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 최초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국내 1호 전문과학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강원 원주시 태장동 옛 캠프롱 부지 내에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착공식이 열렸다. 2020년 7월 과기정통부 공모 선정 이후 3년 만의 착공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이재용 원주시의장 및 시·도의원, 김광수 원주테크노밸리 원장, 주영일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리고 관계 기관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간 과학문화 체험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0년 2월 전문과학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10개 광역단체 가운데 강원도와 원주시가 생명 의제를 주제로 국립전문과학관에 최종 선정됐다. 캠프롱 부지에 건립하는 만큼 조기 개방구역 오염 상황, 국방부 토지 사용 협의, 각종 인허가 협의 등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최종적으로 건축 승인 후 8월 착공식을 하게 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전문과학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그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의 핵심 주제인 의료 생명은 코로나19와 고령화 사회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은 의료생명 기초과학과 미래첨단 기술을 동시에 체험하는 연결고리 역할로서 바이오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 내 의료생명 분야 유관기관, 기업, 학교 등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과학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전 국민이 찾는 과학기술 문화의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태 도지사는 "지금 원주에서 가볼 만한 곳 검색을 하면 1위가 뮤지엄 산이라고 한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 완공되면 아마 1등이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과학관이 가지는 시너지 효과는 굉장하다. 이렇게 자라나는 세대들이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관이 있고 최첨단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교육센터 등이 있는 원주는 이미 과학도시가 됐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3대 첨단산업인 반도체 산업, 바이오헬스 그리고 미래차 산업이 원주에 있다. 과학도시,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심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주를 같이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 옛 캠프롱은 아주 오랫동안 금단의 지역이었다. 때가 되면 캠프롱 부지 전체를 복합 문화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여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 첫 번째 시작이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라며 "단순한 과학만이 아닌 교육과 문화가 있는 과학관을 만들 것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과학과 특히 생명 의료와 관련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원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중부권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전문과학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ss003@ekn.kr국립강원과학관 착공식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착공식이 29일 열려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 김진태 지사. 원강수 시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시삽식을 하고 있다. 국립강원과학관 착공식, 이종호 장관 이종호 장관이 29일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착공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착공식, 김 지사 김진태 도지사가 29일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강원과학관 착공식, 원 시장 원강수 원주시장이 29일 옛 캠프로 부지 내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립강원 전문과학관_조감도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