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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신한은행, ESG 우수협력사 대출이자 감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와 신한은행이 ESG 우수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에 나선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ESG 관련 저금리 대출을 최대 수백억원까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동시에 중소협력사 대상 ESG 컨설팅 등도 적극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SK와 신한은행은 지난 5월 SK텔레콤 협력사인 ㈜다솜에스앤씨에 무이자로 10억원을 대출했다. 이달까지 SK㈜ C&C, SK E&S, SK네트웍스 협력사인 대연, 인피니티컨설팅 등 총 4개사에 평균 3.4%포인트 낮은 금리로 18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밖에 10여개 협력사에 대한 대출을 추가 심사 중이다.이들 협력사들은 모두 SK가 실시한 ESG 진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1차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된 곳들이다.SK와 신행은행은 지난해 9월 SK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사에 대한 ESG 진단을 벌여왔다. 진단 등급별로 협력사들은 각각 1.2~2.0%포인트의 이자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우수 등급을 받거나 ESG 등급 상승률이 높은 협력사에 대해서는 SK의 추가 지원을 통해 무이자 대출도 가능토록 했다.SK는 이 같은 대출이자 감면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원을 출연했다.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 역시 1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따라 ESG 심사에서 A등급을 받은 협력사에 제공되는 감면 이자율 2.0%포인트를 적용할 경우, 양사가 SK 협력사들에 제공할 수 있는 총 대출액은 1000억원에 달하게 된다.국내 ESG 경영을 선도해 온 SK는 최근 수 년간 협력사들의 ESG 경영 개선 지원을 위해 △ESG 정책수립 △관리지표 개발 △인센티브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SK 자체 ESG 진단 플랫폼인 ‘클릭(Click) ESG’를 오픈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 ESG 진단을 벌여왔다.김광조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관련 대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은 이해관계가 같다"며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ESG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yes@ekn.krSK그룹 본사 전경.

대한상의 ‘제4차 탄소중립 정책포럼’···"청정수소인증제 도입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청정 수소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을 만들고 선진국 수준의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탄소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4차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기업과 전문가들은 "수소는 2030 NDC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라며 "수소 생산 방법에 대한 논쟁 보다는 탄소배출량에 근거한 청정수소인증제를 빠르게 도입하고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에는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권형균 SK E&S 부사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전무, 손병수 포스코 상무, 김용학 롯데케미컬 상무, 최일규 현대제철 상무, 김준형 LX인터내셔널 상무 등이 참석했다.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와 박철완 서정대학교 교수 등도 함께했다. 청정수소인증제는 수소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겨 탄소배출량이 적은 수소를 인증하는 제도다. 주요국에서는 청정수소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미국은 청정수소인증제를 통해 청정수소의 최소 기준을 수소 제조 1t당 탄소배출 4t 이하로 설정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수소 생산에서부터 시설 투자까지 대폭 지원하고 있다.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경우는 수소 1kg당 최대 3달러, 관련 시설투자 시 최대 30%까지 세제를 지원한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연평균 9.2% 성장해 2050년에는 2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수소경제 이행과정에서 56만7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형균 부사장은 "2030년 국가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블루수소"라며 "블루수소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청정수소인증제를 연내 시행하고 미국 등 주요국 수준의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학 상무는 "수소 인프라 구축 및 청정수소 시장 조성을 위해서 초기에는 다소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수소 공급과 수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청정수소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신승규 전무는 "전기자동차 전환이 어려운 버스, 트럭 등의 상용차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전기자동차와 같이 조기 전환에 따른 보조금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후석 대표는 "특정 시간대에만 전력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의 보급 증가로 기존 전력계통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전력 계통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소터빈, 수소엔진, 수소연료전지 등의 무탄소 전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소 중심의 무탄소 전원의 확대를 위해 ‘청정수소입찰시장’ 개설도 제안했다.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수소발전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입찰시장을 통해 한전이나 구역전기사업자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조홍중 교수는 ‘국내 수소 정책 현황 및 과제’ 발표에서 "국내 주력산업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은 탄소 감축이 어려운 난(難)감축산업으로 분류된다"며 "난감축산업의 경우는 사용하는 연료를 수소로 대체하는 것 외에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수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은 이미 수소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자국산업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수소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철완 교수는 "수소는 중소규모 전력 단기 저장 뿐 아니라 대규모 직접 연소, 수소환원 등 연료와 원료로서 에너지와 산업 전반에 온실가스 감축 이상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며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에서)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 제도 등 국내 수소관련 정책을 빠른 시기에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 청정수소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es@ekn.kr29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차 탄소중립 정책포럼’에서 우태 29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차 탄소중립 정책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하나은행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뭉쳤다. 대한상의는 하나은행과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신규 상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 성과를 내면 금리인하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하나은행은 총 5000억원 규모의 SLL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대출한도는 기업당 50억원이다. 