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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지지율] ‘尹+이준석’, 與 한동훈 승패 최소한 ‘이곳’-② 경기·인천

※여야가 4·10 총선 공천 국면을 사실상 마무리해 본격적인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이재명 대표 얼굴로 치르게 됐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키를 잡았습니다. 이 대표는 '상수', 한 위원장은 '변수'에 가까운 셈입니다. 이에 에너지경제는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 가운데 대선·지선 모두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가 강했던 곳들을 '최소한의' 승패 기준으로 판세를 전해드립니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같은 수도권으로 묶이면서도,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등 진보 색채가 비교적 강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당력'은 많이 쏟아야 하지만 그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계륵'인 셈이다. 실제 경·인 지역은 4·10 총선 '최대 의석'이 걸려 있음에도, 민주당 현역 지역구 가운데 대선·지선 연속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밀어준 곳이 인접한 서울보다도 적다. 이들 지역은 경기에서 하남갑, 성남 분당을, 용인병, 용인정, 수원정, 의왕·과천, 안양동안을 등 7곳, 인천에서 연수갑, 연수을, 동미추홀갑 등 3곳이다. 위 10곳 가운데 비교적 최근 여론조사가 나온 곳은 성남 분당을, 용인병, 용인정, 수원정, 연수갑 등 5곳이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 중 용인정에서 열세, 여타 지역에서 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성남 보수의 보루'로 꼽히는 분당구의 을 지역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김 후보는 지선에 나서기 전까지는 인근 분당갑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분당을 재선인 김병욱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보수 텃밭' 분당에 9%p 가까운 넉넉한 득표차로 민주당 깃발을 걸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불과 3%p도 되지 않는 격차로 신승해 득표차가 줄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보이는 양상이다. 지난 9일 실시된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김병욱 의원 지지율은 43.6%,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42.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4.4%) 내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공천 탈락(정춘숙)하거나 불출마(이탄희)한 용인병과 정 지역은 인접한 지역구임에도 후보들 간 격차가 컸다. 친명계 부승찬 국방부 전 대변인이 경선에서 친문계 정춘숙 의원을 꺾은 용인병에서는 '육사 준장 출신' 법조인 고석 국민의힘 후보가 나서 '군인 매치업'이 성사됐다.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꽃' 조사에 따르면, 부 후보 지지율은 38.1%, 고 후보 지지율은 32.8%로 오차범위(±4.4%) 내 접전을 기록했다. 반면 용인정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옮긴 이언주 전 의원이 외교관 출신 로봇 산업 전문가 강철호 후보를 상대로 넉넉한 격차를 보였다. 용인병과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언주 후보 지지율은 40.3%, 강 후보 지지율은 22.7%였다. 다만 이 지역 조사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25.8%에 달해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경기 남부의 중심 수원에서는 범죄 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정 지역' 후보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수원은 갑·을·병·정·무 전석을 민주당에 준 곳이다. 그러나 이수정 후보는 '비명계 3선' 현역인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꺾은 친명계 김준혁 후보를 상대로 접전 구도를 이루고 있다. 11~12일 진행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이수정 후보 지지율은 40.6%, 김준혁 후보 지지율은 43.4%로 오차범위(±4.4%p) 내 박빙이었다. 이밖에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주당 친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이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와 '3번째 대결'을 펼친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 후보를 0.29%p차로 간신히 누른 뒤 민주당이 대승한 21대 총선에서도 연승했다. 다만 최근 지지율은 다시 접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2~3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승연 후보는 45.9%, 박 최고위원은 38.2%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4.4%p) 안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조사는 모두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아일보 의뢰로 실시된 분당을 조사는 분당을 거주 502명이 대상으로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100%, 응답률 10.1%였다. '여론조사 꽃'에서 실시한 조사는 용인병 507명, 용인정 514명을 대상으로 했다. 방식은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활용 전화면접(CATI)으로, 응답률은 용인병 15.4%, 용인정 14.3%다. 수원정 조사는 해당 지역 거주 500명이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7.9%다. 연수갑 조사는 텔레그래프코리아 의뢰로 선거구 주민 5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유선 8%·무선 92% 자동응답으로 응답률 5.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민주당, ‘올드보이’의 화려한 복귀…정동영·박지원 공천 승리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하며 '올드보이'의 귀환에 성공했다. 친문재인(친문)계면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 패배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에서도 호남 현역 의원과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차 경선 선거구 11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비명계인 전의원은 경기 안산시갑에서 친명계인 양문석 전 위원에게 졌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전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20% 감산 페널티를 가지고 경선을 치렀다. 하위 평가자 명단에 들었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패배했다. 전북 전주병에선 정 상임고문이 현역인 김성주 의원을 눌렀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선 박 전 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을 꺾으며 '올드보이'들이 복귀에 성공했다. 현역 의원의 경쟁이 펼쳐진 서울 노원구갑에서는 친명계인 우원식 의원이 고용진 재선 의원을 상대로 이겼다. 