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지역 봄철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대학교화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행정안전부 국비사업으로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 산불 방재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 올해 7월 말부터 강릉시에 시범 서비스를 실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긴급 대응 종합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총 22억8000만원(국비 15억4000만, 도비 3억8500만, 민간 3억5500만)을 투입했다. 영동지역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산불이 봄철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도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70여개의 시설을 비롯해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업은 영동지역 산불 방재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강릉시 성산명 일대를 연구지역으로 해 △인공지능(AI) 산불감시 카메라 개발 △빅데이터 기반 산불확산 예측 △산불대응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했다. 인공지능(AI) 산불감시 카메라는 1㎥의 불꽃 크기를 기준으로 반경 2Km까지 감지 가능하다. 유럽연합 기준 제품 성능 평가 인증(ICS 인증)을 취득했다. 또 산림청 산악기상, 기상청, 지자체 기상관측소의 기상정보, 지형별 산림 연료 등 지리정보시스템(GI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발생 후 5시간까지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기술과, 최적의 주민대피 경로 및 주요 방어선 등 의사결정 안내, 원클릭(One Click) 상황전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에 따르면 이러한 연구 성과는 올해 4월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모의 실증 결과 유사한 결과값을 얻어 정확성을 입증했다.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 방재기술’은 7월 말부터 강릉시에서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 약 1년간 기술 검증 후 강원대학교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적용한 도시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한 첫 발돋움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불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안전과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이상 도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방재 기술, 산불 확산 예측_1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대와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는 양간지풍 바람, 경사, 산림연료, 지형을 적용한 인공지능 산불 확산 예측 및 산불발화 지점으로부터 확산의 방향·시간·범위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