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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두번째로 AI 첨단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 유치...투자 협약 체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수원시에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보완 관제 솔루션 기업이 들어선다. 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AI 첨단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수원시에 본사와 연구소를 세운다는 내용을 담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수원시에 본사와 연구소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본사·연구소 건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포커스에잋엔에스,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한 AI 분야 첨단기업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AI 분야 첨단기업이 수원에 들어서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능형 AI 기술을 보유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2012년 7월 설립됐고, 2020년 328억 원, 2021년 482억 원, 2022년 6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카메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 국내 보안 업계 2위 SK 쉴더스(구 ADT캡스) 등 국내 대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업체와 협업해 국내 스마트 주차 솔루션 시장 선점에 나섰고,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사업 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으며 또 신체 움직임 속도, 동선 등을 파악하는 엘리베이터 카메라와 얼굴 인식 출입 단말기 등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김대중 대표, 전재현 부사장, 유준숙 수원특례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3월 새봄을 맞아 우리나라 최고의 보안관제 기술을 가진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수원이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며 "2018년 이후 4년 동안 3배 가까이 매출이 상승한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토지, 금융, 인력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수원시는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좋은 기업과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는 "1988년부터 35년째 수원에 살며 제가 좋아한 수원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를 더욱 이롭게 하고 사회 약자들도 돕고 싶다"며 "현재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우리의 이런 열정을 수원시의 도움을 받아 더 크게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기술개발·마케팅 지원,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등 이번 협약은 민선 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핵심 공약인 ‘대기업 등 첨단기업 유치’의 두 번째 결실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글로벌 진단 시약 분야 선두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1호로 체결하며 기업 유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술개발·마케팅 지원,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등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 대학·기업 토지의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 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정책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초기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 새빛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정부정책자금, 민간 자본을 모아 조성할 계획이다. sih31@ekn.kr수원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가 협약 체결 후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크기변환]55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 5번째),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왼쪽 4번째), 유준숙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오른쪽 4번째)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하은호-김현기 군포 남부기술교육원 인수 ‘공유’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은 10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산본에 소재한 서울시남부기술교육원 부지 인수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만남에는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훈미 군포시의원도 함께했다. 교육원을 인수해 도심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민선8기 공약으로 내건 하은호 시장은 취임 직후와 올해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번이나 만나 부지 인수를 협의했다. 1987년 개원한 교육원은 서울시 요양시설과 기술교육훈련시설로 사용됐으나 시설이 낡아 재건축을 해야 할 상황이다. 서울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교육원을 재건축 또는 군포시 매각을 놓고 현재 용역에 들어갔다. 하은호 시장은 대지가 7만여평에 이르는 교육원을 인수해 주거시설과 함께 원광대 의대대학원이나 K-POP 전문음악원을 유치하는 등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 김현기 의장은 "교육원 활용 안에 대한 용역이 끝나고 서울시가 의회에 안을 제출하면 군포시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하은호 시장은 군포시 숙원이고 서울시 관심사안인 국철 지하화에 군포시 이해관계가 깊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서울시의회 의장단 만남에서 전달해 달라고 김현기 의장에게 요청했다,kkjoo0912@ekn.kr하은호 군포시장 10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방문 하은호 군포시장 10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오른쪽) 방문. 사진제공=군포시 하은호 군포시장 10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방문 하은호 군포시장 10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방문. 