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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위한 3대 전략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20 일 새롭게 제시한 핵심 비전은 '아이들은 경북에서 자란다'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비전 아래 △학교 재편 △안심 성장 △인재 유치라는 세 가지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총 24개 핵심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대응체계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첫 번째 전략인 '학교 재편'은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새로운 학교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교육의 질 제고와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적정규모 학교육성 실현과 지역 맞춤형 통합학교 모델이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두 번째 전략인 '안심 성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시설 개선, 돌봄과 방과후 교육의 유기적 연계, 교육비 부담 경감 등은 모두 학부모의 불안을 덜고 학생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교육복지 확대를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철학이 반영된 조치다. 세 번째 전략인 '인재 유치'는 경북 지역의 인구 기반 확충을 목표로, 정주 여건을 갖춘 교육환경 조성, 타 시도 및 해외 유학생 유치,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강화를 통해 '사람이 모이는 교육 도시 경북'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 유학생 유치 전략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정책 연구 병행으로 실효성 제고… '정주학교' 등 미래형 모델 본격 개발 경북교육청은 전략 실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연구 활동도 병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 연구로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 새로운 학교 모델 - 정주학교를 중심으로'와 '2030 경북지역 학령인구 추계에 따른 적정학교 육성 방안'이 있으며, 이는 향후 중장기 정책 설계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주학교'는 단순히 교육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주거와 돌봄, 커뮤니티 기능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교육 생태계 모델로, 지역 소멸과 교육 붕괴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포럼부터 11월 글로벌 행사까지… 범국가·국제적 공감대 형성 주도 경북교육청은 정책 실행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대내외 공감대 확산을 위한 행보도 강화한다. 오는 6월에는 대응단 실무자 중심의 정책 포럼을 열어 정책연구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일정에 맞춰 'K-EDU 박람회'와 '국제 교육 포럼' 등을 개최함으로써, 경북의 교육 정책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북교육청은 지역 문제 해결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 경청하며 실행력 강화… “정책은 삶과 연결돼야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장 기자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실무자들은 구체적인 정책 취지와 실행 방안을 설명하며,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는 탁상공론을 넘어 교육 수요자 중심의 정책 설계를 실현하려는 경북교육청의 자세를 보여준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교육 행정의 전환점을 요구하는 신호"라며, “미래를 향한 전략적 대응과 공동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소식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의료안전망 본격 가동…헬기 전진배치부터 협력병원 연계까지 경북도와 경주시는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한병원협회 및 지역 내 유관 병원 24곳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병원협회 관계자 및 주요 병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행사 의료대응계획 발표, 응급의료진 위촉, 전자서명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APEC 회의의 의료 인프라 기반을 다졌다. 협력병원은 경주와 인접한 종합병원 및 대구·울산의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 거리와 진료 역량, 시설 등을 기준으로 선별됐으며, 회의 기간 중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진료소와의 협업 및 전담진료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중증외상과 심뇌혈관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의 7명이 전담의료진으로 위촉되었으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병원 간 진료 연계체계도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회의장 인근에는 응급의료용 헬기 2대가 전진 배치되며, 포항·안동·부산에 예비 헬기 3대를 추가 배치함으로써 중대한 의료위기 상황에 신속한 공중이송이 가능해진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APEC의 성공 개최를 넘어, 경북의 의료 대응능력을 세계에 입증할 기회"라며 “협력 병원들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공공의료체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 '심리 백신'…경북도, 재난 트라우마 회복 총력 지원 경북도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다층적 심리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도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중심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현재까지 9,152명에게 심리상담을 실시했으며, 특히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40명에 대해서는 전문기관과 연계한 1:1 맞춤상담을 집중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피해지역 내 심리적 고통을 공유하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 단위의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으며,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심화 회복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상담활동을 맡은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서적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캠프도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두 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정신적 상처가 장기 트라우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회복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심리적 복구 또한 재난 대응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지원책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 안동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무한 가능성…'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22일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여는'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미래기술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AI, 로봇, 메타버스 등 첨단 분야는 물론 목판인쇄, 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217개의 체험형 부스가 중심을 이룬다. 