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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깜깜이 배당’ 없앤다…배당기준일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상정한다고 7일 공시했다. SK㈜는 투자자들이 결정된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을 추진한다. 현재 정관은 이익 배당의 경우 매 회계연도 마지막 날, 중간배당의 경우 7월 1일 0시를 배당 기준일로 정하고 있다. 새로운 정관은 배당액 확정일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결산배당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확정일 이후로 변경토록 권고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SK㈜는 이밖에 전날 이사회를 열고 1세대 여성 미국 변호사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박 변호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사모펀드 등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다수의 대형 인수합병(M&A)에도 참여하는 등 투자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주총회 의결을 마치면 SK㈜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늘어난다. yes@ekn.kr사진_박현주 SK(주) 신규 사외이사 후보 박현주 SK㈜ 신규 사외이사 후보

中 "경제성장률 5% 목표"… 韓 기업 ‘맞춤전략’ 찾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 시즌이 되자 우리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진핑 체제’가 단단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그에 따른 ‘맞춤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6일 업계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5% 안팎’으로 잡았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이라고 제시했다. 미국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부동산을 비롯한 내수 시장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당장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는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성장률이 작년보다 2%포인트(p) 높아지면 우리나라 성장률도 0.3%포인트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적으로 대중국 재화 수출과 중국 관광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용준 한은 아태경제팀장은 "중국 봉쇄정책 이후 크게 위축된 우리나라 대중 재화 수출이 리오프닝과 함께 하반기 이후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내수 경기에 민감한 화학공업제품 등이 증가하고 시차를 두고 휴대전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한국 중간재 수요 등이 줄어 성장에 따른 수혜 정도가 과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다시 열리는 중국 시장에서 ‘애국 소비’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현대차 완성차 등은 현지 업체들에 밀려 중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경제 관련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전인대는 오는 10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시 주석을 국가 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따른 반작용도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개방’,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춘 발언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전세계를 향해 고도의 대외 개방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게 대표적이다.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은 양회 전날인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5년 전 중국은 개혁개방을 실시해 중국의 면모를 크게 바꿨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했다"며 "시진핑 총서기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의 개혁개방 자신감과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리 총리 역시 5일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외국 기업에 더 큰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이 국내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내 ‘정치리스크’로 기업들이 떠나는 현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또 산업·기술 발전을 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은행부터 에너지, 통신, 철강 등의 산업을 지배하는 국영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을 고양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곁불을 기대하는 것을 사실"이라면서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PYH2023030504180001300_P4 5일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개막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RCEP 활성화로 한-아세안 경협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아세안 사무총장과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와의 대화’를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오 킴 혼 신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열렸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용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고도화’를 주제로 아세안 지역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의 대화로 개최됐다. 한인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018년 아세안 지역 9개국 한인상의(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를 구성원으로 설립됐다.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고 있다. 아세안 사무총장과의 대화는 올해로 3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카오 킴 혼 아세안 사무총장, 권희석 주아세안 대사를 비롯해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단(대표 이강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현지 한국기업,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카오 킴 혼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 다각화와 투자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디지털과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아세안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희석 주아세안 대사는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를 통해 교역 규모가 2.6배 증가하는 등 한-아세안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하며 발전 중"이라며 "세계인구·국내총생산(GDP)·교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RCEP 협정은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을 한층 더 고도화시키고, 한-아세안 공동 번영과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키키 베리코 인도네시아대학 교수는 "RCEP 협정은 상품, 서비스, 투자 등의 역내 시장접근성 제고, 공급망 협력 강화, 인플레이션 대응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아세안 경제협력 고도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한-아세안 산업, 금융, 표준 등 경제협력 기반 구축 △불합리한 비관세 장벽 제거 및 제도 투명성 확보 △공급망 협력 강화 △RCEP 협정문상 경제기술협력 추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김종민 한·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RCEP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국간 무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경험과 우수 사례의 공유를 늘려 달라"며 "아세안 10개국은 경제규모나 주요산업, 기술수준이 각각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한 개별국가별 맞춤형 RCEP 활용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말했다.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 "RCEP은 상품관세 인하와 함께 통관·지재권·전자상거래·무역기술장벽 챕터 등을 통해 비관세 장벽 완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이유 없는 통관지연이나 수출입 제한 등 불합리한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고 제도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역내 교역과 투자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세안은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이 있는 공장이자 소비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의 아세안 투자가 현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RCEP 등 다자간 협력뿐만 아니라 양자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yes@ekn.kr2023030201000069400002881