경기 부천갑에서는 김경협·서영석·유정주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른 뒤 서 의원과 유 의원이 양자 결선에 올라 다시 한번 경선을 치른다. 부천시병에선 이건태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현역 김상희 의원을 눌렀다. 경기 평택갑 현역인 홍기원 의원은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과 경쟁해 승리했다. 인천 서구병 3인 경선에서도 친명계가 승리했다.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이 신동근 의원과 비례대표인 허숙정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남동구을에서는 '영입인재'인 이훈기 전 기자가 공천장을 받았다. 설훈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인 경기 부천을에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았던 김기표 변호사가 승리했다. 호남지역에서는 현역의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선 현역인 안호영 의원이 김정호 당 정책위 부의장을, 전북 정읍고창에선 현역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이겼다. 전남 여수갑에선 현역 주철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됐다. 전남 나주화순은 구충곤 전 화수군수가 탈락하고,현역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간 2인 결선이 확정됐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선 현역인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당 정책위 부의장이 결선을 치른다.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탈락했다. 다만 여수을에선 현역 김회재 의원이 조계원 당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변호사, 이환주 전 남원시장, 성준후 전 당 부대변인이 3자 경선치른 후 박 변호사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우리가 동탄 ATM’? 與·이준석 ‘갈라치기’ 다툼에 멍드는 화성시

제22대 총선 최대 이슈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른 경기 화성시에서 후보들 간 이해관계로 인해 '지역 갈등'이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집행력을 가진 여당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과 여당 출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 분리' 이슈를 놓고 충돌하면서다. 지난 12일 화성시 갑‧을‧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은 동탄·동부권역을 묶어 '동탄시'로 독립하는 내용의 공통 공약을 제시했다. 화성시정에 출마한 유경준 후보는 “동탄이 '교통은 지옥, 교육은 역차별, 의료는 부족'한 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것은 결국 100만 인구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시민 공론화를 거쳐 반월동을 포함한 동탄을 동탄시로 승격하는 '경기도 동탄시 설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민 화성시을 후보도 “한정민과 유경준, 동탄시 독립을 함께 추진한다"며 “동탄의 고질적인 행정, 교통, 교육 문제를 동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탄시 독립'에 대해선 동탄신도시를 낀 2개 선거구 후보들뿐 아니라 서부권역인 화성시갑 후보도 동조하고 있다. 홍형선 후보는 지난해 12월 18일 출마 선언 당시 서남부권 낙후의 이유가 '동부·동탄 중심의 편파 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서남부권과 동부·동탄권을 분시(分市)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홍 후보는 “그동안 화성균형발전 연구원을 설립해 동서 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행 화성시의 행정체제 아래에서는 동서 간 진정한 균형발전 달성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 서남부권 발전과 주민복지에만 전념하는 시청, 시의회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서남부권의 잠재력이 발현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화성시 4개 선거구 가운데 화성시병에 출마한 최영근 후보는 동탄시 독립에 반대 의견을 냈다. 최 후보는 “사전에 이런 공약에 대해 의논을 한 바 없다"며 “만일 의견을 주셨더라도 곧 특례시에 진입하는 화성시는 전체적으로 균형발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가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화성시 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도 “화성 서부지역 법인지방소득세 없이 거주지 위주 동탄신도시가 발전하기는 어렵다. 포트홀을 메꿀 예산 마저도 없어질 수 있다"라며 논쟁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화성 갑을병정 후보들이 동상이몽으로 각자 아무말 하기 시작하는 중"이라며 “넷이 의견을 통일해서 오면 대응할 수 있겠는데 묵찌빠를 동시에 내밀면서 그걸 정책이라고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개혁신당에서는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을에 이 대표가 나섰고, 화성시정에 이원욱 의원이 출마한 상황이다. 이에 홍형선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화성 서남부권을 동탄의 ATM 기기로 만들지 말라"며 “이 후보가 '화성 서부지역의 법인지방소득세 없이는 거주지 위주의 동탄신도시가 발전하기 어렵다'고 한 것은 화성·동탄 분시(市)의 명분을 확실하게 짚어준 것으로, 오히려 고맙다"고 비꼬았다. 그는 “재정자립도 1위인 화성시에서는 서남부권에서 거둬들인 세금의 상당수가 동탄 발전에 쓰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작 서남부권은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폐기물매립장이나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논란 등 혐오시설 집합소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남부권이 동탄에 모든 영광과 혜택을 만들어주기 위한, 동탄의 ATM 기기가 되는 것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서남부권 주민의 희생과 차별을 끝내기 위해 제대로 된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정치 자영업자가 문제…‘묻지마 죽창 정치’ 안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다는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며 “양당 강성 지지층이 각자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도록 국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출세에 이용해 먹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갑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 회의에서 “끝없이 지지층의 분노를 부추기는 일에 몰두하는 화병 선동자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적"이라며 “개혁신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명분 삼아 종북세력 우회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인사를 끝내 공천했지만, 여전히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고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며 “혁파해야 할 대상은 이재명, 한동훈이 아니라 저 여의도 업자들이 장악한 여의도 정치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화성을 지역구를 언급하며 “한때 