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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해양레저·탄소중립 도시로…충남도 미래 전략 가속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보령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등을 추진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보령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했다. 이날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가족센터 방문, 오천 우회도로 개통식 등을 이어갔다. 도민과의 대화는 보령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으며, 김동일 시장과 시민 70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 성과를 보고하고 보령의 미래를 위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기반 조성 △거점 조성 △미래 도시 등 3개 전략을 중심으로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와 오섬 웰니스 치유센터 설치 등 16개 과제를 담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가 진행 중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충남도는 원산도를 포함한 5개 섬을 '오섬아일랜즈' 콘셉트로 묶어 참여했다. 도와 보령시는 마스터플랜 수립과 특화 전략을 통해 공모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충남도는 원산도와 고대도를 중심으로 오는 2027년 섬비엔날레 개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조직위원회를 출범했고 올해 섬문화예술플랫폼 설계를 마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적인 예술 작품과 문화 체험을 접목해 보령 해양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김 지사는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 관광 자원을 연결해 해양레저관광 벨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환황해 해양 경제권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비해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폐지 지역에 기금을 조성하고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같은 신산업도 발굴하고 있다. 보령신항은 계류시설 240m, 준설토 투기장 42만㎡ 규모로 연말까지 축조 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준설토 매립을 시작한다. 배후단지는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 사업은 지난해 10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 중이다. 도와 보령시는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해 2030년까지 탄소 저감·흡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도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김 지사는 보령시 가족센터도 찾았다. 총사업비 159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3828㎡ 규모로 건립해 지난해 6월 문을 연 시설이다. 1인 가구, 다문화, 한 부모 등 변화하는 가족 유형에 대응하며 시민의 생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오천 우회도로는 오천면 영보리와 소성리를 잇는 연장 3.98㎞, 폭 9.5m 규모다. 사업비 232억 원 전액을 도비로 투입해 조성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교통 편의와 안전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다음달 15일 태안을 찾아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소상공인에 초저금리 100억 지원…실질 금리 0.2%까지 낮춘다

10월 1일부터 신청 개시, 최대 2천만 원 대출·2년간 연 4% 이차보전 세종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통해 접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투입한다. 실제 부담금리는 최저 0.2% 수준까지 낮아져 영세 사업자의 안심 경영을 지원할 전망이다. 세종시는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초저금리 금융지원 사업을 10월 1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년간 연 4% 이차보전을 통해 소상공인의 실제 부담금리를 0.2~1% 수준으로 낮춰준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사업자등록을 두고 실제 영업 중인 영세 소상공인이다. 신청은 세종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플랫폼 또는 전용 앱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사항은 시 누리집 공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공실 상가에 입점한 기업 ▲임차 소상공인 ▲창업 3년 이내 중소기업 ▲고금리 대출 기업 등이 혜택을 받아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초저금리 금융지원 사업을 통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금융정책을 확대해 지역경제 회복과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0월 3~12일 세종, 추석과 함께하는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3~4일 1927아트센터 장터·7~9일 가족 워크숍…12일까지 도장 투어 운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열기로 물든다. 연휴 기간에도 쉼 없이 이어지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원도심을 장터로 바꾸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색다른 체험 무대를 선사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3~4일 조치원 1927아트센터 앞마당은 시민 참여형 장터로 변신한다. '시민 상상 문화거리'와 '찾아가는 한글상점' 부스에서 특화상품과 기념품이 판매되고, 복숭아 쫀득이·젤리 같은 지역 먹거리도 만날 수 있다. 대학생 동아리 공연과 이벤트가 더해져 원도심에 활기가 넘친다. 10월 7~9일에는 권봉서 작가의 '움직이는 한글 기계장치 만들기', 김진석 작가의 '소리로 만나는 글자, 색으로 그리는 한글', 조혜진 작가의 '이주하는 서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 감상 워크숍이 열린다. 비엔날레와 연계한 '한글사랑 도장 꾹 투어 시즌2'도 12일까지 계속된다. 조치원 매장 세 곳의 도장을 모으면 한정판 우드 마그넷을 받을 수 있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부터 세종한글상점까지 17개 거점을 완주하면 증명서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여는 '아이나비 오르다 스탬프' 앱을 통해 가능하다. 