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용인시, 문화재청 ‘내년 지역문화유산활용사업’에 3건 선정

용인특례시가 22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역사체험 교육프로그램 3건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4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생생 문화유산’,‘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교육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기념물 44호’로 지정된 처인성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대몽항쟁을 다룬 교육프로그램 콘텐츠인 ‘생생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2015년부터 10회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음애공파 고택에서 음애 이자 선생의 삶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8회에 걸쳐 각각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심곡서원과 충렬서원, 양지향교에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시의 대표적 인물인 포은 정몽주와 정암 조광조의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 7회에 걸쳐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지정됐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이 더 넓은 문화를 향유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효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22112347 심곡서원에서 열린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행사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보령 성주산, “수령 100년 내외의 명품 소나무림 조성”추진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는 성주산 일원에 자생하는 수령 100년 내외의 아름드리 소나무를 가꿔 명품 소나무림으로 조성하는 ‘우량 소나무림 보존·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국내 고유의 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령사무소는 성주산 일원을 중심으로 5년간(2023~2027년) 4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74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감염목 및 우려목 제거(59그루), 예방나무 주사(8ha), 우량 소나무 예방나무 주사(500그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한 고사목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방제사업과 연계해 수관 경쟁이 있는 잡목과 경관 저해목 등도 제거해 명품 소나무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우량소나무

경기도교육청, 가정·학교의 따뜻한 동행

경기도교육청이 22일 교육의 동반자로서 자녀를 바르게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지닌 학부모의 역량과 책무성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가정과 학교와 협력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학부모교육을 마련하고 우선 초1, 중1, 고1 학교급 간 전환기 학부모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개발해 학부모의 건강한 교육참여를 지원한다. 특히 신입생 학부모교육은 △부모 역할 이해 △자녀교육 역량 강화 △건강한 학부모 교육참여를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운영하고 또 학부모교육이 학교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부모, 학부모가 되다(가칭)’ 교육 자료집을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 소통 관계 개선과 건강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소통·공감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부모 소통 리더 교원직무연수’는 학부모회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내달 24일부터 25일까지 10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상호 존중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과 관계 형성 전략을 안내한다. 아울러 교원과 학부모 대상 ‘학부모 교육참여 활성화 컨퍼런스, 동행’도 내달에 진행하며 경기학부모정책 개발 워킹그룹의 학부모정책 연구 결과 공유, 현장의 학부모교육 우수사례를 나누며 학교와 학부모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은지 도교육청 협력지원과장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학교 간 협력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부모교육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인성, 미래, 관계를 온 마음으로 품은 온품 학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22110929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인성, 미래, 관계를 온 마음으로 품은 ‘온품 학부모교육’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의왕시 2040 수도권 명품도시 완성 ‘행진’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은 20일 열린 ‘의왕시 2040 중장기 시정발전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올해 착공되는 GTX-C 의왕역 정차,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건설, 오매기-왕곡지구 친환경 복합타운 개발과 3기 신도시 조성 등 중장기적 사업이 완성되면 의왕시는 획기적인 발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중장기 시정발전계획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2040 미래 비전 및 각 분야별 핵심정책의 발전전략과 중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한 관계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사람과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자족도시 △자연과 매력이 있는 환경문화도시 △시민이 편리한 교통도시 △함께 누리는 복지교육도시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도시를 의왕시 미래 비전 발전목표로 제시했다. 의왕시는 작년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행정추진단 실무회의를 거쳐 명품도시자문위원회의 전문가 의견과 시민참여단 토론회를 통한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고,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완성도 높은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성제 시장은 "의왕시의 지역적인 특수성과 빠른 도시 변화에 맞는 실행력 있는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용역에 잘 반영해 수도권 명품도시 완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의왕시는 이날 제시된 추가 의견을 반영해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의왕시 2040 중장기 시정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kkjoo0912@ekn.kr김성제 의왕시장 2040 시정발전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주재 김성제 의왕시장 2040 중장기 시정발전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주재.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20일 2040 시정발전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의왕시 20일 2040 중장기 시정발전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사진제공=의왕시

보령시, 지방세 성실납세자 대상 경품추첨 행사 마련

보령시는 전산 추첨을 통해 지방세 성실납세자 1000명을 대상으로 5만 원 상당의 보령사랑 상품권을 지급한다. 시는 20일 건전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고 성실한 납세자를 우대하기 위해 ‘보령시 지방세 성실납세자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이번 경품추첨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첨 대상은 2023년 정기분 재산세, 자동차세 및 주민세를 납기 안에 10만 원 이상 납부한 체납이 없는 관내 납세자 총 2만 7317명이다. 추첨은 김동일 시장이 지방세 경품추첨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작위 전산 추첨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당첨자에게는 당첨 안내, 상품권 수령 방법, 기한 등에 대한 안내문을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3.성실납세자 경품추첨

