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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효성 부회장 "수소 선도국가 달성에 일조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14일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석해 수소 선도국가 달성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조 부회장은 발언을 통해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CNG 충전사업, LNG, 수소충전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고 국내에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건설했다"며 "울산에 건설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직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풍력, 태양광, ESS 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 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부회장은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소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수요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효성그룹은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수소사업 비전을 내놓은지 2년만에 액화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현상 효성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CJ문화재단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다음달 6일까지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989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싱어송라이터 오디션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방시혁, 김연우, 스윗소로우를 비롯해 옥상달빛의 박세진, 노리플라이, 홍이삭, 최유리 등 뮤지션을 배출했다. 만 17세 이상의 작사·작곡·편곡·연주가 가능한 개인 또는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싱글, EP, 정규앨범 등의 발매 이력이 있는 뮤지션도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6일까지 ‘유재하 음악장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미발표 창작곡 2곡의 음원과 실연 영상 유튜브 URL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와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총 10팀이 11월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11월18일로 예정된 본선 경연을 통해 총 2200만 원의 장학금이 각각 수여된다. 유재하음악상 대상 500만원(1팀), 금상 250만원(1팀), 은상 200만원(1팀), 동상 150만원(3팀), 장려상 100만원(4팀) 및 특별상으로 유재하동문회상(200만원), CJ문화재단상(200만원) 등이 준비됐다. 수상자는 ‘34기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 제작 및 발매와 기념공연 제작 지원부터 공연, 녹음 등이 가능한 ‘CJ아지트 광흥창’ 공간 지원,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국내·외 기획공연 참여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 고(故)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도 남다른 실험정신과 잠재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인 싱어송라이터들이 자신의 개성이 담긴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및 문화사회공헌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CJ문화재단_이미지 자료] (1)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팝업스토어 ‘마루콜렉트’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예상하지 못한 맛’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을 위한 팝업스토어 ‘마루콜렉트’를 열고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마루콜렉트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와 ‘수집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콜렉트(Collect)’의 합성어다. ‘기업가정신을 수집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이곳에서 누구나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감은 여기에서’라는 주제로 열린 1회차 팝업에 이어 2회차 팝업은 ‘예상하지 못한 맛’을 주제로 진행한다. 입점 브랜드로 선정된 팀은 ‘서스테이블(식물성 아이스크림 브랜드)’, ‘와일드젤리(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브랜드)’, ‘브레드하이픈(디저트 브랜드)’로 ‘맛’을 매개로 다양한 경험을 전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회차인 이번 팝업스토어는 체험존과 브랜드존, 이벤트존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체험존에서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팝업스토어 공간을 함께 꾸며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브랜드존에서는 서스테이블의 식물성 아이스크림 ‘나이스케키’, 와일드젤리의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펫푸드 ‘리프릿’, 브레드하이픈의 ‘포춘쿠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하게 준비된 SNS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이번 팝업스토에서는 ‘맛’과 관련된 브랜드를 선정해 관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아산나눔재단 마루180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팝업스토어 ‘마루콜렉트’ 이미지. 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팝업스토어 ‘마루콜렉트’ 이미지. 재단은 ‘예상하지 못한 맛’이라는 주제로 해당 팝업을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한다.

대한상의 베트남·프랑스 경제사절단 파견···‘부산엑스포 유치’ 힘 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12개 그룹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205개사의 명단을 각각 13일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오는 20~21일 열리는 BIE 총회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12개 그룹사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는 유치위원회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이기도 해 개별적인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BIE 총회는 오는 11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다. 4차 프레젠테이션은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179개국의 BIE 대표들이 발표를 지켜보게 된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2개 그룹 대표들은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총 205개 기업(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에도 참여한다.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확대 기회도 갖게 될 예정이다. yes@ekn.krBIE 총회 참석기업 명단 BIE 총회 참석기업 명단

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에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2∼13일 이틀간 일정으로 부산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부산엑스포 유치’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이 함께했다. 아울러 30개국 주한 대사들이 동참했다. 신 회장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날 주한 대사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함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신 회장은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해 엑스포 홍보관 및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설명했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과 함께 발전한 곳으로,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을 갖춰 엑스포 개최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으며 지난 3일에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현장을 방문해 갤러리를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유치 역량을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한 민간외교단체로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줄곧 회장직을 맡아 주한 각국 대사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문화·외교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악수하는 신동빈 회장과 주한 이집트 대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재계 ‘조직 개편’ 카드로 ‘경영 환경 변화’ 대응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디지털, 인공지능(AI), 글로벌 이슈 등 키워드에 맞게 맞춤형 조직을 만들거나 부서 규모를 격상시키는 모습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디지털 트윈 태스크포스(TF)’ 리더로 이영웅 부사장을 영입했다. 