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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민주당 잔류 돌연 결정 왜?…설훈·홍영표 등 집단행동 힘 빠지나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계획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결정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최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회동한 뒤 민주당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돌연 당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내에서 컷오프된 설훈, 홍영표 의원과도 통화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며 '민주연대'를 가시화했지만, 이번 임 전 비서실장의 선택으로 비이재명(비명)계의 제3지대를 향한 집단행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이 컷오프된 중·성동갑 지역구를 전략공천으로 지정하자 이를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이번 결정에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거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임 전 실장과 함께 탈당을 고려하던 설 의원과 홍 의원 등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과 접촉을 이어왔다. 다만 '비명계'이자 '친문연대' 구심점 역할을 할 임 전 실장의 당 잔류 결정으로 인해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행보에도 힘이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면서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 밤 사이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와 접촉을 이어가던 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로운미래와 같이 활동하기 좀 (어려워) 하는 분들이 꽤 있다. 순수한 무소속을 택하겠다는 분들도 있다"며 “새로운미래와 무소속 등을 합쳐 민주당 밖에, 민주당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을 해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하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가칭 '민주연합'에 합류할 의원 수가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박영순, 김종민 의원을 포함해 10여 명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도 동의를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제가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간접적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들었는데 탈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마 생각의 방향을 바꾼 것 같다.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이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홍 의원에 대해서는 “금주 내로 무조건 할 것"이라며 “탈당을 해서 행동을 같이하기로 얘기하고 있다. 결심도 끝났고 조만간에 확정을 짓고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의 민주당 잔류 결정에 대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당 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롯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 지지율이면”…野 친문, 이재명 ‘총선 대패’에 베팅

분열을 거듭하는 민주당계 진영에서 '포스트 총선'에 대한 언급이 늘고 있다. 당장의 총선 승리 보다는 총선 뒤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설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총선 전망에 “지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탈당을 시사한 4선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이 지지도가 뭘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실제 민주당 지지율은 공천 국면에서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선거부터 이어온 우위를 잃고 국민의힘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46.7%, 민주당은 39.1%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명 지도부조차 총선 패배 뒤 당권 투쟁을 우려해 무리한 공천 배제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이날 홍 의원 역시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와 관련해 “다 아시겠지만 제가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송영길 전 대표하고 당 대표 경선을 해서 0.59%로 패배했다. 제가 사실 돈봉투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며 “(이재명 대표가) 저를 8월 전당대회 최대의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당 밖에서 체제를 구축한 이낙연계 새로운미래와의 연대로 세를 확보한 뒤 민주당 내부 비명계와 협력, 당권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설 의원은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새미래에 두 분이 계시고 또 민주당 내에서 경선에 졌지만 탈당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결국 다 합치면 (의원 수가) 한 10여 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끝나고 난 뒤 안에 있는, 밖에 있는 민주당 사람들이 다 뭉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해내는 작업, 이게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도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어서 그 조건 속에서도 힘을 다 합할 수 있는 것을 저희가 모색하려고 하고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결국 수도권 민주당 강세 지역을 기반으로 둔 의원들과 호남 기반 새로운미래가 힘을 합쳐 '이재명의 민주당'과 1:1로 일전을 치루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 고문을 맡고 있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유권자 속은 알 수가 없지만 호남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낙연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머니 마음"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움직임에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설 의원이 출연한 방송에 뒤이어 나와 “결국 친문들은 '이 당은 우리 것'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세 규합을 통해 전당대회 그리고 장기투쟁에 지금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3% 지지율’ 개혁신당 대표로 지역구 도전…이준석, 오늘 화성을 출마 선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4·10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을 출마지로 검토했으나 지난 2일 화성을로 공식 확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부터 화성을 지역구 내의 교회, 대형 백화점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화성을 출마는 개혁신당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개별 인사들 인지도 등 경쟁력을 한데 모아 낮은 당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공산인 셈이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p 내린 3.1%로 조사됐다. 