크리에이터, 의학자, 과학커뮤니케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직접 들려주는 성장 스토리와 소통 시간도 마련돼,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경진대회, 토론회, 힙합댄스대회 등으로 참여 열기를 더하며 지역과 전국의 청소년들이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정책과 지원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안전 사각지대' 선제 점검 나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농지 및 산지 전용 허가지 93곳에 대해 6월 중순까지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점검은 특히 지반 침하나 토사 유출, 배수시설 불량 등 재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만㎡ 이상 대규모 전용지와 경사도가 높은 농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며, 점검반을 편성해 구조물의 균열 여부부터 주변 농촌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영주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요구하고, 미이행 시에는 원상복구 명령 등 강력한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 철저한 사전 점검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천군, 재정 집행 실적 전국 최상위…'신속·효율 행정' 빛났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1분기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재정 운용 우수 지자체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군은 1분기 신속집행 분야에서 목표 대비 105%를, 소비투자 분야에선 무려 123%를 집행해 전국 최상위권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투자 분야에서는 목표액을 304억 원 초과 집행하며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특별교부세 4천만 원을 확보하며 재정 인센티브도 손에 넣었다. 김학동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책임감 있게 재정을 집행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경제 활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정생 선생 18주기…안동에서 따뜻한 문학의 숨결을 기리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몽실 언니', '강아지똥'으로 널리 사랑받은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귀천 18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안동시 일직면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학인, 독자, 출판사 관계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들이 참석해, 동화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다시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영동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이사장은 “동화는 또 다른 세상의 문이며, 사랑과 인격을 키우는 신비한 열매"라며 선생의 문학 세계를 기렸다.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 관계자들은 권 선생의 작품 번역본을 헌정하고, 안동 산불 피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만 원을 안동시에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함께 열린 제16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이현 작가의 '푸른 사자 와니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jw5802@ekn.kr

경북교육청, 체육·학습 두 마리 토끼 잡았다…전국대회 연이은 쾌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체육과 학습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연이어 거두며 교육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육상 종목 '금메달 최다'…단거리·중장거리 두루 석권 경북교육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참가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은 금메달과 총 메달 수를 기록했다. 특히 대흥중학교 손예린 학생은 100m, 200m, 4×100m, 4×400m 릴레이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고, 권하람 학생(경안여중)은 2관왕을 차지해 경북 육상의 미래를 밝혀줬다. 중장거리, 릴레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북은 종합 육상 강세 지역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노력은 물론, 경북교육청의 지속적인 학교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별 특화 종목 육성, 훈련비·장비 지원 등 실질적 정책 지원의 결과로 평가된다. ◇ 장애학생체육대회서도 역대 최고 성적…15명 다관왕 배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5월 13~16일)에서도 경북교육청은 금 40개, 은 19개, 동 11개로 총 7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보다 참가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메달 수는 오히려 증가해, 교육청의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 역도 24개, 육상 17개, 수영 14개 등 주요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포항명도학교 김지우·김헌정 학생 등 역도에서 7명의 3관왕이 나왔고, 수영과 슐런에서도 다관왕이 다수 배출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교육감기 장애학생체육대회'를 비롯해, 훈련비 지원과 지도자 인건비 등 지속적인 예산 투자 덕분이라는 평가다. 경북은 특수교육과 체육의 결합이라는 영역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강화해가고 있다. ◇ 질문공책, 학습 태도까지 바꾸다…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 보급 체육 분야의 쾌거와 함께, 수업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경북교육청이 도입한 '질문공책'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1117건의 활용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질문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참여와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지만, 올해는 3~6학년 전 학년으로 확대 보급되며 교실 속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교사용 길라잡이, 학부모 가이드 개발 등 다각적 지원이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가정과 학교 간 교육 협력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은 학습의 시작이자 성장의 기회"라며 “체육과 수업 양방향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대구보건대,영남대병원,청도군,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포항시,DGIST 소식 등

◇대구보건대, 27년째 봄마다 이어온 '헌혈 축제' 공연 대신 생명 나눔…누적 참여자 2만2천명 넘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캠퍼스에 또 한 번 붉은 생명의 물결이 흐렸다. 19일, 봄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캠퍼스에서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27년째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본관 로비와 헌혈의 집, 캠퍼스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450여 명이 참여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공연과 음식으로 떠들썩한 봄 축제를 여는 이 시기, 대구보건대는 '헌혈'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축제는 1999년 시작됐다.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 행사는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으며, 지금까지 누적 참여자는 2만2300명을 넘는다. 올해 축제에는 '헌혈증서 1004매 기증식'도 함께 열렸다. 상징적인 숫자인 '천사(1004)'를 맞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서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현장에는 문화상품권과 숙박 할인권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마련됐고,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타투·네일 체험 부스도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방사선학과 1학년 손민정(22)씨는 “처음 하는 헌혈이라 떨렸지만, 피가 흘러가는 걸 보며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뭉클했다"며 “헌혈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영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지식뿐 아니라 인간다움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축제는 우리 대학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전통"이라고 말했다. 