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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사장, KWDA 어워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제4회 한국여성디자이너협회 어워드’(이하 KWDA 어워드)에서 ‘KWDA-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진은 28일(화) 서울 중구 소재의 디자인하우스에서 개최된 KWDA 어워드에서 조 사장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여성디자인협회가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높인 여성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ESG 특별상은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한진의 지역사회 상생활동 및 친환경 물류활동 등의 ESG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조현민 사장이 첫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취임 후 택배·물류사업과 접목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펼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농수축산물 기프트카드인 ‘내지갑속선물’과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 론칭’ 등이 있다. 조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 지역 기관, 기업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발굴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조현민 조현민 한진 사장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양재 엘타워에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꾸준히 교육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전인적 인재 양성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는 총 450명이다. 다음달부터 약 10개월간 청소년 18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 등에서 전 과목에 걸친 개인별 맞춤 교육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대학생 450명에게는 △장학금 300만원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의 멘토링 등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ㅇ 28일 진행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현장에서 10기 대학생 멘토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WC 2023] ‘첫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조력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ICT 박람회인 ‘MWC 2023’에 첫 참가해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 나섰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3’에서 글로벌 ICT시장을 개척하는 SK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AI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면서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또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기울이기도 했다. 이후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최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뒤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yes@ekn.kr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최태원 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계, 생존력 강화위해 ‘탄소중립’에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넷제로를 향한 산업계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 및 기관들이 속속 발표하는 관련 규제를 또 다른 장벽으로 보기 보단,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틀을 짜는 해였다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LG는 최근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그룹 통합 로드맵’이 제시돼 있다.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2050년 100% 감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스코프는 기업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다.SK는 꾸준히 ‘2030년 탄소 2억t 감축’이라는 목표로 탄소중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저전력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도시유전 등의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올해를 올 타임 넷제로로 잡고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4억8000만t과 동일한 규모로 글로벌 탄소 감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 다배출 업종의 대표인 철강업계 역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얼마전엔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하고자 광양제철소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당 전기로 투자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한다.포스코 측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의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산업계가 넷제로 달성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엔 탄소중립 달성을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온실가스 다(多)배출기업 1000개사를 대상(400개사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8.8%가 탄소중립 추진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긍정적 평가가 34.8%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 및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도 뒤처질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속도감 있게 기술 개발에 뛰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SK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해 탄소 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전시 목적에 맞춰 이번 CES 2023에서 그룹 로고 색깔을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청록색으로 정했다. 연합뉴스

"탄속중립은 위기 아닌 기회···기업인식 확 달라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1년 사이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온실가스 다배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8%가 탄소중립 추진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목표관리제 대상기업 1000개사 중 400개사가 응답했다.지난해는 긍정적 평가가 34.8%에 불과했으나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경쟁력 약화 위기’(23.5%) 또는 ‘업종 존속 위기’(7.7%) 등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은 31.2%였다.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응답기업의 81.5%가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18.5%에 불과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설비투자 지원 확대와 함께 탄소차액계약제도 도입, 제4기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0년) 조기 수립 등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는 정책 추진이 긍정적 평가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탄소차액계약제도(CCfD)를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것에 응답기업의 90.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정부와 계약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일정기간 고정된 탄소가격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66.0%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탄소감축 설비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34.0%는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로는 ‘에너지효율 개선’이 68.2%로 가장 많았다. ‘재생에너지 사용’(24.2%), ‘폐열 회수’(18.6%), ‘연료 전환’(11.7%), ‘공정가스 감축’(8.3%), ‘자원 순환’(7.6%), ‘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CCUS)’(2.7%)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투자자금 조달의 어려움’(4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감축수단·기술 부족’(33.1%), ‘배출량 감소로 투자 불필요’(11.9%), ‘배출권 가격 등 투자 인센티브 불확실성’(8.8%) 순으로 나타났다.