유민상 시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추석 연휴에 맞춰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글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엔날레는 지난 29일 기준 누적 관람객 3만5,000명을 돌파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세종 도농상생위, 고복자연공원 관광·휴식공간 해법 찾는다 최민호 시장 “농촌은 농촌답게·도시는 도시답게"…29일 시청서 도농상생 방안 논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도농 균형발전 방안 논의에 본격 나섰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도농상생발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읍면동발전위원회 위원장 25명과 도농 간 협력·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안건으로 고복자연공원 기반 시민 휴식공간 조성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 수질 개선,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생태체험 발굴 등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고복자연공원이 개발된 이후 자연 본연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줄어든 것이 아쉽다"며 “힐링·생태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발전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로우시티 농촌은 농촌답게, 도시는 도시답게, 도시민이 농촌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도농상생의 길"이라며 “오늘 제안된 의견을 시 균형발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도농상생발전위원회는 2019년 4월 '세종시 균형발전 지원 조례' 개정으로 신설됐으며, 읍면동발전위원회 간 상생 협력과 발전 관련 사안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전충남특별시, 국회 문턱 넘다…내년 7월 출범 목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과 충남을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30일 국회에 제출됐다. 내년 7월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한 입법 절차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고 밝혔다. 양 시도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은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경제과학수도로 발전시켜 국가 저성장을 극복한다는 목표다. 특별법은 지난 7월 14일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확정한 최종안을 토대로 마련됐다. 이후 양 시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확정됐다. 법안은 총 296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대전충남특별시 설치와 운영, 자치권 강화, 경제과학수도 조성 등 권한·재정 분권과 국가 지원 방안이 담겼다. 대표발의는 성일종 의원이 맡았고, 장동혁 의원을 포함한 45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통합은 국토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균형발전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지역국가 수준의 자율성과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전과 충남이 합치면 세계 60위권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2025 공주백제마라톤’ 가을비 뚫고 1만2천명 달렸다...    공주시, 日 관광박람회서 ‘야간관광 도시’ 매력 뽐냈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로 23회를 맞은 '2025 공주백제마라톤대회'가 지난 28일 공주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만2천여 명의 달림이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회는 가을비가 이어졌지만 금강과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풍광 속에서 건강한 도전과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대회는 풀코스, 32㎞, 하프코스, 10㎞, 5㎞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심진석 씨(2시간 35분 43초), 여자부에서는 전진희 씨(3시간 11분 07초)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전문 동호회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뛰며 중부권 최대 규모 마라톤의 전국적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공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전의경회·자율방범대·해병전우회 등 140여 명이 교통 질서 유지에 나섰고, 시민 협조 속에 대회는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최원철 시장은 5㎞ 코스를 완주한 뒤 “성공적 개최를 응원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백제문화제에도 많은 분들이 공주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시, 日 관광박람회서 '야간관광 도시' 매력 뽐냈다 25~28일 나고야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 참가 제민천 밤페스타·공산성 미디어아트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 소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관광박람회 무대에 올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에 참가해 '밤이 되면 켜지는 따뜻한 공주 여행'을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70여 개국 1,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홍보관에서는 공주 페스티벌과 제민천 밤페스타 등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비롯해 백제문화제, 공산성 미디어아트 등 역사문화유산과 결합한 축제를 소개해 현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일본 현지 여행업계와 상담회를 열어 단체·개별 자유여행 상품 개발을 논의하고, 야간관광 체류형 프로그램을 패키지화해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참가를 통해 공주의 야간관광이 가진 차별성과 잠재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고도화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계유산에 담긴 백제의 숨결”…제71회 백제문화제, 10월 공주서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올가을, 공주가 다시 백제로 물든다.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열리며, 동탁은잔의 문양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1071대 드론쇼,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화려한 콘텐츠로 '역사문화축제의 본산'을 증명한다. 1955년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71회를 맞으며,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백제의 정신과 예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온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공주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무대가 되어 낮과 밤을 잇는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 동탁은잔을 집중 조명한다.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이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는 동탁은잔의 빛과 문양을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로 구현해 관람객에게 몰입형 무대를 선사한다. 미르섬에는 대형 진묘수 에어바운스와 레이저쇼가, 공산성 성안마을에는 홀로그램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올해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관 '백제인사이트'가 운영된다. 백제유적의 세계적 가치를 영상과 체험으로 전달하는 공간이다.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1071대 드론 라이트쇼가, 10월 11일에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열려 하늘 위 장관을 연출한다. 