공연과 흥겨움 대신 생명 나눔으로 봄을 맞는 대구보건대의 이색 축제는,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방식에 대한 한 가지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병원, 방사선 치료 신환 3만례 돌파 40년 이어온 환자 중심 진료…첨단 장비 도입으로 정밀 치료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이 방사선 치료 신환 3만명을 돌파했다. 병원은 지난 13일, 1986년 방사선 치료 시작 이후 40여 년 만의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영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1986년 선형가속기와 코발트 원격치료기를 도입하며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치료 환경 개선과 장비 현대화를 지속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2만번째 환자를 치료한 이후 7년 반 만에 3만명을 넘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첨단 장비 도입도 속도를 냈다. 2019년 '바이탈빔(Vital Beam)'을 들여와 저선량 X-ray 촬영 기반의 고정밀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고, 2022년에는 '트루빔STx'와 '하이퍼아크(HyperArc)' 시스템, 그리고 '얼라인 RT 어드밴스(Align RT advance)'를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트루빔STx는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장비로, 정밀한 위치 추적을 통해 다발성 병변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특수 마스크를 이용한 고정 방식은 환자의 고통과 불편을 크게 줄였다. 병원은 2024년 11월, 대구·경북권 최초로 모든 방사선 치료기에 얼라인 RT 어드밴스를 통합 적용해 표식 없이도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한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이준 병원장은 “방사선 치료 신환 3만례 달성은 꾸준한 투자와 구성원들의 헌신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지역 암 환자들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암 치료 거점 병원으로, 방사선 치료 외에도 다학제 진료와 완화의료 연계 등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청도군, 농특산물 '품질인증제' 도입 소비자 신뢰 높이고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강화 목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역 농특산물의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군은 올해부터 '농특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해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농특산물에 대해 군이 품질을 인증하고, 전용 마크를 부착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자발적인 품질 개선을 유도받는 구조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서청도농협 로컬푸드 출하 농가 중 채소류·과실류 생산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인증 기간은 1년이며, 양파, 마늘,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등 10개 품목 21건이 1차로 품질 인증을 받았다. 청도군은 품질인증 농산물에 대해 로컬푸드 매장 내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인증을 희망하는 농가는 수확 4주 전부터 읍면사무소에 신청할 수 있으며, 분기별로 연 4회 접수받는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제도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이 검증된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 확보와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지역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외국인 안전리더 출범식 개최 산업안전 교육에 모국어 통역·캠페인 활동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산업 현장의 '안전지킴이'로 나섰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지난18일 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아시안 스마일 페스티벌' 행사에서 '외국인 안전리더 출범식'을 열고, 중국·태국·스리랑카·베트남·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 8명을 안전리더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산업안전보건 교육에서 모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안전 캠페인에 참여하며, 비상 상황 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맡게 된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는 연평균 90~100건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리튬전지 제조업체에서 다국적 외국인 노동자들이 포함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노동자들을 위한 모국어 안전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다. 공단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규헌 대구광역본부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선 언어 장벽을 먼저 허물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보건 정보를 모국어로 전달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인천 수출기업 대상 투자유치 간담회 개최 맞춤형 투자 지원으로 기업과의 동반 성장 모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인천지역 수출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투자 유치와 산업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포항시 투자유치 교류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포항의 산업 기반과 투자 여건을 알리고, 지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김신 투자기업지원과장 등 포항시 관계자와 함께, 최도현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회장, 박명휘 포항융합회 회장, 김상수 전 이노비즈협회 경북동부분회장 등 양 지역 기업인 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시의 산업 구조와 기업지원 정책, 기반 인프라를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투자유치 전략과 지원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열린 자유토론에서는 포항의 산업 전환 흐름과 기업 친화적 환경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고, 참여 기업들은 지역 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재원 정무특보는 “이번 만남을 통해 인천 지역 기업들과 신뢰의 기반을 쌓고, 상호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포항시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타 지역 기업들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DGIST, 과학기술정통부 'AI 스타펠로우십' 신규 과제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인간의 감정과 의도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공생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기계와 인간이 감정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시대의 기반이 될지 주목된다. 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AI 스타펠로우십' 2025년도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DGIST는 '인간 중심 공생적 임바디드 AI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하며, 향후 6년간 총 115억 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된 정부의 대형 R&D 프로젝트로, DGIST는 인간의 생체 신호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자율 로봇 개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박경준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가 사람의 무의식적 반응과 감정 상태까지 이해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며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하는 로봇, 진정한 '피지컬 AI' 시대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멀티모달 생체 신호 처리 △적응형 학습 △경량화된 AI 최적화 △NPU 기반 연산 구조 설계 등이다. 