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서울상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서울상공회의소는 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3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혁신적인 사업모델 및 기술을 갖고 있으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소재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서울상의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유치 전략수립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진단 등 IR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등 투자자와의 1:1 미팅 기회도 4회 이상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에 개최되는 데모데이를 통해 그간의 투자성과를 보고하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 이어 상의 회원사인 대·중견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희망하는 분야별 협업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상의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하반기 투자유치는 절실하다"며 "규제샌드박스 등 정책적 지원과 함께 실제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상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서울상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사업’ 포스터. 서울상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사업’ 포스터.

롯데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그룹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 지원에 나섰다. 7일 그룹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숙영지에서 조기 퇴영해 수도권 호텔에서 머무는 영국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프로그램은 전통 음식 만들기, 한복 체험, 전통 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더불어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추가 요청이 있으면 전국에 있는 호텔·리조트 체인을 활용해 다른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박·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1만개와 함께 생수·빙과 제품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고 20대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외 롯데 유통군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이재민 심리 상담·치료에 활용되는 ‘힐링버스’를 긴급 지원했다. 힐링버스는 대회 폐막일까지 현장에 배치돼 참가자들의 쉼터와 응급처치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신동빈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SK그룹 ‘새만금 잼버리’ 현장 지원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ICT 기술 체험관 ‘티움’에서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해 대원들이 미래에 달라질 생활 모습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별도로 서울 마포구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최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장에는 무료 와이파이용 포켓파이를 설치하고 이동 정비·부품관리 버스를 2대를 보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8일부터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하루 1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팹 윈도 투어를 열 계획이다. 투어에 참가한 잼버리 대원들은 반도체 생산 과정과 기술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다른 SK그룹 관계사들은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지난 주말부터 새만금 현장 자원봉사와 물품·통신 지원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이날부터 전북 일대에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샤워실과 화장실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SK E&S는 지난 5일 5000만원 상당의 아이스박스 500개를 전달했다. yes@ekn.krSK서린사옥 SK그룹 본사 전경.

현대차그룹 ‘새만금 잼버리’ 다각적 지원 위해 팔 걷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새만금 잼버리)에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대회 조직위와 협의해 지난 4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 각 5만개를 비롯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했다. 잼버리 기간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에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심신회복버스는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도록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 등이 적용된 차량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차량으로 다양한 업무 수행은 물론 휴식을 취할 수 있다.행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지원이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현대차그룹은 이어 지난 5일과 6일에는 생수 및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추가로 전달하고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설치했다. 또 전문 청소인력으로 구성된 100명의 현장 인력을 투입해 오전 5시부터밤 11시까지 쾌적한 현장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해외 청소년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초청했다.공장 견학은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사전 신청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7일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은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 3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용차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차량인 전기·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석한 외국 청소년 대원들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오는 11일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에 전북 현대모터스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등 기업 견학 프로그램의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대형버스와 참가 대원들의 세탁을 돕기 위한 이동식 세탁차량 등도 필요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업이 돕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 같은 지원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yes@ekn.kr7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네덜란드 대원들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전주공장장 임만규 전무(사진 앞줄 가운데)와 모바일오피스 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7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네덜란드 대원들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트럭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LG그룹,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야외 활동이 많아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는 참가자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모았다. LG는 생수 3만병과 이온음료 2만병 총 5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도 전달했다. LG는 이와 함께 냉동탑차 6대를 투입했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동안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yes@ekn.krLG그룹

㈜한진, 잼버리 현장에 생수 4만5000여병 긴급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진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긴급 생수 지원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5일 오후 부안경찰서를 통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측에 한진제주퓨어워터 1.5L 생수 총 4만5000병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한진택배 11t 트럭 7대 규모다. ㈜한진 관계자는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며 긴급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yes@ekn.kr한진, 5일 잼버리에 생수 긴급지원 4(메인사진) 5일 오후 (주)한진의 물품 지원 차량들이 부안경찰서측의 안내에 따라 잼버리 야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경제계의 음료 및 얼음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담아낼 수 있는 대형 아이스박스(생수 130개 보관 가능)를 긴급 수배해서 공급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남은 기간 즐거운 경험들을 많이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

