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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 전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평가받도록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기업에 세제를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서 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 차례다.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혁파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가지 세제(혜택)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정부가 대한민국에 투자하신 외국인 투자기업에 정부가 해드려야 하는 반대급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과 예산이 좌우하는 분야는 국회와 잘 협조해 이른 시일 내로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에 더해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참석자들의 건의와 관련 토론도 이어졌다. 오찬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 노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관련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비율 이상을 출자한 기업이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은 약 327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필 반 후프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회장 등 외국인 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野 공천 ‘인적쇄신’ 급물살 타나…이재명 “새 술은 새 부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출마 예정자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며 본격적인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당 대표의 직접적인 개입은 현역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발표에 앞서 당내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대표가 현역 의원에 직접 불출마 설득에 나서는 것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인적 쇄신 의지를 정면으로 표방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가지는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며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도 적었다. 이는 4·10 총선의 공천 국면에서 이 대표의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물갈이 폭이 상당히 커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에 대한 결과 통보를 앞둔 상황에서 비이재명(비명)계를 배제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이 대표는 당내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을 직접 연락하거나 만나 불출마 요청을 포함한 공천 관련 의견을 전달하는 등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날 27일 경기 광주시을 출마를 준비 중인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후배들의 정치 입문 길을 터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봉구갑 3선인 인재근 의원은 이 대표와 만나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이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인 의원에게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은 인 의원이 먼저 불출마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5선 출신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종걸 전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아울러 설 연휴 중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나 험지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추 전 장관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로서 활용 가치가 있다"며 “전략공천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전현직 의원에게 직접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에 대해 총선 공천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다음 주부터 현역 컷오프 발표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대표가 현역 불출마 설득에 직접 나서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내에서는 하위 20% 평가자 중 비명계가 다수 포함될 경우 탈당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공천지역에서는 계파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주 18·19호 인재로 ‘사회복지·균형발전’ 전문가 유동철·김상우 교수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14일 4·10 총선에서 투입할 영남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인재영입식을 열고 유동철(56)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63)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를 영입인재 18·19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와 김 교수는 각각 경남 밀양과 대구가 고향이다. 유 교수는 부산 대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부산에서 복지 관련 시민사회 운동을 해왔다. 부산참여연대,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등 시민단체의 대표를 역임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포용복지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보건복지 공약을 발굴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지만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과 사회서비스의 시장화로 사회복지사업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무너진 사회안전망을 복원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바로 세우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유 교수에 대해 “기본소득을 포함해 기본사회를 설계하고, (이를) 정책으로 만들고 실행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구 오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하고, 영남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2004년부터 안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경북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내고 경북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그는 경북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을 맡아 예비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추진, 안동이 경북 북부권 사회적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겉으로는 지방시대를 외치고 있으나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하며 오히려 지방소멸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줄이고 지방이 주역이 되는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김 교수는 지역 균형발전 전도사로서 안동에서도 희망을 키워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호감도를 낮추기 위한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한 위원장이 전날 제3지대 4개 신당의 '개혁신당' 통합에 “영주권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라고 쏘아붙인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개 머리 위에 쓰인 양의 머리를 벗겨내는 선명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양두구육은 이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사용한 표현이다. 