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트] 인구 절벽,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하자](http://www.ekn.kr/mnt/thum/202306/2023061201000473200023301.jpg)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을 겪은 것도 아닌 데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정부 수립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의 급속한 인구 감소는 사회 경제적으로 의미가 크다. 지난 수년 동안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와 노인인구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저출산과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는 사회경제적으로 큰 우려와 함께 실제적인 많은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희망적이고 발전적인 측면과 솔루션을 찾아서 이를 극복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처럼 우리나라 인구 감소의 경향은 생산 가능 인구 중에서도 특히 15~50세가 감소해 국가 전체 경제 생산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히려 지원해야 할 근로자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자원과 인프라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는 측면도 있다. 국가가 지원할 대상이 적어지면 주택, 교통 및 공공 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줄여서 새로운 투자 리소스를 찾을 수도 있다. 이것은 자원을 더 잘 분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돼 남은 인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을 더욱 개발하고 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키는데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러닝, AI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BA)등은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다. 생산 인구 감소로 축소된 노동력을 보상하기 위해 최근에 부상하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로봇 공학 등의 기술 발전과 자동화 및 디지털 혁신에 더 중점을 둔다면 작업자당 생산량과 효율성을 증가시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잠재적인 생활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우리는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다. 인구 감소는 영리한 정책 입안자들의 보육 지원 개선, 유연한 근무 방식의 확대, 일과 삶의 균형 개선과 같은 가족 친화적인 정책을 장려하는 변화를 촉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이는 사회 및 경제 개혁의 촉매 역할이 돼 경험 많은 연장자들의 사회활동을 확대하고, 여성 노동력 참여를 늘리는 등의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수명 연장으로 발생하는 세대 간의 불균형은 세대 간의 연결, 지식 이전 및 다양한 분야의 연장자 기여의 환경으로 만들어내면 된다. 모두가 위기를 느끼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사회 및 경제 개혁의 기회인 것이다. 감소하는 국내 인구는 한국이 국제 인재를 유치하고 이민을 장려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이민 장려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함께 지식 교환 및 글로벌 연결을 증가시켜야 한다. 다양성의 기반이 되는 국제화는 혁신과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더구나 인구가 줄어들면 탄소배출량도 줄어 오히려 환경 친화적 관행을 형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인프라와 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더 쉬워질 수도 있다. 많은 인구가 훼손하는 환경과 제한된 환경 자원에 대한 부담도 감소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촉진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한국의 인구 감소에 대해 필자는 궤변처럼 긍정적인 시각만을 강조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이미 노동력 감소, 비노동인구에 대한 부양비 증가, 내수 수요 감소 등 산재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 및 조치를 구현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적인 과제다. 언제까지 우려 가득한 글만 읽고 걱정만 할 것인가?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속 가능한 인구 증가, 사회 복지, 경제 개발 및 응집력 있는 사회 유지에 대한 필요성의 균형을 맞추는 긍정적인 전략과 솔루션에 집중해야 한다.박세원 S&P글로벌 한국지사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