이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4.2%에 못 미친 수준이다. 반면 거대 양당은 국민의힘이 3.2%p 오른 46.7%, 더불어민주당이 0.4%p 내린 39.1%였다. 해당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으로 진행했다. 방식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으로 응답률 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에 ‘비리로 0점’ 맞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오늘 한동훈과 공식 한솥밥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의장 입당식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입당 제안을 받았으며, 전날 페이스북에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19∼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은 뒤 크게 반발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다음 날 “김 부의장님은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여전히 그렇다"며 “한 결 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헌신한 삶의 궤적이나 한계에 도전하던 그 열정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 국민의힘 입당 방침이 타진된 이후인 지난 3일에는 김 부의장 평가와 관련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당사자에게도 세부 점수를 알려주지 않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사유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도에 신한은행에 채용비리가 언론에 나온 적 있다. 내가 마치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관련해서 경찰에서 확인하거나 소환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 연관 없다'고 (답을) 보냈는데 '소명되지 않아서 0점'이라고 나를 다시 소환했다"며 “이 대표가 정말 다급했나 보다"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 역시 같은 날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이라며 김 부의장을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은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긍정평가 41.1%…국민의힘 46.7%, 민주당 39.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집권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 약 1년 만에 40%대로 올라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29일 나흘간 조사해 4일 발표한 2월 다섯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41.1%로 집계됐다. 지난 주 41.9% 대비 0.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4%(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8.3%)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4.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약 1년 만에 50% 중반 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소폭 낮아진 배경에는 의료계와의 갈등이 장기화 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7%포인트↑) △60대(2.3%포인트↑) △50대(2.3%포인트↑) △학생(5.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6.7%포인트↑) △대구·경북(6.8%포인트↑) △여성(2.7%포인트↑) △70대 이상(3.7%포인트↑) △40대(4.5%포인트↑) △자영업(3.7%포인트↑) △가정주부(2.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2월 3주차(국민의힘 45.0%, 민주당 39.9%) 이후 약 1년만에 오차범위(±3.1%P) 밖의 격차를 보이며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6.7%(3.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넷째주에 작년 3월 2주차(41.5%)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43.5%의 지지율을 찍은 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0.4%포인트 더 하락한 39.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7.6%로 지난주 4.0%보다 3.6%포인트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3.1%로 1.2%포인트 떨어졌다. 처음 조사대상에 오른 새로운미래는 1.6%를 기록했다. 진보당은 1.1%로 0.5%포인트, 녹색정의당은 0.7%로 1.4%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기타 정당은 2.9%, 무당층은 4.2%를 나타냈다. 기타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0.2%포인트와 1.7%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7.8%포인트↑) △대구·경북(6.0%포인트↑) △대전·세종·충청(5.9%포인트↑) △인천·경기(4.2%포인트↑) △광주·전라(3.5%포인트↑) △남성(5.7%포인트↑) △여성(3.2%포인트↑) △30대(13.5%포인트↑) △60대(9.4%포인트↑) △70대 이상(5.9%포인트↑) △40대(4.4%포인트↑) △중도층(4.2%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과 연령층, 성별, 성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2.5%포인트↑) △대전·세종·충청(2.7%포인트↑) △여성(2.8%포인트↑) △20대(2.8%포인트↑) △50대(5.6%포인트↑)외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2월 다섯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지난달 26∼29일 나흘간, 28∼29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006명과 1001명, 응답률은 3.7%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2%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덕수 총리 “불법적으로 의료현장 계속 비우면 정부 의무 이행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가 정한 시한(2월 29일)을 넘겨서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향해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본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스승과 환자, 나아가 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을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로서, 