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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생태 보전 및 환경 교육 등 환경 사업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개발도상국 청년 자립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런 취지에 적극 동참해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올해까지 20년간 총 3590억원을 내놨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소외계층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는 19일 초등학교 교내 공기질 개선 사업인 ‘맑은학교 만들기’의 2차년도 대상 학교로 경남 거제 국산초 등 5개 초등학교를 뽑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경기지역이었던 모집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지원 학교가 2배 이상 늘었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숨쉬며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녹지, 공기정화장치 등을 활용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 한화는 환경재단과 4개 학교(서울 보라매초·서울 은평초·서울 상명사대부속초·광명 충현초)를 선정해 첫해 사업을 진행, 총 140개 학급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해 창문형 환기장치,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벽면녹화 등을 지원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대응방법, 환경을 지키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친환경 교육도 제공했다. 지난해에 참여한 광명시 충현초의 경우 방진필터 설치 전후 미세먼지 농도 측정 결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이하) 모두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모든 학교에서 대기질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차년도 사업에서는 모집 대상을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으면서 관리가 용이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출입할 때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에어클린매트’도 신규로 설치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맑은학교 관계자는 "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껏 숨쉬며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림_2] 맑은학교_만들기_미세먼지_저감_솔루션 맑은학교 만들기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BMW, 삼성 업무용 차량 ‘뉴 i7’ 10대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BMW 코리아는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삼성과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BMW 뉴 i7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이다. 럭셔리한 내외관과 혁신적인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다. 삼성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BMW 뉴 i7 10대를 이번에 동시 출고했다. 차량 인도식에는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 장 필립 파랑 BMW 그룹 아태지역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수석 부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이 출고한 BMW 뉴 i7 xDrive60은 최신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돼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총용량 105.7kW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438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yes@ekn.krㅇ 1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이 뉴 i7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계 인사 마무리...‘여풍’ 거셌고 ‘혁신 의지’ 강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의 연말 인사가 마무리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주요국 금융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등 ‘복합위기’ 국면에 내려진 결정이다. 올해는 여성 인재들이 요직을 꿰차고 젊은 인재들이 약진하는 사례가 많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연말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여성 인재들이 유독 존재감을 발산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에서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삼성에서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여성 사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삼성이 ‘갤럭시 신화’를 쓰는 데 힘을 보태온 인물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마케팅그룹장,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장,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등을 역임했다.SK그룹에서는 안정은 11번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로 올라섰다. SK그룹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장급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온 것이다. LG그룹에서도 전문경영인 최초의 여성 사장급 CEO가 나왔다. LG생활건강 이정애 음료사업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회사를 이끌게 됐다. 그는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 부사장이라는 이력도 가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멤버스 대표로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를 영입했다. 재계는 또 그룹 경영의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강력한 혁신 의지를 반영했다. ‘순혈주의’를 과감하게 버린 롯데그룹 사례가 눈에 띈다. 롯데그룹 올해 인사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 내 외부 수혈 인사의 이동과 내부 이동도 상당히 활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외부인사로 영입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는 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제과 대표에는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이 왔다. 롯데렌탈 대표에도 조만간 외부 전문가가 올 예정이다. 젊은 인재가 약진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이로 인해 30대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가 다수 배출됐다. CJ그룹은 지난달 CJ올리브영의 새 수장으로 40대 이선정 대표를 발탁했다. 그는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CJ올리브영 최초 여성 CEO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30∼40대의 젊은 총수 일가 임원들도 약진했다. GS그룹에서는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신규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허태홍 대표는 허명저 전 GS건설 부회장의 아들이다. 허진홍 그룹장은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아들이다.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홀딩스 경영기획부문장은 올해 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yes@ekn.kr올해 연말 인사를 통해 약진한 여성 인재들.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안정은 11번가 CEO, 이정애 LG생활건강 CEO, 이선정 CJ올리브영 CEO(왼쪽부터).

