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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현직 원내대표에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단합을 강조하며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고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데 많은 분이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잘못된 국정 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우리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가결 이후 비이재명(비명)계 징계 문제를 둘러싼 내홍을 해결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강도를 더욱 높였다. 그는 "새삼 강조할 필요 없이 우리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위기 상황"이라며 "무능한 정권이 사정 통치, 그리고 이념 선동에 빠져 있는 사이에 우리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대한민국 국정과 국가 시스템이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정부 상태’라는 표현이 많이 회자하고 있다"며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고통에 빠진 국민들을 반드시 구해내야 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집권 세력의 폭정을 바로잡고 또 국민 민복에 당의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야겠다"며 "오늘 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은 단순히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이재명(친명)계를 비롯해 비명계인 홍 전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는 만큼 당내 통합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ysh@ekn.kr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유승민 신당 ‘어차피 30%’ 尹·與 지지율에 진짜 손해일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을 둘러싸고 정치권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두 사람이 탈당하지 않은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0%대 고정 지지층에 머무르면서, 사실상 중도층 민심을 잃은 상태로 보이기 때문이다. 야권 원로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막상 나가 제3당이 돼 표를 얻으면 민주당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며 "거기를 찍는 사람들은 중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수행을 한 7 대 3으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거 아닌가"라며 "그럼 그 7이라는 사람들이 주로 이준석·유승민 신당을 찍을 사람들"이라고 관측했다. 여권이 고정 보수층 지지를 얻고 중도층 대부분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만큼,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가져갈 지지율 역시 민주당 지지율일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1~22일까지 실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 기존 지지율은 민주당 46.6%, 국민의힘 30.4%였다. 그러나 이준석·유승민 신당 출현을 가정했을 경우 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신당 17.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이 8.5%p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3%p 감소에 그친 것이다. 이 결과가 차기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신당이 비례대표 의석 등을 상당수 민주당으로부터 가져가게 된다. 이미 수도권 의석 대부분을 민주당이 점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의석수 확장에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민주당과의 격차는 줄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신당 출현으로 국민의힘이 보수 텃밭인 영남 의석까지 잃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가) 지난 번 당 대표 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했다"며 "이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을 지지하던 그때의 당원들이나 시민들의 기대를 한번 재현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 출현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틀림없다"고 단언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지율은 신당 출현 전 49.7%에서 신당 출현 후 37.4%로 줄어들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2.4%에서 19.4%로 감소하는데 그쳤고, 신당은 11.5%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 비율과 지역 단위로 내려갈수록 커지는 조사 오차범위, 후보별 경쟁력 등 변수를 고려할 때 30% 지지율은 승리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만일 현재 111석인 국민의힘이 수도권 탈환에 실패할 뿐 아니라 기존 영남권 의석마저 일부 잃는다면, 단독으로는 대통령 거부권과 개헌 저지선마저 위태롭게 될 공산이 크다. 최근 영남권 행보를 늘린 이 전 대표도 전날 MBC 라디오에서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비례 신당 같은 것은 할 생각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다수당이 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탈당 뒤 신당을 창당한다면 지역구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1015명 대상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으로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2023013101001456800066691-side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이선균·유아인 마약에 野 "국민 개돼지로, 尹 탄핵이 답"?...與 "증거도 없이 대중 선동"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불거진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의 개입‘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5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배우 이선균씨와 유아인씨 마약 사건을 윤석열 정부와 연계시킨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발언에 "아무 증거도 없이 대중을 선동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당 관련 부정적 이슈가 ’이선균·유아인 마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가 거론한 이슈는 김승희 대통령실 전 비서관 자녀 학폭 사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패배의 대통령 책임론, 윤 대통령 3·1절 논란 등이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탄핵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희석 대변인은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건은 우리가 덮을 이유도 없고 덮어지지도 않는 일"이라며 "섣부른 의혹 제기를 하고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는 게 무엇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자마자 2017년 6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보고 누락 사건으로 전국이 뜨거웠다. 그때 우리가 모두 알만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이분 논리라면 문재인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터뜨린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이냐. 