전공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 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의사협회도 더 이상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멈추고 젊은 후배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긴급예산지원을 통한 의사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 대한 보상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또 중증 환자 입원·수술은 상급병원에서, 경증 환자 진료는 일반병원에서 나눠 맡는 효율적 체계를 구축하고, 진료지원 간호사(PA 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하도록 법적 보호장치를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가동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고 지역필수의사제 등에 대한 세부적 실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사협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어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오히려 필요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19년 전 해외 주요 국가들이 의사 인력을 늘려 고령화에 대비할 때 우리는 의료계의 요청으로 의대 정원 350명을 감축했다"며 “과거의 단견과 오판이 현재의 비정상을 부른 것으로 지금 증원하지 않으면 비정상이 계속 누적돼 후대에 더 큰 부담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난 1년간 의료계와 130차례 넘게 논의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만들고 의사협회와 총 28차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의협의 주장과 달리 이번 증원 결정은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과거에도 여러 번 의료계 집단행동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공의들이 수술실과 응급실까지 비운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중증·응급 환자에게 응급실을 양보해주는 국민께 깊이 감사하다"고 밝했다. 아울러 의료 현장에 남은 의사, 간호사들을 향해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반드시 의료 개혁과 의료 정상화 정책을 완수해 국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전공의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의 곁을 지킬 때 비로소 강력해진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김영주 국회부의장 “한동훈 제안 수락, 국민의힘 입당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 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언급,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4명이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구동본 기자 dbkoo@ekn.kr

대조된 여야 텃밭 현역 공천…국힘 ‘TK 줄생환’ 민주 ‘광주 물갈이’

4·10 총선을 앞두고 각각 여야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영남'와 '호남' 지역의 공천에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 25개 선거구 중 절반을 웃도는 13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 지역 총 8개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 절반이 탈락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지역 12개 선거구 중 6곳, 경북 지역에서는 13곳 중 7곳의 지역구가 현역 의원으로 재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현역 의원 2명, 경선 패배 3명 등 현재 공천 탈락이 확정된 의원은 총 5명에 불과하다.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중 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은 동갑(류성걸 의원), 북갑(양금희 의원), 달서갑(홍석준 의원), 동·군위(강대식 의원) 등 4곳이다. 나머지 8곳은 공천이 확정됐다. 이 중 현역의원이 공천을 받은 지역구는 6곳이다. 5선의 주호영 의원(수성갑), 3선 김상훈 의원(서), 초선 이인선 의원(수성을), 초선 김승수 의원(북을)이 경선을 통과했고 3선 윤재옥 원내대표(달서을), 추경호 전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달성) 등 2명은 단수공천됐다. 다만 달서병 초선 김용판 의원과 중남 초선 임병헌 의원 등 2명은 경선 결과 탈락했다. 김용판 의원은 대구시장 재선 출신인 권영진 전 의원,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에 각각 패배했다. 경북 13개 선거구 중 3곳의 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천 미확정 지역구는 안동예천(김형동 의원), 구미을(김영식 의원), 군위·의성·청송·영덕(김희국 의원) 등이다. 나머지 10곳의 공천은 확정됐다. 구자근(구미갑),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임이자(상주·문경),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이 공천 티켓을 확보했다. 이만희(영천·청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단수공천됐다. 경북포항남울릉 초선 김병욱 의원은 경선에서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 패배했다. 경북 경산에서는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 조지연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에선 최경환 전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해 조지연 전 행정관 등 금배지를 다투게 됐다. 최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새누리당·한나라당 소속으로 이 지역구 4선을 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엔 임종득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 추천됐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초선 박형수 의원은 재선 김희국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3선 의원 출신으로 의성·청송 등을 지역구로 뒀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영주·영양·봉화·울진 현역 초선으로서 울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형수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TK 25개 선거구에서 현역의원이 탈락한 곳은 5곳에 그쳤다. 그것도 현역의원 불출마 또는 공천 미신청자의 경우를 빼면 겨우 3곳에 불과하다. 아직 대구 4곳, 경북 3곳 등 총 7곳의 공천이 남아 있지만 역대 최고의 재공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TK지역 역대 최대 재공천율은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58.3%로 기록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영남권 중진 물갈이 공천을 공언하며 경선 페널티까지 부여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절반 이상 바뀔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역 중진들이 대부분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보고 '텃밭 중진 불패'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경선 중간 발표 결과 '광주' 지역의 현역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한 양향자 의원의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배제한 7곳 중 친이재명계(친명)계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고 4명의 도전자들이 현역 의원을 꺾었다.