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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韓에만 있는 ‘주기적 지정감사제’ 폐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간 정부가 새 감사인을 지정하는 ‘지정감사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는 비효율적 규제라는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기적 지정감사제에 대한 이 같은 경제계 의견을 취합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지정감사제 도입이 감사인-피감기업간 유착관계 방지 등 독립성 강화에 치중돼 감사품질이 떨어지고 기업 부담만 증가하는 부작용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외부감사인 품질관리 감리 관련 지적건수는 2019~2020년 평균 11.5건이었다. 2021년에는 평균 13.9건으로 약 21%가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지정감사제가 피감기업의 업종, 특성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감사인을 선임하게 돼 감사인 적격성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피감기업과 지정감사인간 매칭은 기업 규모와 회계법인 규모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져 감사인이 전문성을 갖췄는지 고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정감사제로 감사인 역량이 하향 평준화되는 문제도 있다는 게 대한상의 측 의견이다. 2000년대 중반 E&Y 회계법인은 미국의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감사인 의무교체제도는 특정 업종을 전문영역으로 개척해온 회계사들이 그러한 업종에 투입돼 높은 품질의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막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의는 또 지정감사제가 기업 부담을 필요 이상으로 증가시킨다고 봤다. 기업의 규모, 거래구조의 복잡성, 업종의 특수성에 따라 기존 감사인 대비 투입되는 감사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감사보수도 늘어나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또 빈번한 감사인 교체로 인해 전기의 감사인이 검토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에 대해 신규 지정감사인이 과도한 지적을 하는 경우가 늘어 기업의 재무제표를 수정하고 주주 신뢰가 하락하는 문제도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도 우리나라만 지정감사제를 도입해 기업의 불편과 감사품질 저하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은 대형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회계개혁을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지정감사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합리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은 2001년 엔론의 분식회계 사건 이후 회계개혁법을 제정하면서 감사인 의무교체제도(Auditor-Mandatory-Rotation) 도입을 고려했다. 그러다 감사효율 저하로 인한 ‘비용’이 감사인 독립성 제고라는 ‘편익’을 초과한다는 판단하에 도입을 철회하고 자유수임제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감사인 의무교체제를 채택한 영국은 2021년 제한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을 논의했다. 결국 도입하는 대신 공유감사제도, 회계법인 감독강화, 감독체계 개편 등 시장작용을 통한 개선에 중점을 뒀다. EU도 의무교체제를 계속 운영 중이다. 지정감사제는 감사인 독립성 측면에서 효과는 있지만, 감사인 적격성 하락, 경쟁유인 약화, 기업부담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야기한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지정감사제를 폐지하거나 또는 전문성·독립성이 조화된 제도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최근 기업들은 ESG 차원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작용이 큰 지정감사제보다는 내부고발 및 감리 강화, 감사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투명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es@ekn.krcatsASDFASDFA 품질관리 감리 결과 평균 지적건수. 대한상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는 비효율적 규제라는 이유에서 ‘주기적 지정감사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8일 건의했다.

대한상의, 동유럽 경제사절단 파견···"협력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9일까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경제협력 논의와 더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선임집행위원)이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는다.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손재일 한-루 민간경협위원장(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현수 LIG넥스원 부사장, 안경수 현대로템 전무 등이 함께한다. 지난해 12월 대한상의와 주한루마니아대사관은 니콜라에 치우커 루마니아 국무총리 방한을 기념해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했다. 당시 루마니아 정부 대표단은 민간 협력이 양국 경제협력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인들의 루마니아 조기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사절단 파견이 추진됐다. 이에 따라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루마니아상공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카운슬’에서는 양국 민간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손재일 한-루 민간 경제협력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양국 총리 간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약속한 자리로서 민간 경제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상의와 루마니아 상의는 앞으로 오늘과 같은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이 다라반 루마니아상의 회장은 "최근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루마니아의 비즈니스 협력관계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루마니아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IT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갖춘 나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루마니아에서는 방산, 철도인프라, 전자 등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상호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절단은 8일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 플로린 스파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방문에 이어 2달여 만에 경제사절단을 루마니아에 파견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9일 부터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지지 결정을 담당할 경제부의 니콜라 스토야노브 장관 면담을 통해 부산엑스포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불가리아 상공회의소의 츠베탄 시메노프 회장과의 면담도 진행된다. 대한상의는 지난 2017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불가리아를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에는 양국 기업인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이번 동유럽 경제사절단은 양국 간 경제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정부 모두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 모색에 적극적인 만큼 이를 지렛대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kn.kr2023020301000161400006351 대한상의가 9일까지 동유럽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들은 경제협력 논의와 더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재용 ‘현장 경영’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했다.이 회장은 최근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기회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했다. 