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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상의회관에서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유통분야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데이터 전문가의 분석 노하우 공개부터 데이터가 신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 지 알 수 있는 실제 사례 등 강연이 이어졌다. 최근 유통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유통업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IT업계까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통데이터는 신상품출시 전략, 소비자 구매 트렌드 파악, 상권 및 매출 예측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데이터 접근이 쉽지 않고 체계적인 축적 방법과 활용 사례 공유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세미나에서 ‘유통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중소 제조사 및 유통사가 보다 쉽고 빠르게 상품정보, 도소매 거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상품·매출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 바코드를 기반으로 상품정보와 매출정보 등이 연계돼 데이터의 관리와 품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실제 상품정보, 월별 온·오프라인 인기상품 리스트, 중소매장 매출분석, 상품구색 추천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유통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농협은행와 협약을 체결하고 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매출정보를 개인비식별화 해 일부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제공 데이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홍요섭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센터장은 "포항 등 물류센터와 1000여개 관련 소매 점포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대한상의 상품표준DB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데이터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표준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도 "데이터기반 의사결정이 더욱 빨라지고 필요한 정보도 개인화 되면서 데이터 분석 범위가 광범위하게 넓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간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소유통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중소유통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유통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세미나 후반에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실제 사례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닐슨 아이큐의 박춘남 전무는 비지니스 이슈별로 다양한 유통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실제 분석 사례를 제시하고 "현업에서 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이 판매전략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데이터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경영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유통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을 위해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상품DB를 축적하고 판매데이터 등과의 연계를 추진해 유통데이터 활용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

CJ문화재단, 튠업 스테이지 ‘뮤직 오아시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다음달 8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출신 뮤지션과 함께 ‘뮤직 오아시스’를 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00석 이상 규모의 중형 기획 공연이다. ‘일상의 오아시스’를 테마로 펼쳐진다. 유라(youra, 튠업 21기), 윤지영(튠업 23기) 등이 함께한다. 예매는 ‘멜론 티켓’에서 할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을 통해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있다. 새소년, 멜로망스, 카더가든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뮤지션들의 음악적 성장과 성공적인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중형 공연, 튠업 스테이지 ‘디어 마이 플레이리스트’에 이어 올해도 튠업 뮤지션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이처럼 중대형 공연은 물론, 글로벌 투어까지 다각도로 튠업 뮤지션의 성장을 지원하며 이들이 국내외 다양한 음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CJ문화재단_이미지 자료] (3) 튠업 스테이지 '뮤직 오아시스(M CJ문화재단 튠업 스테이지 ‘뮤직 오아시스(Music Oasis)’ 포스터

효성, 2023 보훈문화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은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 주관하는 2023 보훈문화제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를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 2023 보훈문화제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보훈 문화 확산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우 분위기를 증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축제이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네 시부터 여덟 시까지 강남 코엑스 동측 잔디광장에서 무료 개방으로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내 손에 새기는 보훈’ 타투 체험, 디지털 캐리커처, ‘참전국 국기를 찾아라’ 퀴즈와 경품 룰렛, 보훈사진관 네컷 사진 부스 등이 운영된다. 오후 여섯 시부터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군악 공연으로 시작하여 부블리검프스의 댄스 퍼포먼스,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밴드 오티비(O.T.B)의 무대, 길가온 공연단의 퓨전 무예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앙상블 드오의 국악 악기 연주와 솔로가수 박지헌의 무대가 이어진다.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홍보대사 에이전트 H는 2부 오픈북 보훈 퀴즈 세션에 등장해 호국보훈과 정전 70주년 관련 내용을 알린다. 한편,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를 지키고자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호국보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임직원 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 국가유공자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과 참전유공자, 보훈 가족과 함께 떠나는 ‘ 70년 만의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사진1.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 홍보물 효성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 홍보물

韓日 경제계 "오사카·부산 엑스포 협력" 힘 모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공회의소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다. 공동성명서는 "국제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며 "구체적인 한일협력 방침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와도 연계해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한다"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이 나왔다. 일본 대기업을 대표해 노모토 히로후미 도큐그룹 회장, 다가와 히로미 JTB 상담역,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 등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 경제인들은 공동성명 발표 이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은 "개인 소비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증가세이고 기업도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와 자원과 곡물 가격 급등 등의 위험이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반도체, 전기차(EV)·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업종에서 산업협력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한일 경제협력은 국제정세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많은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생산해 낸다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기회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양국 상의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yes@ekn.kr002_230609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 대한상의가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의선표 ‘리더십 경영’ 3년···재계 미래차 동맹 더 단단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리더십 경영’을 통해 ‘K-미래차 동맹’을 결속시키고 있다. 3년여간 주요 기업 총수를 직접 만나며 소통을 강화한 끝에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둘러싼 재계 ‘미래차 동맹’이 앞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차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양사의 첫 협력 사례다. 삼성전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B2B 제품 관련 납품 사실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가 삼성과 현대차의 ‘미래차 동맹’을 공식화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현대가 한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서열 1위를 두고 다퉜고, 사업 영역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협력은 요원해 보였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최근이다. 