특히 DGIST는 감정 인식과 행동 예측을 통합한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을 고도화해, 인간과의 정서적 공감을 기반으로 한 '임바디드 AI(Embodied AI)'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임바디드 AI란 실제 물리적 몸체를 가진 인공지능으로,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경을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과제에는 LG전자, 코가로보틱스, 퓨리오사AI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테스트베드 구축부터 실험 환경 제공, 기술 검증까지 민·관 협력의 장도 열릴 예정이다. DGIST는 이를 통해 연구 결과의 상용화 가능성과 산업 확장성도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DGIST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 등 3대 미래 전략 분야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AI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술의 발전은 종종 인간성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그러나 DGIST의 이번 연구가 지향하는 바는 기술을 인간 중심으로 되돌리는 길이다.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jmson220@ekn.kr

안동시의회, 지역 회복과 포용사회를 위한 3대 정책 아젠다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소상공인 보호, 주민복지 인프라 혁신, 장애인 체육 기반 확충 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소상공인 생태계 재건을 위한 '종합지원계획' 수립 절실 – 손광영 의원 손광영 의원(태화동·평화동·안기동)은 본회의장에서 침체된 지역 경제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며, 안동시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소상공인은 단순한 자영업자가 아닌,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서민생활의 버팀목"이라며, 이들을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법적 근거를 갖춘 행정 시스템으로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전담할 행정 인력을 전문직위로 지정해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범부서적 협업체계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실행을 주문했다. 손 의원은 “민간영역에 속한 소상공인을 행정이 지원하기란 녹록지 않지만, 현 시점에서 무대응은 곧 방기"라며, 시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당부했다. ◇'행복컴'으로 여는 주민복지의 새로운 지평 – 김상진 의원 김상진 의원(중구동·명륜동·서구동)은 기존의 행정복지센터가 가진 기능적 한계를 넘어,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행정복합 커뮤니티센터' 일명 '행복컴'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서구동 행정복지센터를 (구)KT&G 안동지사 건물로 이전해, 공간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허브로 재탄생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제 행정복지센터는 단순한 민원 창구가 아닌, 주민의 사색과 휴식, 건강, 교류가 공존하는 '생활 밀착형 공공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시민의 삶 속에 실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공간 혁신을 안동시가 주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장애인 스포츠 권리 실현 위한 전용 파크골프장 조성 – 김정림 의원 김정림 의원은 장애인의 스포츠 접근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하며,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포용성과 통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안동시에는 총 81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나, 장애인을 위한 전용 시설은 단 한 곳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는 “전국적으로 장애인 파크골프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안동은 정체되어 있다"며, 약 1만 4천 명에 달하는 등록 장애인을 위한 전용 공간 마련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어 △장애인 전용 경기장 설치 △전국 규모 대회 유치 △안동형 장애인 체육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축제의 장을 만들고,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 체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도시의 품격을 가늠하는 기준"이라며, 안동시가 '장벽 없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정책 실행을 촉구했다. 이번 임시회는 단순한 민원 해결이나 예산 심의를 넘어,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고차원의 의제들이 다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안동시의회는 향후에도 지역민의 삶과 직결된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시정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의성군, 청송군, 군위군 소식

◇세포배양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의성… 'K-U시티 연구지원센터'로 청년 유입 이끈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기자 경북 의성군이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의성군은 'K-U시티 연구지원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를 포함한 총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의성군이 지향하는 미래 산업 도시로의 전환점이자, 청년 정착과 기술기반 산업 생태계의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K-U시티 프로젝트는 '1시군-1전략산업-1대학' 모델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교육·기술혁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북도의 전략 사업이다. 의성군은 지역 특화산업으로 떠오른 '세포배양산업'을 중심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지원센터는 바이오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다.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이 센터는 연면적 2500㎡,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세포배양식품 실증시설, 인력양성 교육시설, 입주기업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근의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및 배지 생산공장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10년간 지속해온 세포배양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의성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약이 실현되는 지역, 청송… 민선8기 공약이행 '최우수(SA)' 등급 쾌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기자 청송군이 '행정은 약속에서 시작된다'는 원칙을 현실로 보여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민선8기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청송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상위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며 군정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약이행률,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총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청송군은 분기별 이행현황 점검, 군민배심원단 운영, 홈페이지 공약코너 관리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공약관리 시스템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송군은 현재 73개 공약 중 30개를 완료하고 32개를 정상 추진 중으로, 공약 이행률이 63%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53.05%)은 물론 경북 평균(48.2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주요 완료 사업으로는 청송사과 재배시스템 혁신, 진보지역아동센터 확충, 주산지 테마파크 완공 등이 있으며, 청송의 정체성과 실익을 고려한 