경기도, 베이비부머 지식공유 공간 ‘경기인생캠퍼스’ 개소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오는 30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베이비부머(중장년) 세대가 모여 지식·경험 등을 공유하는 공간인 ‘경기인생캠퍼스’를 개소하고 지식 나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중장년)의 지식·경험 공간을 제공하는 인생캠퍼스는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 옛 청사 2층과 수원시 서둔로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 공작1967 1층 등 2곳에서 운영한다. 이번 인생캠퍼스 공간에서 운영되는 지식 나눔 프로그램은 요들송, 인생 목표 설계 12단계, 전원주택 짓기, 지혜로운 21세기 조부모 되기,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등 각 분야 베이비부머(중장년)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진행되는 지식 나눔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베이비부머(중장년)의 지식·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25일부터 행복캠퍼스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은숙 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은 "베이비부머(중장년)의 지식·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경기인생캠퍼스는 베이비부머 (중장년) 세대가 주체로서 그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 기술을 스스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경기도 베이비부머가 가진 역량으로 새로운 베이비부머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방문하고 이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22105635 베이버부머를 상대로 한 지식 나눔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보령시, 보령호 빙도 일원에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

보령시가 지난 18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2024년 국가생태 탐방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5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해 천북면 보령호 빙도 일원에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에 나선다. 국가생태 탐방로는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운 자연 자원 및 생태적 배경을 가진 문화·역사 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성된 도보 중심의 길이다. 생태탐방로가 조성될 보령호 일원은 큰기러기, 가창오리, 쇠기러기, 청둥오리, 고방오리 등 총 142종의 조류와 15종의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흑두루미, 큰고니, 황새,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 송골매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구렁이가 관찰돼 생태자산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빙도는 ‘미인도’라 불리기도 했으며, 백제 시대 신의와 정절을 지킨 도미 부인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문화·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길이 2.6km의 ‘보령호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을 2024년에 시작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보령호(청소면 진죽리 1551번지 일원)에 조성될 생태공원과 연계하여 자연·문화가 생존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거점 공간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호를 따라 조성되는 탐방로는 낙조와 다양한 수생식물 관찰이 가능한 생태탐방의 최적지"라며 "이번 생태탐방로가 명실상부 지역 대표 생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ad0824@ekn.kr1.보령호 빙도 보령호 빙도 전경

경기도, ‘경기노포’ 25개소 선정...관광 콘텐츠 발굴 지원

경기도가 22일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을 통해 경기노포 2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은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도내의 오래된 가게를 발굴하고, 이를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누리집에서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추천 △대표 이름 짓기(브랜드) △대표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8월 말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5개소의 노포를 선정했다. 선정된 노포에는 △경영 교육, 관광 콘텐츠 및 상품 개발 교육 지원 △경기노포 현판 및 인증서 제공 △스토리텔링 카드뉴스, 웹진, 이야기책(스토리북) 제작 △홍보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전문가 현장평가 및 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대표 노포 12개소에는 권역별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 공모전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 우리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이름 짓기(브랜드 공모전)’에서는 최종적으로 ‘경기노포’가, ‘경기도 우리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캐릭터’에는 동네 곳곳 숨어있는 노포를 찾아다니는 너구리 캐릭터인 ‘포구’가 각각 선정됐다. 최용훈 도 관광산업과장은 "올해 선정된 ‘경기노포’ 25개소를 토대로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해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며 "도민이 직접 뽑은 경기노포인 만큼 우리동네의 역사를 담은 자랑스러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22104648 사진제공=경기도

[갈 곳 없는 핵폐기물] 베사 에우라요키시장 “온칼로 성공 비결은 일자리·주민소통"

