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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현충일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넋’ 기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현충일을 맞아 SNS를 통해 '16세 이우근 학도병의 사연'을 전하면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니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중략)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사연을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1950년 8월 10일 어느 맑은 날 당시 16세 이우근 학도병의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다음날 포항여중 전투 중 숨을 거둔 그의 옷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어머니 품에서 시원한 냉수와 상추쌈이 먹고 싶었던 학생, 어머니가 빨아주시던 백옥 같은 내복이 그리웠던 학생…(이런 것들은) 죽음을 생각하면서 꿈꿨던 소박한 일상“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꽃도 피워보지 못한 나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젊은 영웅들, 어디에서 어떻게 희생되었는지 몰라 위로받을 곳이 없는 무명의 용사들“을 기억하면서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중소-벤처기업 ‘핀셋지원’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해 기업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핀셋 지원에 나선다. 특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와 기업경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창업기업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추진과 투자펀드 조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단지와 기업활동을 연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해외 진출, 창업기업 역량 강화도 집중 지원해 고양시 기업생태계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벤처기업 성장거점 마련과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촉진지구로 지정해 기반시설 구축, 경영지원, 제도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취득세, 재산세 경감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5개 부담금이 면제된다. 촉진지구 활성화 자금도 지원된다. 고양시는 작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및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후보지역을 선정하고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후보지역은 바이오,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특화사업 업종이 밀집한 거점에 따라 선정했다. 현재 중앙부처에서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최종지정 결과는 중소벤처기업부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경 발표될 예정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가 지정되면 인센티브로 벤처기업 유입이 늘어나고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해 융-복합 산업기술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유망 중소-벤처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할 투자펀드 '고양벤처펀드 3호' 조성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고양시는 2020년부터 격년제로 고양벤처펀드를 결성해 1, 2호를 운영 중으로 올해는 20억원을 출자해 3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또한 작년 결성된 100억원 규모의 '고양청년 창업펀드'도 투자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을 활발히 진행해 청년창업기업과 초기 창업기업 성장발판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우수한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투자유치를 연계하는 창업 오디션 고양 아이알(IR)데이를 상-하반기 연2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상반기 고양 아이알(IR)데이에는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된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행사에 앞서 전문가 투자유치교육과 심층 멘토링을 지원받고 창업기획자와 벤처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발표를 진행했다. 고양 아이알(IR)데이는 고양벤처펀드와 고양청년창업펀드 운용사가 직접 투자심사와 상담을 진행해 기업유치 통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고양 아이알(IR)데이 참가 기업인 이륜차 운전관리 솔루션 업체 (주)별따러가자는 고양벤처펀드 2호에서 5억원 투자를 받으며 올해 고양시로 연구소를 이전해 외부기업 유치로 이어지기도 했다. 내달 4일부터 7일까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보유한 우수창업기업들이 대형 쇼핑몰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2024 고양 스타트업 팝업스토어가 스타필드고양에서 개최된다. 25개 창업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제품에 대한 반응을 적극 반영해 아이템을 더 구체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양한 분야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고양시는 지난달부터 지식산업센터 입주가능업종 17개를 추가했다. 추가 업종은 서비스업(법무, 회계, 세무 등), 스마트팜 수직농장, 방송업 등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입주업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입주기업 수요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경제인과 소통 자리를 마련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지원정책에 반영한다. 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인 CES2024에 참가한 고양시 소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발전에 관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고양시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관내 기업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5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CES2025에 단체관을 운영하고 5개 기업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물류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인 고양시에 본사나 공장을 둔 수출기업이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00만원까지 중소기업 수출물류비 발생액 중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김동연, “여당의 김정숙 여사 특검법 개탄스럽다”...발끈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도대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여당이 주장하는 김정숙 여사 특검법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먼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소모적인 정쟁으로 모자라 급기야 국제적 망신까지 자처하고 있다"면서 “김정숙 여사 특검법이라니요?"