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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경력보유여성 취업 활성화 지원에 7000만원 쾌척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은 26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경력보유여성 취업 활성화 사업에 지원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효성의 지원금으로 45세 이상 중장년 여성 40여 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과 회계·경리사무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이들 수강생은 자격증 취득 등 해당 업종의 직업 전문교육 뿐 아니라, 직업인으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직무 소양 교육 등 실제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취업 상담과 구직 정보, 일자리 소개 등 실제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진다.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경력보유여성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급식조리사, 돌봄 교사, 사회복지기관 실무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 전문 교육을 지원해오고 있다. 효성의 지원으로 그간 총 400여명의 여성이 취업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원받았으며, 약 354명이 급식조리사, 돌봄 교사, 요양보호사, ERP 물류 사무관리원 등 다양한 직군의 취업에 성공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지역사회와 주변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효성이 되겠다"고 말했다.효성 효성이 26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경력보유여성 취업활성화 사업에 지원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 최형식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왼쪽), 김영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오른쪽)

경영계 ‘운명의 한 주’ 최저임금·노란봉투법 윤곽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영계가 ‘운명의 한 주’를 맞이했다. 앞으로 경영 활동을 좌우할 굵직한 사안들의 의사결정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저임금위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지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치권과 재계·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연다. 곧이어 29일에는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 심의 기한은 이달 29일이다.현재 내년 모든 업종에 최저임금을 똑같이 적용한다는 안은 확정된 상태다. 경영계는 27일께 최저임금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계는 전년 대비 26.9% 오른 시간당 1만2210원을 요구한 상태다. 관건은 최저임금이 ‘1만원 고지’를 넘을지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초과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올해 9620원(5.0%)이다.문제는 노동계과 사용자 측 입장 차이가 워낙 크다는 점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5일 ‘주요 결정기준으로 본 2024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일자리가 최대 6만9000개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올해도 법정 심의 기한을 준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제는 1988년 시행됐다. 작년까지 총 36차례의 심의 가운데 법정 기한을 지킨 것은 9번에 불과하다. 경영계는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여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게 이 법의 골자다.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노사관계가 파탄나고 경영이 힘들어진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법은 지난달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처리됐다. 국회법상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한 뒤 30일 이내에 법안 부의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의 여부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노란봉투법에 찬성하고 있다. 투표에 부쳐지면 법안은 부의될 전망이다.야당인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노란봉투법 부의뿐 아니라 상정에 표결까지 시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국민의 힘은 이에 반대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크다.경영계는 이와 관련 사법부 눈치도 보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하면서 노란봉투법 취지를 사실상 인정했다.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책임의 정도는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 같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민법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고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트렸다"고 지적했다. 경제6단체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23일 국회를 찾아 노란봉투법 입법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노란봉투법이 통과된다면 우리나라 법체계 근간이 흔들리고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상적이고 객관적이지 않은 사용자 지위 기준은 죄형법정주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고 법적 안정성을 침해한다"며 "원청 사업주 등이 노조법상 사용자인지 아닌지를 둘러싸고 현장에서의 혼란과 충돌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yes@ekn.kr2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7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두고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연합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중단을 촉구하는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상근부회장,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왼쪽부터)가 단상에 함께 올랐다. 연합

