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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중앙정부-정치권, 자치분권 의지박약”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진정한 자치분권시대를 열기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현재보다 더 전향적인 태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30일 강조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분권 정책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자치분권이 민주주의 발전에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면서도 확신과 믿음이 아직 부족하다"며 이같이 고언을 던졌다. 이번 포럼은 미디어펜이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후원했으며 지방자치 30년을 맞이해 정부, 지자체, 기업의 미래지향적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원 시장은 자치분권 핵심의제인 재정분권에 대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여전히 7대 3에 도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직 지방이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는 것은 지방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안전과 외교를 제외한 교육, 문화, 환경, 복지 등 영역은 지방에 재정을 넘겨줘야 지방분권과 자치분권이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과 제도 허점이 지방자치 획일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의 특례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제4조와 관련해 “법이 바뀌고 시도하려 노력해 봤으나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4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와 집행기관에 관한 이 법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따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임 방법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의 기관 구성 형태를 달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이 지적한 부분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인데, 마땅한 법률이 아직 없어 사실상 지자체가 지역적, 문화적 특색과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각 기관 구성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박승원 시장은 “지자체 조직이 전국이 똑같은 게 맞는가?"라며 “지방의원에게 이들이 정책역량을 갖고 시민과 함께 협의해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려면 이 명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는 현장에 있고, 절차와 과정이며, 결과보다 이를 충분히 이행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앙이 모든 것을 결정해서 내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절차와 과정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게 해야 진정한 지방자치시대가 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교육 자치와 행정 자치의 통합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박승원 시장은 “교육권은 교육청이 100퍼센트 가져가고, 행정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교사는 철저히 교육에만 집중하고 행정은 지자체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갈 때 지역이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를 의식해 본질을 논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김순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김동근 의정부시장, 최대호 안양시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김순은 특임교수는 '민주주의 완성, 지방분권 방향', 김동근 시장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힘', 최대호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양 미래'를 각각 발표했다. kkjoo0912@ekn.kr

의정부 추동공원, 명품 숲정원으로 탈바꿈 ‘시동’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 중심 공원으로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추동공원이 경기북부 최고 수준 '숲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를 통해 신곡1-2동과 송산1동에 숲세권이 조성돼 도시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추동공원 내 3개 상징공간, 12개 정원, 5개 테마숲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동근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시가치를 높이려면 수준 높은 숲과 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에게 생태 랜드마크를 선물하겠다"며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북부 최고 숲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약 22만평 규모 추동공원은 주택밀집지역에 소재한 의정부 최대 규모 공원이다. 연평균 약 5만9000명이 이용하고, 반경 1km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000여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무척 높다. 특히 국토환경성평가 1-2등급 및 생태자연도 2등급,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장소를 측정해 그 가치를 판단하는 비오톱평가 1-2등급으로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 가치도 크다. 하지만 상징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시민이 잘 알지 못하고, 전체 공원 특징과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공원 내 일부 체육시설 이용이나, 산책을 위한 단순한 공간으로만 활용돼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3000명씩 감소하는 실정이다. 의정부시는 매년 진행하는 공원 이용현황 관련 시민 설문과 사회조사를 통해 추동공원 변화 필요성 인지, 기존 관 중심 획일적인 공원사업에서 벗어나 시민이 원하는 수준 높은 공원녹지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킹그룹을 구성하고 추동공원을 '추동숲정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의정부시는 숲과 정원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대 흐름을 적극 반영해 추동숲정원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30년까지 다채로운 감각-경험-만남을 제공하는 숲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총 7단계 세부계획에 따라 △시민에게 사랑받는 생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단순한 산책로를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 공간'으로 △관 중심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차별성 없는 평범한 공원을 '도시 가치를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시민은 매년 숲정원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추동공원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여러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포함한 53억원 예산을 확보했고, 하반기부터 숲가꾸기(솎아베기, 가지치기, 고사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추동공원을 숲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내년에는 상징 공간(입구정원 2곳, 추동하늘마당 1곳), 테마숲(전나무숲, 복자기나무숲, 단풍나무숲), 바람정원 등 7개 정원을 만들고 숙근초-수국-철쭉 등 테마에 어울리는 꽃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적극적인 재원 확보로 60억원 추가 예산을 마련, 조림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 자작나무숲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나머지 5개 정원(잔디마당, 힐링정원, 소풍정원, 공유정원, 숲속도서관)을 만드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정부시는 기존 추동공원을 궁극적으로 3개 상징공간, 12개 정원, 5개 테마숲을 가진 '추동숲정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기존 추동공원의 높은 생태적 가치를 보다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자 '상징공간'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대표적으로 추동공원 정상부 효자봉에 탁 트인 '추동하늘마당'을 조성, 시민이 도시 모습을 360도로 조망하며 도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동공원의 부족한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기존 공원 입구가 자리한 과학도서관과 추동웰빙공원에 숲정원으로 초대하는 '입구정원'을 조성한다. 