일부 현대차 모델에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재용 회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두 사람은 2020년 5월 첫 단독 회담을 가졌다. 정 회장이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찾아가는 형태였다. 같은 해 7월에는 이 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둘러보고 정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이 ‘리더십 경영’을 통해 미래차 분야 우군을 확보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6월에는 LG화학 오창공장으로 향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같은 해 7월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전기차 분야 ‘혈맹’을 맺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양사와 모두 합작법인을 만들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최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 규모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현지에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만들 계획이다.현대차그룹과 SK온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4대그룹이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재계는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완제품을 만드는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K-미래차 동맹’이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 삼성과 LG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이 힘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앞으로 연이어 합종연횡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SK가 지닌 통신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현대차는 KT, 대한항공 등과 손잡고 UAM 분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한팀이다.삼성SDI 이차전지가 현대차 차량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성사될 경우 양사가 국내외에서 조 단위 투자를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80년대생 재계 3세들, 미래성장 사업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꾸준히 경영수업을 받아 온 80년대생 재계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눈에 띄는 인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가업을 있는 그대로 이어받기 보단 그룹의 미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을 비롯해 HD현대와 롯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의 3, 4세들이 ‘미래 성장사업’이라는 핵심 키를 쥔 채 대내외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1983년생으로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이다. 2010년 그룹에 입사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사업, 그리고 우주, 방산을 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발굴,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 결과 태양광 사업은 북미 지역에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며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하게 됐다. 지난달엔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목표로 진행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육·해·공’에 아우르는 방산 퍼즐을 완성했다. 여기에 조선업까지 무대를 확장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우주 부문에서도 정부의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선정되며 ‘한국판 스페이스-X’의 포문을 열었다. 그의 활약에 대해 재계는 한화의 최근 10년 성장사의 주역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1982년생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에 처음 발을 들인 후 HD현대가 순수지주사로 전환한 뒤엔 그룹의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글로벌 조선업 1위라는 명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퓨처빌더’로서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부문과 신사업 분야를 키우겠다는 목표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최근엔 EP(친환경 추진) 사업부를 신설, HD한국조선해양과 아비커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 부문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 인재영입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HD현대는 2026년까지 총 2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 등 미래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5년간 연구개발 인력 50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올해 초 공식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핵심 사업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1984년생으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입사로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는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 부사장을 역임하며 모빌리티 관련한 역량을 쌓았다. 이 사장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로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은 물론, 재무역량 강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직접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스포츠카와 전기 바이크 등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신 상무는 1986년생으로 일본 롯데에 부장급으로 입사해 그룹에 합류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꼽히는 롯데케미칼로 자리를 옮겨 기초소재 동경지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하기 시작, 현재는 기초소재 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특히 주요 공식자리에 신 회장과 동행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행보도 나타내고 있다.(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롯데 ‘실내놀이터’·하나금융 ‘ESG 교육’ 저출산 해결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8일 여수 육아지원시설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이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만들고 하나금융그룹이 ‘ESG 금융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ERT는 기업의 역할로 인식됐던 이윤과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 기여를 넘어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전환 등 새롭게 발생하는 사회 문제에 기업의 기술과 문화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했다. 3번째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서는 저출산의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아동돌봄 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첫 일정으로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지역보육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공공형 실내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등 시설을 견학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여수시에 위치한 미평하나어린이집을 방문해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유아 ESG금융 교육 수업을 참관했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들이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새롭게 후원하는 지원액 규모는 약 27억원이다. 롯데그룹은 15억원을 지원해 지역 아동의 놀이인프라를 구축한다. 금년 중 ‘공공형 실내놀이터(여수 포함 2개소)’와 ‘아동참여형 놀이터(2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공공형 실내놀이터는 키즈카페와 같은 영유아 놀이시설을 롯데그룹이 지어주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공공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어린이들의 놀이권이 보장된다. 그밖에 지역 어린이집, 공원 내 노후화된 놀이터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을 적용해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하나금융그룹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ESG금융 교육프로그램 및 스마트 교육기자재 제공에 12억원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의 교육프로그램은 4~7세 아동 약 1만9000여명에게 시행된다. 