삼성과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서울 4대문 안에 있던 시절이 있었고, 이후 강남, 서초에 자리 잡은 바 있다"며 “공교롭게도 화성을에서 민주당은 현대차 출신,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출신 후보가 나왔는데 개혁신당은 벤처기업 같은 느낌으로 제가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고스란히 반영된 구도에서 개혁신당은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멈추면 대한민국의 정치 가능성이 멈춘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후보는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역사로 꼽히는 처인성 전투를 거론하며 “처인에서 거대 양당과 싸워 개혁신당이 승리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겠다"며 “먼 옛날 국난 극복이 시작된 이곳 처인에서 다시 국난 극복의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는 앞으로 200만, 300만이 넘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1, 2위 반도체 기업을 품은 용인과 처인구가 부흥할 수 있게 개혁신당은 '반도체 도우미당'이 될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개혁신당 지도부는 비공개회의 후 양 후보 선거사무소 공식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의힘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총괄·공동 선대위원장에 이은 후속 인선을 구성했다.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 및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공동 선대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부위원장으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구자룡·김경율·박은식·장서정 비상대책위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정양석 전 의원을 선임했다. 한지아·윤도현 비대위원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비대위원인 김예지 의원도 국민의미래로 이적을 앞두고 있어 포함되지 않았다. 총괄본부장은 장동혁 사무총장, 공보단장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맡는다. 종합상황실장은 이만희 의원, 부실장은 정희용·홍석준 의원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구성됐다. 주 전 비서관의 경우 직전 대선에서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서울 박진 의원‧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천 윤상현 의원 △경기 김학용 의원‧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충청 정진석‧이상민 의원 △강원 권성동 의원 △호남 정운천 의원 △부산‧울산‧경남 서병수‧김태호 의원 △대구‧경북 주호영‧임이자 의원이 맡는다. 선대위 산하에는 '격차해소 특별위원회'와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격차해소 특위 위원장은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안전 분야)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교육 분야),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육아 분야),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장·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소상공인 분야)이 특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격차 해소'는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 온 총선 어젠다로, 국민의힘은 그간 육아 부담 격차,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한 공약을 선보여왔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위 위원장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계속 맡기로 했다. 공보단장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맡았고, 기획본부(본부장 배준영), 홍보본부(김수민), 조직본부(김종혁), 클린선거본부(전주혜), 재외선거지원본부(김석기)가 꾸려졌다. 오는 1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는 총괄·공동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중앙선대위원장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총선 격전지, 이곳]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혼전…누구든 지면 치명상

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여야 주요 정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그 중 대표 격전지들도 속속 드러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총선 격전지, 이곳' 코너를 마련, 시리즈로 주요 격전지별 대결구도, 후보별 주요 공약, 선거 판세, 역대 투표 성향 등을 소개 한다. [편집자 주]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 전국 254개 선거구 중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이다.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은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의 승부에 큰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계양을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 지역에서만 국회의원 5선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에 패배한 뒤 송영길 전 대표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 금배지를 달고 곧바로 당을 이끌 수 있게 한 곳도 계양을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계양을 총선 판세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저격수',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처해온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 선언, 이른바 '명룡대전' 대결구도를 만들었다. 또 원 전 장관이 이 지역에서 축구를 시작한 이천수 선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 대표 자리에서 당을 이끌고 전국 선거를 지휘하느라 발이 묶여 지역구 선거운동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재명 대표의 취약점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장동 사건' 관련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와 갈라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자유통일당 후보로 이곳에 출마했다. 결국 원 전 장관이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협공하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고리로 공동전선을 형성,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 전 장관과 유 전 본부장의 공세에 맞서야 하는 형편이다. □ 인천 계양을 지역구 주요 총선 출마자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베이스로 깔고 계양을 일자리를 늘리고, 교통망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약속했다. 