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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을 집 걱정 없는 도시로...실효성 있는 주거정책 지속 추진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8일 유정복표 인천형 신혼부부 주거복지정책인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결과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으로 정책 발표 초기부터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접수는 첫날 170명이 신청해 초기에는 다소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으나, 이후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해 마지막 날에는 616가구가 접수했고 총 500세대 모집에 최종 1906가구가 신청하면서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초기 신청이 저조했던 이유는 신청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방문사전조사로 접수 인원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전세임대의 경우 보증금 등 초기 자금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실수요자가 주로 신청한 결과, 매입임대보다 다소 낮은 신청 규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는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조사를 거쳐 오는 7월 31일 이후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입주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입주를 희망하는 민간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을 직접 찾아 인천도시공사에 입주를 신청하면 입주자와 집주인, 인천도시공사가 함께 전세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입주는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연내 계약 및 입주를 완료하지 않으면 입주자 지위가 상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주택에 큰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주거정책의 방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천시는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해 공약 이행률과 소통 수준 등을 종합 분석하는 전국 단위 평가다. 과천시는 2024년 12월 말 기준 공약 이행률 67.9%를 기록해 전국 지자체 평균 53.05%를 크게 웃돌았다. 해당 평가는 기초지방정부의 공약 이행 수준과 정보공개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신뢰도 높은 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평가지표는 공약 이행률, 연도별 목표 달성률,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이다. 과천시는 시민 참여 기반 실행계획 수립, 정기적인 이행 점검, 공식 누리집 공개 등을 통해 공약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과천시가 시정 전반에서 '시민과 약속'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을 펼쳐왔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과천시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공약 중 72.5%를 이행한 상태로, 향후에도 일관된 행정 추진을 통해 공약이 완전히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7일 “이번 SA 등급 획득은 과천시 공직자 600여명이 함께 시민과 약속을 행정 중심에 두고 실천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 관련 정보는 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과천시 기획홍보담당관으로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목감천의 여름철 홍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에 신속한 목감천 정비사업 추진을 16일 요청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목감천 홍수 대응 상황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중 교량 재가설 공사 추진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목감천 하천 정비는 상습적인 범람을 예방하고, 100년 주기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교량 재가설과 저류지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사업 시행자인 한강유역환경청이 작년 4월 1차 사업으로 교량 10곳(광명시 관내 3곳) 재가설 공사를 시작했으며, R1 저류지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R2와 R3 저류지 조성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반지하 주택 침수 방지 사업으로 차수판과 하수역류밸브 설치비를 지원하고 목감천 자동진출입로 차단기를 설치하는 등 광명동 상습적인 홍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목감천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광명시는 하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목감천 주변을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관련 계획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적극 제안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23일까지 관내 창업기업의 사무공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광명시 창업지원센터 공용오피스'에 입주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사용기간은 오는 6월1일부터 2026년 5월31일까지 1년이며, 월 50시간 이상 이용 실적 충족과 사업계획서 발표 평가 결과에 따라 사용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7년 미만 창업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다. 예비창업자는 공고일 기준 대표자가 광명시에 거주 중이며, 입주 후 본사를 광명시에 설립할 계획이어야 한다. 기창업자는 광명시 소재 7년 미만 창업기업으로, 입주 기간 창업지원센터 내 사업장을 유지해야 한다. 관외 기업은 입주 후 본점을 광명시 창업지원센터로 이전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광명시 창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광명시창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희 사회적경제과장은 “공용오피스는 초기 창업 기업에 큰 부담인 임대료 걱정을 덜어주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공간-운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공용오피스 입주 지원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초기 정착을 도와 관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통진도서관-양곡도서관-장기도서관-풍무도서관-마산도서관 등 5개 김포시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길위의인문학', '2025지혜학교'에 선정돼 총 5000만원 국비를 확보했다. 