의미를 형상화한 코오롱공감 ‘이글이글 2023(Eagle Eagle 2023)’을 함께 발표했다. 코오롱공감은 2013년부터 매년 강조하는 메세지를 키워드화하고 이를 형상화해 배지와 팔찌 형태로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소통문화다. 이글이글은 독수리가 높이 날아올라 날카롭게 목표를 낚아채듯 역량을 갈고 닦아 위기를 넘어 성공의 기회로 반전시켜 나아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lsj@ekn.kr코오롱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오롱그룹 시무식에서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 부장. 사진=코오롱그룹

[신년사] 조원태 한진 회장 "항공 정상화 대비한 수요 선점 나서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항공 정상화에 대비해 수요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조 회장은 2일 신년 인사말을 내고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한산했던 공항이 여행 수요가 늘며 다시 북적이는 모습, 드문드문 자리를 비웠던 우리 동료들이 다시 제 자리를 채우는 반가움, 그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안전한 항공사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며 회복하기도 정말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반세기 이상 차곡차곡 축적돼 온 경험은 우리만의 훌륭한 데이터베이스로, 많은 정보들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체계화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변수들 속에서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조 회장은 해외 여행 리오프닝과 동시에 벌어질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해 수요 선점을 위한 면밀한 검토도 주문했다. 그는 "고객의 니즈(Needs) 분석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언제 어떤 노선에 공급을 늘릴지, 어떠한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우리의 실적과 수익성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이른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이름이 갖는 위상에 걸맞는 ESG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그는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함께 살아나가는 미래를 위한 필수"라며 "대한항공은 최근에도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비행기 도입, 기내 용품 재활용,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 위원회 운영 등 ESG 경영 관련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에 대해 짚으며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온 몸에 산소를 실어 보내는 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라고 말했다.yes@ekn.kr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년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손 회장은 2일 신년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이 같이 밝혔다.손 회장은 올해를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고 규정하고 관련한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계열사는 4대 미래 성장엔진(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의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실행해 미래혁신성장 달성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재무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과 파격 보상 한층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손 회장은 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연구개발(R&D) 투자와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고객의 핵심 애로사항을 해결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자"고 말했다.yes@ekn.kr손경식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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