대규모 행렬극 '웅진성 퍼레이드', 무령왕 장례문화를 재현한 '무령왕의 길'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금관·전통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추석 연휴에는 미니게임·버스킹 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낮에는 공연과 전시,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별빛정원,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공산성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신관동에서는 주민이 함께하는 '웰컴 투 신관동', 제민천에서는 '공주 페스티벌'과 '밤페스타'가 열려 공주 전역이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연결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도시 공주의 문화적 자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AI·IoT 건강관리, 우울감 줄이고 생활습관 바꿨다...방송인 타일러·니디, 한글날 행사서 ‘한글 가치’전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ICT) 기술을 접목한 돌봄·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 고독사 예방과 정서 안정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26일 건강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앱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모집한 414명에게 지난 8월 말까지 ▲대면 건강상담 857건 ▲비대면 건강 미션 및 정보 제공 4,116건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30분 이상 걷기, 산책, 혈압·혈당 측정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생활습관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실제로 도담동의 박 모씨(67)는 사업 참여 후 복지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6개월간 7㎏을 감량했고, 우울감 해소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똑똑 안부확인 돌봄서비스'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고독사 위험가구 114명에게 AI 스피커, 전기·통신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일정 시간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안부전화를 걸고, 미응답 시 담당기관에 통보되는 방식이다. 고운동에 사는 김 모씨(77)는 “혼자 지내 불안했는데 전화로 안부를 확인해주니 안심된다"고 말했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AI 기반 서비스로 시민 건강을 지키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로 수준 높은 돌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인 타일러·니디, 세종 한글날 행사서 '한글의 가치' 전한다 9~11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한글 굿즈·체험·노래자랑까지 가수 션 '한글런' 달리고,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로 대미 장식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제1회 한글 상품 박람회 '한글로 흥하다'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글 굿즈를 비롯해 생활 속 상품을 선보이며 한글문화의 상품화 가능성을 확산하고, 창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상품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한글 디자인을 입힌 일상용품, 식음료, 의류 등 다양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방송인 타일러와 니디는 공동 창업 브랜드 '한글과자' 부스를 3일간 직접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는다. 두 사람은 무대 인사와 함께 자음·모음 모양을 본뜬 과자를 선보여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구류·먹거리 전시·판매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글날인 9일에는 가수 션이 세계 유일의 한글 창제 기념 마라톤 대회 '2025 한글런'에 참가한다. 11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한글문화도시 세종시편' 본선 녹화가 진행돼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기념한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타일러와 니디 등 유명인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문화·예술·산업 전반에서 한글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텀블러·장바구니 쓰면 현금처럼…탄소업슈 인센티브 지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2025년 상반기분 탄소업슈 인센티브를 시민 567명에게 총 2402만 원 상당의 공주페이로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업슈'는 충청남도 전역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제도로, ▲폐기물 ▲수송 ▲에너지 ▲홍보 등 4개 분야 17개 항목으로 운영된다. 텀블러·장바구니 사용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해 실천 항목을 이행하고 증빙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인센티브는 상·하반기 두 차례 지급되며, 하반기분은 오는 12월 신청과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오홍석 환경보호과장은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는 탄소업슈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하반기에는 포인트 신청과 지급 혜택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아르헨티나 시장단, 공주서 평생학습·세계유산 교류 '성황' 25~26일 이틀간 국제 교류 행사, 무령왕릉·공산성 탐방·행복누림 시설 견학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라틴아메리카 시장단을 초청해 평생학습 정책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류 행사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 2개국에서 교육국장, 경제개발국장 등 주요 인사 17명을 포함한 20명이 참석했다. 시장단은 25일 오후 무령왕릉·왕릉원, 공주국립박물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문화유산을 탐방했다. 이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문화복지 복합공간인 '공주시 행복누림' 시설을 둘러보며 공주의 학습도시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공주시는 이번 교류에서 평생학습 운영 체계와 공주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세계유산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틴아메리카 시장단은 자국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공주의 운영 모델을 벤치마킹해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세계유산 현장에서 진행된 탐방과 교류 활동은 학습을 지역 정체성과 미래 발전을 연결하는 매개로 확장하는 국제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방문은 공주시 평생학습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자, 라틴아메리카 도시들과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다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배움과 문화,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학습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이응패스·여민전 통합카드’ 10월 1일 출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대중교통 월 정액권 '이응패스'와 지역화폐 '여민전'을 결합한 '이응패스·여민전 통합카드'를 정식 선보인다. 교통비 환급과 지역화폐 캐시백을 동시에 제공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성인은 월 2만 원으로 최대 5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 이용과 함께 월 최대 5만 원 환급 혜택이 유지된다. 