먼저 과학도서관 입구정원은 단순한 도서관 출입구가 아닌 숲정원 시작을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상징물을 설치하고, 기존 출입 동선은 물론 다양한 동선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추동웰빙공원은 물놀이장과 실내 배드민턴장이 있어 잘 알려졌지만 정작 공원보다 특정 시설에만 이용객이 몰리는 등 공원 입구로서 인식이 부족했다. 이에 시민이 웰빙공원을 추동숲정원 진입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입구정원에도 상징물을 설치한다. 아울러 불필요한 동선을 정비하고 초화를 식재한 '바람언덕'을 조성, 경관을 대폭 개선한다. 의정부시는 주요 상징공간과 각 테마숲을 숲둘레길 3㎞로 연결할 계획으로, 과학도서관에서 추동하늘마당을 연결하는 숲둘레길을 우선 조성한다. 이와 함께 기존 산책로를 정비해 상징공간과 테마숲 및 정원 전체를 연결, 어디서든 쉽게 시민이 숲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광명시 2024탄소중립 국제포럼, 기후대응 연대 강화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외 탄소중립 선도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은 지방정부로부터 확장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광명시가 29일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2024년 탄소중립 국제포럼'에 참여한 국내외 11개 도시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에 관한 선언서'에 공동 서명하면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탄소중립 국제포럼은 광명시가 국내외 결연도시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국제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광명시와 해외 결연도시인 독일 오스나브뤼크, 미국 오스틴, 중국 랴오청, 일본 야마토와 국내 결연도시인 제천시, 부안군, 신안군, 영암군이 참여했다. 또한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회원 도시인 은평구와 오산시가 함께했다. 이들은 공동 선언에서 “기후위기로부터 지속가능한 삶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이들 도시는 정보교류와 도시 간 연대협력 확대, 1.5℃ 목표 준수, 일상 속 탄소배출 저감 노력,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탄소중립 교육과 캠페인 강화, 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에너지 사용, 에너지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지원 강화 등을 실천과제로 꼽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 과제이자 한 국가나 도시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과제"라며 “이는 기후위기 극복이 환경 문제를 넘어 세계 평화와 인류의 인권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취약계층이 폭염-홍수-가뭄 등 기후변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피해자임을 상기시키며 분쟁과 전쟁으로 인한 기후변화 악화와 자본주의 자국 이기주의가 야기하는 기후 충격 양극화 심화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이제 지방정부가 국경을 초월해 사회 정의와 공평을 지키기 위해 한 발 더 가까이 기후문제에 다가서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지역 특성을 잘 이해하고 시민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며, 지역 맞춤형 기후위기 대응책을 추진할 수 있기 떄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각 도시가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하자며 “시민의 뜨거운 열정으로 교류는 더 뜨겁게, 지구는 더 차갑게 만들자"고 제언했다. 국내외 참석자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접우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축사에 나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득구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기후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여전히 탄소중립 달성은 녹록치 않다"며 “중앙정부는 탄소중립 큰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마다 산업-문화가 다 다른 만큼 지방정부 중심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시행해야 할 때"고 강조했다. 독일 오스나브뤼크시 카타리나 피터 시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렀다는데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세계 모든 지방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해 문화적 차이를 넘어 국제적으로 협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결정만 기다린다면 탄소중립 과제를 적극 시행할 수 없기에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갈등을 극복하고, 정-재계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지방정부 역할은 기조연설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첫 번째 기조 발제자로 나선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ICLEI) 사무총장은 '전 세계 탄소중립'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은 “도시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며 기후행동에서 도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도시는 탈탄소화와 혁신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녹색 기반 시설과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유진 사단법인 녹색전환연구소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2.0시대 대한민국의 준비'를 발제하며 “대한민국이 탄소중립 기본법 제정 등 빠르게 법제화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국가 주도 정책의 큰 흐름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감소하는 재정투입 규모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유진 소장은 “지금 우리의 선택이 수백, 수천 년을 좌우한다. 한국은 시간이 얼마 없다. 한국 사회가 에너지가 있을 때, 열정이 있을 때 우리를 위한 대책을 만들고, 광명시와 같은 선도적인 탄소중립 에너지가 모든 지자체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나아갈 기후정책 방향으로 기후와 민생의 융합을 제안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전국 최초’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준공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치고 대한민국 수소시범도시로 첫발을 뗀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가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에 난방과 온수로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안산시는 29일 단원구 소재 안산도시개발에서 2019년부터 추진해온 '2024년 수소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박해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성과 보고와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민근 시장은 준공식에서 'H2 경제도시 안산'이란 수소시범도시 공식 브랜드명을 발표하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 환경보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쓰저씨(쓰레기 줍는 아저씨)' 배우 김석훈을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 뒤 안산시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수소도시로서 본격 행보를 알렸다.