효성, 키움히어로즈 경기에 6·25 영웅들 초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이 지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영웅을 향하여! Stand up for Heroes!’ 행사에 6·25 참전유공자 30명을 초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키움히어로즈가 주관하고 효성이 지원했다. 효성은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되는 야구장에 참전유공자 30명을 초청하기 위한 테이블 좌석 비용, 차량 지원, 식사, 기념품 등 실제 경비를 후원했다. 야구장에 온 시민들은 야구 경기와 더불어 호국 보훈과 정전 70주년을 주제로 한 룰렛 이벤트, 퀴즈 이벤트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6·25 참전유공자의 시구 행사, 6·25 UN 참전 22개국 국기 기수단 도열,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공연 등을 즐겼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나라를 지키고자 헌신하고 희생하신 참전유공자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후대에 그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밥 있다. 한편, 효성은 호국보훈을 사회공헌 메인 테마 중 하나로 정하고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참전유공자들과 임진각, 통일전망대 등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지난 20일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남부보훈지청 재가복지 대상자를 위해 쇠고기 죽, 곰탕 등 생필품을 후원했다효성 25일 6·25 참전용사들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영웅을 향하여! Stand up for Heroes!’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SK그룹, 베트남서 27년간 사회공헌···"어린이 4273명에 웃음 선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27년간 베트남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어린이 4273명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SK그룹은 지난 18~23일 베트남 꽝응아이 지역에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했다. 이 행사는 SK그룹이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이라는 슬로건 하에 시행해왔다. 2017년부터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해 운영하며, SK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SK는 지난 27년간 총 4273명의 어린이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찾아줬다. 올해까지 소요된 수술비 약 40억원 전액을 지원했다. 얼굴기형 어린이들은 대부분 구순구개열 환자다. 음식물이 코로 역류하거나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등 신체적 발달에 뒤쳐질 뿐 아니라, 발음·외모·자신감 등 사회적 성장에도 지장을 주어 조기 수술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베트남 각지에서 진행됐다. 지금까지 총 17개 지역을 찾으며 진정성 및 지속성 면에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얼굴기형 수술을 통해 아이와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진이 베트남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사용한 수술 기구와 장비 등 의료기기도 기증해 양국 간의 의료협력을 증진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 의료진은 매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달함으로써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병원들이 2·3차 치료는 물론 얼굴기형 수술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과 여건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SK는 2009년에, 백롱민 세민회 회장은 2016년에 각각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받았다. SK그룹 관계자는 "1996년 시작 당시 베트남과 비즈니스 관계가 없었지만 양국 의료진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고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중단 없이 오히려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진행해왔다"며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소,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이 사업의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동행에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 참여한 SK 대학생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에 참여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써니’ 참가자들이 수술한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로하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3 온드림 스테이지’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한경아르떼와 함께 기획한 찾아가는 음악회 시리즈 ‘2023 온드림 스테이지’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대구, 24일 광주에서 펼쳐졌다. 온드림 스테이지는 재단의 일상 속 문화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첫 시즌을 맞았다.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대전 4개 도시를 찾아가 지역사회에 문화가 깃들게 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특별히 각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 등 지금의 엔데믹에 이르기까지 몸을 아끼지 않은 4개 도시 총 5000명의 감사한 이들을 초청한다. 23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개최된 첫 공연에서는 고음악과 뮤지컬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타츠오퍼 및 영국 코벤트가든 로얄오페라 하우스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테너 정호윤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태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줬다. 24일 광주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은 ‘원조 콩쿠르 퀸’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출연해 사라사테와 파가니니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 속 문화확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문화예술로 우리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ekn.kr23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 ‘온드림 스테이지’ 공연 23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 ‘온드림 스테이지’ 공연 이미지.

"韓 물류경쟁력 세계 17위···통관·인프라는 7·9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의 물류경쟁력 순위가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통관과 물류인프라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20위권 안에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도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지난 10년 간 하락추세에서 반등했다고 26일 밝혔다. LPI 하위 6개 항목 중 통관(7위)과 물류인프라(9위)는 세계 10위권 내로 평가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LPI는 각국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세계은행이 전 세계 160여개국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서비스, 화물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동안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표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중국(19위)이 우리와 함께 20위권 내에 포진됐다. 상위권(20위 내)은 유럽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핀란드(2위), 덴마크(3위)의 순위가 10년 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인접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10년 전 우리나라와 유사한 순위에 있던 중국과 대만이 각각 9단계, 6단계 상승해 19위, 13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5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세계에서 물류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된 반면 일본은 10위에서 13위로 3단계 하락했다. 신광섭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지역 국가의 물류경쟁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물류거점을 두고 경합하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물류경쟁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와 직결될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환적화물 유치 등을 촉진하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한국의 물류성과지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통관이 7위, 물류인프라가 9위로 상승했다. 이는 UNI-PASS와 같은 전자통관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의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공항, 항만 등 물류기반시설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다.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기준 세계 7위,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처리 실적 기준 세계 2위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물류인프라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 순위는 모두 20위권 밖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의 위치추적과 예정기간 내 화물을 인도받는 정시성 순위가 하락하고, 국제운송비용 확인의 용이성을 의미하는 운임 산정 용이성 부문에서 점수 변화가 없어 물류서비스 제공과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측면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항목별 경쟁력은 상위 10위권 내 최상위 국가의 LPI 각 항목별 평균과 우리나라 점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상위 그룹 LPI 평균은 4.1점으로 우리나라(3.8점)와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통관과 인프라 항목은 최상위 그룹 평균과 비슷했다. 물류선진국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물류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나머지 네 개 지표에서는 최상위권 국가 평균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대한상의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류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국제물류 공급사슬의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물류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개선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겨야 한다. 싱가포르나 대만의 경우 정부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강력한 정책과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물류가 급속하게 발전했다. 제조, 유통, 물류업계부터 소비자까지 다양한 주체가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거래, 견적, 계약, 보험, 수송·배송 의뢰 등이 가능한 원스톱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 또 화물운송의 추적성과 정시성 향상을 위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육상, 해상, 항공으로 분리돼 있는 물류데이터를 통합하고 공유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운송 데이터의 통합플랫폼 구축 완성시기를 최소 내년 말까지 3년 앞당기고 육상,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표준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 물류산업 전반의 서비스 역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시스템이나 장비의 도입이 늦어지고 있으므로, 이를 촉진하기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물류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인프라 활용 지원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AI, 무인수배송 등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시장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도 과감히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은 자동·스마트화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최근 10년간 물류성과지수(LPI) 순위 변화 최근 10년간 물류성과지수(LPI) 순위 변화