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눌렀고, 동남갑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윤영덕 의원을 이겼다. 정 특보는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불릴 만큼 이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북구갑에서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준호 변호사가 4년 만에 다시 맞붙은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북구을에서는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을 이기고 공천권을 따냈다. 이제 광주에서 경선 결과 발표가 남은 지역구는 서갑(송갑석·조인철)·서을(김경만·김광진·양부남)·광산갑(이용빈·박균택) 등 3곳이다.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의원과 광산갑 이용빈 의원의 경선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명계로 꼽히는 송갑석 의원은 이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이 대표의 강경 지지세력인 '개딸'(개혁의딸) 등으로부터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수박'으로 낙인찍힌 바 있다. 특히 송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불이익을 안고 친명계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용빈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송영길 당 대표 시절 대변인에 이어 이 대표 체제에서도 당 원내 부대표, 정책위 상임부의장 등을 지냈지만 광주고검장 출신으로 이 대표 법률특보를 지낸 박균택 후보와 힘겨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 의원은 최근 “고검장 출신 정치신인에 가산점 20%를 적용하는 것은 국민적 요구에 대한 무시이자 시대적 사명을 역행하는 행위"라고 '불공정 경선'을 지적하며 그 '가산점 20% 룰'의 철회를 당에 촉구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명 계양을 단수 공천…與 원희룡과 ‘명룡 대전’ 성사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 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원희룡 국민의힘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 대전' 대진이 확정됐다. 친이재명(친명)계 조 사무총장은 경기 시흥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였던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노원구의 경우 갑·을·병에서 갑·을로 변경됐다.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노원갑은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각각 노원갑과 노원을이 지역구인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맞붙는다. 4석에서 3석으로 1석이 줄어든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갑은 김경협(부천갑) 의원과 서영석(부천정)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자 경선을 벌인다.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이 경쟁한다. 부천병은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와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친문재인계 좌장인 홍영표 의원이 인천 부평을에서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선 "홍영표 의원의 경우는 공관위에서 결정하기는 복잡한 문제라서 전략공관위의 전략적 판단에 맡겨보자고 해서 이관했다"며 "이관한 이상 우리는 아무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주, 친문 홍영표 컷오프 결정…동작을 나경원 상대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원안대로 따르기로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된 서울 동작을에는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이 전략 공천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의결 사항을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 컷오프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부평을을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간의 경선 지역으로 정하면서 홍 의원을 컷오프 했다. 그동안 홍 의원 컷오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문제를 제기했느냐'라는 물음에 “그런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낙천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고민정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임 전 실장 컷오프와 관련해) 따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개호 의원의 단수공천 결정을 확정한 데 대해선 “오랜 토론과 격론이 있었다"며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전략공천 대상에는 류 전 총경 외에 부산 북구을의 정명희 전 북구청장, 인천 서구갑의 현 지역구 의원인 김교흥 의원, 인천 서구을의 이용우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 경기 평택을의 이병진 평택대 교수도 포함됐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여성 몫으로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 공천돼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이 컷오프됐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경선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의 예비후보 간 경선 방식도 의결됐다. 신설된 인천 서구병에서는 서구을 현역 의원인 신동근 의원과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경선(국민 참여 경선)한다. 선거구 획정으로 일부 선거구가 변경되는 경기 안산을 지역에서는 현 안산상록을 현역 의원인 김철민 의원과 안산단원갑 현역인 고영인 의원, 김현 전 의원이 역시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윤관석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남동을은 애초 이병래·배태준 후보 간 경선을 치르게 돼 있었으나, 영입인재 13호인 이훈기 전 iTV 기자를 포함해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과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하기로 한 경기 광명을은 100% 국민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최고위에서 이를 국민 참여 경선으로 변경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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