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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돈으로 ‘부동산 투기’ 한겨레 前간부, 대선 때도 대장동 기사 다룰 위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언론 로비 의혹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겨레신문이 김씨과 거액 돈거래를 한 편집국 간부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다. 한겨레는 20일 발행된 신문 2면 전체(하단 광고 제외)에 ‘편집국 간부의 김만배 사건 관련 진상조사 중간경과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실은 진상조사위원회 명의 알림을 공지했다. 공지에서 한겨레는 김씨와의 돈거래로 해고된 편집국 간부 A씨가 "비상식적 돈거래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추구했다"고 평가했다. 진상조사위는 경과를 파악해봤더니 "9억원이라는 거액을 빌리면서 차용증을 쓰지 않았고, 담보도 없었고, 이자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약속하지 않는 등 이해하기 힘든 돈거래"였다고 규정했다. 또 A씨가 아파트 분양을 위해 김씨로부터 돈을 빌리기로 했다고 소명한 데 대해 "전 간부가 청약할 당시,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선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았다"며 "분양금 규모에 비춰볼 때 김씨와의 9억원 돈거래가 없었다면 이 청약은 시도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가 대장동 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한 2021년 9월 이후 최근까지 핵심 직책을 그대로 맡고 있었다는 점을 진상조사위는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기사의 지면 배치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시기는 김씨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한 민주당 대선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였다. A씨는 작년 3월 5일 동아일보에 ‘남욱 "김만배, 기자 집 사준다며 돈 요구…6억 전달"’이라는 기사가 실리자 관련 보도를 담당하는 한겨레 보직부장을 찾아가 기사에 등장하는 언론사 간부가 자신이라며 김씨와의 거래를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진상조사위는 담당 부장이 회사에 이를 알리지 않고 있다가 이달 초 한겨레를 명기한 보도가 이어져 파문이 생긴 후 뒤늦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진상조사위는 "돈거래 사실관계 확인뿐 아니라 회사에 보고되지 않은 과정, 해당 간부의 기사 영향 가능성 여부, 회사 대응 과정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며 "모든 조사가 끝난 뒤, 주주·독자·시민들에게 최종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hg3to8@ekn.kr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포시 22일 생활폐기물 수거 없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설 연휴 관련 종합정보를 19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김포시 블로그 ‘행복이 통(通)하는 설 연휴- 김포시 설 연휴 종합대책’ 게시물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모두 마음이 통(通)하는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고, 김포시민 한 분 한 분 가정 안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행정안내센터 24시간 운영 김포시는 설 연휴기간 코로나19 행정안내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코로나19 종합안내는 김포시 공식 누리집 ‘배너 이미지(1번. 2023년 김포시 설 연휴 종합대책)’를 통해 신속 접속이 가능하다. 설 연휴 선별진료소는 김포시보건소, 김포우리병원, 뉴고려병원, 히즈메디병원, 마산생활체육관 등지에서 운영된다. 민간 의료기관 운영은 김포시 공식 블로그 ]행복이 통(通) 하는 설 연휴- 김포시 설 연휴 종합대책‘ 게시물 내 첨부파일을 참고하면 된다. 설 연휴 동안 정상 운영 병-의원 및 약국은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유선전화 129, 119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김포골드라인 운행 3시간 연장 설 연휴기간 김포골드라인 운행이 연장된다. 김포골드라인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연장 운행되며, 연장시간은 영업일 기준 영업시간 3시간 연장(익일 3시까지)된다. 생활폐기물 수거는 △1월21일 기동반 운영(오전 9시~오후 6시) △1월22일 미운영 △1월23일-24일 정상운영(오전 6시~오후 3시) 등이다. 단 20일부터 22일까지 0시부터 20시까지 생활쓰레기 수거가 불가하다. 김포5일장(북변동 274, 북변공영주차장)은 20일~21일 운영되고 22일~24일 운영되지 않는다. 양곡5일장(양촌읍 양곡리 421-4)은 21일 토요일에만 운영된다.kkjoo0912@ekn.kr김포시 설연휴 카드뉴스 김포시 설연휴 카드뉴스.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설연휴 카드뉴스 김포시 설연휴 카드뉴스.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설연휴 카드뉴스 김포시 설연휴 카드뉴스. 사진제공=김포시

한국 지하철 9곳에 그림 그리고 베트남으로 튄 외국인, 루마니아에서 잡혀 국내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림’을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이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미국인 A(27)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공범인 이탈리아인 B(28)씨와 함께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 외벽에 래커 스프레이로 알파벳 글자 등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4∼24일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9곳을 돌았다. 지난해 9월 24일에는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 전동차 외벽에서 A씨 등이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그린 ‘WORD’라는 글자 그라피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인천 지하철 운영사 신고를 받고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이후 이동 경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탐문 수사를 벌여 이들의 추가 범행을 파악했다. 이어 A씨 등이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측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B씨도 신속히 검거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hg3to8@ekn.krclip20230119104530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그려진 그라피티.인천교통공사/연합뉴스