놀이형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주고 현명한 소비생활에 대한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게임 형태로 설계됐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기업들이 기존에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던 아동돌봄 지원사업의 연장선상에서 그 분야와 규모를 확장한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며 "롯데그룹은 지난 17년부터 ‘mom편한’ 브랜드를 통해 ‘mom편한 꿈다락’과 ‘mom편한 놀이터’를 총 105개 조성하며 전국 단위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은 18년부터 총 1500억 규모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힘써온 기업의 노력이 널리 알려지고,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동우 롯데그룹 부회장은 "여수를 시작으로 미세먼지나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을 확대하겠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상공회의소와 함께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 교육의 질적 향상 등 돌봄 기관의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yes@ekn.kr대한상의 ERT가 8일 여수 육아지원시설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세번째)과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왼쪽 네번째),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여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시설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그룹CP활성화지원TFT’를 조직하고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전체 그룹사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4월 ‘그룹 CP활성화지원TFT’를 발족하고 모든 계열사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조기정착을 위한 코칭과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업무지원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포스코그룹의 ‘그룹CP활성화지원TFT’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 등 5개 그룹사의 CP전문가로 구성돼, 기존 CP를 운영하고 있는 20개 그룹사의 공정거래 준수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최근 신설된 그룹사를 포함한 16개 신규 CP 도입 예정 그룹사를 선정해 체계적이고 빠른 시일 내에 기업문화로의 정착을 위해 맞춤형 코칭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사의 협력회사에 대한 도입 절차, 정책방향 등을 적극 설명해 업계 전반에 CP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으로 전체 그룹사가 CP를 조기 정착 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 CP 선도 그룹이 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 측은 지난달 25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기업이 공정거래 CP운영 성과가 우수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 부여 제도가 법제화되면서 그룹사는 물론 협력회사를 넘어 산업계 전반에 CP 활성화가 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공정·투명·윤리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준법문화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석유화학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여수 지역 산업구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소·마이스 등 특화산업을 키워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여수상의에서 ‘제8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 송주호 산업부 지역경제총괄과장, 김종기 여수부시장,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종희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임영찬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 원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백정원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특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해당산업의 부침에 따라 지역경제 전반이 출렁일 수 있는데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감소 및 중국의 기술추격 등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 전략과 더불어 수소특화산업 등 미래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의 산업구조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데, 여수지역 석유화학 기업들이 바스프나 BP, 쉘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처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ESG경영 활동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수 제조업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한다(2021년 생산액 기준)"며 "2016년 이후 석유화학 부가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여수 경제의 저성장세도 고착화 됐다"고 지적했다. 한종희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여수가 키워야 할 미래산업으로 수소산업을 꼽았다. 한 교수는 "현재 여수는 수소생산능력 전국 2위로 전체 수소 생산의 34%를 담당할 만큼 수소분야 잠재력이 크다"며 "특히, 전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2021년 4억4000만달러에서 2026년 43억7000만달러로 1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수시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그린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한 교수는 또 "그린수소산업 자체가 초기 시장이다 보니, 무엇보다 연구개발(R&D)과 실증 단계에서의 적극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여수의 천연 관광자원과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마이스(MICE)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영찬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은 "여수는 항공과 고속도로, KTX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고 엔데믹 전환에 따라 여행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복합해양레저관광 도시를 구축하고, 마이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어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마이스 참가자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배에 달한다"며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경험과 여수시의 강력한 의지로 여수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여수 기업들의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은 "그동안 여수상의는 관내 기업들과 함께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 교통약자 편의제공을 위한 근로자 통근버스 지원 사업,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 클린 캠페인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이행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

‘불확실성 해소·부산엑스포 지원’ 재계 총수 발걸음 더 빨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곳곳을 누비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원 활동과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는 연초부터 미국, 스위스 등을 다녀온 데 이어 이달 말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일정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개최 확정일이 다가오며 총수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오는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이번 PT는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오는 11월 말 5차 경쟁 PT가 열리긴 하지만 이때는 회원국들이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6~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부터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컴퍼니, 까르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했다. 8일 개최되는 ‘LOTTE Night’에서는 24개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직접 발표한다.4대그룹 총수는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모일 전망이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며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국내 기업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업 환경 점검을 위해 해외 ‘현장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3’과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이와 별도로 22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달 12일 귀국했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최장기간 해외 출장이다. 현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나 다양한 방면에서 대화를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를 찾아 세계 최대 클래식카 모터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세상에 소개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상황에 총수들의 대외활동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영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 대부분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위기 대응책 모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SK그룹은 오는 15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 중 하나다. SK그룹 역시 반도체 적자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yes@ekn.kr(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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