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를 완전히 박멸했다고 24일 전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강유역환경청),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강남구청, 경상국립대학교(이원훈 교수)가 실시한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이날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최초 신고된 외래 흰개미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총 159마리의 군체가 확인됐고 이를 완전 박멸했다. 외래 흰개미의 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되고 주변으로의 확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 흰개미’로 생태적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해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밝혔다. 외래 흰개미는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에 참여한 최용석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향후 흰개미 발생 주변의 다른 주택이나 새로운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생 확인 및 대응을 위해 외래 흰개미 발견 시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외래 흰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524150943 서울 강남에서 발견되 외래 흰개미의 모습.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