[에너지경제신문 / 에우라요키(핀란드) = 오세영 기자] "최종 처분장을 짓기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이 핵심요소입니다. 특히 주민들과 안전에 기반한 믿음을 구축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원전사,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주민들에게 원전과 최종 처분장에 대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활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에우라요키 주민 대다수가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장 시설 설립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원전이 지어진 1979년부터 지금까지 45년 넘게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온 결과입니다."세계 최초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장인 ‘온칼로’(ONKALO)가 들어서는 에우라요키의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은 핀란드 현지 취재차 에우라요키 시청을 방문한 기자에게 "전 세계적으로 미래에는 원전이 더 필요할테고 한국도 관련 산업이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전과 최종 처분장 시스템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온칼로가 들어서는 에우라요키시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해안 지역이다. 지난 9일 헬싱키에서 차를 타고 자작나무 벌판을 지나 북서쪽으로 3시간 30분 정도 이동해 한적한 시골 마을인 에우라요키에 도착했다.에우라요키에는 925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53%의 주민들이 원전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한다. 원전은 에우라요키의 대표 지역 산업이기도 하다. 핀란드 내 발트해 지역에 가동중인 5개 원전 중 3개 호기가 에우라요키의 올킬루오토 섬에서 운영되고 있다. 가장 최근 가동되기 시작한 올킬루오토 3호기는 1600MW 설비용량으로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한다.베사 시장은 "에우라요키 주민들은 감자를 캐고 베리류를 채집하는 등 농사를 지으면서 원전 산업에도 종사한다"며 "정부, 지자체, 원전사들이 안전을 가장 중요한 기조로 삼고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특별히 위험한 일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장인 ‘온칼로’가 에우라요키에 세워지기로 결정되기 까지는 오랜 기간이 필요했다. 핀란드 정부가 부지 조사부터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장의 후보 지역을 선정하기까지 만 17년이 걸렸다.온칼로가 들어서는 올킬루오토 섬의 부지 조사는 1983년부터 시작됐다. 핀란드는 최종 처분장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1997~1999년까지 4개 후보지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올킬루오토가 부지로 선정된 건 2000년이다.핀란드 고용경제부는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때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올킬루오토 섬이 영구처분시설 부지로 선정될 때에는 에우라요키 시의회의 표결을 거쳤다. 그 결과 찬성 20, 반대 7로 최종 처분장 부지로 결정됐다.베사 시장은 "의회에서는 주민들 대다수가 원전 산업에 종사하면서 경제 활동에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종 처분장이 생기면 더 많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지자체에서도 우리 주민들이 가장 원전에 관련된 일을 잘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자리가 많아지면 세금도 많이 걷힐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가장 선구화된 전력 도시’라는 에우라요키 지자체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에우라요키가 주민들에게 원전과 최종 처분장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까지도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이 걸렸다.베사 시장은 "원전이 지어진 1979년부터 지금까지 40년 넘게 주민들과 소통해왔다"며 "에우라요키 주민들은 원자력 문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 가장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주민 설득을 위해 1970년대부터 에우라요키 내 협력위원회가 설립됐고 1995년에는 에우라요키, 에너지회사인 테오리수든보이마(TVO), 포시바 협력단이 구성됐다. 에우라요키가 주관해 고용경제부, 방사선원자력안전청(STUK)와 함께 공식 공청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온칼로에 대한 기술 설명과 시설 모형 등이 전시된 방문자 센터에는 해마다 1만5000명이 방문한다.베사 시장은 "주민과의 소통방식은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며 "해마다 4∼5번 공개 토론을 진행하고 주민들과 언론, 소셜미디어, 이메일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에우라요키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지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후 핵연료를 핀란드 암반에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30년 동안 30% 이상 올랐다.베사 시장은 "정부, 지자체, 원전사들이 함께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노력 끝에 원전 및 최종 처분장 건설 찬성률이 최근에는 8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claudia@ekn.kr본 기사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핀란드 에우라요키시의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이 지난 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오세영 기자핀란드 에우라요키시 온칼로 방문자 센터에서 바라본 올킬루오토 원전 3호기. 사진=오세영 기자핀란드 에우라요키 지자체에서 지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핀란드 에우라요키시