자금사용 목적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SLL 상품 운용과 관련 대한상의는 ESG 경영 성과 확인서 발급, ESG 성과측정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금융 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는다. 신청기업은 별도 비용 없이 대한상의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진단받고 평가결과에 따라 ESG 경영 성과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하나은행에 제출하면 대출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신청기업은 ESG 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1.2%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 연장 시 재진단 결과에서 ESG 경영 수준이 향상되지 않으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상의와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기업, 금융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적극 소통 및 협력하면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하나은행 업무협약식’에서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하나은행 업무협약식’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계, 고객 체험형 공간 확대…‘고객 접점 늘리기’ 진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국내 거점에 체험형 공간을 만들며 고객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미래형 신제품을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거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제품을 복원해 소개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연다.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된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다. 삼성전자는 이 곳을 ‘놀이터’로 정의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제품 체험, 고객 서비스, 배움 커뮤니티, 하이테크 제품 소개, 협업 이벤트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우리나라 첫 국산차인 포니를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되돌아보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운영 중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일주일간 5000여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현대차는 예상 밖 인기에 ‘포니의 시간’을 전시 기간을 기존보다 2개월 연장한 10월까지로 변경했다.‘포니의 시간’은 과거 유산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차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 ‘현대 리유니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포니 모델들과 함께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도 고객들을 맞는다.LG전자는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마련했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를 즐길 수 있는 이색 팝업 스토어다. 숲속 오두막집 콘셉트로 체험 공간을 조성해 이목을 잡았다.LG전자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화면을 눕힌 테이블 모드에서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 테마로 전환해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탠바이미 Go가 돌비(Dolby)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CJ그룹은 CJ CGV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자사 오프라인 매장 등에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연이어 조성하고 있다. SK매직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워커힐 매트리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고객들이 직접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체험형 공간의 위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포니의 전시’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 조성을 위해 5년여간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고객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기업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yes@ekn.kr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마련된 ‘포니의 시간’ 전시 공간.관람객들이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LG 스탠바이미 클럽’에서 LG전자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 지속… 2025년 2나노 반도체 양산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2나노 반도체 양산하며 ‘기술 초격차’를 도모한다. 2027년부터는 1.4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간다. 회사가 3나노 아래 공정에 대한 세부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파운드리 사업부 주요 고객과 파트너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38개 파트너는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최신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삼성전자는 2025년 모바일 향 중심으로 2나노 공정(SF2)을 양산하고, 2026년 고성능 컴퓨팅(HPC) 향 공정, 2027년 오토모티브 향 공정으로 확대한다. 최첨단 SF2 공정은 SF3 대비 성능 12%, 전력효율 25% 향상, 면적 5% 감소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컨슈머,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 향으로 2025년 8인치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GaN은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실리콘(Si)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해 시스템의 고속 스위칭과 전력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차세대 6세대 이동통신(6G)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5나노 RF(Radio Frequency) 공정도 개발해 2025년 상반기에 양산한다. 5나노 RF 공정은 기존 14나노 대비 전력효율은 40% 이상 향상, 면적은 50% 줄어든다.또 현재 양산 중인 8나노, 14나노 RF 공정을 모바일 외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응용처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시장과 고객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평택)와 미국(테일러)에 반도체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2027년 클린룸의 규모는 2021년 대비 7.3배 확대된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한국 평택 3라인에서 모바일 등 다양한 응용처의 파운드리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중인 미국 테일러 1라인을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에 완공하고, 내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술을 앞세워 대만 TSMC를 추격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3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상태다.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양산이 삼성전자의 로드맵이다. 