이 공동대표는 양두구육 등의 표현으로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었다. 이 공동대표는 한 위원장이 전날 개혁신당을 위장결혼으로 평가한 것을 거론해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비판에는 굉장히 인색해지는 게 사실"이라며 “명품백 의혹 같은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선 평소 날카롭던 법리가 무뎌진다"고 받아쳤다. 이어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 입장에서 이것이 뇌물 수수인지, 김영란법 위반인지 판단해달라"며 “대통령이 신고 의무를 다했는지도 언급해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정 농단했다고 영상에서 주장하는 긴 수염을 가진 도사를 탄핵 당시 최순실처럼 다뤄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명쾌하게 경제 공동체로 엮어내던 특검팀 패기로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사건이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 관계인지 풀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北,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발 발사…올해 5번째 도발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 다섯 번째다. 특히 이날 도발은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이틀 앞두고 감행된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개혁신당 “수도권→호남”, “류호정 오히려 계기”…野 “이준석 안타깝다”

제3지대 통합 신당으로 출범한 개혁신당이 거듭 보수 색채를 희석하는 모양새다.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은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제가 개혁 보수를 표방하는 제3 정당에도 있어 봤고 또 큰 보수 정당에도 몸담아봤지만 보수인지 진보인지 구분하는 관점이나 평가야말로 결국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며 “개혁신당 각자의 구성원이 어떤 것을 스스로 내려놓고 양보하면서 더 큰 물줄기를 만들려고 하는지, 그래서 저희가 깨려고 하는 정치의 악습이 무엇인지 먼저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념 규정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 '보수' 보다는 '개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 등과 이념 성향이 가장 먼 것으로 평가되는 류호정 전 의원 합류에도 “지금 젊은 세대가 갖는 젠더 문제라는 게 얼마나 심각한지 좀 더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개혁신당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화가 될 수 있구나' 하는, 민주주의의 본령이라는 걸 오히려 부각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류 전 의원) 뜻과 주장들이 주류가 되려면 당의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가지고 당의 의견으로 대표되는 의견으로 설정돼야 될 텐데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다소 속도를 조절했다. 통합 뒤 지지층 역시 진보 보다는 보수에서 이탈이 비교적 뚜렷한 상황이다. 기존 개혁신당 측 인사들은 이준석 대표가 전날 당원들에 직접 사과 메일을 보내는 등 연일 자세를 낮추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날도 “시간을 저희가 충분하게 두고 양해드리지 못한 점이라든지 통합에 대한 기존의 기조와 입장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점 등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새로운미래 출신 당원들 분위기와 관련, “일부는 탈당하셨고 일부는 바로 또 재입당하겠다는 분도 계시고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고만 전했다. 이낙연 대표는 총선 정국 흐름과 관련해서도 “국민의당과 지금 개혁신당의 차이를 '당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열기가 북상해서 수도권으로 왔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먼저 열기가 조성되고 그것이 호남으로 남하할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 분석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도권·호남 의석을 둔 경쟁은 국민의힘 보다는 민주당 의석수를 획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낙연 대표 본인 역시 “출마 여부는 좀 상의하겠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강조하는 상황이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본인 외에는 영남에 출마할 수 있는 인물군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취지의 지적에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옵션들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신중론을 취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공천 탈락 의원들이 거대 양당 의석수 차이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 보다는 민주당에서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문재인 정부 출신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이낙연 대표에 앞서 같은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영남 공천 조율을 “꽤 정무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호평했다. 반면 민주당 수도권 의석 조율에는 “일관적인 기준을 갖고 해도 이러쿵저러쿵하는 건데 그런 것들이 흔들리게 되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역시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영남 중진들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한테 좀 절이라도 해야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개혁신당 출현으로 국민의힘이 공천 시기를 늦추고 경선 주의를 채택해 현역 이탈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개혁신당은 양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중에서도 민주당 출신 의원에 더 적극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출신 황보승희 의원 영입설에는 “통합 전이나 통합 후나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양정숙 의원에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통합 후에 영입 제안을 했고 지금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의원 영입도 그렇고 말이 앞서 나가면 다른 정당에서 또 포섭하러 들어가기 때문에 저희가 웬만하면 실현되기 전까지는 잘 언급 안 한다"며 이런 영입설을 함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개혁신당 '이념 조율'로 인한 손실이 이준석 대표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전 수석은 “제일 안타까운 것은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준석 