같은 해12월에는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과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으로 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이달 초에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를 향해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개발자의 꿈을 이뤘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이재용의 삼성, 반도체 위기 극복 ‘제2의 도쿄선언’ 나오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을 아직 압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또 한 번 ‘퀀텀점프’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1983년 2월8일 이른바 ‘도쿄선언’으로 불리우는 반도체 사업 도전 의지를 언론에 알렸다. 이 창업회장의 결단을 통해 삼성은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제는 40년이 지난 현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급격하게 경기가 얼어붙으며 최근에는 ‘적자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9%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겨울’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고객사들 재고가 쌓여있는데다 수요도 줄어 업황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작년 1분기보다 80%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반도체 쪽 ‘큰그림’을 그리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2021년에는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총 17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다만 아직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 TSMC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6.1%, 삼성전자 15.5%였다.이 회장은 우선 연구개발(R&D)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마진이 줄어도 투자는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 ‘제2의 도쿄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업성을 보고 주위의 비웃음을 이겨내고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던 ‘총수의 결단’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대형 M&A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지니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대규모 M&A를 추진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도쿄선언’ 이후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만에 완공한 경험이 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에 올라 30년 이상 ‘왕좌’를 지키고 있다.yes@ekn.kr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삼성전자는 30년 이상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지난해 8월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카카오메이커스, 대구 결식우려아동에 도시락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카카오메이커스와 협력해 대구 동구 결식우려아동에게 ‘행복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해 7월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햇살과 같은 사람’을 주제로 기획전을 진행했다. 팝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대표 캐릭터 ‘바라바빠’를 활용한 제품 5종(핸드폰 케이스, 티셔츠, 그립톡, 비치타월, 요거트볼)을 결식우려아동에 대한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판매했다. 시민의 참여로 마련된 1000만원 가량의 수익 전액은 반도체 소재기업 에이스나노켐 등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의 후원금과 함께 ‘대구 동구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전달됐다. 이를 통해 관내 아동 100명에게 양질의 행복도시락을 전달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 그리고 지역사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법이다. 아동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사업이다. 카카오메이커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본부장은 "이번 기부금은 아동 결식 문제에 깊이 공감하는 일반 시민이 굿즈 구매로 동참한 결과기에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사회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yes@ekn.krㅇ 대구 동구 행복두끼 프로젝트 관련 이미지. 행복얼라이언스와 카카오메이커스는 대구 동구 지역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했다.

아산나눔재단, 기업 이미지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기업 이미지’(CI)를 새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정체성은 살리되 사용성을 개선하고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사업 내용에 맞춰 도전하고 성장하는 청년 창업가와 사회혁신가에 어울리는 컬러와 심볼을 적용했다. 로고는 법인명인 ‘아산나눔재단’을 글자로 나타내는 워드마크를 그대로 사용했다. 브랜드 컬러는 기존 재단이 사용하던 진녹색보다 명도와 채도를 밝힌 초록색을 메인으로 지정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을 시작으로 모든 프로그램 제작물에 신규 CI를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리뉴얼한 CI가 미래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시각적으로 재단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부터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가 양성 등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아산나눔재단은 새로운 CI 철학에 맞는 전방위적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첨부]아산나눔재단 신규 CI 사진 1부 아산나눔재단 신규 CI. 재단은 기존 정체성은 살리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그룹 차원 ‘넷제로 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Net Zero)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LG는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이행 목표를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 형태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통해 밝혔던 ESG 전략이행의 첫 단계다. LG는 ESG 경영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넷제로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의 목표로 통합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보고서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공개됐다. LG그룹은 그룹 통합 로드맵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 규제, 국가 단위 배출권, 재생에너지 가격 기준 및 전망 등에 근거한 탄소중립 이행 표준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관련 배출, 감축, 투자 현황 및 실행 계획 등을 검증하고 구체화했다.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감축시킨 다는 생각이다. 2050년까지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스코프(Scope)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다. 계열사별로는 스코프1·2 기준으로 LG전자가 2019년 국내 최초로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이 2040년까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전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LG는 향후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Scope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일관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의 필요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 △탄소 직접 흡수·제거할 수 있는 산림조성 등 중장기적 상쇄사업 발굴 △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의 탄소중립 4대 전략을 수립했다. LG그룹은 탄소중립 현황과 성과, 시장 및 기술 변화에 따라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정·보완해 나가며 넷제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는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며 "LG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0090901000516200020821 LG그룹이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91% 영세상’ 몰린 제주관광···IT기술 접목으로 생산성 높여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지역에서 성장성이 높은 관광·에너지·바이오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액이 2017년 107억원에서 2020년 47억원으로 3년새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육성의지를 갖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우주·위성 분야를 포함해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확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3일 제주상의에서 열린 ‘제6차 지역경제포럼’에 참석해 한 말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제주도 경제계, 지자체,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협회장, 고영철 제주항만물류협회 회장, 박동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함께했다. 