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정부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3·8선 접경지역에 조성된 DMZ 평화의 길에서 행안부, 국방부, 강원도 등 관계부처와 3개 시·도 합동으로 ‘DMZ 자유·평화 대장정’을 추진한다. 31일 강원도에 다르면 이번 행사는 우리 국민이 DMZ를 따라 걸으며 한국전쟁 당시 지키고자 했던 ‘자유에 기반한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DMZ 평화의 길’은 강원 고성군에서 인천 강화군까지 접경지역의 10개 시·군(고성,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 김포, 강화)을 횡단하는 걷기 여행길(총 524km)로 올해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원도 구간(5개 군 305km)은 △철원 학저수지 △화천 평화의 댐 △양구 두타연 △인제 향로봉 △고성 통일전망대를 횡단할 예정으로 지역의 생태·안보 관광지 탐방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1차 대장정은 내외국인 대학생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7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2박 13일간 진행되며, 2회로 나뉘어 총 140명이 참가한다. 2차 대장정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6박 7일간 8회에 거쳐 총 56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DMZ 평화의 길 공식 개통행사도 병행한다. 1차 DMZ 자유평화 대장정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6월 9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유학생과 보훈 자녀를 우선 선정하고 다양한 국민 참여를 통한 국민화합을 위해 지역, 연령, 직업, 성별 등을 두루 고려할 예정이다. 참가자가 납부하는 참가비는 지역특산품, 기념품 등으로 전액 환원GO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사용한다. 아울러 정부와 3개 시·도(강원·경기도, 인천)는 올해 행사의 취지인 정전 70주년 기념과 국민화합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연례행사로 확대하고 새롭게 조성된 DMZ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DMZ 평화의 길 _1 DMZ평화의 길[국방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