정책들이 눈에 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성과는 공직자들과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군위, 미식축구와 플래그풋볼로 스포츠 도시의 가능성 열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통적인 농촌 도시로 알려졌던 군위군이 '스포츠 문화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2025 한세실업배 KNFL'(대한미식축구협회 사회인리그)의 개막전이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고, 결승전은 오는 12월 14일 '광개토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지상파 스포츠 채널 SBS Sports의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생중계 확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미식축구가 대중 스포츠로 발돋움할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군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플래그풋볼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미식축구협회는 군위군을 유소년 플래그풋볼 거점 지역으로 지정, 장비 보급과 지도자 파견, 지역 리그 운영 등을 통해 체계적인 스포츠 교육 모델을 실험 중이다. 플래그풋볼은 부상 위험이 낮고 규칙이 단순해 교육현장과 생활체육에 최적화된 종목으로,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으로 인해 국내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플래그풋볼은 군위 아이들에게 스포츠와 꿈의 무대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며,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체육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특집]“안동에서 세계로”…개원 43주년 안동병원, 지역 상생의 중심에서 글로벌 의료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북부 거점의료기관인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오는 20일 개원 43주년을 맞는다. 1982년 첫 진료를 시작한 안동병원은 응급의료부터 의료 인프라 확장, 해외 진출, 사회공헌까지 다방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루며 지역 의료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8년 연속 권역응급의료센터 A등급…“생명 지키는 최후의 보루" 안동병원은 경북 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중증 및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기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8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한 것은 대구·경북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성과다. 특히 △닥터헬기 운영 △권역외상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정신응급의료센터 등 정부가 인증한 전문센터를 고루 갖추며,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해오고 있다. ▲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진료…야간·휴일 공백 해소 올해 1월 1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65일 24시간 진료'를 시작했다. 이는 지역 내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젊은 부모 세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된다. 응급상황에서의 의료 공백을 없애겠다는 의지 아래, 안동병원은 일상 속 의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나가고 있다. ▲장애 친화형 의료환경 구축…“포용의료 실현" 안동병원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되며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대상 통합 검진과 전문 치과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의료의 형평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의료'라는 가치 실현의 출발점이다. ▲의료 인프라와 고령사회 대비 강화…“디지털·노인 의료의 동시 대응" 안동병원은 건강검진센터를 별관 3개층 규모로 신축 이전하고, 최신 장비를 도입해 정밀 검진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2025년에는 분원 병동 43병상을 추가 개설하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수용력을 넓혔다.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HIS) 도입과 홈페이지 리뉴얼도 함께 추진되며, 진료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한인 헬스투어로 해외 진출…“지역 경제까지 살리는 의료모델" 최근 설립한 미국법인 TNEC(Total Network of East Clinic)을 거점으로, 한인 동포를 위한 헬스투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는 검진, 관광, 숙박, 식사를 연계한 복합 프로그램으로 지역 상권과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이 지역소멸 대응형 경제모델로 확장된 사례로, 새로운 의료경제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정년 이후 계속근무제 도입…고령사회형 일자리 창출 '정년 이후 계속근무제'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만 60세 이후 건강검진과 근무 평가를 통해 적격 판정을 받은 직원은 최대 만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는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고령 인구의 경제 활동 지속성을 확보하는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는다. ▲경북지역 인재 유입의 허브…“간호사 77%가 타지역 출신" 2025년 신규 간호사 254명 중 195명(77%)이 안동 외 지역 출신으로,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인구 및 소비 기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재 유치가 곧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안동병원은 의료-인구-경제를 잇는 선순환 생태계를 실현하고 있다. ▲지역 사랑에서 이어지는 기부…재난 앞에 선 '따뜻한 병원' 올해 초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안동병원은 1억 원의 성금, 냉장고 250대, 이재민용 매트 200개를 긴급 지원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재난 대응을 실행하며,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지역사회에 실천한 사례로 남았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43년간 지역민의 신뢰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생명과 안전, 공공성을 최우선에 두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세계로' 도약 중인 안동병원. 의료의 본질을 지키며 미래를 준비하는 그들의 행보가, 경북을 넘어 한국 의료의 새로운 방향이 되고 있다.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 민주주의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도내 106개 학교 4700여 명 참여

운영 11년만에 자리매김 … 청소년이 직접 '일일 도의원' 체험 경북=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의회교실'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총 106개 학교, 약 47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는 대표적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실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일일 도의원이 되어 조례안을 발의하고 토론과 전자투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를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최근 100회를 돌파하며 참여 학교와 학생 수, 프로그램 내용 등 전반적인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참여와 변화, 꾸준히 확대되는 교육 효과 청소년의회교실은 시행 초기인 2014년에는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연 2회 개최됐으나, 2017년부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더욱 다양한 연령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개최 횟수 역시 지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연 30회, 올해는 총 32회 개최가 예정돼 있다. 