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까지 수소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경제 기반 구축은 물론 수소를 활용한 도시혁신으로 시민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제공하자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안산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와 함께 전국 단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4년8개월간 총 477억원(국비 200억, 도비 60억, 시비 217억)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수소시범도시를 완공하고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안산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 5개 기본요소와 대부도 내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요소로 구분된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는 단원구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킬로와트)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단원병원 및 공동주택 504세대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는 총에너지 효율 90%(전기 50%, 열 40%)를 확보한 전국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 인프라다. 안산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를 설치해 구축된 생산시설을 통해 하루 1.8t(톤) 용량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 없이 산업단지 내 구축된 기존 구간(2.25km)을 활용, 1구간 1km(단원구 방면), 2구간 9.9km(상록구 방면) 등 도합 13.15km 파이프라인을 거쳐 안전하게 이송되며 수소차 충전 및 지역 분산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안산도시개발 내 구축된 통합운영센터에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이 구축돼 '수소 생산-이송-활용'에 걸쳐 수소 인프라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건립됐다. 대부도 내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성된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로 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자 향후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2단계 수소배관 확충,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소시범도시 준공은 수소도시로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수소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산시 수소 인프라 확대, 수소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육성, 청정수소로 에너지 전환 등을 도모해 안산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유럽 출장 김동연 “159개의 별, 잊지 않겠다” 약속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세일즈차 유럽을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이태원 참사일을 맞아 “159명의 별을 떠나보낸 지, 2년이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되새기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출장 전, '별들의 집'에 다녀왔다"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추모 플래카드 하나만 도청에 걸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하는 조심스러운 유가족분의 말씀에 마음이 더 아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2주기를 앞두고 나온 기가 막힌 판결들 때문에 유족들께서 많이 힘들어하고 계셨다"며 “추모글이라도 하나 걸려 있으면 많은 위로가 된다는 말씀에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울러 “도청 홈페이지에 '2주기 기억공간'을 마련했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해 '1주기 기억공간'을 통해 많은 분이 주셨던 추모 메시지는 유족들께 직접 전해드렸다"며 “모두 보시고 큰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공감을 잃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함께 마음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159개의 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더 많은 주민이 마을활동가로서 건강한 공동체 조성토록 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28일 “내년엔 더 많은 주민이 마을활동가로서 더 건강한 공동체를 이뤄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마을 활동가'의 노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2024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 성과 공유회'에 함께 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한 해 동안 주민들의 땀으로 맺은 열매를 가을내음 물씬한 일월수목원에서 만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올해도 따스하고 활력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일에 30개 공동체가 나서주셨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주민과 상인이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전했고, 지역의 숨은 자원을 발굴해 마을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 자료를 축적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십시일반 함께하는 돌봄으로 '아파트 마을'에 사람의 온기를 더한 일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한 분 한 분의 정직한 수고가 지금껏 마을과 도시를 일궈온 밑거름임을 기억한다"며 “기꺼운 참여와 헌신으로 '도시의 주인은 시민'임을 몸소 입증하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우리 경제가 불안하고 또 안보도 불안하며 특히 반도체 산업 전망도 매우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럽 출장길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보낸 출국 인사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영상에서 “저는 미국 출장 다녀온지 일주일만에 다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면서 세일즈 출장 사실을 알렸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장비업체와 우리 경기도 기업 간의 협력관계 구축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 반도체 산업의 전망이 많이 불안하다"며 “우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앞길에 대한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서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중요한 역할과 또 협력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하고 다녀오겠다"면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굳건한 심장으로, 반도체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도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가교를 놓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우선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강국'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난 경제·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의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을 체결할 계획이다.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반려식물-치유농업 보급 ‘박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치유농업 확산으로 식집사와 도시농부를 사로잡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식물병원을 운영하고 'Let's go 식집사'를 주제로 2024년 제12회 도시농업축제도 개최했다. 