사진제공=군포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산사태 예찰 강화 및 사유림 감소 선제적 대책마련 주문"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부천1)은 13일 "경기도 산사태 방지를 위한 도의 자체 예찰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와 같은 재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예산 강화와 산사태 발생 예방에 필수적인 산림보존 방안에 대해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도 산사태 방지 및 지원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산림 재해 예방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및 산사태로 양평 6명, 광주 1명, 화성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92.62ha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축구장 130개 면적에 해당한다. 또 도내 산림의 72.7%(372,493ha)에 해당하는 사유림은 태양광 개발 및 산지관리 소홀로 2015년 이후 10,834ha가 감소하는 등 축구장 면적 15,173개 크기가 소실됐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산림의 사유림 비중은 국내 67%, 경기도 73%에 달하지만 사유림 소유자들은 사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산림경영활동 등에 있어 관련법의 제약이 많아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다는 불만이 매년 제기되고 있다. 염 의장은 이에따라 "사유림은 △산사태 예방 △탄소 흡수 △동식물 자원보존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 등 공익적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사유림 소유자에 대해 구체적 지원 정책과 근거 조례 등이 없어 경기도 사유림 보존을 위한 대응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염 의장은 끝으로 "사유림 보존과 관련한 구체적 지원 조례안이 마련되는 경우 이는 전국 최초로 사유림 보존에 대한 소유자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것으로 "산림감소를 완화해 산사태 예방 및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크기변환][크기변환]캡처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안산시 사동 노외주차장 62면조성 돌입…27억투입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상록구 사동 일원에 주차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공영주차장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노외주차장 조성에는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하며 사동 1466-4번지 일원 3300㎡ 부지에 62면이 조성된다. 해당 지역은 주차장이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안산시 대표적인 주거 밀집지역이다.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안산시는 해당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 해소는 물론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익환 철도교통과장은 "이번 주차장 조성으로 해당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차난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안산시청 전경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인천경제청,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실시설계(안) 주민설명회 개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송도국제도시 6공구 유수지와 북측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2단계 실시설계(안)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6월 준공한 1-1단계 사업에 이어 추진 예정인 1-2단계 사업의 실시설계 주요 내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워터프런트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홍보 영상 상영과 함께 아트센터 확장, 친수 스텐드 설치, 수변로드, 친수공간 확장, 호안옹벽의 경관 개선, 스윗비치, 대포분수, 바닥분수, 인공 야자수, 레터링, 볏집 파라솔, 전망대, 포토존 등을 골자로 하는 실시설계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시민들과의 질의 답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착공할 경우 가장 먼저 시행될 예정인 준설공사 및 교량 공사와 관련한 우회도로 공사가 2년 동안 진행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건설기술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쯤 착공,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 2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안) 수립 및 개발계획 변경, 기본설계를 거쳐 오는 2025년 기술제안 공사입찰 방식으로 착공, 2027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마리나 및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시, 유정복 시장의 핵심공약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블록체인 허브도시 기반 조성과 디지털 경제 산업 선도를 위한 기본 구상을 그리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시는 13일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4개년(2023~2027년)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 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시는 이를 위해 4개년간 단계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도출해 인천시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전략을 수립하고자 이번 연구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용역은 오는 31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후 제안서 평가를 통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6개월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ㆍ외 현황조사 및 분석을 통한 단계별 로드맵 수립,△디지털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전략 수립,△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 특화 서비스 모델 발굴, △인재 양성, 기업 유치 등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 향상 방안 등의 전략을 수립한다. 