다만 TSMC는 2나노 공정에서 이미 애플, 엔비디아 등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머에 따르면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16%다. 60%에 육박하는 1위 TSMC에 크게 뒤져 있다.2나노 이하 반도체는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2.9%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9.1%) 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3나노급 반도체 연평균 성장률은 65.3%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많은 고객사들이 자체 제품과 서비스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가장 최적화된 GAA(Gate All Around) 트랜지스터 기술을 계속 혁신해 나가며 인공지능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경총, 신산업·무역·기업경영 등 ‘규제개선 과제’ 171건 정부 건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총 171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현장에서 발굴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총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초일류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대 분야를 선정했다. 신산업, 글로벌 무역전략, 기업경영, 인력관리, 현장애로 등이다. 규제개선 과제 171건은 신규 과제 130건과 재건의 과제 41건으로 구성됐다. 경총은 첨단 기술개발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졌지만 미래차 관련 제도는 아직 없거나 이를 반영하지 못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수소 공용차 카쉐어링 활성화 등 미래차 보급·확산과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과 규제개선을 건의했다. 반도체 생산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통합 안전관리를 저해하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아직 제도가 없는 친환경 선박 액체수소 설비 구축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친환경 선박 인증제 신청 주체를 조선사까지 확대해 줄 것도 요청했다. 경총은 또 수출입 기업에게 적시에 정확한 관세 정보를 제공하고,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부당 추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우리나라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자유무역지역내 글로벌 물류센터(GDC)에 보관 중인 화물의 국내 반입을 허용하고, 자유무역지대 등 항구 보세구역내 수출품의 수리·보수 작업 허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도 제안했다. 경총은 이와 함께 기업의 생산?연구 활동 과정에서 하도급법 및 상생협력법상 규제로 불필요한 행정상 부담이 발생하고,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므로 이를 시급히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경우 정책 일관성 유지 차원에서 이중과세를 방지할 수 있는 수입배당금 특례제도를 계속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획일적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근로형태를 다양화해달라고도 제안했다.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랜트(발전소·제철소 등) 건설공사와 반도체를 비롯한 대규모 제조업체에서도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력(E-9)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택배 분류작업과 자동차 정비업에서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경총은 전했다. 특히 선박은 수주했으나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배 만드는 기간이 지연되고 있는 조선업은 특정활동 외국인력의 고용 한도를 대폭 상향하고, 국민총소득 기준이 적용되는 특정활동 외국인력의 임금 관련 규제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스마트 공정 관리와 중대재해 안전관리를 위해 공장 내 상품 제조 영상의 촬영·저장을 허용하고, 중대재해 배상책임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해 경영상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판매단가 규제 등 구조적 문제로 적자가 커지고 있는 구역전기사업자의 요금체계 개선도 요구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투자심리 악화로 설비투자 부진도 우려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초일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 활력 회복이 절실한데, 이를 위해 기업경영의 발목을 잡고 과중한 부담을 주는 각종 규제들을 과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경총에 제안한 5대 분야별 규제개선 주요 과제. 경총은 총 171 경총에 제안한 5대 분야별 규제개선 주요 과제. 경총은 총 171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현장에서 발굴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글로벌 협력 강화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메가트렌드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에 참석해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포럼은 ‘Steel 2030’을 주제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한다. 이 자리엔 최 회장을 비롯해 레온 토팔리안 뉴코 CEO, 막시모 베도야 테르니움 CEO,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므르반 미국 철강의원연맹 공동의장 등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따른 경제, 산업 전반의 변화로 "철강 전(全) 밸류체인에서 뉴노멀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하고,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하고, 저(低)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135일간의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기록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공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최 회장은 이외에도 북미에서 주요 투자자 및 기업인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26일과 27일 양일간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이 2024년 가동을 시작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포스코가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사 고위급 인사들과 미팅을 통해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캐나다 퀘벡주(州 )프랑수아 르고 총리와 만나 양극재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 관련해 소개하고,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포스코퓨처엠이 퀘벡주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그룹 핵심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다.최정우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함께하는 벤처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차원이다. LG그룹은 26~27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제1회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로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 CNS·LG사이언스파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이들 회사들이 투자했거나 투자 검토 중인 스타트업,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총 140여개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주요 관계자 240여명이 참석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5년 간의 투자 성과와 LG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스타트업에게 투자 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LG는 각 계열사의 사업방향과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와 직접 네트워킹 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TO),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CTO), 문혁수·강민석 LG이노텍 부사장(CSO, CTO), 민경화 LG화학 전무(IP(지식재산권)총괄), 전은경 LG CNS 상무(융합기술연구소장), 김성묵 LG유플러스 담당(전략투자담당) 등이 참석했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은 별도 세션을 마련해 각각 회사의 사업현황과 기술, 미래 전략 등을 소개했다. 