그렇지는 않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hg3to8@ekn.krclip20231025202330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내년 총선 승부, 이들 공천에 달렸다…與 나경원·이준석 野 이상민·설훈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오세영 기자]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승부는 여야 비주류 대표 인물 공천 여부가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해당 대표 인물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설훈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은 각 당 주류의 구심점인 윤석열 대통령 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불편한 관계이거나 비주류로 알려져 있지만 격전지나 특정세대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인물들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이들의 공천여부는 개인의 정치인생을 떠나 각 당의 선거 전략과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특히 만만찮은 대중 인지도, 세대 대변 상징, 계층 또는 지역 대표성 이미지 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공천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당 주류측에선 비주류인 이들을 내치고 싶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아 고민이라는 뜻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인물로 나 전 의원이, 2030세대를 공략할 인물로 이 전 대표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들의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의 경우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지지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 국민의힘의 수도권 탈환을 저지할 설 의원 공천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국민의힘, ‘수도권 중진’ 나경원·‘2030 결집’ 이준석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공천 여부가 관심이다. 나 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수도권 위기론’과 ‘중진 역할론’이 불거지면서 존재감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의 경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나 전 의원은 올해 초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전후로 윤 대통령과 불편한 사이가 돼버렸다. 윤 정부 들어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로 활동했지만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끝에 해임됐다.이후 당대표 출마 과정에서도 친윤석열(친윤)계와 불화가 잇따르면서 결국 당대표 출마를 포기한 뒤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대한민국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본령의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나 전 의원은 서울지역 3선을 포함 총 4선을 한 중진의원이자 당 서울시장 후보 등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으로는 ‘보수정당의 보물’이라고도 불린다.나 전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입성해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당선됐다. 19대에서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해 당선, 이후 20대에도 동일 지역구에서 배지를 달았다.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당을 이끌면서 윤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대선 이전부터 윤 대통령 또는 그 측근들과 잇달아 불화를 낳았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이후 "지금 가방 뼈아픈 것은 지난 1년 반의 집권을 통해 지난 정부보다 더 나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더는 검사가 아니다"라고 정면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당과 갈라서기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견해들이 나왔다. 당내에서는 비주류를 포용 범위에 대한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이 전 대표의 경우 보수정당에서 처음으로 ‘0선·30대’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원내 경험이 없고 만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보수 거대당의 대표를 맡으면서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특히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약한 ‘이대남(20대 남성)’들은 물론 30대 남성까지 모이기 시작하면서 2030세대 결집력이 증명되기도 했다.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나 전 의원의 경우 당 대표 출마를 포기했고 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과 함께 가겠다는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나 전 의원만큼 경쟁력이 있거나 인지도가 되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공천의 불이익을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본인의 역할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역기반 다진 5선 중진 이상민·설훈민주당에서는 지역 지지 기반이 탄탄한 이상민·설훈 의원의 공천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 의원은 당 내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더라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될 정도로 지역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2004년인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21대까지 내리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설 의원 역시 2012년인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경기 부천 을 지역구에 당선돼 현재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려왔다.두 의원은 서민·약자를 대변하거나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부분에서 대중의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들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통해 ‘민주당표 홍준표’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청권이나 경기지역은 야당이 집권당과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해당 지역 무소속 출마는 두고두고 공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자 이에 불복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 을 지역구에 출마해 원내로 복귀한 사례도 있다.하지만 비이재명(비명)계의 탈당보다는 경선 물갈이가 더 현실적이라는 관측이 아직은 우세하다. 실제로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는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분위기로 ‘자객 공천’이 시작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김 교수는 "지금 가결파 30명 의원들은 사실상 ‘독 안에 든 쥐’ 신세다. 이재명 대표는 리더십을 완벽하게 회복했고 내년에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을 쥐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이 대표는 가급적 통합을 내세우겠지만 공천 때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역구를 유지했던 중진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정치적인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가 무소속이나 신당 등 다른 결정을 하게 되면 민주당에 의원들도 그에 영향을 받아 정국이 요동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진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당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김 교수는 "무소속인 분들은 부동층과 연계가 되어야 하는데 부동층이 30% 미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동층보다 조금 높기 때문에 부동층의 표를 모두 가져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ysh@ekn.kr(왼쪽부터)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설훈 의원.