기업 80% "노동개혁, 경영·일자리에 도움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경영과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정부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9.5%는 근로시간 유연화와 임금 체계 개편이 중심인 노동개혁이 기업 경영 활동과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과 고용 안정 등 채용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보는 기업도 80.7%였다.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방안 중 필요한 사항은 연장근로 운용 주기 확대(45.0%), 선택 근로시간 정산 기간 확대(32.9%), 유연근로제 도입 동의 주체 변경(16.9%),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15.1%) 등이다. 대한상의는 "연장근로 운용 주기 확대와 함께 도입이 추진되는 11시간 연속휴식제, 주 64시간 상한 등 건강권 보호 조치에 대해서는 더욱 탄력성을 둬야 제도 개혁의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짚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 과제로는 절반이 넘는 53%가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을 꼽았다.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41.0%), 안전한 산업현장 구축(37.1%),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15.1%) 등이 뒤를 이었다.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과제로는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법과 원칙 확립(49.4%),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31.5%),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29.5%), 직장 점거 전면금지(24.3%) 등이 거론됐다. yes@ekn.krAKR20230305037500003_02_i_P4 정부 노동개혁이 기업에 미칠 영향 조사 결과. 대한상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경영과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행복얼라이언스-대상웰라이프, 결식우려아동 2700만원 상당 간식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대상웰라이프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천안시 결식우려아동에 2700만원 상당의 건강음료 2만여개를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행복도시락 지원을 받는 천안시 결식우려아동 총 50여명이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 그리고 지역사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아동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어린이 건강음료인 ‘마이밀 마이키즈’ 제품을 향후 1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3대 영양소와 성장에 필요한 22가지 비타민·미네랄을 함유하고 성장에 꼭 필요한 동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담은 제품이라고 대상 측은 설명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간식을 후원해주신 대상웰라이프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에게 더욱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멤버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3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왼쪽)와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유럽 ‘현장경영’ 경제협력·ESG 지형 넓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각국 주요 인사를 두루 만났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는 한편 글로벌 경제협력·ESG 지형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출장이 신재생에너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비즈니스 미팅도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포르투갈의 갈프(Galp)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의 회동에 중점을 뒀다. 이는 에너지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와 각국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 차원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과 같은 인류 공동의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려는 부산엑스포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활동이라고 해석했다. 최 회장은 이달 2일(현지시간)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스타스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다. 한국을 허브(Hub)로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편,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헨릭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의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 CEO와도 만났다. 해상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CIP 측에 해상풍력을 넘어,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해외 수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갈 의지가 크다고 전했다.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공동 개발은 물론, 나아가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개발 등에서의 공동투자 및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이어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의 필리페 시우바 CEO와 면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최대의 석유 및 가스 기업인 갈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SK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배터리·수소·SMR 등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경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가자고 제안했다. 갈프는 최근 탈탄소로의 전환을 급격히 추진하며, 이베리아 반도를 비롯,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SK와 해상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EV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간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짐으로써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하며 경제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_덴마크 베스타스 CEO 면담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화, 과학 꿈나무 육성 대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그룹은 고교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2011년에 처음 개최됐다. 올해 대회 슬로건은 ‘Saving the Earth :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 대회는 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 당 출전 팀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도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내달 12일까지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차 예선은 6월 3일까지 온라인 심사로 진행돼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을 가린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로 8월 23일∼24일 양일간 진행되며 25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 규모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대상 1팀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된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은 해외 과학 기관,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lsj@ekn.kr23년_한화사이언스챌린지_모집공고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모집공고. 사진=한화

최태원 회장, 포르투갈·덴마크 정상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Luis Santos da Costa)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 증진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만큼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다음 개최국에도 전수해 인류발전과 공동과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여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포르투갈은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가 많아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등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일 덴마크 코펜하겐을 찾아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를 예방하고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했다. 또 카트리네 윈닝(Katrine Winding) 비즈니스청장, 미켈 디트머(Michael Dithmer) 산업비즈니스금융부 차관 등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정부 핵심 인사들과 차례로 면담하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양국 경협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유럽 3개국 대통령 특사방문은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 3개국 총리를 모두 만나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의 강한 의지를 전함과 동시에 이들 방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향후 방문국들과의 경제협력 위원회 개최 및 분야별 협력채널 가동을 통해 경협 아젠다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치밀한 역할 분담과 협조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교섭 활동을 진행하면 할수록 자신감과 함께 교섭 노하우도 쌓여 남은 기간 더욱 효과적인 교섭 활동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001_230302 덴마크 총리 예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002_230303 포르투갈 총리 면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Luis Santos da Costa) 포르투갈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재계 신규 채용 본격화···인재영입·세대교체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섰다. 채용 소식이 속속 전해지며 지원자가 다수 몰리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신규채용도 동시에 진행하는 사례도 있어 ‘세대교체’ 의지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년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오는 12일까지 접수를 받아 4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서류 접수가 이뤄지는 채용 홈페이지는 밀려드는 지원자 탓에 한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 역시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포스코의 모집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인적성검사(PAT)와 1차 직무역량평가·2차 가치적합성평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삼성 역시 이달 중 2023년도 상반기 신입 채용 일정을 공고할 전망이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시 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항공 업계는 일찍부터 인원 수혈을 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조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객실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영입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300, B737-8 기종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단을 확대하고 싱가포르,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항공은 2023년도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입사지원서를 지난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았다. 제주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뽑은 것은 3년4개월만이다. 진에어 역시 지난달 신입 객실 승무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급감했던 국제선 여객 수요의 정상화 기조에 맞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직원을 충원한 것이다. 이밖에 HD현대그룹이 지난 1월 대졸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규모는 300~400명 수준이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신입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인력충원 분위기도 감지된다. LG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최근 만 55세 이상 직원과 수년간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과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다만 퇴직 인원과 관계없이 신규 채용과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 6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대학생 대상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을 순회하며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751개사(대기업 75개사·중견기업 147개사·중소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3%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yes@ekn.kr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는 오는 12일까지 400여명의 생산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포스코그룹 2023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포스터

두산연강재단, 학업 어려움 겪는 학생에 장학금 29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연강재단은 올해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2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먼저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204명에게 1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후 초·중·고등학교 장학생들도 순차적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978년 설립된 두산연강재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둔 학생 총 1만6078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두산_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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