장기간 사용시 화재 우려된 린나이 업소용 가스 튀김기 리콜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장기간 사용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린나이 업소용(상업용) 가스 튀김기 제품에 리콜이 결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방청과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화재 분석 자료와 린나이가 제출한 제품 사고조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부 제품에 부착된 철판에서 이같은 화재 위험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린나이코리아에서 제작한 튀김기 제품에서 화재 279건이 발생했다. 이에 린나이코리아는 국표원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16년 10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생산해 판매한 업소용 가스 튀김기 6개 모델 총 3만 9556개 제품을 전량 무상으로 점검한 뒤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을 무상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 튀김기의 모델명은 RFA-227G와 RFA-228G, RFA-327G, RFA-328G, RFA-427G, RFA-428G다. 수리는 리콜 제품의 차유판을 제거하고 기름 찌꺼기 퇴적을 막아줄 히트커버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히트커버 부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기름 탱크를 교체해 준다.axkjh@ekn.kr린나이코리아 ▲린나이코리아. 연합뉴스 리콜 대상 튀김기 ▲리콜 대상 튀김기.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임박?…"평가지표 4개중 3개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방역 관련 지표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을 놓고 설 연휴 직후와 다음달 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가지 평가지표는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인데, 자문위는 이 중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가지 지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는 신규 확진자 수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수나 사망자 수도 줄어들면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4일 4만 2938명으로 직전주 대비 27.5% 줄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 역시 524명으로 12.2% 줄었고, 일평균 사망자 수도 51명으로 11.0% 감소했다. 향후 유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5로, 직전주(0.95)보다 0.1 낮아지면서 2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1월1주(1~7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직전주 19.02%보다 높아졌다. 감염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2번 이상 감염된 사람인 셈이다. 병상가동률은 중환자, 준중환자 모두 30%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월1주 39.0%에서 1월2주 33.7%(수도권 39.1%→34.5%)로 줄었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1.0%에서 37.2%(수도권 44.7%→38.6%)로 감소했다. 변이 검출률은 기존 우세종인 BA.5 변이가 낮아지는 대신 확산 속도가 더 빠른 BN.1 변이가 높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 BA.5의 검출률이 34.4%에서 28.3%로 6.1%포인트 감소한 반면 BN.1의 검출률은 32.4%에서 39.2%로 6.8%포인트 증가했다. BN.1은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행 중인 XBB.1.5는 14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31건이 됐다. 이 변이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대본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중간’을 유지했다.마스크 쓰고 책 읽는 시민들 (사진=연합)

국정원·경찰, ‘국보법 혐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18일 오전 9시 10분께부터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에 들어갔다. 국정원과 경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민주노총 본부 국장급 간부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민주노총 간부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에 나선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진행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사무실에 진입하려는 국정원,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정원은 서울 영등포구의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이다. 국정원은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국정원은 또 이날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소속 전 간부의 전남 담양 주거지와 다른 민주노총 관계자의 제주도 집에 수사관을 보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국정원이 수사 중인 제주도 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국정원과 합동수사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몇 년 동안 내사했던 사안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며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민주노총 간부가 도착하면 당사자의 입회하에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될 것"이라며 "수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는데도 경찰 수백명을 동원해 ‘잘 짜인 그림’을 그리려 한다"고 비판했다.압수수색으로 통행 통제된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18일 오전 경찰들이 국정원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앞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 57567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