라고 발끈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영부인 외교에 대한 치졸한 흠집을 내기가 도를 넘었다"며 “채 해병 특검을 거부한 지 며칠이나 지났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여당이 특검하겠다니, 국민께 민망하지도 않습니까?"라면서 “우리 정치가 상식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는 글로벌 산업도시로 우뚝 설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5일 화성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화성시가 글로벌 산업도시로 우뚝 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자매도시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시가 최초로 연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 이같이 언급하면서 화성시의 매력을 집중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전 투자의향을 밝힌 대명이엔지, 제우스 등 국내외 110여 개 기업과 도의원, 시의원, 경기도, KOTRA, 한국수자원공사, 화성도시공사,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이어 “화성시 동부권역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ASMLASM 도쿄 일렉트론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반도체 관련 기업 3100 여개의 기업이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 즉 ASTC 후보로서 가장 훌륭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화성시 서부에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군에 형성돼 있다"면서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등미래 첨단기술의 중심지가 바로 화성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는 정 시장의 기업하기 좋은 화성시 소개를 시작으로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의 첨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광명-화성-평택-광주로 연결되는 서해안 K-미래차 밸리 △인천 송도-시흥-화성을 잇는 K-바이오 벨트의 중심 거점인 화성시의 권역별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하고 7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정 시장은 △5번째 인구 100만 특례시 출범 △가장 젊은 도시 △제조업체 수 전국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지방자치경쟁력지수 7년 연속 전국 1위 등 그간 시가 달성한 눈부신 성과를 알림과 동시에 신도시·농어촌·산업클러스터 등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축소판으로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전국 2시간 이내 생활권의 경기남부 교통허브로서 산업 입지 우수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설명회에서는 지난 1월 조례 개정을 통해 마련한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고 하반기 분양 예정인산업단지인 △송산그린시티 국가산업단지 △화성우정 국가산업단지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시행사 사업 설명 및 단지별 상담부스를 통한 분양 상담을 함께 진행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는 화성시의 우수성 및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기업 성장의 꿈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화성에서 실현되길 바라며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은 첨단 산업도시로서 테크노폴 시티 구축과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김포시-서울대 ‘2024 김포시 이민정책포럼’ 성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거에는 외국인 인력을 수용했는데, 이제는 유치해야 한다. 타 국가와 경쟁해 고급인력을 유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민청 설치 장소로는 김포가 가장 적합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고, 내외국인 갈등도 없는 도시다(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에 이민청 유치되면 참 좋겠다. 이민청이 필요한 이유는 다수이고 절실하나, 체계화가 필요하다. 일선 지방청 잘못이라기보다 조직적 체계적으로 하려면 헤드쿼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이민청이 지방정부 소재지에서 역할 수행은 분절을 넘어 협의 원만함이 굉장히 필요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한 김포시의 선도적 행보를 보면서, 대한민국 정책 방향을 꿰뚫어보는 혜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김태환 명지대 교수)." “문화 다양성을 갈등의 씨앗으로 볼 것인가, 공존과 공생의 근원으로 볼 것인가는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상호문화주의를 선도하는 김포시는 잘하고 있다. 유입도 중요하지만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문화 이해와 교육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 원장)." “이민청이 오면 콜센터, 전산비자센터 등 이민청을 둘러싼 이민행정구역이 함께 올 수 있다. 김포시는 이민청 유치에 앞서나가고 있지만 여러 시가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시민의 절대적 지지와 관심이 상당히 중요하다(김동욱 서울대 교수)." 이는 김포시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4일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주최한 '2024 김포시 이민정책포럼-김포: 이민정책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에서 나온 제언이다. 이날 포럼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 이민청 설립 당위성을 논하는 첫 번째 공론장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김병수 시장은 환영사에서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이 올해 첫 막을 올렸다. 인구감소는 국가 존폐를 흔들 만큼 위협적인 요소다. 이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키워드가 상호문화와 상생"이라며 “정부와 발맞춰 우리가 당면할 미래 문제를 공론화하고 담론을 나누는 장으로, 김포 이민정책 포럼이 역할을 키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민정책을 관리할 곳이 필요하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절실히 느껴왔다. 지금은 대한민국에 맞는 이민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세워나가야 할 때다.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김포가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럼 사회는 김포시 홍보대사이자 SBS 아나운서 조민호가 맡고, 포럼 좌장은 중앙정부 조직설계 전문가이자 세종특별시 스마트시티 전략계획을 수립연구로 이끈 서울대 김동욱 교수가 맡았다. 포럼은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민청 설립 필요성 및 조직과 기능에 대한 제언'을 발제한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인구 위기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현실적 해답은 이민 정책 뿐이다. 