한편 블록체인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인터넷으로 진화 중이고 Web3.0, NFT 등 기술 변화에 발맞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이에 따라 향후 4개년 간 140여억 원을 투입해 마스터플랜에서 수립된 블록체인 전략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블록체인 산업 선도 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를 통한 실증ㆍ사업화 확대, 블록체인 칼리지 개설,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 개최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손혜영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국내ㆍ외 블록체인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해 인천만의 차별화된 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성공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고 기업이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크기변환]사본 -AS3FF2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관공사의  ‘2023년 K-POP 콘서트 지원사업’에 INK콘서트 선정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13일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K-POP콘서트 지원사업’에서 INK(Incheon K-POP)콘서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K-POP 콘서트 지원사업은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K-POP콘서트 관련 관광상품 및 홍보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2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심사를 거쳐 인천을 포함한 4개 기관이 선정됐고 INK콘서트는 2017년부터 6년 연속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올해는 국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 INK콘서트는 2009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국내대표 K-POP 콘서트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돼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콘서트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준홍 인천관광공사 팀장은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방안 및 해외마케팅 전략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될 수 있었다"며 특히 "안전에 중점을 두어 모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INK콘서트는 오는 9월 9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sih31@ekn.kr[크기변환]사본 -붙임1. INK콘서트 무대전경 INK콘서트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수원화성 축성 주역 수원유수 조심태 초상화, 230여 년 만에 세상에 모습 드러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화성 축성의 주역이자 수원부유수를 지낸 조심태(趙心泰, 1740~1799)의 조선시대 초상화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5월 개막 예정인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 관련 자료 조사 과정에서 조심태의 조선시대 초상화 2점을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조 시대 무신인 조심태는 수원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인물로 정조대왕이 총애하던 신하 중 한 명이며 조심태의 문중은 물론이고, 어디에서도 당시에 그린 초상화가 발견되지 않아 그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이가 많았다. 따라서 조심태 초상화를 찾는 것은 수원시의 숙원 중 하나였다. 조심태 초상화는 삼성 일가가 202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수집품 2만 3300여 점 속에 파묻혀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정리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정보를 모아둔 e뮤지엄에 1만여 건의 정보를 공개했고,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매일 같이 접속하며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에 선보일 자료를 검색했다. 3월 초 드디어 조심태의 초상화 2점을 발견했으며 초상화가 개별 유물 형태로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의 초상화와 섞어 편집한 2개의 초상화첩에 1점씩 들어있어 발견이 쉽지 않았다. 시복본(채색)은 ‘문신초상화첩’(건희 3599)에 시복본(초본)은 ‘문인초상일괄’(건희 3553)에 수록돼 있었다.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시복본(채색) 오른쪽 상단에 ‘趙御將心泰(조어장심태)’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을 보고 조심태의 초상화라는 것을 알아챘다. ‘어장’은 ‘어영대장(御營大將)’의 준말이다. 조심태는 1794년 수원유수에 임명되기 전인 1792년 어영대장을 지낸 바 있어 조심태가 53세 때 그린 초상화로 추정된다. 채색한 시복본의 초본으로 추정되는 시복본에는 오른쪽 상단에 ‘大將趙心泰(대장조심태)’라는 글이 쓰여있다. 조심태는 근엄한 얼굴에 눈매가 매서워 보는 이를 압도한다. 무인(武人) 출신답게 위풍당당한 분위기로 김 연구사는 "얼굴의 곰보 자국, 수염의 묘사가 매우 섬세한 것으로 보아 뛰어난 솜씨의 궁중 화원이 그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를 거쳐 조심태 초상화 2점을 5월 개최 예정인 ‘수원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에 소개할 계획이다. 정조대왕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조심태는 1789년 수원부사로 부임해 현륭원 조성과 수원신읍 건설에 큰 역할을 했고, 1794년 수원화성 축성 당시에는 감동당상(監董堂上)을 맡아 완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조대왕을 보좌한 수많은 명신(名臣) 중에서도 조심태는 국왕의 대업을 이루는 데에 있어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 진행한 핵심 인물로 수원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한 정조는 조심태에게 수시로 편지를 보내 모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했고, 조심태는 정조의 지시를 현장에서 충실하게 수행했다. 조심태는 정조의 믿음에 보답하며 현륭원 조성, 수원부 읍치 이전, 신도시 수원 건설, 수원화성 축성 등 어려운 임무를 차질 없이 추진했다. 정조대왕이 조심태에게 보낸 편지 중 "경(조심태)처럼 뚱뚱한 사람이 어떻게 삼복더위를 견디겠는가. 실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이나 우습다"는 내용이 있는데, 정조와 조심태가 얼마나 가까운 관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정조대왕(1752~1800) 탄신 270주년을 기념해 수원화성 축성과 신도시 수원 건설에 대한 정조의 생각이 담긴 편지를 번역한 수원화성박물관 역사자료총서9 「정조어찰첩-정조대왕이 수원유수 조심태에게 보낸 편지」(2022년 12월)를 발간하기도 했다. ‘정조 사 조심태 어찰첩’(경기도유형문화재 제299호)는 오는 5월에 개최하는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조심태는 오늘날 수원이 있게 한, 수원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지난해 말 「정조 사 조심태 어찰첩」의 국역서를 발간했는데, 조심태 초상화까지 발견돼 기쁘다"고 말했다. sih31@ekn.kr수원 조심태 초상화 사진제공=수원시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연간 70만에서 100만원 지급...