작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지난 3월에는 일본에 반도체 연구 조직인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재팬(DSRJ)을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 산재해 있던 연구개발(R&D) 기능을 한 곳으로 모으며 조직도를 재정비했다. 회사는 요코하마에 30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시제품 생산 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SK그룹은 미래 새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에이닷 추진단’을 사업부 단위로 격상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최근 발표했다. 변화를 통해 에이닷 추진단은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로 확대·개편됐다. 각각 서비스, 해외 파트너 제휴 등을 담당하게 된다.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가속을 위해 R&D 분야 조직도를 ‘대수술’ 했다.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두고 그 아래에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본부급 조직을 뒀다. △신차 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TVD(Total Vehicle Development) 본부 △차량 소프트웨어(SW) 담당 △차세대 혁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 담당 △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 등 독립형 개발조직·디자인센터 등이다.새로운 체제에서는 이들 본부·담당·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업이 필요할 때는 모였다가 흩어지는 등 스타트업처럼 유연한 연구개발 수행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LG그룹은 LG경영개발원 산하에 글로벌전략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공급망 이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은 공급망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재계에서는 앞으로도 주요 기업들이 조직개편 또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 우려, 고환율 기조 등이 계속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전사 차원의 통합전략실 부활, 파운드리 부문 분사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 중이다. 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

대한상의-한국푸드테크협의회 ‘한식 산업화·푸드테크산업 육성’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한식산업화 및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드테크(FoodTech)란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농수산업 등 기존 식품 연관 산업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나노, 바이오 등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이다. 사람 대신 직접 음식을 조리·서빙하는 로봇, 음식을 찍어내는 3D 프린터, 스마트팜 등이 푸드테크의 대표적 사례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식산업화와 푸드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관련 실행방안을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제반 연구 및 조사 △관련 정책 및 정보를 공유해 현안 대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K-food 산업 논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올해 다음달 코엑스에서 글로벌 푸드테크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유망 푸드테크 스타트업 대표,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한식산업 및 푸드테크 발전 전망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산업으로서 한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민간 주도의 새로운 해법 모색이라는 양 기관이 추구하는 목표가 같은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육성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한 실제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높은 최저임금, 인력난으로 식품·외식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고 식품 기업의 ESG가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푸드테크는 친환경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해 2017년 약 2,11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3,6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도 약 61조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푸드테크 연관 산업 규모를 국내 약 600조원, 전 세계 4경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약 787조원 규모의 세계 반도체 시장과 오는 2050년 3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수소 에너지 시장보다 훨씬 큰 미래 산업이 푸드테크분야 라는 것이 협의회의 분석이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푸드테크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사람, 기술, 자본이 필요하다. 대학이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이뤄내는 인재를 육성하면 중견기업, 대기업, 투자기업들이 이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연계하고 여기에 정부, 자자체, 산하기관의 지원 및 언론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푸드테크의 중심이 되기 위해 대한상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대한상의는 단순 음식이 아닌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한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기관과 지속적으로 업무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001_230613 대한상의-한국푸드테크협의회 MOU 13일 오전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펼쳐진 한식산업화 및 푸드테크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식에서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왼쪽)과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 “복합위기 직면···일하는 방식·산업구조 바꿔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1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한국 경영계 대표로 연설을 했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ILO 총회는 4년만에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 완전한 대면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위스 제네바 ILO본부 및 UN본부에서 각각 열렸다. 이 부회장은 "팬데믹이 종료됐지만 그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지정학적 분쟁,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기후 변화 등 복합적 위기를 마주했다"며 글로벌 노동시장이 처한 위기와 변화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며 "글로벌 실업자 수가 2억7000만명에 달하고, 청년세대 5명 중 1명은 고용, 일자리, 훈련 어디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일하는 방식 변화가 가속화되고 인공지능(AI), 로봇 등 기술발전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는 노사정 모두에게 도전과제이자 기회"라고 짚었다. 