배터리, 클린테크, 바이오, IT부품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협력할 의지를 밝혔다. LG 오픈 이노베이션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의 박일평 대표는 LG가 글로벌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 유망 산업분야, 기술 등 트렌드에 대해서 논의하는 협의체 ‘이노베이션 카운실’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플랫폼 ‘슈퍼스타트’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yes@ekn.kr26일 펼쳐진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 26일 펼쳐진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CJ그룹 ‘오벤터스’ 6기 유망 스타트업 12곳 선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 참가기업 12곳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오벤터스는 CJ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6기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식품·바이오’ 분야 2곳, ‘물류·신유통’ 분야 3곳,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2곳, ‘디지털전환(DT)’ 분야 4곳, ‘기타’ 분야 1곳 등 총 12개 기업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향후 다양한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CJ는 소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CJ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유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문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지속적인 투자 및 성장기회를 제공받는다. 특히 대상 스타트업은 CJ그룹의 CVC인 CJ인베스트먼트 김도한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경영 및 사업전략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재무, 법률, IR 등 기업운영 전반에 걸친 교육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에는 CJ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사업연계 가능성과 투자를 검토하는 ‘CJ 커넥트데이’를 진행한다. 8월에는 CJ인베스트먼트 주관 ‘IR 데이’를 열어 직접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를 가진다. 10월 말에는 ‘오벤터스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그동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일업된 각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수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연계해 최대 3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서포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CJ그룹의 ‘ONLYONE’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새롭고 차별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CJ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에 CJ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에 선발된 기업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폐배터리 활용 돈 된다···ESG 지원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EY한영과 공동으로 28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14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이 자리에서 ESG 기반 신사업 창출전략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ESG 포럼은 2021년 4월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최신 ESG 이슈를 다루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한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 과장, 박재흠 EY한영 전무, 박용진 EY한영 파트너, 엄지용 카이스트 교수,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 문성후 원법무법인 ESG센터장,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SG 기반 신사업 창출 전략’에 대해 발제를 맡은 박재흠 전무는 "최근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환경·사회 관련 무역장벽까지 강화되고 있다"며 "ESG 관련 신사업 진출이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환경시장이 2030년까지 약 2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매력적인 ESG 신사업 영역으로 순환경제, 친환경에너지, 2차 전지, 친환경운송수단,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5가지가 꼽히고 있다"며 "아직 시장이 모두 초기 단계에 있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사업모델과 관련성이 깊은 ESG 사업 분야를 파악하고 단기간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적극적인 투자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의 경우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17%,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21%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높은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SG와 탄소중립 관련 기술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엄지용 교수는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포괄적이고 급속한 전환을 요구하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기후테크 확보가 관건"이라며 "맥킨지는 탄소중립 전환이 2050년까지 연평균 9조2000억달러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그 중에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가 6조5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기후테크 기반 탄소중립 전환을 성공하기 위해선 정책이 끌어주고, 기술이 밀어주며, 금융이 촉진하는 정책-기술-금융 세 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며 "정부의 일관성 있는 탄소가격 정책이 기후테크 투자 수요를 견인해야 하고, 민간의 기후테크 개발이 정책의 실현가능성은 물론 산업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며, 정부와 민간의 금융혁신이 이를 위한 재원을 공급해야 한다"고 짚었다. ‘ESG 벤처스타트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한 이종익 대표는 "ESG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탄소감축, 에너지절감 등의 기후테크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HolonIQ에 따르면 2022년 기후테크 벤처투자 규모는 약 70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테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면 많은 스타트업이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전용 펀드가 활성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기후테크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정하고 대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과 공동으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ESG 관련 신사업, 특히 친환경시장 분야에 많은 관심과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젠 ESG를 단순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사업모델 발굴 및 신시장 개척에 ESG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28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14차 대한상의 ESG경 28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14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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