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감축수단·기술 부족’(34.8%)을, 중소·중견기업은 ‘투자자금 조달 어려움’(45.3%)을 가장 많이 들었다.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시급한 정부 정책과제로 ‘투자자금 지원 확대’(33.0%), ‘제도 개선’(24.0%), ‘감축기술 개발·보급’(17.9%), ‘투자 인센티브 확대’(12.8%), ‘기후테크 기업 육성’(9.0%) 등을 언급했다.이지웅 부경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 혁신기술은 대부분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에 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과 기후테크 관련 스타트업 등 혁신기술기업을 육성하는 방식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산업부문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비가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당초 6조7000억원에서 930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됐다"며 "국내 기업이 탄소중립을 기회 삼아 도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과감한 자금지원과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상쇄배출권 사용 한도를 10%로 확대하는 등의 제도개선 과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yes@ekn.kr탄소중립이 자사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이미지.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韓, 첨단제품 공급망 위험 맨몸 노출···지원 강화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의 첨단IT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게 편입돼 급변하는 환경에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에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전기 및 광학기기 부문(컴퓨터, 반도체, 전기차 부품 등 포함)에서 전방참여율(forward participation rate)이 57%로 집계됐다. 주요 선진국인 G20 중 가장 높고(사우디, 남아공, 아르헨은 자료 부재로 제외), 글로벌 수출 상위 20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방참여율은 국내 수출품이 수출 상대국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출을 통한 공급망 참여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재편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IT 등 첨단IT산업의 공급망이 장기적으로 이 두 나라 중심으로 이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의 수출구조가 국내 생산제품이 중국을 경로해 제3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향후 공급망 재편 양상에 따라 수출구조의 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기 및 광학 기기 부분에서 한국의 대미국 부가가치수출 중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비중은 91.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제3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8.8%에 불과하다. 한국의 대중국 부가가치수출 중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비중은 70.4%인 가운데 제3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29.6%로 큰 비중을 차지해 미국과는 차이를 보였다. 최근 미국은 반도체와 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IT산업 관련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시키고, 파트너 국가와의 공조를 통해 현재 중국 중심의 공급망 체계를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쌍순환 정책을 통해 자국의 내수 확대와 자체생산을 확충하고 있다. 일대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라카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에게 유리한 공급망 체계를 추진하는 중이다. 미국의 자국내 공급망 수립 정책과 맞물려 한국기업들은 첨단IT산업 분야의 미국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이전할 필요성이 커졌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으로 한국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국내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새로운 공급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간 무역구조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SGI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중국 중심의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둔화되고, 중국의 자체 생산 확대 정책은 한국 수출업체와 중국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재편 속도에 맞춰 수출의 대중국 쏠림 현상 완화 동시에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중국 시장 수출공략도 함께 펼쳐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SGI는 중국을 대체하는 시장을 발굴한다기보다는 중국 외의 추가 수출시장을 발굴하는, 일명 China Plus 혹은 China And 차원의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일환으로 정부가 첨단IT 부문의 공적개발원조를 늘리면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높여 한국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중국 갈등이 지속되면서 양 국가 사이에서 한국기업의 전략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통상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상외교정책 수립시 한국기업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고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창구을 상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SGI는 미국으로의 투자확대에 따른 국내투자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진출 한국기업과 국내 생산기업과의 생산체계가 긴밀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봤다. 한국기업이 미국 진출시 현지의 미국기업과 공급망을 구축하면 국내투자 및 국내 생산능력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첨단IT산업 분야의 국내 중간재 생산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기업활력법과 연계해 첨단IT 부문으로 기업의 사업전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훈 SGI 연구위원은 "탈중국을 고려하는 중국내 해외법인들은 여전히 중국 내수시장 확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인프라가 좋은 한국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유인하기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대기업이 국내로 이전되면, 동반진출했던 협력사의 국내 복귀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기업에 대한 리쇼어링 혜택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며 현재 대기업에게 제공되지 않는 고용창출금, 입지보조금 등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해외기술기업과의 인수합병(M&A) 활성화도 언급했다. 기술기업과 M&A는 단시간에 한국기업의 기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 확보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 해외기술기업의 가치가 급성장해 이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선 대규모 자본조달이 필요하므로 기술기업 투자 전용 메가펀드를 우선적으로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yes@ekn.krASDFASDFASDF 전기 및 광학 기기의 對미국, 對중국 부가가치수출 분해. 