이 부회장은 노동시장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은 과거에 만들어진 제도 안에서 보장받던 기득권을 내려놓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 창출의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과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경직된 규제를 개선하는 노동시장 유연화는 매우 시급하고 필수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자리는 경제적 안정과 불평등 해소, 나아가 사회통합을 증진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의 노동상황은 경쟁국에 비해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많고, 노동 관련 법·제도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쳐져 있다"며 "한국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정부의 노동 탄압은 사실과 다르고, 노동계의 과격한 파업과 불법행위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히려 한국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최근 한국에서 추진되는 노조법 개정과 관련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한국에서 사용자의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한 기준 없이 확대하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권까지 제한하는 법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러한 법개정이 노사정의 충분한 협의와 합의 없이 강행된다면 산업생태계를 훼손하고 산업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ILO가 한국의 노동시장과 노사관계가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 당사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균형있게 고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yes@ekn.kr12일 진행된 제111차 ILO총회에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한 12일 진행된 제111차 ILO총회에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한국 경영계를 대표해 연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대규모 개편···김용화 CTO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연구개발 조직을 대규모로 개편했다.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들간의 연합체 방식으로 바꾼 게 골자다. 김용화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맡게 된다.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혁신적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뤄졌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현대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켰다. 신차 개발 완성도 제고와 양산 품질 확보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연구개발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CTO 산하에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 △차량SW담당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재편된 R&D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 및 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외부 생태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점진적인 변화 대신 조직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선택했다.이번 연구개발본부의 조직 개편은 △전동화 체제 전환 지속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 △차세대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신사업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TVD본부는 전동화 모델 등 신차 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의 핵심 역량이었던 차량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통합개발담당 등 신차 개발 조직을 모아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특히 산하에 ‘제네시스개발담당’과 다목적 차량 및 소형차 개발을 위한 ‘차량개발1담당’, 중대형 차량을 개발하는 ‘차량개발2담당’을 조직했다. 브랜드 단위, 플랫폼 단위의 효율적인 신차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각 담당 산하에는 차종별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PM(Project Manager) 조직과 설계센터, 시험센터를 직속으로 편성해 차종 개발이 각 담당 안에서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이로써 브랜드 및 차급 사이에 생기는 간섭을 방지하고 명확한 차량 개발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갖추게 된다.CTO 산하의 차량SW담당은 현대차·기아가 SDV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전자개발센터와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로 구성돼 있던 차량SW담당 산하에 자율주행사업부, 차량제어개발센터,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를 추가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한층 더 강력한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소프트웨어 담당 조직이 차량SW담당 아래 하나로 모이게 되면서 관련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뿐 아니라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차량SW담당은 앞으로 양사 차량에 적용될 전자아키텍처, 통합제어전략 등을 연구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특히 본사 SDV본부 및 포티투닷(42dot)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그룹의 SDV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META 담당은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전동화, 샤시, 바디 분야 선행 신기술 및 기본 성능 육성 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모빌리티기술센터, 차량성능기술센터,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기초소재연구센터로 구성된다.신설된 모빌리티기술센터는 미래 혁신 신기술 및 새로운 콘셉트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차세대 아키텍처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와 함께 신설된 차량성능기술센터는 고성능차의 뛰어난 기술을 양산 적용하는 작업과 차량의 기본 성능을 선행적으로 연구하고 향상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는 기존 대비 아키텍쳐 기반의 개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개발 원가 부문, 버추얼 개발 부문 등이 센터 내로 편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아키텍처 개발 프로세스의 완성도와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이번 조직개편에 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 등 승용 완성차를 제외한 사업 및 디자인센터의 독립적인 연구개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CTO 직속으로 편성했다.이들 담당 및 센터는 독립적으로 각 분야를 연구개발하면서 필요시 타 담당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 조직개편과 진행된 인사에서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다. 차량SW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또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이 TVD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연속성을 유지했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에 집중됐었다면 개편된 조직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김용화 현대차기아 신임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현대차기아 연구개발조직 개편 이미지.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 600평규모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가 12일 ‘키즈&SOL어린이집’을 개원했다. LG엔솔에 따르면 청주시 오창읍에 약 2000㎡(600평) 규모로 들어선 ‘키즈&SOL어린이집’에는 오창 에너지플랜트 임직원 자녀 160여 명이 입소한다. 이는 청주 내 민간 직장 어린이집으로는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서울 여의도 본사에 첫 번째 직장 어린이집 ‘으쓱ESG엔솔키즈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키즈&SOL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최소화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원어민 교사가 상주해 자체 외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또 AI 로봇 클로이, 투명 디스플레이(TOLED) 등 LG의 차세대 IT기술을 집약해 원아들의 창의력 증진 공간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어린이집은 60여명의 교직원들이 총 11개의 보육실에 배치돼 운영되며, 미술 활동을 진행하는 드로잉룸, 친환경 자재로만 만든 ESG룸과 옥상 텃밭, 하늘정원 등 놀이/체험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업무지원팀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교사진으로 어린이집을 조성했다"며 "임직원의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 외에도 육아휴직 기간 확대, 난임 치료비 지원, 난임 휴직 및 입양 휴가제 도입 등 가정 활동 지원을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은 가족 친화 제도 성과를 인정받아 배터리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2023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3.어린이집 놀이활동 LG에너지솔루션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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