[갈 곳 없는 핵폐기물] 핀란드, 2025년 세계 첫 핵연료 영구 처분장 ‘온칼로’ 운영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는 국내 원전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됐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고사위기를 맞았던 국내 원전 산업에 다시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국내에 핵폐기물 처리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원전은 ‘화장실 없는 아파트’ 신세가 되고 있다. 원전 산업 부활만큼 중요한 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다. 원전업계와 학계에서는 진정한 원전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고준위 방폐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준위 방폐장을 마련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되는 특별법안 입법 조차 국회에 발이 묶인 상태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고준위 방폐장 시설 마련에 고충을 겪는 국내 현주소를 알리고 해외사례에서 해법을 찾고자 ‘갈 곳 없는 핵폐기물’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스위스, 핀란드, 프랑스 등 선진국을 찾아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모았다. [편집자주]<글 싣는 순서>① 국내 실태·대책② 해외사례-스위스③ 해외사례-핀란드④ 해외사례-프랑스[에너지경제신문 / 에우라요키(핀란드) = 오세영 기자] "핀란드에 세계 최초 사용후 핵연료 최종처분 저장소인 온칼로(ONKALO)를 짓는 건 굉장히 역사적인 일입니다. 최근 독일에서 온칼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타국에 가서 설명을 하다 보니 더 큰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생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온칼로 운영사인 ‘포시바’(POSIVA)의 파시 투오히마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이달 핀란드 현지 취재차 온칼로 방문자 센터를 방문한 기자로부터 "세계 최초 사용후 핵연료 최종처분장 운영을 이끌어 가야 할 입장으로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핀란드는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사용후 핵연료 최종처분 저장소를 짓고 있다. 이 사용후 핵연료 최종처분장은 ‘온칼로’다. 이곳은 현재 △ 영구 처분 △ 심층 처분 △ ‘캐니스터’(핵연료봉 밀폐용기) 사용 등에서 모두 세계 최초로 평가받는다. 최신 최고의 처분 방식이 적용된 만큼 안전성도 당연히 가장 우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포시바 측의 설명이고 자랑이다.온칼로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해안 지역 에우라요키의 올킬루오토 섬의 지하 450m 깊이에 마련된다. 올킬루오토 섬은 핀란드 내 최대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이다. 핀란드가 보유한 원전 총 5기 중 3기가 이곳 올킬루오토 섬에 자리잡고 있다. 온칼로는 1979년 올킬루오토 섬 원전 건설 이후 총 45년 만에 들어선다. 1983년 시작된 부지선정에만 17년이 걸렸다. 2016년 착공한 실제 건설 기간 만도 9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그 과정에서 핀란드는 관련 연구 및 제도 마련, 주민설득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온칼로는 지하 심층처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사용후 핵연료를 가장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따라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게 포시바측의 설명이다. 높은 열과 방사선을 방출하는 사용후 핵연료를 처분용기(캐니스터)에 담아 지하 500~1000m 천연암반 내 시설에 영구 보관하는 방식이다.핀란드는 원전 도입 후 6년 만에 부지 선정에 나서 심층처분 방식을 적용한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 저장소 건설 45년 대장정의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핀란드가 원전을 이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1977년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원전 도입 후 똑같은 5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한 채 임시저장시설 포화 상황을 걱정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 8일부터 4박 6일간 핀란드 현지를 직접 방문해 온칼로 건설부터 운영까지의 과정, 온칼로 시설에 대한 설명, 온칼로 부지 지역 주민 수요성 해결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온칼로, 지하 450m 깊이·매립 터널 10㎞ 규모의 ‘숨은 동굴’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차를 타고 자작나무 벌판을 지나 북서쪽으로 3시간 30분 정도 이동해 한적한 시골 마을인 에우라요키의 올킬루오토 섬에 도착했다. 이 섬에는 올킬루오토 원전 3개 호기가 위치해 있다. 온칼로는 올킬루오토 원전 부지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투오히마 매니저는 "원전이 무탄소 친환경 전력인 건 맞지만 사용후 핵연료의 방사선 수치가 반감기에 따라 ‘0’ 즉 자연 상태로 돌아가려면 10만년이나 걸린다"며 "핀란드에서는 이런 부담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길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현재 과학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연구된 심층처분 방식을 이용한 처분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핀란드어로 ‘숨어있는 곳’, ‘동굴’이라는 뜻의 온칼로는 약 2km²규모의 면적에 마련된다. 