신청자 24일까지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경기도가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연간 70만원에서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청소년 생활장학금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과 중위소득 100% 이하 등 생활이 어려운 도내 청소년 1만 8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중학생(학교 밖 청소년은 2008~2010년생)에게는 연 70만 원, 고등학생(학교 밖 청소년은 2005~2007년생)에게는 연 100만원을 4월과 9월에 나누어 각각 지급한다. 도는 올해부터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을 ‘경기민원24’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하며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경기민원24’ 누리집에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문교 도 청소년과장은 "경기도는 2004년부터 생활장학금을 매년 확대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온라인 접수가 가능해 지원 대상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생활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크기변환]광교청사 1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특화 보육 정책 사업 36개 추진에 도비 1535억원 투입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아이는 행복하고 교사는 존중받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 특화 보육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3일 보육의 세 축인 아이·교사·부모 모두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0세아 전용어린이집 확대, 교직원 고충 처리 창구 운영, 야간연장어린이집 운영 등 36개 특화 보육 정책 사업에 도비 153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아이가 행복한 경기도 보육, 13개 사업에 374억원 투입 우선 도에 따르며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영아를 위해 교사 대 영아 비율을 축소(0세반 1 대 3에서 1 대 2, 1세반 1 대 5에서 1 대 3)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현재 313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335개소로 확대하고 차별 없는 보육을 위해 외국인 자녀 9997명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보육료 지원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유지비를 지원하고, 신규사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75개소에 공기순환기를 설치하며 오래된 민간·가정어린이집의 환경개선을 위해 신규로 250개소에 각각 200만~300만 원을 지원한다.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 및 체험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250㎡ 이상 대규모 아이사랑놀이터를 2개소 추가(89→91개소) 설치할 예정이다. 동화·동요를 들려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임대(40대, 어린이집 240개소)와 찾아가는 체험형(AR) 버스 운영으로 생생한 체험을 경험하게 하고 기본예절과 교통안전 등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영유아 인성 체험관도 운영한다. ◇교사가 존중받는 경기도 보육에도 581억원 들여 보육 도는 이와함께 교직원 고충 처리 창구를 운영하면서 심리상담, 노무 상담 및 교육을 지원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권을 보장해 보육 교직원의 사기진작과 유능한 보육 인력 확보를 위해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비를 1인당 최대 월 57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도는 보육교사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보조교사 및 연장 보육 전담 교사 1만 7750명을 지원해 담임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보육교사가 부담 없이 휴게시간 및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 994명을 지원한다. 국공립 신임원장 교육, 0세아 보육교사에 대한 놀이 중심 참여형 교육, 영아 전문(심화 과정), 다문화 전문, 장애아 전문 교육 등 경기도형 특화 맞춤형 보육 교직원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교사의 직무자질 및 전문성도 향상한다. 경기도형 보육컨설턴트 36명을 통해 어린이집 재무회계, 평가제 관련 컨설팅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면서 어린이집 회계의 투명성?공공성을 강화하고 보육 품질을 높인다. ◇부모가 안심하는 경기도 보육에 580억원 투입...10개 사업 추진 도는 아울러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야간연장어린이집 1850개소를 운영해 보육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영아에게 긴급?비상시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96개소 운영하고 있다. 도 및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영유아 발달 상담원(31명)을 배치해 발달 지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함으로써 장애로 발전할 위험을 방지하고 치료기관 연계를 통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부모들의 공공 보육 확대 요구에 대응해 신규사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165개소를 새로 확충한다. 민간·가정어린이집 중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의 보육 품질을 제공하는 공공형어린이집도 지난해 623개소에서 올해 650개소로 확대하는 등 2026년에는 공공 보육 이용률을 50%까지 상향시키고 일?가정 양립 지원을 통한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직장어린이집 부족 및 저출생 해소에 기여하고자 신규사업으로 공동직장어린이집 3개소를 확충하고 2026년까지 총 15개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현재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자 신속 대응체계 유지, 예방 교육 및 시?군 아동학대?지도점검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 등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보육 걱정으로 아이 낳기를 망설이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공공의 영유아 보육 부담을 늘려 나가겠다"며 "아이가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만의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크기변환]6b74449b-7778-4b60-8c2a-34d4c07e2fab 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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