아울러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검증, 보급에 박차를 가하며 사회적 가치를 넓혀가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식물병원 운영으로 반려식물을 키우는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구축한 측정 시스템으로 치유 프로그램 효과를 입증해 식집사와 도시농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도시농업축제가 성황리에 열려 반려인구 저변 확산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26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본관 1층에 식물병원을 개원했다.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와 8개 농협이 1억5000만원을 기부해 설치된 식물병원은 접수 및 진단실과 병해충종합분석실, 치유농업실로 이뤄졌다. 이달 1일부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중으로 고양시 누리집에서 통합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식물병원에 문제가 있는 반려식물이나 농작물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로 진단해 처방해준다. 진단의뢰서에 식물 재배환경, 관리상태, 특이사항 등을 작성하면 상담 후 관리법을 안내받고 화분갈이, 약제방제 등 간단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농작물은 작목별 담당자와 연결해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육안으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병해충종합분석실에서 진균, 세균, 바이러스, 토양 등 문제를 심층분석해 처방한다. 치유농업실에는 스트레스 측정기, 인지기능 검사기 등 치유효과 측정 시스템을 구비해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작물과 반려식물 관리를 더 자세히 배우고 싶다면 농업기술센터에 개설된 농업교육 수강도 가능하다. 식물병원은 연말까지 임시 운영하며 운영 매뉴얼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당일 치료가 어려운 반려식물이 장기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 입원실도 마련돼 있다. 또한 도시농업관리사, 청년농업인 등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잔디광장에서 2024년 제12회 도시농업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늘어나는 식집사가 일상 속 다양한 농업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Let's go 식집사'를 주제로 강연, 체험, 마켓,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특히 수경플랜트 원데이 클래스에선 실내 가드닝 전문가와 함께 집에서 키우기 쉬운 필로덴드론을 이용해 수경식물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식물생활 브랜드 '씨드키퍼'와 진행하는 씨앗 페이퍼, 페어링 워크숍에선 씨앗페이퍼를 만들고 파트너에게 어울리는 씨앗을 선물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농업기술센터 내 가와지볍씨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탐험로드를 선보였다. 참가자는 반달돌칼과 토기를 직접 꾸미거나 고고학자처럼 볍씨를 발굴하고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했다. 반려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 식집사를 위한 즉석 가드닝과 반려식물에게 새 집을 마련해주는 분갈이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오늘부터 베란다농부' 저자이자 유튜버 이해솔이 진행하는 베란다 가드닝 성공기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가 알려주는 실내식물 이야기 강연도 진행됐다. 마켓에선 고양시 농업인이 직접 기른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제품과 암 생존자들이 국립암센터 원예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해 만든 제품들을 선보였다. 고양시는 수요자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유 프로그램 의료효과를 입증하며 치유농업 프로그램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2년 해븐리병원과 연계해 진행한 치매환자 대상 치유 프로그램 결과는 작년 인간식물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최우수상, 올해 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립암센터와는 2021년부터 매년 치유정원 조성, 암환자 원예치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고 건국대 산학협력단과도 2030년까지 함께 치유농업 공동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는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식물병원 치유측정 시스템으로 사후결과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장애인, 알코올중독환자, 학교, 범죄피해자 가족, 사례관리사, 자활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치유농업을 사회 곳곳으로 보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상자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용역을 시작했으며 내년 치유농장에 접목해 고양형 치유농업체계를 구축하고 확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반도체대전 첫 참여...설명회도 개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6일 “안성 반도체소부장특화단지를 홍보하기 위해 코엑스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날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안성과 반도체의 조합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반도체대전(SEDEX24)에 안성시가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23일부터 25일까지 홍보부스도 운영하고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 대표와 만나 안성 동신 소부장특화단지와 안성시 기업지원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대부분의 반응은 '안성시가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잘 몰랐다"고 하면서 이번 김 시장의 설명으로 “'안성시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됐다'는 말을 듣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안성시는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고도제한 완화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앞당길 마중물”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26일 “수원시내의 고도제한 완화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도시 불균형 해소, 나아가 활력 넘치는 미래 수원을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법 개정을 통한 '고도제한 완화나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글에서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건축 고도를 제한받는 우리 시 면적이 58.44㎢에 이른다“며 "도시의 절반(48%)이 수십 년째 하릴없이 피해를 감내하는 형편“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부당함을 알리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 함께했다“면서 "최근 고도제한 완화를 골자로 군사기지법 개정안을 발의하신 염태영·김준혁 의원님과 김영진·백혜련·김승원 의원님까지 우리 시 국회의원 다섯 분이 의기투합하셨고, 국방위원회 부승찬 의원님도 힘을 더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시장은 또 "토론은 고도제한 완화의 당위와 예상되는 도시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며 "수원역 주변 등 낡아가는 도심과 수조 원대로 추산되는 시민 재산권 침해에 가슴 답답하다가, 고도제한 완화와 군공항 이전 뒤 펼쳐질 빛나는 수원을 구상하며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공공 목적으로 부득이 시민 권익을 제한할 때 김장 무 자르듯 해선 곤란하다“며 "그 범위와 내용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지나침이 있는지 세밀히 살펴 제한을 최소화함이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군사기지법 개정안은 '사실상 비행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도제한을 완화·해제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합리적“이라며 "우리 시 수혜 지역은 세류·매산동 일원, 권선·매탄·영통지구 등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시민의 간절함에 합당한 응답을 받을 때까지 국회·정부와 치열하게 협의하겠다“고 다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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