대한민국 새 균형점은 '세계시민국가'이고, 이민정책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최우선 정책과제"고 진단했다. '주요 선진국 이민정책 흐름과 외국인 인력정책 시사점'을 발제한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는 “많은 국가가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이민을 적극 받고 있다"며 “우리도 선진국의 이런 방식을 참고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에는 김병수 시장,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이 참여했다. 포럼에서 한 시민은 “김포시가 상호문화를 이끌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외국인 이웃이 늘어가고 있는데 일상에서 상호문화를 실천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재외동포가 아닌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 대표적 상호문화도시로, 공항과 서울이 인접해 있고 편리한 교통으로 이민정책 공무수행에 최적의 입지로 손꼽히고 있다. 더구나 미래형 교통특화도시 설립과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숙련가능인력비자, 비전문취업비자 인력이 전국 2위인 도시로, 관내 7개 대규모 산단을 포함한 11개 산단과 7568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김포시는 작년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를 구성한 뒤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만나 김포시에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11월에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이민청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후 12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들이 김포시 이민청 유치 지지선언에 나섰다. 현재 이민청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민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참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산시, e스포츠 산업인력 육성 ‘시동’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과 게임 제작사, 하드웨어 제조사가 힘을 모아 안산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4일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세계 최고 리그 수준으로 평가받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대표하는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BNK 피어엑스 △젠지 구단이 참여했다. 아울러 최근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급부상한 이터널 리턴의 제작사 님블뉴런, 노트북, 모니터 등 다양한 컴퓨터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MSI KOREA가 참여해 지자체와 관련 업계가 전례 없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주영달 광동 프릭스 사무국장,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 임정현 BNK 피어엑스 대표, 방금평 MSI KOREA 부장, 이승용 젠지 이스포츠 이사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안산시 e스포츠 활성화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e스포츠 콘텐츠 개발 △문화행사 및 축제 개최 시 공동협력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노력 등 안산의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데 합의를 이뤘다. 안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e스포츠 구단, 게임사, 하드웨어 제조사와 다자간 협약을 통해 e스포츠 사업을 공동 추진해 청년 도시 안산을 홍보하고 브랜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기능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관련 인재 발굴부터 육성-채용에 이르기까지 안산시와 관련 업계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안산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e스포츠 사업에 참여한다. 가령 e스포츠에 열광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 등 관련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줘 e스포츠 분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도 공동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청년이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여 청년층이 미래 진로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확립시켜 게임 인식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축제로 발돋움한 △e스포츠 페스티벌 △유니온 페스티벌 파급력 확대를 목표로, e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현역 인기 프로게이머를 초청하고 팬미팅, 사인회 등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e스포츠 팬이 참여하는 행사로 브랜딩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 누구나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안산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안산시가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안산시가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에서 게임 산업 분야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2023년 1월1일 자로 전국 지자체 최초의 e스포츠 전담팀인 e-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 트렌드인 e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작년 청년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처음 열린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1700여명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온라인으로는 약 17만명을 상회하는 시청자가 참여했다. e스포츠 일부 종목이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으로 개최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청년과 청소년에게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장려하고 e스포츠의 다양한 직군을 알려주는 'e스포츠 건전 문화 프로그램'을 관내 학교와 청소년수련관에서 2개월간 운영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명실상부 e스포츠 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kkjoo0912@ekn.kr