참가 학생 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70명에서 2019년 1438명까지 꾸준히 늘었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기간을 제외하면 2023년에는 544명, 2024년에는 약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재개된 이후에는 회당 참여 학생 수를 줄여 평균 26명이 참여함으로써 발표 기회를 넓히고 회의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체험 중심 교육, 학생들의 민주적 역량 성장 청소년의회교실은 입교식, 본회의, 수료식의 순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본회의장에서 3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설명, 찬반토론, 전자투표 등을 수행하며, 의사진행 절차에 따라 회기를 운영해보는 실제 의정활동을 경험한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조례안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적 사고력과 표현 능력, 협업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의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직접 조례안을 발표하고 투표까지 해보니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한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96.4%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에 '의원 선서'를 추가해 학생들에게 일일 도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3명의 5분 자유발언을 5명의 3분 자유발언으로 개편해 보다 많은 학생이 발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종이 설문지를 온라인 설문으로 전환하여 참가자들의 의견을 더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지방의회 체험, 지역 정치의 이해로 확장 각 회차에는 해당 지역의 도의원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을 환영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의회의 기능과 도의원의 역할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진로영감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의회교실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조례안이나 건의안은 교육청과 관계 기관에 전달돼 실제 정책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운영 과정에서 수렴된 학생들의 제안과 건의사항은 다음 해 프로그램 개선에 적극 반영된다. ▲조례 제정으로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청소년의회교실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2023년에는 정경민 도의원의 대표발의로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시행됐다. 이 조례는 프로그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했으며, 청소년의 정치적 주체성 함양이라는 본래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게 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의회교실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더 많은 도내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와 민주주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이 지역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개발공사, 구미·경산 등 5개 지역 공공임대주택 162호 입주자 모집 경북도개발공사는 구미, 경산, 포항, 경주, 칠곡 등 5개 지역에서 일반 매입임대주택 162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주거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변 시세 대비 3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되며,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6월 4일부터 17일까지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연령 제한 없이 저소득 고령자나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이 1순위 대상이다. 공급되는 주택은 신축으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주택 열람과 계약 희망 주택 목록 제출이 가능하다. 이재혁 사장은 “매년 200호 이상의 임대주택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경제] 울진군,포항시,iM뱅크, 청도군, 한울본부 소식 등

◇울진군, '원전 활용 수소생산 기지' 구상…“청정수소 전주기 체계 구축"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이 원전을 활용한 대규모 수소생산 기지 조성을 통해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원전 전력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 모델을 제시하며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울진군은 15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5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에 참가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소에너지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14~16일 열렸으며, 500여 건의 연구 성과와 정책 사례가 공유됐다. '경상북도 수소 산업 현황 및 정책 방향'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노용성 울진군 수소국가산업추진단장은 “무탄소 전력인 원전을 활용한 저온 수전해 방식은 물론, 초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기반의 고온 수전해 시스템까지 연계해 청정수소 생산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진군은 이와 함께 △청정수소 대량생산 기반 확보 △저장·운송 인프라 구축 △산업 클러스터 형성 △R&D 실증 및 인력 양성 △기업 유치 및 수요처 확보 등 수소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도 제시했다. 울진군은 원전이 밀집한 지역 특성과 전력 계통의 송전 제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점에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규제 특례 지정과 제도적 지원, 민관 협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은 풍부한 원전 전력과 지리적 여건을 갖춘 수소생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추진을 통해 수소산업 중심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 성공적 개최… 국제회의 도시로 첫발 기후 위기 대응 중심지 도약… 글로벌 녹색전환 선도 선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난 14일부터15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외 기후 정책 전문가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기업, 청년, 시민 등이 참여해 기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요코하마, 톈진 등 주요 도시 대표들이 함께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논의하며, 시민 주도의 '타운홀 COP'와 13개국 76개 팀이 참가한 청년 기후 해커톤이 주목받았다. 포항시는 산업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을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기후 도시로서의 구체적 정책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 행사 기간 중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와 3자 협약을 체결해 탄소흡수원 확충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국제적 기후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시는 GGGI의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을 추진 중이며, 국내 최초 회원 도시가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2026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를 매년 정례화해, '다보스 포럼'과 같은 녹색성장 분야 대표 국제회의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중심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녹색산업과 마이스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대와 혁신의 장을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마이스 산업과 녹색산업이 융합된 신성장 동력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향후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도시 산업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iM뱅크, 퇴직연금 도입 중소기업에 융자 지원…현장 컨설팅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퇴직금 제도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이 유동성 지원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에 나섰다. 