무보, 베트남 빈그룹과 협력 확대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3일(현지시간) 빈그룹(Vin Group)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빈그룹은 1993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이다. 부동산 개발, 전기차 제조, 관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다지고 교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시장 발굴과 프로젝트 참여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양국의 통상 협력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주요 협약 내용은 △빈그룹이 추진하는 한국기업 참여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 △신시장 개발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 등이다.빈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동남아시아 내 수주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보유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국내 전략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를 위해 긴밀히 교류해야 할 필수 무역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감으로써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더 많은 수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CEO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하노이 국립대 총장과 ‘산학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하노이 국립대 총장과 만나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아락 캠퍼스에서 레 꾸언 하노이 국립대 총장을 만나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 사업 확대로 우수한 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노이 국립대는 세계 대학 평가 기관들에서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명문 대학이다. 현대차그룹을 비롯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현직 베트남 국회의원인 레 꾸언 총장은 하노이 국립대 부총장, 노동보훈사회부 차관, 까마우성 인민위원장을 거쳐 2021년 하노이 국립대의 총장으로 임명됐다.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사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두 사람은 베트남 자동차산업은 물론 경제 산업 발전에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 했다. 우수한 인재를 교육시키기 위한 산학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정 회장은 "하노이 국립대와의 자동차산업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한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희망한다"며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사들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두 사람은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면담 말미에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유명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레 꾸언 총장은 이에 대해 "하노이 국립대는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고, 또 우리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는 미션이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yes@ekn.kr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아락 캠퍼스에서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레 꾸언 하노이 국립대 총장이 아이오닉 5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방산계열사, 6.25 참전유공자 초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2일 대전광역시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이글스 홈경기에 국가유공자와 국군 장병 300여 명을 초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6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국군 장병 등을 한화이글스 홈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특히 올해는 6.25 전쟁이 멈춰선 지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젊은 나이에 전쟁에 참가했던 고령의 참전 유공자 6명도 경기장을 방문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대전광역시지부 김진환 지부장은 "정례적인 행사를 계기로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는 물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을 향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화 지난 22일 한화이글스 홈경기에 초청된 육군정보통신학교 장병 등이 손을 흔들고 있다

재계 총수 작년 경영 성적표···이재용·정의선 ‘A+학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사 실적을 기준으로 추산한 지난해 경영 성적표에서 ‘A+’ 학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등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국내 그룹 총수 항목별 경영 성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순익), 고용 규모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과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 규모에서는 구광모 회장의 LG가 3위를 꿰찼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82개 대기업 집단이다. 매출(별도 기준)을 비롯한 총 13개 항목에서 평가가 이뤄졌다.이재용 회장이 총수로 있는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418조7712억원이었다. 그룹 매출이 400조원을 공식적으로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업이익과 순익 항목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매출 비중보다 더 컸다. 지난해 삼성 그룹에서 기록한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37조8015억원, 37조3050억원 수준이다. 이는 82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156조7386억원)의 24.1%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순익(128조1001억원)에서는 29.1%를 기록했다. 작년 삼성이 책임진 고용 인원은 27만4002명이다. 82개 그룹 전체 직원 176만2391명의 15.5%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의 작년 매출은 248조8970억원을 나타냈다. SK그룹(224조465억원)보다 24조원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익 항목에서도 현대차(11조6712억원)가 SK(11조385억원)보다 소폭 우위를 점했다. SK그룹은 영업이익 항목에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작년 SK그룹(18조8282억원)과 현대차그룹(12조5832억원)의 영업이익은 6조원 이상 격차가 났다.사세를 확장한 총수는 주로 중견기업 리더였다. 2021년 대비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에서는 곽재선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4조9833억원이던 KG그룹 매출을 작년 9조1384억원으로 83.4% 성장했다.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인수 효과다. 곽재선 회장은 그룹 고용 증가율에서도 66.4%(21년6706명→작년 1만1156명)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자리는 HD현대그룹에 돌아갔다. HD현대그룹의 2021년 영업이익은 2951억원이었지만 작년 3조3374억원으로 점프했다. 해당 분야에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339.3%)과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32.3%)이 뒤를 이었다.그룹 순익 증가율에서는 권혁운 아이에스지주그룹 회장이 319.7%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에스지주의 2021년 대비 지난해 순익은 759억원에서 3188억원으로 뛰었다.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81.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261.6%)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수출 부진과 경기 불황 등 여파로 주요 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익 규모가 작년보다 떨어지는 곳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상반기 실적만 놓고 보면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 SK, LG 그룹 계열사 전체 성적이 작년보다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의 경우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yes@ekn.kr경영 항목별 그룹 ‘TOP 3’ 총수 명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CXO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그룹 총수 항목별 경영 성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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