우선 계양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계양구 일대에 철도망을 구축해 첨단 대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윤 정권 심판론'을 띄우며 평일 저녁과 주말에 계양을을 방문하며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계양구 지역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집권 여당의 행패를 반드시 심판하고 희망으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출신임을 강조하며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노후 주택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멈추는 역을 추가 건설하고, 홍대에서 부천 대장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을 작전역과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계양경기장 부지를 서울 올림픽공원처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전 장관은 후원회장 전 국가 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 씨와 매일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하며 “이번 총선은 범죄자를 위해 사실상의 1인 정당으로 타락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와 함께 계양을 선거구에 뛰어든 유동규 후보도 부천 대장동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0년 16대부터 21대까지 8번의 선거 중 보궐 선거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계양을 지역구의 모든 동에서 민주당이 최대 9%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선거구 조정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계산1동·계산3동이 계양갑으로, 야권 강세인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되면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게 더욱 유리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거물급 정치인들이 맞붙은 만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각각 최근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오차범위(이하 조사 모두 ±4.4%포인트) 안팎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의뢰, 지난 9~10일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를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2%, 원 전 장관을 선택한 응답자는 39%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같은 기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43%, 원 전 장관 35%를 얻었다. 두 사람간 지지율 차이는 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다만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8~10일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 차이는 12%포인트로 밖이었다. 이 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도는 48%, 원 전 장관은 36%였다. 위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명, 한국노총 찾아 “주4.5일제 도입…퇴행하는 ‘노동 시계’ 바로 잡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노총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의 '노동 시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면서 “주 4.5일제를 시작으로 노동시간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 정책을 지적하며 “지난 2년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反)노동 그 자체였다"며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 착취와 탄압의 대상이었다. 노동자의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 되는데도 노동권은 퇴행을 거듭했다"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합법파업보장에 관한 노동자의 절규가 담긴 노란봉투법, 합법파업보장법마저 거부했다"며 “최근에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또다시 유예하기 위해 법 내용을 왜곡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개악도 계속 시도 중이다. 겨우 정착된 주 52시간 노동을 되돌려 주 69시간 제도로 퇴행하려 한다"며 “그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우리의 연대투쟁으로 겨우 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 대통령 “우주개발 예산 1.5조로 확대…일자리 25만개 이상 창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위성 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인 대전을 삼각 편대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산업은 기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작년에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204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주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을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학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연단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고, 연이어 대전·경남·전남 지자체장들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에 대해 발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韓 총리 “앞으로 몇 년 고통스러운 국가 개혁…4·10 선거 이후 기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앞으로 정말 고통스러운 국가 개혁을 하는 몇 년이 돼야 한다"며 “4·10 선거 이후를 아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세종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를 열어 “연금, 교육, 노동 개혁에 더해 의료 정상화 개혁, 기후 변화 등에 굉장히 고통스러운 대응들이 이어져야 하고 특히 인구 감소에 대한 엄청난 개혁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총선 후) 정치적인 환경이 좀 더 좋아지고, 이를 통해 과거 미국 대공황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 시대의 국회에서 새로운 제도를 창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상황이 우리에게도 반드시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계속 잠재성장률 증감 수치를 갖고 계속 논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성과 중 하나로 재정 건전성 개선을 강조하고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었고,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도 아니었지만, 감히 선방했다"고 밝혔다. 