퇴직연금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 사업장과 노동자들의 노후 보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iM뱅크는 19일, 고용노동부·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퇴직연금 도입 중소기업 대상 융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2일 체결됐다. iM뱅크는 협약을 통해 퇴직연금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특별출연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운전자금 융자에 대한 협약보증을 제공한다는 구조다. 제도는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현장 컨설팅 지원제도'도 가동된다. 이는 자산운용,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퇴직연금 운용·도입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존의 영업점 안내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밀착된 지원 방식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컨설팅은 우선 대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신보 등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민관이 함께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정적 노후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고객 맞춤형 퇴직연금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퇴직연금은 법적으로 1년 이상 근속한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제도이지만, 실제 도입률은 대기업 중심으로 높고,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상당수가 제도 밖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적 개입과 금융권의 실질적 지원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도군, 어르신 게이트볼대회 성황…“여가와 공동체의 조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고령화 사회 속에서 건강한 노년을 위한 여가문화 확산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청도군이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에 나섰다. 청도군은 지난 16일 오전 청도새마을공원에서 '제13회 대한노인회 청도군지회장배 어르신 게이트볼대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노인회 청도군지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군내 18개 팀, 2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노년층의 건강 증진과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는 지역 축제의 성격을 띠었다. 경기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도 선수단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함께 호흡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팀들 간에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고, 매전면 A팀이 최종 우승, 금천면이 준우승, 청도반시 A팀과 각북면 A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를 즐기며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과 복지 정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사회일수록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공동체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도군의 이번 대회는 체육을 매개로 한 지역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과 세대 간 교류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울본부 '상고문화제' 성황… 에너지·문화 융합한 지역 축제의 장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그림 그리고, 편지도 쓰고, 공연도 보고… 오늘 하루가 너무 짧아요." 울진 북면 한울에너지팜에서 열린 '제1회 상고문화제' 현장에서 만난 한 초등학생 참가자의 말이다. 지난 17일, 한울원자력본부가 주최한 이번 문화제에는 어린이와 학부모, 어르신 등 약 6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해 하루를 오롯이 함께했다. '상고문화제'는 '항상 생각한다'는 뜻처럼,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문화행사다. 특히 '에너지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한 사생대회에는 울진군 관내 초등학생 수백 명이 참가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에너지와 미래를 그려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상한 64개 작품을 모아 작품집으로 발간하고, 한울에너지팜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학부모 김모(39)씨는 “아이들이 그저 그림만 그리는 자리가 아니라 에너지, 환경, 가족이라는 주제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 점이 인상 깊었다"며, “체험부스도 다양해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민속놀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퍼즐, 전통놀이 체험 등 총 5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야외무대에서는 줄타기 공연과 마술쇼, 버블쇼가 펼쳐졌고, 실내에서는 가족 간 편지를 쓰는 '사랑의 편지' 코너가 운영돼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어린이 행사인 줄 알고 망설였다는 한 어르신도 “줄타기 공연 소식에 들렀다가 민속놀이까지 즐기게 됐다"며 “어릴 적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모처럼 웃는 날이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세용 한울본부장은 “아이들의 생각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며, “가을에는 피아노 콩쿠르, 글짓기 대회처럼 보다 예술적 요소를 강화한 '상고문화제 가을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에너지 공기업이 주최했지만, 핵심은 '사람'에 있었다. 아이들의 성장을 마을이 함께 지켜보고, 어른들이 그 안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웃는 장면은 단순한 홍보성 행사를 넘어선 지역 공동체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한편, 한울본부는 지역 내 교육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mson220@ekn.kr

[E-로컬경제]대구달서구,영천시,DGIST,영남이공대, 계명대, 계명문화대 소식 등

◇대구 달서구, 민선 8기 공약이행·정보공개 평가 2년 연속 SA 획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5 민선 8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았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달서구는 공약 이행 성실도·투명성·주민 소통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가 결과 달서구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일자리·경제혁신 △공감복지 △문화관광 △그린정책 △명품교육 △스마트행정 등 6대 분야 59개 공약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공약 이행률 64.