대표"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의석수의 문제가 아니고 어차피 보수라는 큰 그라운드에서 다시 자기 정치를 하고 역할을 해야 되는 운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제3지대 통합으로 그것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도 제3지대가 다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후보자들 원치 않는 지역구 강제 재배치 안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후보자 모두 그 지역을 지키겠단 의지가 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재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인위적으로 재배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재배치에 반발하는 후보들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중·성동을 등 공천 신청자들이 몰린 일부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배치를 검토하기로 했지만,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할 경우엔 재배치를 억지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사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는데도 재배치하면 당에도, 선거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천 잡음이 가장 적고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자뿐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과 관련, “내가 알기론 인요한 위원장에게 종로를 제안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전해 듣기론 그분이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 전 위원장이 비례대표로 출마할지에는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도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역할론에 대해 “그 논의는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제주·광주 등 전날 면접이 완료된 지역 가운데 단수 추천 지역구를 이날 오전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은 단수 추천 및 경선 지역 기준과 관련, “경선 요건이 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본선 경쟁력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면 단수 추천을 할 수도 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방법,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때 공천 신청자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경북(TK) 등 영남 지역 물갈이 목표치에 대해선 “목표를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위 10% 컷오프도 있고 하위 10∼30% 안에 들어서 감점받고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도 있다.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고, 인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일정과 관련, “지도부 구성, 현역의원 배치 등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가 남았다"며 “15일로 예정됐던 창당식 자체를 연기할지, 그대로 진행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김병민 박정훈 이용호 김경진 전상범 김재섭  장진영 등 25명 단수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어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중 권영세·배현진·조은희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등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송파갑에서 박 전 앵커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안형환 전 의원 등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 국민의힘 내년 총선 단수공천자 명단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3구 지역구에서는 조 의원(서초갑)과 배 의원(송파을)이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인접한 강동을의 이재영 전 의원도 단수 공천 대상이다. 의석 탈환을 노리는 '한강 벨트'에서는 4선의 권 의원(용산), 4선 출신인 나 전 의원(동작을)이 예상대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게 됐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동작갑)도 단수 공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북 지역에선 지역구를 옮긴 재선의 이용호 의원(서대문갑)을 비롯해 김경진(동대문을) 전 의원, 영입 인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강북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이 단수 공천 대상이다. 서울 강서권은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을 비롯해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강서병),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관악갑) 등이 명단에 들었다. 광주·제주의 단수 공천자는 박은식 비대위원(동·남구을)을 비롯해 강현구 전 광주건축사회장(동·남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서구갑),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광산갑),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광산을),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제주을) 등 6명이다. 종로(최재형 임연희 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 윤희숙 권오현 이충한 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 하태경 이영), 동대문갑(백금산 김영우 김윤 허용범 여명 고정균), 마포갑(신지호 조정훈), 양천갑(조수진 정미경 정초신 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 박용찬), 서초을(박성중 지성호 신동욱), 강남을(박진 이원모), 강남병(유경준 이인실 이지영 도여정 신연희 김창훈 김민경), 강동갑(유시우 윤희석 전주혜) 등은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빠졌다. 이들 가운데 중·성동을과 강남을의 경우 공천 신청자의 지역구 재배치가 거론된다. 다른 지역도 경선 또는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들이 한 명도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어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공천 신청을 한 이승환(중랑을), 여명(동대문갑), 김성용(송파병), 권오현(중·성동갑) 등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들은 모두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텃밭'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용산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경기 지역 차출이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서울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됐다. 