길위의인문학(일반, 자율과정)과 지혜학교(심화과정)는 일상생활에서 인문학을 가까이 접하고 공공도서관 등에서 인문 자원을 활용해 지역 매력을 발굴-확산하며, 인문 가치 확산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포시립도서관은 매년 공모사업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도서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전년도 참여자에 대한 만족도 통계와 도서관 이용자 요구 분석을 통해 사업 주제를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공모 심사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으며 △사업 추진 인력 전문성 △사업 기획 우수성 △예산 편성 적절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통진도서관은 '축제로 떠나는 세계여행', 양곡도서관은 '치유의 숲, 쉼표', 장기도서관은 '김포의 신중년세대, 조선 오백년 미술의 꽃을 함께 피우다', 풍무도서관은 '나의 첫 책 쓰기 수업', 마산도서관은 '도전받는 민주주의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탐방 장소로 강화 전등사, 서울국립현대미술관, 태산패밀리파크,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8일 “김포시 최대 도서관인 모담도서관이 5월10일 개관했고, 올해 국내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김포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김포시민 모두가 독서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 및 내용은 김포시 평생교육 통합플랫폼에서 확인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16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7회 임시회에서 기존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일괄 개정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통합재단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시흥시청소년재단 기능이 청년영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이에 따라 시흥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정안에는 의원 수정 발의를 반영해 생애주기 흐름에 기반한 재단 명칭 변경과 청년공간 유휴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이용 대상을 청년에서 '지역주민'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출범으로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책적 단절을 해소하고, 기존 청소년재단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에 발생한 문제가 청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청소년기의 사회참여 및 진로 준비를 강화해 청년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경희 청년청소년과장은 17일 “이번 재단 개편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해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앞서 출범한 경기도 청소년청년재단인 경기도미래세대재단과도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앞으로 청소년청년재단으로 출범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관내 청소년과 청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철도교통과장과 직원이 나란히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제135회 기술사 시험에서 교통기술사 자격을, 하수과 직원은 산업기계설비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기술사는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결합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국내 최고 국가기술자격이다. 특히 기술사 시험은 높은 난이도 문제해결능력 등을 요구해 합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초지자체에서 공무원 3명이 동시에 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화제를 낳고 있다. 안양시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이 행정 수준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기술사 합격 주인공은 이준표(철도교통과장), 김환수(철도교통과 주무관), 황규도(하수과 주무관) 등이다. 이준표 철도교통과장은 지난 2001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22년부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교통안전 관련 현안 등 철도교통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김환수 주무관은 국책 연구기관, 민간 엔지니어링 등에서 경험을 토대로 2023년 안양시에 입사했다. 위례과천선-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노선 최적노선을 발굴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국토교통부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황규도 주무관은 이번 산업기계설비기술사 취득에 앞서 2022년 건설기계기술사까지 취득했다. 한국철도공사를 거쳐 2015년부터 안양시에 재직 중이다. 안양-석수하수처리시설 설비관리, 상수도관망기술진단, 스마트관망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8일 “매우 어려운 최고 자격시험에서 직원 3명이 동시에 합격한 점은 정말 대단한 경사이고 축하할 일"이라며 “기술사 취득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개인 성과이자 안양시 발전을 견인할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쁜 업무에도 도전한 직원들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

경기도, 9월 30일까지 기후보험 등 ‘폭염 종합대책’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저감시설 설치, 냉방비·냉방기기 지원, 독거노인·옥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4고 18알 밝혔다. 특히 폭염으로 온열진단을 받을 경우 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기후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도는 폭염대책기간을 지난해(5월 20일~9월 30일)보다 5일 앞당겼다. 도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폭염 대응 합동전담 조직(TF) 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초기대응단계부터 비상3단계까지 가동해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68억원을 투입해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1347개를 확대 설치할 계획으로 올해는 공원·도로·시장주변 등 다중이용 시설에 쿨링포그(안개분사장치), 벽지노선에 에어컨이 설치된 그린통합쉼터를 설치해 도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노인 안부전화 및 방문건강 확인,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옥외 근로자 예찰 등을 실시해 취약계층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고 저소득 가구(840가구) 에어컨 설치 지원, 경로당(8,668개소) 냉방비(33만 원) 지원, 이동노동자 쉼터 추가(4개소) 설치, 폭염 집중기간 옥외 체육행사 상황관리, 축사와 농작물 관리 등 여름철 폭염피해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또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경기 기후보험'으로 도민 누구나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 진단시 보험금(1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후취약계층(시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16만여명은 기본 보장항목에 더해 △온열질환 입원비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후송비 △기후재해 정신적피해 지원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도 강화되며 특별교부세 및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옥외사업장, 논밭작업장에 대한 예찰․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아파트 승강기 내 영상표출장치(4만여 대), G버스 TV(1만6천여 대) 등을 통해 폭염행동요령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기후변화로 폭염재난이 매년 심화되고 있어, 취약계층의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취약계층 등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폭염대책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긴급 지시에 경기소방, 도내 대형 물류창고 164곳 안전점검에 착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최근 이천에서 발생한 대형 물류센터 화재로 약 1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형 물류창고 164곳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13일 발생한 이천시 부발읍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기소방에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물류창고 화재는 총 81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73명에 달하고 택배 물량 급증과 물류 기능 복합화로 창고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안전관리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점검 대상인 대형 물류창고 164곳은 도내에 있는 물류창고 1018개 가운데 연면적 3만㎡ 이상으로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된 곳이며 점검 항목은 배터리, 폭죽, 위험물 등 위험물 취급 실태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로 시군 관련부서 합동점검을 한다.