또 “재정과 금융을 풀어야 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 정부는 재정 건전성과 금융 정책을 국제적 흐름과 맞추는 것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는 게 기본적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마이크로적(미시적)으로 고금리와 재정 긴축에 따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주어진 범위 내에서 민생 정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결과 지난해에 1.4% 성장을 했고 안정적인 국제 신용 등급을 유지했다"며 “고용 지표도 개선했고, 물가도 전체적으로는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 차원의 성과도 매우 분명해 국민의 안보 걱정을 덜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전 정부 때 국가부채비율이 많이 증가했다고 지적한 뒤 “정권을 인수할 때 국가부채비율이 50.1%였는데, 이 정부가 끝났을 때 53% 정도로 2.9% 포인트만 늘어나도록 완성하고자 한다"며 “재정 건전성은 국가 경제의 마지막 보루로, 면밀하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물가와 관련 “현재 단계에서 물가 문제는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정책"이라며 “단기적으로 개별 품목 담당관 지정 등을 통해 소비자가 조금은 값싸게 구매할 수 있게 잠정적 조치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보며 가격 안정을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치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으면서 국정에 필요한 일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할 수 없는 상황과 분위기가 많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에 대해 한 총리는 “공직자가 수사를 받는 데 외국 대사를 나갔다고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대사와 같은 공직자는 사법 프로세스 진행에 항상 응해 왔고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호주와 안보·국방 등 면에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중요한 나라의 대사 임기가 작년 말 끝났는데, 수사 상황이 당장 임박하지 않은 가운데 그걸 기다리느라고 외교적 조치를 안 하는 것은 안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4·10 지지율] ‘尹+이준석’, 與 한동훈 승패 최소한 ‘이곳’-① 서울

※여야가 4·10 총선 공천 국면을 사실상 마무리해 본격적인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이재명 대표 얼굴로 치르게 됐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키를 잡았습니다. 이 대표는 '상수', 한 위원장은 '변수'에 가까운 셈입니다. 이에 에너지경제는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 가운데 대선·지선 모두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가 강한 곳들을 '최소' 승패 기준으로 판세를 전해드립니다. 수도 서울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가 가장 크게 출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인 '격전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총 49석(22대 총선은 노원병이 사라져 48석) 가운데 41석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지선을 거쳐 기류가 크게 변했고, 현재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우세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선·지선에서 연속으로 자당 후보 지지세가 높게 나타났던 지역구 '탈환'을 최소 지점으로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동대문갑, 동대문을, 광진을, 동작갑, 동작을, 영등포갑, 영등포을, 양천갑, 강서을, 서대문갑, 마포갑 등 11곳이다. 이들 가운데 영등포갑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채현일 후보와 최호권 현 구청장이 '사실상 동률'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타 지역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더 높았다. 다만 현재 관측되는 판세로는 국민의힘이 과거와 같은 우세를 무난히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위 11곳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나온 지역 4개 지역(동대문을, 광진을, 동작을, 마포갑) 중에서는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우세, 여타 지역 접전으로 나타났다. 보수 강세 지역에서 진보 강세 지역으로 전향했던 동대문을의 경우 최근 다시 보수세가 부상하는 상황이다.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공정·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초선 장경태 최고위원은 45%, '호남 친윤' 김경진 전 의원이 40%로 나타나 오차범위 안 박빙세였다.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6선 기록을 쓰고 지도부인 고민정 최고위원을 현역으로 둔 서울의 '진보 성지' 광진을 역시 접전이다. 지난 8~10일 실시한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40% 지지율을 기록했다. '친 유승민', '친 오세훈' 등 중도 보수 꼬리표가 붙는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은 33% 지지율을 나타내 오차범위 안 격차를 보였다. 강남 3구에 맞닿은 '한강 벨트' 동작구도 지난 총선 의석을 민주당에 몰아주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현재는 '보수 회군' 움직임이 강하다. 특히 서울 대표 '보수 중진' 나경원 전 의원이 나선 동작을은 여타 서울 지역구와 다르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총경 출신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51%, 류 후보는 42%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대를 이어' 석권했던 마포갑은 노 의원 컷오프로 공천된 경찰 출신 이지은 후보가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실시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소수정당인 시대전환 비례대표 출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41.5%, 이 후보는 43.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한편, 동대문을 조사 대상은 18세 이상 동대문을 유권자 504명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였다.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 50%·전화면접 50%, 응답률 7.3%다. 광진구을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이 대상으로 오차범위 ±4.4%p다. 방식은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100%로, 응답률 9.6%였다. 동작을 조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중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유권자 500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 ±4.4%p다. 방식은 100%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으로 응답률 11%다. 마포갑 조사는 마포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5명이 대상으로 오차범위 ±4.4%p다.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 100%으로 응답률 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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