박근혜, 11년만에 아버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11년 만에 참석한다.이 추도식엔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한다.인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추도식날 귀국하는 만큼 추도식 후 윤 대통령을 면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도식 날 당 지도부에 이어 윤 대통령을 만날 경우 6개월 가량 남은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특히 보수의 심장이자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의 민심이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런 때 TK 등 지역에서 여전히 작지 않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는 미묘한 정치적 파장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25일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기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리해 선친을 추도한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지난 2012년 33기 추도식이 마지막이었다.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버지 공식 추도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44기 추도식엔 집권 국민의힘 수뇌부를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도 함께 한다.박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9월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에서 이뤄진 회동 이후 한 달여만이다.박 전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의 만남은 총선을 6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도 성사될 지 주목된다.지난달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고 박 전 대통령께 그 말씀을 전해드리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의 민심도 모을 수 있을 지도 눈길을 끈다.정계에서는 TK 지역구를 두고 ‘박근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다.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전했다. 이후 박주선 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통해 친필 취임식 초청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 뒤 6년만에 국회를 찾은 박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보수 단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claudia@ekn.kr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총리 "이태원 참사 1년…재발 방지 대책 끊임없이 점검·보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정부는 25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인파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을 점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13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 못 하면 소용이 없다"며 "인파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해 그간 마련한 제도·정책이 재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국가안전 시스템을 제대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라며 "관계 기관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와 시스템 운영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면서 "재난 담당 공무원이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하는 자세를 확립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재난 대비 훈련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실전과 똑같이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자체에는 "국민 생명·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데는 중앙과 지방이 따로 없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시스템을 만들고 위험에 사전 대비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라"며 "대규모 행사와 축제, 자연재해 취약지역 등에 대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빈틈없이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인파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국가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소방청은 재난 현장 대응 역량 강화 추진 상황을 각각 보고했다. 국가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마련됐다. 행안부는 그간 2주마다 종합대책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운영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왔다. 행안부에 따르면 주최자나 주관이 불분명하더라도 그 유무와 관계없이 지자체가 행사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하도록 하는 재난안전법 개정안이 지난 9월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행안부는 법률 개정이 완료되기 전에도 지자체의 안전 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관련 지침을 배포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해 지자체의 책임 강화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는 정보 시스템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112 반복 신고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인파 밀집도를 분석해 관계 기관에 위험을 알리는 ‘현장 인파 관리시스템’은 오는 27일부터 대도시 지역에서 우선 적용된다. 또한 경찰과 소방, 해양경찰 간 공동 대응 요청이 있을 때 현장 출동이 의무화되는 등 1차 대응 기관 간 상황 공유가 개선됐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지자체는 재난 안전 조직을 강화하고 재난 안전 업무 담당 공무원의 처우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핼러윈 축제에서 그간의 인파 안전관리 제도·시스템과 지자체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종합 대책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과 같은 유사 사고 재발을 막고 신종·대형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재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신고자 음성인식, 위급상황 인지·분석 기능이 있는 차세대 119 시스템, 안전사고를 통합 관리하는 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있다. 또한 소방 차량 전용 번호판 교체를 통해 화재 현장에 7분 이내에 도착하는 비율을 개선하고 있으며,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유관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핼러윈 시기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강남역 등 16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인파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상남도의 재난 안전 시스템이 지자체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경상남도는 재난 상황과를 신설하고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이 24시간 합동 근무하는 체계를 올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7월 집중호우 등에 적극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재난안전 상황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안전 관리에 관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위원회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이다. ysh@ekn.kr.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 안전관리 위원회 겸 중앙ㆍ지방 안전 점검 회의에 참석해 다중 인파 관리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점검과 대비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제가 망가져도 최선 다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혁신위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고 밝혔다.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정도면 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고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제가 여기 온 것은 제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당하고도 허심탄회하게 거침없이 대화할 것이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지난 2020년 8월 앞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 사과’를 한 것을 연상시키는 일정이다.