뿐만 아니라 윤 정부 1기 내각 출신 가운데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용산)을 제외하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영등포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강남을) 모두 단수 공천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출신 전원이 단수추천에서 탈락한 데 대해 “헌법 가치에 충실한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공천) 기준이지,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면서 “면접도 하고 데이터도 보니까 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 공관위원들 사이에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석 전 사무처장이 탈락한 데 대해선 “여러 가지 지표가 안 됐기 때문에 송파갑에 신청했다가 컷오프됐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점’이었는데 어쩌다…‘尹의 승리’ 전후 여야 대표들, 지금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전후로 여야 사령탑을 맡았던 인물들 정치적 입지가 대거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한동훈 체제에서 엿보이듯 그간 당권은 국사를 전반에 관여하며 '체급'을 키울 기회로 평가돼왔지만, 극단화된 정치 환경에서 성장 공간이 쪼그라든 모양새다. 권한대행 체제와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등이 지난 두 차례 전국선거 전후로 당을 이끈 리더십이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현재는 자신이 속한 진영의 승리 이전에 스스로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아예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는 제3 지대로의 진영 이동 과정에서 상당한 지지층 이탈을 겪고 있다. 이 대표는 13일 직접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유를 불문하고 통합과정에서 심려를 끼친 것은 당 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특히 “어쩌면 지난 7년여간 우리가 표방하던 '개혁보수'의 용어는 어쩌면 자유주의자들의 별호였을지 모른다.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이야기할 자유를 지켜온 저희가 보수의 테두리 내에서 쓸 수밖에 없었던 이름이 아니었을까"라며 보수보다는 자유를 더 강조했다. 다만 총선 직전 이뤄진 급격한 진영 변화로 인해 자신의 정치적 위치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자신을 향한 대구 출마설과 관련해 “합당 이후에 대구의 선거 지형이라든지 이런 것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살펴봐야 하는 것"이라고 신중론을 취했다. 이 대표 체제 이후 여러 임시 체제를 거쳐 당권을 쥐었던 김기현 전 대표 역시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하지 못한 채 지역구 선거에서 '중대 도전'에 직면했다. 김 전 대표는 울산 남구을 공천을 놓고 박맹우 전 의원을 상대로 지방의원까지 앞세운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의원·남구의원 등 지방의원 가운데 일부는 이날 김 전 대표 지지파 7명과 박 전 의원 지지파 3명으로 나뉘어 오전, 오후 번갈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지지전을 펼쳤다. 이렇게 같은 정당, 같은 지역에서 벌어진 첨예한 갈등 구도에는 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위치의 정치인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울산시장 3선과 남구을 재선을 했고, 김 전 대표는 초선 울산시장과 남구을 4선 의원을 지냈다. 유사한 커리어를 지닌 두 사람은 지방선거와 총선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직을 교환하는 성격의 출마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이들 간 신경전은 국민의힘 울산 대표 정치인들이 진보세를 띠는 울산 동·북부 대신 남구에 몰려 나타난 결과로, 다소 '이전투구'적인 성격도 엿보인다. 특히 김 전 대표의 경우 전국구 정치인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하방한 뒤 울산 내에서도 안전 지역에 도전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직 리더십들의 경우 상황이 더욱 어렵다.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 중인 송영길 전 대표는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창당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기인대회를 연 정치검찰해체당은 전국 7개 도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 뒤 오는 3월 1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송 전 대표 움직임에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거리를 두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으로 추진하는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에도 이들을 포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대표 영입으로 한때 '이준석 대항마'로도 꼽혔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친명계와의 대립 이후 세간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진 상태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재 비교적 험지로 분류되는 송파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앞길은 가시밭길이다. 당장 송기호·홍성룡 후보와의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전국구 지명도를 가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송파을은 17~21대 총선 가운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공천 갈등으로 무공천을 결정했던 20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깃발을 거부한 지역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예의” 지적한 이준석 “우린 국공합작”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3일 제3지대 통합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정당이 새롭게 시작하면 하루 정도는 고운 말해주는 게 통상적 상례"라며 “새로운 행보할 때는 말로나마 응원해주는 게 정치권에서의 예의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개혁신당을 향해 “그 신당은 정체성이라는 게 정말 있나"라며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반박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 뒤에는 “당의 가치와 지향은 당명에서 잘 드러난다"며 자신이 창당한 개혁신당에 신당 세력들이 합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 위원장의 개혁신당에 대한 평가에 감사하다"며 “가능하시다면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평가해 보라"고 비꼬았다. 이어 “법무부 장관을 지내신 분 입장에서 뇌물수수인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 김영란법 위반인지 판단해달라. 대통령께서 신고의 의무를 다하셨는지 언급해달라"며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논할 때만 목소리가 약해지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명쾌하게 경제공동체로 엮어내던 패기라면 양평고속도로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건에 있어서도 그들이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의 관계인지 풀어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위장결혼이 아니라 국공합작이고, 개의 머리 위에 씌워진 양의 머리를 벗겨내는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이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각 정파에서 공통으로 신뢰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이 없었고 그 틀 안에서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 없지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 배제된 의원에게 연락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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