이재용, 韓 찾은 올리버 집세 BMW CEO 만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 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이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양사는 지난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의 협력을 시작했다.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고 알려졌다.양사는 상호 신뢰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탄생시키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앞당겨 왔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집세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yes@ekn.kr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올리버 집세 BMW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재계 ‘통큰 기부’ 이웃돕기 온정 넘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가 ‘통큰 기부’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연말까지 주요 기업들의 누적 기부액은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최근 기탁했다.삼성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4년간 지속적으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으로 기탁한 성금 총액은 7700억원에 달한다.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또 지난해에 이어 회사 기금 외에도 23개 계열사의 수만 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성금에 포함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SK그룹은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로 누적 기부액은 2225억원이다.SK그룹은 올해 사회문제 해결과 이웃 돕기 활동 등에 앞장서 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월까지 ‘생명나눔 온(溫)택트’ 헌혈 캠페인을 벌여 SK 구성원 및 시민 등 모두 5773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헌혈 참여에 매칭한 기부를 통해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15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LG그룹 역시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탄소제로 실천 의미를 담아 올해부터 성금 전달식에 일회용 플라스틱 판넬 대신 LG전자의 이동식스크린 스탠바이미를 활용하기도 했다. LG그룹은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 물품 후원,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GS그룹은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는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680억원이다.현대중공업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성금은 20억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CJ그룹이 20억원, 두산그룹이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기부했다.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연내 약 250억원을 쾌척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지난해 각각 70억원, 40억원을 내놨다. 이를 합산하면 재계 기업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1000억원을 넘어간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취업 원하는 고령자 증가세···노동 시장 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크게 늘고 고용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16일 발표한 ‘최근 고령자 고용 동향의 3가지 특징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총은 고령자 고용 동향의 특징으로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와 고용률의 빠른 증가 △정년 60세 법제화의 상흔 △퇴직 후 근로 희망자 증가 및 재취업·창업 어려움 등을 제시했다. 경총에 따르면 2000년부터 작년까지 5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p, 고용률은 5.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1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 증가폭보다 4.1배, 고용률 증가폭보다 2.9배 높았다. 고령 취업자의 상용직 비중은 33.6%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의 상용직 비중(54.6%)보다 낮았다. 고령 취업자의 임시·일용직 비중(28.2%)과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32.7%)은 전체 취업자의 각 구성 비중보다 높았다. 고령자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런 가운데 ‘정년 60세 법제화’의 상흔에 대해 지적했다. 정년 60세 법제화는 기업의 신규채용 여력을 떨어뜨려 청년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정년 60세 법제화의 부담이 컸던 기업 중심으로 청년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정년 60세 법제화가 이뤄진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정년퇴직자 증가율보다 조기퇴직자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고령자 가운데 장래에도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 비중이 2013년 60.1%에서 2022년 68.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도 2013년 71.5세에서 2022년 72.9세로 높아졌다. 다만 고령자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이후 재취업할 경우 숙련·근로조건 등에서 하향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 후 창업하는 경우도 많으나 그간 노동시장에서 습득한 기술·경험 활용이 어려운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생계형 창업에 집중된 상황이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들이 계속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하는 법·제도 정비를 통해 고령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장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인력 수요 자체를 증가시킬 수 있는 세제 지원 및 지원금 확대가 필요하다"며 "고령자 직업훈련 강화와 취업지원서비스 정비를 통해 고령 인력의 빠른 재취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catsㅁㄴㅇㄹㄴㅁㅇ3333333333

대한상의-환경부 ‘기업환경정책협의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기술인 CO2 포집기술 도입 시 공정 특성을 반영한 배출허용기준이 마련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환경부와 공동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환경정책협의회’는 환경정책 방향과 업계 현안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1998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공동위원장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유제철 환경부 차관과 김평길 에쓰오일 전무 박현 포스코 전무, 윤석현 현대자동차 전무 등이 참석했다. 우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제 에너지 위기와 그린 인플레이션, 보호무역 강화 등 기업의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유 차관은 "전세계 경제질서가 ESG와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환경이 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산업계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혁신과 지원을 병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들의 환경정책 관련 건의가 있었다. 일부 건의에 대해 환경부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서 ‘환경규제 혁신방안’과 ‘온실가스 감축 촉진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대한상의 건의과제를 포함해 177건 규제혁신과제 중 연내 102건을 완료하는 등 규제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개선된 규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으며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도도 산업계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토의 시간에는 △저탄소 제품 기준 및 환경성 표시?