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이행률(53.1%)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달서구는 특히 '공약이행 구민평가단'과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해 반기별로 주민과 함께 공약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또한 주민참여 예산제와 온라인 정책제안 채널을 통해 정책 초기 단계부터 구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온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나아간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으로 주민 신뢰에 지혜롭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해 대구·경북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생성형 AI 행정 도입, 기후위기 대응 그린시티 조성, 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조성 등 미래지향적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 오토바이 절도·무면허·음주운전 검거 공로로 감사장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근무하는 관제요원 A씨가 오토바이 절도범과 무면허·음주운전자를 잇따라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해 19일 영천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오전 5시30분경, A씨는 관제센터 모니터링 중 다섯 명의 용의자가 특정 골목을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50분여 뒤인 오전 6시20분, 이들 중 한 명이 골목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가위를 이용해 시동을 건 뒤 도주하는 현장을 실시간 포착하자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절도범을 붙잡았다. 또한 A씨는 4월12일 망정동 술집 앞에서 비틀거리며 차량에 올라타 운전하려는 주취자를 모니터 화면으로 포착, 곧바로 경찰에 알려 음주·무면허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영천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4시간 통합관제 시스템을 가동,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제요원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정확한 신고가 지역 안전망 강화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제로 시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저출산·고령화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 “인구문제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핵심 과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립대학원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DGIST가 19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시작돼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이건우 총장은 달성군수 최재훈의 지명을 받아 “인구문제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사회적 관심 제고에 힘을 보탰다. 이어 “DGIST는 과학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건우 총장은 다음 참여자로 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과 대구상공회의소 박윤경 회장을 지명하며 “인식 개선에서 나아가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DGIST는 앞으로도 저출산·고령화를 비롯해 인구·환경·지역 불균형 등 사회적 도전에 대해 과학기술 기반 해법을 제시하고, 혁신적 교육·연구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남이공대, 대구시장배 미용·이용 경기대회 전원 수상…“실무 중심 교육 성과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15~16일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 부대행사 '대구시장배 미용 및 이용기능 경기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미용업계 종사자와 학생들이 모여 최신 기법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영남이공대 박승철헤어과는 퍼머넌트·커트·헤어타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학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승철헤어과 학생부 자격증 종목에서는△박성민·김서아 학생이 퍼머넌트 금상△권지용 학생이 혼합형 대회장 금상△성주엽 학생이 퍼머넌트 혼합형 대회장 금상△김동건 학생이 퍼머넌트 일반형 대회장 금상△이은지 학생이 자격증 커트 대회장 금상을 차지했다. 이용기능 부문에서는△차현석·제갈준 학생이 바버샵커트 및 아이론(헤어타투) 종합 대상을,△이효주 학생이 같은 종목에서 대구시장상 금상을,△김환희 학생이 바버샵커트 대상을,△권지용 학생이 바버샵커트 국회의원상을 수상해 전원 수상이란 쾌거를 이뤘다. 대상을 수상한 2학년 차현석 학생(25)은 “교수님과 무수히 연습했던 시간이 결실로 돌아와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닦아 창의적 감각을 지닌 헤어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철헤어과 이수비 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 실무 능력과 창의적 표현을 균형 있게 키우는 우리 학과만의 교육 시스템 덕분"이라며, “현장성과 실용성을 중심에 둔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즉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승철헤어과는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산학 협력을 통해 업계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K-뷰티 산업을 이끌 창의적·실무형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계명대, 제12회 계명산학협력포럼 성료... 미래 자동차산업 방향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15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12회 계명산학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빌리티 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과 산학협력단 관계자, 에스엘(주) 이충곤 회장,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회장 등 지역 기관·기업 대표 및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모빌리티세미나에서 김견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원장은 “탄소중립과 AI 기술 결합으로 자동차가 데이터 기반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패러다임이 업계에 큰 도전 과제를 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부 세션에서는 김범준 산학부총장이 계명대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핵심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사업화, 기업 맞춤형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최지석 한국평가데이터 신용평가사업부 팀장은 “AI 예측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유연한 공급망 구축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신일희 총장은 “지산학(지방·산업·학계)이 함께 모여 지역 산업 혁신성장을 견인할 방안을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산업 선도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소진공, 지역 창업 생태계 '맞손'.....“예비 창업자에 든든한 버팀목 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창업지원단이 지난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서부센터와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대구 지역 소상공인과 1인(예비)창업자에게 정부 지원 사업을 폭넓게 연결해 주고, 창업교육부터 후속 지원까지 한눈에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 기관 관계자들은 “지방대학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첫걸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계명문화대 창업지원단이 운영 중인 달서구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SCOUT(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 사업과 소진공의 창업 컨설팅·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 예비 창업자들이 겪는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간 단계의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상미 계명문화대 창업지원단장은 “지역 대학이 가진 교육 역량과 소진공의 지원 인프라를 결합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을 확대해 창업 문턱을 낮추고, 청년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서구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오는 20일까지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 중이다. 창업 초기 자금부터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돕는 이 센터는, 지역 내 예비 창업자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성공'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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