삼성그룹, 새만금 잼버리 지원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부터 임직원 150명을 투입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삼성은 앞서 지난 주말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건강 음료 20만개 제공 등 활동을 펼쳤다. 삼성은 입사 후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입사원 150여명을 7일부터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삼성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삼성은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회사 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존부터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왔다. 삼성전자는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해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삼성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 인력이 포함됐다.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지원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잼버리 운영 인력들이 현장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삼성물산이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5일 현장에 설치돼 곧바로 가동을 시작했다. yes@ekn.kr230806 삼성의료봉사단1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의료봉사에 나선 삼성 의료지원단의 모습. 삼성서울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5일부터 현장에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230805 삼성물산 골프카트 전기차2 삼성물산이 잼버리 현장에 지원한 전기차 이미지. 삼성물산은 잼버리 운영 인력들이 현장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왕복 9차선 대로 위 안전지대 집회·시위···시민 안전 ‘빨간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묻지마 시위’에 대한 자정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법으로 규정된 도로 위 ‘안전지대’에서도 집회가 강행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시민 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6일 법조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안전지대 시위는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 위험을 높여 시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갑작스런 돌발 상황 발생에 시위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등 다수의 안전을 볼모로 삼고 있다.현대차그룹 사옥 앞인 서울시 서초구 염곡사거리 안전지대에서 7월 중순부터 2주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A씨가 대표적이다. A씨는 기아 판매대리점에서 대리점 대표와의 불화 등으로 계약이 해지된 후 현대차그룹 사옥 앞에서 10여년 간 시위를 벌여 왔다.해당 판매대리점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기아와 전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기아에 ‘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있디고 전해진다. A씨는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0m 떨어진 염곡사거리 중앙 약 700m² 넓이의 ‘황색 안전지대’를 점용하고 있다. 차량을 비롯해 천막, 현수막, 고성능 스피커, 취식 도구 등의 물품을 도로 위에 방치한 채 매일 집회를 벌이고 있다. A씨가 시위 장소로 점용하고 있는 황색 안전지대는 도로 중앙에 황색 빗금이 쳐진 곳이다. 교통사고와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시 보행자와 위급 차량의 안전을 위해 마련된 공공의 대피 공간이다. 도로교통법 제32조 3항에 따르면 도로 위 안전지대는 사방으로부터 각 10m 이내부터 차량 정차나 주차가 금지돼 있다. A씨 측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채 안전지대를 거점 삼아 위험천만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염곡사거리는 왕복 10차선에 이르는 서울시내 주요 도로인 양재대로와 강남대로가 인접한 곳이다. 교통량이 많고 정체가 잦은 수도권 주요 혼잡 구간이다. 상습 정체뿐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양재IC를 비롯한 복잡한 교통체계로 인해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염곡사거리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네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씨 측은 사거리를 지나는 차량들이 유턴하는 지점 인근에 천막을 세우고 시위 차량들을 불법 주차해두면서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다수 인원을 동원해 안전지대 한가운데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기존에도 혼잡도가 높은 염곡사거리 주변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집회 참가자들은 스피커와 현수막 등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왕복 9차선 대로를 무단횡단하기도 했다. 각종 시위 집기류를 옮기고 현수막을 안전지대와 도로 곳곳에 설치하기 위해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차도 위를 거리낌 없이 활보한 것이다.아울러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안전지대 인근 도로변에 노상 방뇨를 하거나 안전지대 한복판에서 단체로 취식 및 노숙을 하고, 심지어는 안전지대 내 아스팔트 위에 현수막을 못으로 박아 고정하는 등의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안전지대 내 시위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안전지대에 차량이 주정차해 있거나 장애물이 방치될 시에는 시야가 막혀 위험하고 위급 상황에 대피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지대에 서 있던 차량이나 사람이 다시 차로로 갑자기 합류할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 주변 보행로와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성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다수 설치하고, 원색적인 욕설을 섞은 소음을 유발하며 시위를 이어왔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대기업 사옥 근처에서의 현수막 남용은 자칫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길가에 마구잡이로 설치된 현수막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며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A씨가 사옥 앞 보행로 한가운데 도로점용허가 없이 설치했던 불법 천막 안쪽에는 부탄가스, 휴대용 버너, 난로, 휘발유 등의 인화성 물품까지 방치되며 화재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를 낳았다.이에 서울 서초구청은 지난 6월 현대차그룹 사옥 인근의 현수막 19개, 천막 2개, 고성능 스피커를 비롯해 인화성 물질인 가스통, 부탄가스 등 시위 물품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했다.그럼에도 A씨 측은 서초구청의 조치에 불복한 채 지난 7월부터 현대차그룹 사옥 앞 왕복 9차선 도로 위 안전지대에서 주변 시민들과 운전자, 나아가 시위자 본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도심 내 만연한 불법 시위로 안전권을 상시로 위협받는 시민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소음 기준이나 도로 점거 규제안에서 한 걸음 나아가, 보다 구체적인 수준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타인의 기본권과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공권력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시위 장소를 벗어나 보행로나 건물 입구를 막거나 일반 시민을 욕설 등으로 위협하는 경우를 모두 불법으로 간주해 곧바로 경찰력을 투입한다. 프랑스와 일본은 차량을 도로에 세워 정체를 유발하는 등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시위를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한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언제까지나 타인의 권리를 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장되는 기본권"이라며 "불법 시위로 인해 시민의 안전권이 더는 침해되지 않도록 조속히 집시법을 보완해 모두에게 안전한 시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yes@ekn.kr현대차그룹 사옥 앞인 서울시 서초구 염곡사거리 안전지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현대차그룹 사옥 앞인 서울시 서초구 염곡사거리 안전지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폭염으로 다수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냉동 생수 지원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현장에 온열 환자가 속출함에 따른 것이다. 전경련은 찜통 더위 속에서 야영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달래고, 잼버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긴급하게 냉동생수 10만 병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잼버리 참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