광고 기준에 제품의 사용·재활용 단계 온실가스 감축 노력 반영 △공정상 유·누출이 차단된 화학물질에 대한 등록면제 방법 명확화 △온실가스배출권거래 가격 변동성 완화방안 마련 등 다양한 업계 건의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올해 환경부와 소통을 통해 많은 건의과제가 수용됐다"며 "환경규제 핫라인인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통해 앞으로도 기업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catsㅁㄴㅇㄹ33333333333 001_221216 기업환경정책협의회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펼쳐진 ‘기업환경정책협의회’ 행사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유제철 환경부 차관(앞줄 왼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젊은 리더십과 외부 전문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그룹이 15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및 ‘미래경쟁력 창출’이란 전략방침에 맞게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고자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간 VCM(Value Creation Meeting)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 이에 롯데 CEO의 전체 연령이 젊어졌다.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첫 대표이사로 이원직 롯데지주 신성장2팀 상무가 전격 선임되면서 롯데의 40대 CEO시대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다.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1세 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의 경우 3세 정도 젊어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6%이며, 특히 78년생 이후 40대 초반(45세 이하) 신임 임원의 승진은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이용우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황호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보, 박강민 롯데상사 상무보 등 총 4명이다.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영입도 눈에 띈다.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가 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의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내부적으로도 장기간 검증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 각각 김주남 전무(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가 내정됐다. 또한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경영 역량 및 전문성이 장기간 검증된 기존 CEO들도 발굴됐다. 지난 11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현철 부회장은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전격 이동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방향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 인력의 임원직 등용도 확대됐다. 새로 승진이 된 임원으로 정미혜 롯데제과 상무보,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한지연 롯데백화점 상무보,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무보, 이정민 롯데건설 상무보, 윤영주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등 총 6명이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훈기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 사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출산율 0.79명…초저출산 문제 해결, 기업이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출산율 0.8명선이 무너졌다. 합계출산율이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 이하인, 세계에서 꼽히는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정부는 막대한 돈을 쏟으며 저출산 극복에 나섰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격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받았다. 결국 기업들이 가정 친화적인 사내 복지 제도 마련에 팔을 걷어 부쳤다. 기업들은 자체 제도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목표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흐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삼성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인 제도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감소한 6만4085명을 기록했다. 통계 기록이 시작된 1981년 이래 3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물론, 경제계도 경제 위축을 염려하고 있다. 저출산 지속이 노동력을 감소시켜, 길게는 생산 인구 및 경제 규모 감소 등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저출산으로 인해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 0.8%로 하락,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을 모성보호 인력으로 분류해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임신 휴직과 난임 휴가제도는 물론, 육아 휴직도 지속 확대 중이다. 이재용 회장까지 직접 나서 육아 제도 병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국내는 물론이고 멕시코 등 해외 등을 돌며 ‘워킹맘 지지’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LG그룹도 당초 1년이었던 육아휴직 기간을 올해 2년으로 연장해 운영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사내 구성원 출산율 확대’를 꾀하고자 임직원 중 임신, 출산, 육아 단계별로 대상을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 시 3개월 돌봄 휴직을 주는 제도도 신설했다. 포스코도 지난 2017년부터 출산 장려 제도를 도입해 난임 치료를 위해 최장 10일까지 휴가를 보장하고 있으며 출산 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외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막고자 최대 6년을 보장하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석유화학 기업 특성상 남성 직원 비율이 높은 것을 고려해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개설, 자녀를 출산한 남성 직원의 휴가기간을 1개월로 의무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휴가 사용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휴직 첫 달은 통상임금 100%을 보전해 자유롭게 휴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밖에 △여성 육아휴직 2년 사용 △난임 지원 △자녀학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행보가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은 물론, 업무 공백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저출산 극복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란 평가다. 다만 기업의 이러한 행보가 저출산 극복의 근본적이 해법은 아니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경제단체·고용노동부 간 인구위기 대응 협약식’에 참석해 "출산·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계속적인 제도 확대가 있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의 기초가 되는 일·가정 양립은 육아휴직 등 양적인 제도 확대만으로 조성되지 않는다"며 "과거 산업화시대에 적용되던 고용관련 제도를 산업현장의 변화에 맞춰 유연한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제언했다.ㅇ 14일 서울 시내에서 한 아버지가 두 아이를 데리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DL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워킹맘 직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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