지하 400∼450m 깊이로 파여있으며 나선형 접근 터널, 4개의 수직 통로(인원 통로·폐기물 캡슐 운반 통로·2개의 환기 통로), 터널과 기술실들로 구성돼 있다. 지하 끝에는 사용후 핵연료가 영구 보관될 매립 터널들이 나열돼 있다. 매립 터널의 총 길이를 합치면 10㎞다. 온칼로의 총 공간 규모를 합치면 약 200만㎥다.온칼로 시공과 운영은 에너지회사인 테오리수든보이마(TVO)와 포르툼 전력회사가 출자해 설립한 포시바 주식회사가 맡는다.핀란드가 지난 1977년 원전 가동을 시작한 다음해부터 원전 운영사들이 방폐장 건설을 위한 기금 축적에 나섰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 1983년 의회가 결정한 ‘방폐물에 관한 원칙 및 관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2000년 부지를 확정했다.이후 2015년 핀란드 정부로부터 온칼로 건축 허가를 받은 포시바는 이듬해인 2016년 12월 온칼로 착공에 돌입했다. 온칼로는 내후년인 2025년부터 최종처분을 시작하면서 운영될 계획이다.온칼로가 원전 부지인 올킬루오토섬에 지어지는 이유는 원전을 생산하는 곳에서 폐기물도 처리해야 한다는 핀란드의 인식 때문이다.오스카리 람피 주한핀란드대사관 정치·기후·녹색전환 담당 서기관은 "핀란드 정부가 1970∼1980년대부터 방폐장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써왔던 연료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오늘부터 원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까지 발생한 사용후 핵연료가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대 6500t 분량 핵 폐기물 10만년 봉인 계획포시바는 최대 6500t 분량의 사용후 핵연료를 약 10만년 동안 온칼로에 봉인한다는 계획이다.온칼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설비는 캐니스터다. 온칼로 지하에 깔려 있는 터널들은 사용후 핵연료봉을 담은 캐니스터를 묻는 공간이다. 온칼로에는 3250개의 캐니스터가 묻힌다.캐니스터는 주철로 된 내부 밀폐용기와 구리로 된 외부 밀폐용기로 구성돼 있다. 캐니스터는 지름 1m, 길이 3.5m~5.2m 크기다.투오히마 매니저는 "사용후 핵연료를 연료봉으로 조립해 내부 캐니스터에 넣은 뒤 구리로 된 외부 캐니스터에 담는다. 최종 캐니스터를 점토의 일종인 벤토나이트로 감싼 뒤 화강암 암반 속 터널에 깊숙이 묻는 게 온칼로의 심층처분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사용후 핵연료를 캐니스터에 담는 작업은 로봇이 진행한다. 각 캐니스터에는 2t의 핵 폐기물 연료봉이 담긴다. 이후 전용 이송 및 설치 차량(KSAA)으로 캐니스터를 퇴적지까지 운반한다. 캐니스터를 묻고 나면 지하수 침투를 막기 위해 구덩이와 터널을 진흙으로 메운 뒤 입구를 콘크리트로 밀봉한다.◇ 핀란드, 국가 전력 40%가 원전…"국민들, 신뢰하며 친환경 에너지로 여겨"핀란드는 원전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다.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이 국가 전체 전력의 40%를 차지한다. 핀란드는 발트해 지역에 5개 원전(로비사 1·2호기, 올킬루오토 1·2·3호기)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가동되기 시작한 올킬루오토 3호기는 1600MW 설비용량으로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한다.투오히마 매니저는 "핀란드에서는 전력의 90%를 원전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탄소 없이 생산한다"며 "그 중에서도 올킬루오토에서 가장 많은 원전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협회인 핀란드에너지(Energiateollisuus)는 "핀란드의 원자력 발전소는 용량 규모에 있어서 21세기에 해마다 세계 정상에 올랐다"며 "국가 전력의 40%를 원전으로 생산하는 만큼 핀란드 사람들은 원전을 신뢰하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 핀란드에너지 자료에 따르면 ‘국가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어떻냐’는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1980년대에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지난해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이다’라는 답변은 1983년 24%에서 2022년 60%까지 올랐다. 반면 ‘부정적이다’라는 답변은 같은 기간 38%에서 11%로 줄었다.특히 에우라요키 주민들 사이에서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 저장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형성됐다. 원전을 운영하면서 직접 원전 산업의 장점과 경제적으로 지역에 이득이 되는 부분들을 체감했기 때문이다.투오히마 매니저는 "주민들과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전 산업으로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고 안정적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을 충분히 하고 실제 사업을 하면서 이를 실현시켰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신뢰가 쌓였다"고 말했다.claudia@ekn.kr본 기사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세계 최초 사용후 핵연료 최종처분 저장소인 ‘온칼로’가 핀란드 에우라요키시 올킬루오토 섬에 지어지고 있다. 포시바파시 투오히마 포시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지난 9일 온칼로 방문자 센터를 찾은 기자에게 온칼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세영 기자포시바 직원들이 온칼로 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시바핀란드 에우라요키 올킬루오토섬의 온칼로 방문자 센터에 전시된 ‘캐니스터’ 모형. 사진=포시바/오세영 기자온칼로의 사용후 핵연료 최종 처분 처리 방식. 포시바핀란드에너지(Energiateollisuus)가 지난해 핀란드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가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핀란드에너지(Energiateollisuus)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