김 당시 비대위원장은 추모탑에 헌화한 뒤 15초가량 무릎 꿇은 채 묵념했다. 보수계열 정당 대표가 추모탑 앞에 무릎을 꿇은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사건으로 평가받았다.인 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의 주요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은 만큼 광주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통합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인 위원장은 "제가 살아가면서 잘한 일도 있고 못 한 일도 있고 누구 가족처럼 복잡한 일도 있고, 저는 재혼한 사람"이라며 "제가 좀 망가져도,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 룰까지 들여다볼지에 대해 "집 같은 건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내용이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낙동강 하류는 6·25 때 우리를 지킨 곳이다. 이후 많은 대통령이 거기에서 나왔다.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농담도 못 합니까"라며 일단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인 위원장은 26일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claudia@ekn.kr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탈당→신당 가면...이준석 "비례·이대남·합당용이거나 3~4% 지지율은 아닐 것"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신당 창당설에 거듭 운을 띄우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분들 아직 만나고 있지는 않다"며 "제 정치 행보에 있어 의미 있는 분들을 만나려면 조금 더 환경이 무르익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꼭 신당을 하기 위해서 사람 만나는 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같이 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당 창당은)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당 창당 여부를 완전히 결정하기 전까지는 이른바 ‘전략성 모호성’을 유지해 화제성을 견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에도 "적어도 제가 유승민 의원님과 상의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저는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제가 신당을 만약 하게 된다면 저는 비례 신당 같은 것은 할 생각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향점이 나와야 되는 것이고 할 거면 현실적으로 다수당이 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 된다"며 "(지역구) 후보 내는 거 이전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보다 훨씬 넓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이 만약 신당하게 되면 또 20대 남성 정당 아니면 나중에 지분 싸움하려고, 다시 대선 전에 합당하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 않나"라며 "그런 신당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당의 지지율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몰상식한 사람들이 나와서 얘기하는 ‘3~4% 받고 떨어져라’ 뭐 이런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신인규 변호사가 당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에 나서려는 것이 ‘이준석 신당’ 선발대가 아니냐는 관측에는 "제가 만약에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면 저는 하지 말라고 그랬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 당협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며 사실상 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서는 "대단한 아량이나 배려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안철수 식 유머로 답하고 싶은데 뭐 하고 자빠졌다 진짜"라고 혹평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2016년에 유승민 물 먹이기 할 때 썼던 방식을 지금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또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제가 경선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분명히 막판에 가서 물 먹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선에서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해온 짓이 있는데 반성을 하지 않고 이런 장난을 치면 누가 그것을 받아들이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성공 가능성에는 "인 위원장이 다른 사람 다리 긁을 게 아니라 대통령이 뭘 잘못하고 계신지를 긁으면 바로 관심 받는다"면서도 인 위원장이 실제 윤석열 대통령 비판에 나설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에도 "대통령도 60년생이시니까 갑자기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 체제 존속이 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라며 "선거를 진 지도부가 2기 지도부라고 셀프 출범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hg3to8@ekn.krclip20231010095453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이준석계 천하람 "인요한 혁신위 거절, 김기현 허수아비 할 생각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 합류를 제안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젯밤에 (인 위원장 전화를) 받았다"며 "잠깐 생각해 본 다음 제가 (혁신위원으로) 조금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거절 말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김기현 대표 사퇴하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이 혁신위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가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과도한 대통령실 영향력으로 세워진 것 아닌가라는 시각들이 많이 있고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제가 혁신위원을 수락하게 되면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을 임명한 것이고 그 임명권에 따라서 제가 거기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 않나"라며 "제가 그 임명장을 받고 들어가서 김기현 대표 끝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도 사실은 좀 모순"이라고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시간 버는 허수아비 혁신위원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또 "총선을 앞두고 있는 혁신위에서 공천 관련한 문제를 다루지 못하면 맹탕"이라며 "거기까지 가야 성공이 아니라 혁신위의 최소한 존재 의의"라고도 강조했다. hg3to8@ekn.kr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천하람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尹대통령, 카타르 도하 도착…중동순방 두번째 국빈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 중동 순방 두 번째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레드 카펫이 깔렸고 카타르 의장대 20여명이 양쪽에 도열했다.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 알 하마르 주한 카타르 대사 등이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 임일창 카타르 한인회장, 최석웅 진출기업협의회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관이 설치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찾는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카타르 에미르(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 회담을 한다. 이어 국빈 오찬을 함께하고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claudia@ekn.kr윤석열 대통령 부부, 카타르 국빈 방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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