적용 범위도 동일하다. 세종시 BRT·시내버스를 비롯해 대전·청주·천안·공주·계룡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공영자전거 어울링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케이(K)패스와의 중복 적용도 가능해, 통합카드를 양쪽 앱에 등록하면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 '여민전' 기능도 함께 담겼다. 통합카드로 여민전 가맹점에서 결제 시 즉시 캐시백이 적립되며, 대형 유통업종 일부는 사용이 제한된다. 통합카드는 신한·농협·하나카드를 통해 발급된다. 카드사별 발급 조건이 다르며, 신청 시 여민전 앱 가입이 필수다. 신한·농협은 만 14세 이상, 하나는 만 19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농협·하나카드는 은행 창구에서도 발급이 가능하다. 기존 카드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동일 카드사에서 통합카드를 새로 발급하려면 기존 여민전 카드를 해지해야 한다. 교통비 환급과 캐시백은 여전히 별도 정산되며, 이응패스 앱과 여민전 앱도 각각 운영된다. 출시를 기념해 카드사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는 10월 9~11일 세종한글축제 기간 동안 새 통합카드로 세종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 중 각 40명을 추첨해 여민전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10월 24일, 11월 28일, 12월 26일 '세종사랑 대중교통의 날'에는 카드사별 20명을 뽑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응패스와 여민전을 한 장으로 통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한 교통·편의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재정집행 평가 ‘최우수’…특광역시 중 유일 ...세종 임창수 옹, 미국 정부 ‘인도주의 봉사상’ 수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미 1분기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뽑혀 2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성과로 20억 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총 43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재정 운용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속집행과 소비·투자 목표 달성 여부, 집행 실적 등을 종합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수기관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종시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4,152억 원을 크게 웃도는 5,038억 원을 집행하며 88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소비·투자 집행에서도 목표 1,370억 원 대비 1,406억 원을 집행해 36억 원을 더 집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력이 줄어 목표 달성에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전략적 집행과 철저한 관리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77일간 목숨 건 보살핌"…세종 임창수 옹, 미 정부 '인도주의 봉사상' 수상 6·25 전쟁 당시 부상 미군 숨겨 지켜낸 사연 75년 만에 재조명 세종시·국방부 이어 미국 정부·한미연합사령부도 예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6·25 전쟁 초기 부상당한 미군을 77일간 숨겨 돌본 세종시민 임창수(91) 옹이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봉사상'을 받았다. 세종시는 임 옹이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5-1차 한미동맹컨퍼런스에서 미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과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77일간 이어진 목숨 건 인연 임 옹은 1950년 금강지구 전투 이후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뒷산 금병산으로 피신한 랠프 킬패트릭 상사(당시 27세)를 발견했다. 당시 공주중학교 재학 중이던 그는 매일 먹을거리를 가져다주며 70여 일간 보살폈고, 인민군의 수색이 거세지자 집 안에 숨겨 보호하기도 했다. 얇은 창호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민군의 눈길을 피해 숨은 일화는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10월 1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세가 역전되자, 임 옹은 북상 중이던 미군에게 킬패트릭 상사를 무사히 인계했다. 두 사람은 전후인 1972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다시 연락이 닿아 편지를 주고받았으나, 킬패트릭 상사가 1975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며 교류는 중단됐다. 세월 넘어 다시 밝혀진 우정 임 옹은 매년 6월 25일이면 금병산에 올라 옛 인연을 추모해왔고, 킬패트릭 상사가 남긴 유산도 정중히 거절했다. 이 사연은 세종시 문화해설사를 통해 최민호 시장에게 전해졌고, 시장이 '월요이야기'에 소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지난 6월 25일 제75주년 6·25 전쟁 기념행사에서 세종시장 감사패를 받은 데 이어, 7월 11일 개미고개 추모제에서는 국방부장관 감사패도 수상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은 추모제에 참석한 미2항공전투여단 소속 마이클 폴링 중령의 보고로 불과 두 달 만에 성사됐다. 한미동맹의 살아 있는 상징 미국 정부는 “전쟁 중 생명을 걸고 부상병을 살린 희생과 인도주의 정신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평가하며 상을 수여했다.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도 함께 전달됐다. 최민호 시장은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과 이를 지켜낸 애국시민의 우정은 한미동맹의 살아 있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발굴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산성, 빛으로 물든 가을밤…‘2025 미디어아트’ 10월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찬란한 백제 문화와 공산성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는 야간 축제가 열린다. 공주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5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 : 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이다. 혼란기를 수습하고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 파사드와 융복합 공연,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된다. 행사는 두 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1코스–무령,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에서는 공산성 벽면 전체를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2코스–동탁은잔에 스며든 백제의 꿈'에서는 무령왕릉 출토 유물인 동탁은잔·진묘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과 경관조명, 체험형 콘텐츠가 선보인다. 총 12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사업인 만큼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관객들이 공산성과 백제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와 제71회 백제문화제 기간에 겹쳐 귀향객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기술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밤 공산성에서 빛의 향연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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