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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유럽 ‘현장경영’ 경제협력·ESG 지형 넓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각국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났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는 한편 글로벌 경제협력·ESG 지형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출장이 신재생에너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비즈니스 미팅도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포르투갈의 갈프(Galp)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의 회동에 중점을 뒀다. 이는 에너지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와 각국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 차원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과 같은 인류 공동의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려는 부산엑스포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활동이라고 해석했다. 최 회장은 이달 2일(현지시간)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스타스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다. 한국을 허브(Hub)로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편,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헨릭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의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 CEO와도 만났다. 해상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CIP 측에 해상풍력을 넘어,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해외 수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갈 의지가 크다고 전했다.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공동 개발은 물론, 나아가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개발 등에서의 공동투자 및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이어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의 필리페 시우바 CEO와 면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최대의 석유 및 가스 기업인 갈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SK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배터리·수소·SMR 등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경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가자고 제안했다. 갈프는 최근 탈탄소로의 전환을 급격히 추진하며, 이베리아 반도를 비롯,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SK와 해상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EV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간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짐으로써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하며 경제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_덴마크 베스타스 CEO 면담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화, 과학 꿈나무 육성 대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그룹은 고교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2011년에 처음 개최됐다. 올해 대회 슬로건은 ‘Saving the Earth :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 대회는 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 당 출전 팀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도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내달 12일까지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차 예선은 6월 3일까지 온라인 심사로 진행돼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을 가린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로 8월 23일∼24일 양일간 진행되며 25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 규모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대상 1팀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된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은 해외 과학 기관,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lsj@ekn.kr23년_한화사이언스챌린지_모집공고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모집공고. 사진=한화

최태원 회장, 포르투갈·덴마크 정상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Luis Santos da Costa)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 증진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만큼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다음 개최국에도 전수해 인류발전과 공동과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여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포르투갈은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가 많아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등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일 덴마크 코펜하겐을 찾아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를 예방하고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했다. 또 카트리네 윈닝(Katrine Winding) 비즈니스청장, 미켈 디트머(Michael Dithmer) 산업비즈니스금융부 차관 등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정부 핵심 인사들과 차례로 면담하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양국 경협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유럽 3개국 대통령 특사방문은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 3개국 총리를 모두 만나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의 강한 의지를 전함과 동시에 이들 방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향후 방문국들과의 경제협력 위원회 개최 및 분야별 협력채널 가동을 통해 경협 아젠다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치밀한 역할 분담과 협조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교섭 활동을 진행하면 할수록 자신감과 함께 교섭 노하우도 쌓여 남은 기간 더욱 효과적인 교섭 활동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001_230302 덴마크 총리 예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002_230303 포르투갈 총리 면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Luis Santos da Costa) 포르투갈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재계 신규 채용 본격화···인재영입·세대교체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섰다. 채용 소식이 속속 전해지며 지원자가 다수 몰리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신규채용도 동시에 진행하는 사례도 있어 ‘세대교체’ 의지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년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오는 12일까지 접수를 받아 4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서류 접수가 이뤄지는 채용 홈페이지는 밀려드는 지원자 탓에 한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 역시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포스코의 모집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인적성검사(PAT)와 1차 직무역량평가·2차 가치적합성평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삼성 역시 이달 중 2023년도 상반기 신입 채용 일정을 공고할 전망이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시 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항공 업계는 일찍부터 인원 수혈을 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조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객실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영입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300, B737-8 기종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단을 확대하고 싱가포르,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항공은 2023년도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입사지원서를 지난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았다. 제주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뽑은 것은 3년4개월만이다. 진에어 역시 지난달 신입 객실 승무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급감했던 국제선 여객 수요의 정상화 기조에 맞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직원을 충원한 것이다. 이밖에 HD현대그룹이 지난 1월 대졸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규모는 300~400명 수준이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신입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인력충원 분위기도 감지된다. LG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최근 만 55세 이상 직원과 수년간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과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다만 퇴직 인원과 관계없이 신규 채용과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 6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대학생 대상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을 순회하며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751개사(대기업 75개사·중견기업 147개사·중소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3%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yes@ekn.kr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는 오는 12일까지 400여명의 생산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포스코그룹 2023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포스터

두산연강재단, 학업 어려움 겪는 학생에 장학금 29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연강재단은 올해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2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먼저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204명에게 1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후 초·중·고등학교 장학생들도 순차적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978년 설립된 두산연강재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둔 학생 총 1만6078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두산_logo