의정부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온실가스 감축’ 효자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암동 소재 자원회수시설은 2001년 11월 첫 가동 이후 내구연한 15년을 초과해 23년째 가동 중이다. 노후로 인한 시설 부식 및 고장 등 가동을 중단할 우려가 있어 민선8기 들어 시설물 유지관리와 운영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일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열에너지 및 전력을 생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에너지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자원회수시설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관리-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로 온수를 공급하고 전력을 생산해 연간 약 17억원 운영수익을 거두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시설이다. 의저부시는 자원회수시설을 통한 전기 및 열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도시가스(LNG) 사용량을 1만1756톤 절감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만1090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가스 등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22만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다.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 소각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로 대기가 오염되고, 그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자원회수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시설 내 체계적인 오염저감장치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되며 인체에 피해가 없는 극소량만 배출된다. 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 주변 영향지역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1년간 대기질, 수질, 소음, 진동, 악취에 대해 환경상영향조사를 시행한다.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2023년 환경상영향조사에서도 모든 항목이 환경기준 및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소각시설 운영으로 인한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 영향은 미미하며, 주변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관리 및 시설 가동에 대한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또 한 번 확인됐다. 의정부시는 굴뚝원격감시 시스템인 'CLEAN SYS'를 통해 사업장 굴뚝에서 환경오염배출농도를 상시 측정하고 온라인으로 전송, 오염물질 배출 상황을 24시간 자원회수시설 전광판에 표시하고 있다. 시민은 전광판을 통해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법적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농도로 배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이옥신 배출은 1년에 2회 이상 공인된 기관에서 정밀 측정해 결과를 의정부시 누리집 공개한다. 올해 2월16일 실시한 상반기 다이옥신 측정 결과 1호기, 2호기 모두 0.000ng-TEQ/S㎥로 측정돼 배출허용 기준치인 0.1ng-TEQ/S㎥를 현저히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원회수시설의 안정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의정부시는 연 2회 상-하반기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의 고장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의정부시는 올해 3월 환경부로부터 '2023년 에너지회수효율 72% 인증서'를 획득했다. 에너지회수효율은 폐기물이 갖고 있는 총 잠재에너지 중 소각로 내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증기, 온수, 전기 등 에너지로 전환 및 회수돼 유효하게 사용되는 에너지 비율을 의미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의정부시는 소각 폐기물에 대한 폐기물처분부담금 60%를 감면받아 예산을 절약했다. kkjoo0912@ekn.kr

김동연 “경기도와 민주당이 함께 개혁과 민생 책임지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동주공제(同舟共濟), 경기도와 민주당이 함께 개혁과 민생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기도와 민주당이 어려운 현 나라 상황을 함께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 지사는 글에서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님, 박찬대 원내대표님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두 분께 지난달 도담소에서 경기도 당선인들께 당부드렸던 '경제3법'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당 지도부 간 정기적 소통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께서 흔쾌히 화답해 줬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원내 제1당'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가 힘을 합치겠다"면서 “자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참여·공유·공감(참공감)!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소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일 “경기도교육청이 북부청사를 의정부 금오동으로 이전하고 약 10년이 지난 오늘. 가장 북적이는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참여·공유·공감(참공감)!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유치원 꼬마 손님들을 비롯해 교직원·학생·학부모·주민 분들 500여 분이 청사에 오셨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또 대규모 손님 방문 사유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문턱을 낮추고 도민과 소통한다는 취지로 '참여·공유·공감(참공감)! 문화가 있는 날'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연극, 공연부터 원하는 배움이 다(多)되는 경기공유학교 전시와 AI 맞춤형 학습플랫폼 '하이러닝' 시연까지…누구나 출입증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이번 행사는 오는 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수원 광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에경 포커스]유정복 “APEC 정상회의, 인천의 꿈 ‘글로벌 톱텐 도시’ 도약의 기폭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은 꿈이 있고 잠재력이 풍부한 미래지향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인천은 언제나 역동성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며 시민들의 표정은 밝다. 아울러 인천은 우리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보다 발전의 속도가 높고 또한 그게 사실이다. 이런 인천의 꿈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글로벌 톱텐 도시로 요약된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이같은 뜻을 발표하고 “인천은 대한민국 성장 발전의 출발지이며 미래 발전 희망지 또한 바로 인천"이라며 “인천의 꿈을 이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도약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발판 마련에 나섰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2600만명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핵심 중추도시이다. 일찍이 국제도시를 표방,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송도국제도시를 조성, 세계적인 국제단체들과 대학을 유치하는 등 그동안 나름 도시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를위해 바이오, 반도체, 항공 MRO, 첨단 모빌리티 등 인천의 미래먹거리를 위해 최첨단산업을 육성, 유치하고 있으며 성과도 남다르다. 