우 부회장은 "제주도의 주력산업으로 알려진 지능형관광서비스·청정바이오·그린에너지솔루션의 육성과 고도화를 위해서는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R&D를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7~2020년 사이 주력산업 R&D 분야의 신규고용 인원은 93.8명에서 63.9명으로 감소했다. 창출된 사업화매출액도 같은 기간 151억8000만원에서 85억5000만원으로 급감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역시 "여타 지자체가 지역 R&D전담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제주도도 지역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미래산업 육성을 책임질 R&D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석인 태재아카데미 연구위원은 "현재 제주도의 R&D투자 및 사업화 정책, 인재양성 등 지역산업정책은 중앙정부에 다소 의존적인 면이 있다"며 "기존 사업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로 사업들을 시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제주 관광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박동준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 "2020년 기준 제주도 GRDP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은 21%(3조5000억원)로 전국 최고인 반면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액은 2억6500만원으로 최하위"라며 "사업체 수는 2016~2020년 사이 매년 4.7%씩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영세 업체로 오히려 과당경쟁만 늘어 생산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제주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체의 경우 1~4명 규모의 영세 사업체 비중이 91%에 육박한 상황"이라며 "영세 기업들이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이동 경로 등 다양한 관광빅데이터를 토대로 숨은 니즈를 발견할 수 있도록 공개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22243_28507_3556

[인물포커스] 이재용 회장 ‘뉴삼성’ 숨 가빴던 100일···"과제도 산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오는 3일 취임 100일은 맞이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뉴삼성’ 비전 실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등을 종횡무진 누비며 현장 경영을 펼치는가 하면 수평적인 사내 질서를 도입하며 내부적으로 결속력도 다졌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재용 체제’를 다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실적 개선, 지배구조 개편, 인수합병(M&A) 추진, 사법리스크 해소 등 과제도 산적했다는 분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 회장의 행보는 ‘현장 경영’으로 요약된다. 작년 말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UAE를 찾은 데 이어 올해 초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또 UAE를 찾았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에도 함께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수행했다. 작년 말에는 베트남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직접 참석했다.이 회장은 국내에서도 글로벌 인맥을 뽐냈다. 작년 11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이 대표적이다. 그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집세 BMW CEO 등과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 회장은 승진 전후로 국내외 다양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파나마, UAE 등 해외 법인에서는 현지 생활을 고충을 직접 듣고 공감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삼성화재 대전 연수원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를 맞아 최근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하기도 했다.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경쟁사인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 출신 임원 2명을 데려왔다.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강신봉 전 요기요 CEO는 온라인 세일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인텔 등에서도 인재를 계속 찾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바쁜 100일을 보냈지만 앞으로 과제는 더 많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겨울’을 성공적으로 버텨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가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고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신사업 역량을 더 키워야 하다는 고민거리도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인수합병(M&A)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삼성의 대형 M&A는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산 게 마지막이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활로도 찾아야 한다. 이 회장은 주력사인 삼성전자를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다만 국회에서 ‘삼성생명법’이 추진되는 등 변수가 있어 이에 대한 해법을 계속해서 모색해왔다. 새 노사관계 정립, 사법리스크 해소 등도 앞으로 과제다. 삼성은 이 회장 체제에 들어서며 ‘무노조 경영’ 원칙을 깼다. 아직까지 노사 관계가 확실히 만들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이 회장 역할이 클 전망이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 등 사법리스크도 매듭지어야 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광복절 복권 전까지 취업제한 논란 등이 있었던 만큼 리더십을 완벽히 하기 위해서는 사법리스크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지난해 12월 베트남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팜민찐 총리와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삼성물산 건설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모형도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은 지난해 12월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사업 관련 의견을 나눴다.

◇ 부장 승진 ▲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홍보팀장 이상준 ▲ 회원본부 상공회운영사업단 상공회운영총괄팀장 권오윤 ▲ 유통물류진흥원 표준협력팀장 이헌배 ◇ 전보 ▲ 인사팀장 김의구 ▲ 총무팀장 최은락 ▲ 회계팀장 박병일 ▲ IT지원팀장 김호석 ▲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총괄팀장 임충현 ▲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전략팀장 조성환 ▲ 부산엑스포 사무국 유치협력팀장 원윤재 ▲ 회원협력팀장 정일 ▲ 회원지원팀장 정범식 ▲ 원산지증명센터장 김종태 ▲ ERT사무국 ERT사업팀장 옥혜정 ▲ 경제정책팀장 김현수 ▲ 기업정책팀장 이수원 ▲ 산업정책팀장 김문태 ▲ 고용노동정책팀장 유일호 ▲ 아주통상팀장 박준 ▲ 구미통상팀장 추정화 ▲ 스타트업팀장 박주영 ▲ 자격평가사업단 직업능력기획팀장 김승철 ▲ 자격평가사업단 직업능력운영팀장 박영도 ▲ ESG경영팀장 윤철민 ▲ 공급망ESG지원센터장 김현민 ▲ 탄소중립팀장 겸 탄소감축인증센터장 김녹영 ▲ 그린에너지지원센터장 최규종 ▲ 감사실장 전인식 ▲ 플랫폼운영팀장 황미정 ▲ 뉴미디어팀장 송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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