공정위, 화물연대 검찰 고발…"고의로 현장 조사방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의 고의적인 현장진입 저리를 통한 조사방해 행위에 대해 화물연대 본부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작년 12월 2일, 5일, 6일 운송 거부를 시작한 화물연대에 대해 본부와 부산사무실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화물연대의 저지로 조사하지 못했다. 당시 화물연대는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입구를 봉쇄하고 공정위 조사공무원들의 진입을 저지했다. 노동자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므로 공정위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거부했다. 공정위는 강제 수사권이 없지만 고의로 조사관의 현장 진입을 저지·지연해 공정위 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하면 공정거래법(124조제1항제13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을 조사 방해 혐의로 함께 고발할지 검토했으나 이 위원장이 직접 결정·지시했다고 볼 근거가 없어 고발 대상에는 빠졌다. 이번 고발 결정은 공정위가 총파업 중이던 작년 11월 29일 화물연대의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지 50일, 현장 조사에 착수한 지 47일 만에 나왔다. 원래 조사하려던 법 위반 혐의와 함께 조사 방해 행위도 심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조사 방해 안건부터 신속히 심의했다.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볼 수 있느냐가 그동안 쟁점으로 꼽혀왔지만 전원회의에서는 공정위가 사업자단체로 보고 조사를 나갈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업자단체가 맞는지는 여부는 향후 본안을 다룰 때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문재호 공정위 대변인은 "공정위 조사공무원들이 화물연대에 대해 사업자단체로 판단하고 근거를 가지고 조사에 나간 것"이라며 "이번 의결은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만 고발 여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화물연대는 의견서에서 공정위가 최초 현장 당시 조사 공문에 혐의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아 절차상 하자가 있고, 이미 공개된 자료나 자료 제출 명령 등 다른 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공정위가 현장 조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승규 카르텔조사과장은 "부당한 공동행위 조사의 경우 조사 공문에 법 위반 혐의 기재 및 설명을 생략할 수 있고 당시 현장에서 여러 차례 (구두로) 설명했으며 이후 (조사 사흘째에 보낸) 추가 공문에는 해당 내용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화물연대 구성원 중에는 본인이 사업자 등록을 해서 실제로 운송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고 직접 운송수탁 계약을 통해서 하는 개인 사업자들로 구성돼 사업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xkjh@ekn.kr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는 22일부터는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때 우회전 차량이 정치지 의무를 위반하면 최고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시 우회전 회전 차량의 정지 의무를 어기면 처벌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22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적색 신호에 우회전할 수 없고 녹색 화살표 신호가 켜져야만 우회전할 수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일 미만의 구류(경찰 유치장 등에 가두는 형벌)로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부산, 인천 등 8개 시·도경찰청 관할 지역 15곳에서 우회전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결과 보행자 안전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기 전에는 10.3%의 운전자만 일시 정지 후 우회전했지만 설치 뒤에는 운전자 89.7%가 신호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3개월 동안 계도기간을 거친 뒤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서울’에서 시장실 방문하고 등본도 발급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세무 서비스, 민원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세계도시 최초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를 16일부터 본격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공공 서비스인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했다"며 "모든 시민이 즐겨 찾는 서울시의 대표 소통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비대면의 일상화, 정보통신의 발전과 디지털세대의 주류화에 발맞춰 계획한 서울시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개념이다. 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의 영역에서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했고 메타버스 서울은 1단계 서비스가 도입된 상태다. 내년까지 확장 단계를 거쳐 2026년까지 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이날 설명회는 "본 영상의 음성은 AI 오세훈 서울시장의 목소리로 제작됐습니다"라는 오 시장 아바타의 멘트로 시작했으며 오 시장 아바타가 서울시 가상공간에 조성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메타버스서 오 시장과 대화하고 각종 세금 계산도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서울의 모든 공간을 월드맵으로 한눈에 파악해 이동할 수 있다. 시민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통해 365일 새로운 공간에 참여할 수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에서 발간한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고 봄에는 ‘벚꽃 잡기’, 여름에는 ‘수영장 공놀이’, 가을에는 ‘잠자리 잡기’, 겨울에는 ‘소원 적기’ 등 계절별 미니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실제 공간을 실사 기반으로 재현한 메타버스 시장실도 마련됐다. 이 가상공간에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오 시장과 인사를 나눌 수 있고 ‘의견 제안함’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의견을 등록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핀테크랩’에서는 82개 입주기업들의 홍보 자료를 열람하거나 기업 대표와 만나 사업을 교류할 수 있다. 구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영어 번역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기업지원센터’에서는 예비 창업자 등이 직접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경영, 창업, 법률, 인사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와 비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청소년 멘토링을 위한 ‘청소년 가상상담실’도 마련됐다. 대면 상담에 부담을 가졌던 청소년들이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가 돼 정서적으로 더 편하게 상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20민원 채팅상담, 민원서류 발급, 택스스퀘어(지방세 서비스) 등을 민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120민원 채팅상담’에서는 주민등록표등·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출입국 사실증명, 병적증명서 등 7종의 행정 서류를 언제 어디서든 발급받을 수 있다. ‘택스스퀘어’에서는 세금 ‘챗봇 IZY’에게 세무 정보를 문의하고 납부할 자동차세, 재산세, 취득세를 미리 계산해 산출해 볼 수 있다. ◇ 독자적 공공플랫폼 구축…올해 안에 2단계 개발도 한편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울 도입에 앞서 업계에서는 가상공간에서의 언어폭력, 아바타 성범죄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윤리지침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제정한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메타버스 서울에 적용했다. 불건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아바타 간 접촉 불가, 비속어 필터링, 불건전 행위 신고 기능 등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올해 안에 메타버스 서울 1단계를 넘어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외국인 지원사업 등 분야별 시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에 통합해 구성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민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보다 별도로 독자적인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서 운영하는 편이 개인정보 보안 등의 문제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고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등 장점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메타버스 서울을 검색해 다운로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giryeong@ekn.kr메타버스 서울 서울시가 16일부터 세계도시 최초 가상공간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서울시

구리포천고속도로서 수십대 연쇄추돌 사고…심정지 1명 포함 25명 이송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5일 오후 9시 15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에 휘말린 차량은 40대 정도이며 정확한 숫자는 집계 중이다.이 사고로 현재까지 중상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심정지 환자도 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상대적으로 부상 정도가 적은 부상자는 21명이며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당국은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8대와 인원 130여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당국은 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을 수습하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사고 현장(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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