대한상의 SGI는 27일 한국의 첨단IT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게 편입돼 급변하는 환경에 취약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잠재력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지원과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 LG전자가 양성평등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으로부터 제28회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은 지난 1993년부터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거나 양성평등에 기여한 개인 및 기업을 선정해 BPW 골드 어워드를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구축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 △외부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소통하는 조직문화 측면에서의 좋은 평가 등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구성원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또,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제도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인재 확보를 위해 여자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LG DAY’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주관 채용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 임원, 연구/전문위원급에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조직별 인재위원회를 통해 여성 리더/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여성 핵심인재 및 조직책임자 선발, 코칭 및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양성평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다양성 정책을 공표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에서도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DJSI World)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사진]LGE_BPW 골드 어워드 LG전자가 여성지위 향상과 고용창출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으로부터 제28회 BPW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 CSO 이삼수 부사장(오른쪽)이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롯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는 자사 대학생 봉사단 ‘밸유’의 그간 활동을 발표하고 우수 활동팀을 시상하는 ‘2023 롯데 대학생 봉사단 밸유 해단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해단식은 봉사단 활동 경과 발표와 영상 시청, 수료증 전달, 우수팀 시상식 등 순서로 진행됐다. 롯데그룹 ESG 활동 소개와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장의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캠페인’ 주제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롯데그룹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밸류 봉사단은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로 대학생들의 가치 있는 봉사활동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20개 팀 80명의 이번 밸류 봉사단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총 206시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환경 테마 활동으로는 △업사이클링 교육 △제로웨이스트 활동 △커피박 재활용 활동 △플로깅이 있었으며 사회 테마 활동으로는 △독거노인 심리지원 △다문화 및 미혼 한부모 인식개선 △어르신 영양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lsj@ekn.kr2023 롯데 대학생 봉사단 밸유 해단식 2023 롯데 대학생 봉사단 밸유 해단식에서 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SK 스포츠 구단 ‘ESG 챔피언’ 팀 플레이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 스포츠 구단들이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힘을 모은다. 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4개 구단 관계자와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축구), SK나이츠(농구), SK호크스, SK슈가글라이더즈(이상 핸드볼)가 함께했다. SK 스포츠 구단은 경기에서는 페어 플레이, 밖에서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측면에서 구단 공통적으로 친환경 유니폼·응원도구·굿즈 사용의 확대, 지역사회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행사, 1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No Plastic 캠페인’을 시행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연고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를 지원한다.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기부 및 이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부정 이슈 방지를 위해 선수단 정기 교육 시행, 중대 위반행위 발생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제보 채널 운영 등 윤리적이며 투명한 구단 운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경기 승패뿐 아니라 경기장 내 환경 오염 해결, 각종 긍정적 사회 활동, SK그룹 관계자는 "스포츠 ESG 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K-스포츠 ESG 스토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01 (1) SK 스포츠 구단 선수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스포츠 ESG 협력 강화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이현주 선수, 제주유나이티드 김승섭 선수, SK나이츠 김선형 선수, SK호크스 오주안 선수(왼쪽부터).

‘종횡무진’ 최태원, SK그룹·대한상의 ‘글로벌 경영’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전세계 주요국을 누비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를 대표해 신성장 동력을 찾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을 방문한다. 유럽 내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이 특사 자격으로 직접 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유럽 출장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 등 그룹 주력사의 미래 기술을 점검하고 업계 분위기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MWC 행사장을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가상현실 등 최신 트렌드가 총망라될 것으로 관측된다.최 회장은 오는 2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면담한다. 다음달 1일에는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에 나선다. 같은 달 2일 부터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를 만나는 등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3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모르텐 뵈즈코프 덴마크 산업비즈니스부 장관, 라르스 쇠렌센 덴마크 기업연합회장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방문하는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엑스포 유치 활동과 더불어 경제 협력 확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경우 태양열 발전 세계 1위, 풍력 5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선진국으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 등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우리와 협력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80%를 상회할 정도로 녹색에너지 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들어 해외 출장을 다수 소화하고 있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를 방문해 트렌드를 살폈다. 곧이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로 향했다. 최 회장은 특히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등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프랑스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SK그룹은 최 회장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그램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했다.국내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일 ‘2023 신임임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관계(Relationship)를 만드는 역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신임임원과의 대화는 SK그룹 신임임원 약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달 1일에는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에서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신임임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신임임원 패널과 토론을 하고 있다.지난달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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