재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미래 사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동맹’을 맺고 있다.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파트너사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 파이에트 제퍼슨빌 인근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양사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m²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44억달러에 달해 연간 생산능력 40GWh를 갖추게 된다.LG엔솔은 이밖에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과도 동맹을 맺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튀르키예에 공장을 세우려는 미국 포드 역시 LG엔솔을 파트너로 삼을지 고민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대차와 SK온이 손을 잡은 것도 재계 이목을 끈 소식이다. 양사는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MOU를 맺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현대차와 SK가 합작법인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AI 붐’이 불고 있는 IT 업계에서도 다양한 협력 사례가 들려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합종연횡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서치GPT’를 선보일 계획이다. 초거대 AI의 데이터 기술력 확보를 위해 양사는 AI 반도체를 함께 만든다. KT는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초거대 AI ‘믿음’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AI 솔루션 기업인 모레와 AI 인프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간편결제 시장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금융권과 IT기업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본격 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은 네이버와 힘을 모은다.UAM 실증사업에는 국내기업 46곳이 협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현대자동차, 롯데, 한화, 대한항공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에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KT는 현대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만든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UAM 퓨처팀’을 구성해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함께한다.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월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 컨소시엄 중 1번째로 통합 운용성 실증을 수행할 방침이다.yes@ekn.kr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양사는 최근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 배터리 기업과 일본 완성차 업체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 ESG 진단·컨설팅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ESG 최대현안인 공급망 내 협력사 ESG경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ESG경영이 환경·에너지 뿐 아니라 인권, 노동, 지배구조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있어 대기업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들도 글로벌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대한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 출범 이후 이달까지 전국 20여개 상공회의소 순회설명회를 통해 700여개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급망 ESG 대응전략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공급망ESG 진단 및 컨설팅 사업이 기업 자부담 비용을 낮추면서도 부담없이 양질의 ESG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원청사 ESG 실사를 수능에 비유하면 ESG 진단(모의고사)과 컨설팅(과외)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상의는 ESG 진단실사 및 컨설팅을 받은 기업에게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이용시 정성적 평가 부분에서 일부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은 "유럽연합(EU)보다 한국은 ESG경영이 2~3년 뒤쳐진게 사실"이라며 "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를 통해 진단, 컨설팅, 전문인력양성 등 적극적인 ESG 대응을 한다면 주요국과의 ESG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공급망 ESG 실사법이 올해 독일, 내년 EU 전체로 확대되면서 협력사에 대한 ESG 실사가 늘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비용·정보부족 등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ESG를 비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상의도 다양한 기업 ESG 역량강화 사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2023022101001083600048681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용 PPA요금제, 전기료 부담 가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구매계약(PPA)을 맺은 기업에 적용하는 전기요금제가 비용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PPA 전용 전기요금제 개선요청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PPA는 기업이 한전의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부족한 전력을 한전으로부터 공급받을 때 PPA 요금제를 적용한다. 산업용 전기요금 대비 전기 소비가 적은 시간대에 부과하는 경부하요금과 기본요금은 올리고 최대·중간 부하 요금은 낮춘 게 특징이다. 대한상의는 PPA 요금제가 재생에너지를 1%만 사용해도 나머지 99% 전력사용량 전체에 적용된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업계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는 날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발전량 변동이 크지만 사용 비중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PPA 요금제를 전부 적용하면 과도하다는 이유다. 대한상의는 PPA 요금제로 인해 늘어나는 비용을 중견 제조업체는 연간 10억원, 대기업은 60억∼1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또 통상 PPA 계약이 20년 장기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2000억원 안팎 손해가 발생해 원가 상승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RE100 참여 기업과 협력사 321개사를 대상으로 PPA 요금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28.3%가 ‘심각한 악영향’, 41.8%가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심각한 악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기업의 피해 내용은 PPA 전기요금 적용으로 인한 손해가 86.5%였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재생에너지를 선도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PPA 요금제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AKR20230301052400003_01_i_P4 PPA용 전기요금과 일반 전기요금 증감율 비교 표. 대한상공회의소는 PPA 전용 전기요금제 개선요청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CJ나눔재단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열렸다. CJ임직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89개 지역아동센터 등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CJ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매년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등 공부방을 대상으로 ‘꿈키움 문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꿈키움 문예공모전’은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꿈과 재능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CJ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문화사회공헌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꿈·사랑·용기’ 등 꿈을 탐색하는데 필요한 가치를 주제로 전국 333개 기관에서 총 3577편의 지원작들이 응모했다. 그 중 123편의 작품을 각각 꿈상(장관상) 2편, 사랑상(개인·단체) 21편, 용기상(가작) 100편으로 선정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각자 반짝이는 꿈과 용기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에게 장관상 수여 등 더욱 적극적인 문예 창작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문화사회공헌의 선두주자로서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나눔 활동으로 K-컬처 미래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ㅇ CJ나눔재단이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 시상식을 지난달 28일 ‘CJ인재원’에서 진행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아프리카·카리브 국가 대상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프리카와 카리브 국가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태용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각국 대사들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주미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초청행사는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돈독히 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프리카에서는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마셜제도 등 12개국 주미대사들이 참석했다. 조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부산은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준비된 국제 도시로서 정부, 기업, 시민 등 다양한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2030년 해양과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사장), 신재원 사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정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다양한 위기극복과 단기간에 경제성장 등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역할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부산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부산이 세계박람회 의미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각국 주미대사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고품질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거점이 위치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양국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현지방문과 방한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여 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여회 이상 접촉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yes@ekn.krㅇ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푸르마눈 쥬그로(Purmanund JHUGROO) 모리셔스 대사(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ㅇ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로날드 샌더스(Ronald SANDERS) 앤티가다부다 대사(왼쪽 첫번째)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 두번째)도 참석한 대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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