머지않아 인천이 세계적 도시로 우뚝 설 날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내년 11월 미·일·러·중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각료·언론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경제번영과 평화구축의 국제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다. 인천은 현재 경주, 제주와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도시도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인천은 사실상 이들 도시보다 한두 걸음 성큼 앞서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인천을 찾은 실사단도 인천이 가진 여러 장점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런 점으로 봐서 인천 유치가 근접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최종 결정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은 너무 당연하다 하겠다. 인천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필요한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우선 인천시민의 유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시민들은 물론이고 지역정치권이나 사회단체 등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민 3분의 1이 넘는 110만 명이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바라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같은 해 8월 인천 100여 개 경제·언론·학교·시민단체 등이 모여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합동 지지 선언식'을 개최하고 유치 열기를 지역사회에 전파했다. 인천시의원들도 유치 목전에서 몸과 행동으로 나섰다. 여야를 떠나 시의원들은 지난달 31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인 인천의 유치 열망과 의지를 알리고자 인천애뜰광장에서 외교부 앞까지 33㎞ 홍보 행진을 벌였다. 인천 전체가 유치에 한 몸이 됐다는 사실을 전국 곳곳에 알렸다. 시민들도 인천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한 시민은 “인천유치의 발표 순간, 그 감동의 드라마 보고 싶다" 고 소원했다. 인천의 도시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무엇보다 인천은 유치에 필요한 사회·경제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 세계 최고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위치, 하늘길과 바닷길로 세계와 소통하고 왕래하는데 불편이 없다. 특히 12개 특급호텔과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등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최적의 접근성과 국제회의 인프라, 물적 자원을 이미 완벽히 갖췄다. 문화·관광 측면에서도 다른 경쟁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장점을 갖고있다. 다양한 역사 유적지로 가득한 '강화도'는 물론 1883년 제물포 개항 이후 대한민국 근대도시로 성장해 역사·문화적 공간적 특성과 고유성을 지닌 '개항장·차이나타운·월미도', 의료관광 및 K-컬처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까지 과거·현재·미래를 어우르는 도시라는 점에서 인천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울러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마저 한몫하고 있다. 인천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OECD 세계포럼, 2023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APEC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와 팸투어, 국제기구·대학교 등 전문가가 참여한 '글로벌 인천포럼' 개최, 151개 마이스 회원사로 구성된 마이스 얼라이언스와 업무협약 체결 등 APEC 유치를 위한 민·관·산·학 협력을 강화했다. 인천은 이처럼 모든 면에서 국제회의 개최 여건을 충족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APEC 참가국의 중요 인사들이 가장 보고 느끼고 싶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면 답은 명확하다. 관광이나 휴양보다는 아마 개최도시의 첨단산업 역량 등 도시의 경쟁력을 가름해 보고 싶어 할 것 같다. 인천의 장점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단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최첨단기술산업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점이다. 인천은 첨단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로 부상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의료산업과 융합화를 통해 산업 영역을 확대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다.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앵커기업 집결지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도시이다. 또 100여 개의 산·학·연·병이 입주해 생태계를 구성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 위상을 갖췄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 랩 센트럴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할 기반을 닦고 있다. 아울러 인천에는 역시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으며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개 국제기구와 5개 글로벌 캠퍼스 등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 MRO,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육성 계획이 착착 진행중이다. 하지만 개최지 선정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국익과 경제적 득이다. 지역이나 명분 등을 떠나 어느 도시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가장 높이고 또 경제적 이득이 가장 큰가 하는 점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득이 없다면 유치의 필요성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명분조차 없다. 그러나 인천은 이러한 면을 부식시키기에 충분한 도시 역량을 갖고 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글로벌 비즈니스 장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의 개최 선정에서 이런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되면 국가 전체에 파급되는 경제효과는 생산 유발 1조5326억원, 부가가치 유발 8380억원, 취업 유발 2만571명으로 다른 경쟁 도시를 압도하고 있으며 행사 이후에도 기대효과가 높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인천에서 내년에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 인적·물적 글로벌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해 나갈 것이 명약관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APEC 정상회의는 인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인천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틀림없다.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유치와 개최로 글로벌 톱텐 도시를 향한 '인천의 꿈'이 실현되는 기폭제가 될 길 기대해 본다. 정부도 이런 점에 주목하길 바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2025 APEC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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