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조치하거나 관할 기관에 통보해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 이밖에도 도는 대형 물류창고 관계자 및 유관 기관 간담회를 통해 소방서․지자체․업체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이 자리에서는 화재사례들을 공유하고, 자율 소방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해 예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비대면 가상 현지 적응훈련도 진행되고 위성지도를 활용해 소방차 진입로, 주요 부서 위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막대한 피해를 불러오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도민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안전은 철저한 대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대선 2025] 이재명, 개헌 구상 발표…“대통령 4년 연임제·결선투표, 총리 국회 추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은 분산하자"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제한과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도 개헌안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거슬러 남발돼 온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정부패, 범죄와 관련된 법안이라면 원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무총리 임명과 관련해서는 “국회 추천을 받아야만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게 하자"며 “대통령이 총리의 권한을 존중하도록 해 국무총리로서 맡은 바 직무를 더 든든히 수행하게 하자"고 했다. 감사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감사원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의혹과 우려를 낳아서는 안 되기에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통령이 권력기관을 사유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공수처, 검찰청, 경찰청과 같이 중립성이 필수적인 수사기관과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같은 중립적 기관장을 임명할 때 반드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끼리 견제가 가능해야 하기에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 페지를 제안했다.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국회 통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전 통보 및 승인 등을 거론했다. 또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부마항쟁과 6·10항쟁, 촛불혁명과 빛의혁명 등도 헌법에 수록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이 후보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시기로는 이르면 2026년 지방선거, 늦어도 2028년 총선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말씀드린 사항을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새로운 개헌을 완성하자"며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늦어진다 해도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대선 2025]오늘 저녁 후보 첫 TV 토론…‘경제 해법’ 맞붙는다

6·3 대선의 중요한 첫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대선 후보자들의 TV 토론회가 이날 오후 열린다. 주요 정당의 후보들은 우선 경제 분야를 주제로 격돌한다.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차기 정부에 주어진 만큼, 각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부터 상대측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 토론을 준비해왔다. 민주당 방송토론준비팀이 토론 전부터 이 후보와 독회하며 토론회에 대비해 왔다. 선대위 관계자는 “TV 토론은 보통 하루 이틀 전에 독회하면서 연습한다"며 “후보가 서울에 올라오지 못하니까 토론 팀이 지역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생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경제무능 윤석열 정권의 고용파탄 노동부장관이었던 김문수 후보와의 깊이 있는 경제토론을 기대한다"며 “민생회복 긴급처방, 대미관세협상의 방향과 원칙, 성장회복의 대안을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토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민주당 이 후보에 맞서는 범보수 진영 주자들도 TV 토론 준비에 분주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첫 토론회를 앞두고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 유세를 집중한 뒤 토론회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토론이 경제·사회·정치 분야별로 이뤄지는 만큼 국민의힘 선대위는 토론기획단을 꾸리고 각 분야 공약 점검에 들어갔다. 첫날 경제 분야 토론을 앞두고 김 후보는 당일 오전부터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제 분야 이외에도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삭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TV 토론에서 민주당 이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민주당 이 후보의 국정 운영 방향성과 정책의 실현 불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 선대위 관계자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준석 후보라는 점을 TV 토론에서 적극적으로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김영록 전남지사, 민주평화대행진·전야제서 5·18 정신 되새겨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제45주기를 맞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광주고등학교에서 금남로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고, 전야제에서 5·18 정신을 되새겼다.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는 엄숙하면서도 뜨거운 시민의식 속에 진행됐다. 전남지역 국회의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단체, 5·18 유가족 등도 대거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금남로를 가득 메웠던 시민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민주평화대행진에는 전남·광주 시·도민, 시민사회단체, 청년, 학생 등 3000여 명이 동참했다. 당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마음으로 약 2km를 행진했다. 김영록 지사는 “오월 영령들께서 흘린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분들을 위로했다. 이어 “계엄령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며 최근 정치 상황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다가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주권자와 투표의 힘을 보여주길 당부했다. 김 지사는 민주평화대행진에 이어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해 추모 공연과 문화예술행사에 함께하며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자유,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앞장서 나가며 민주주의와 지역 간 화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ans7200@ekn.kr

강기정 광주시장 “새정부서 반드시 5·18정신 헌법수록해야”

광주=에너기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7일 “투표로 민주주의의 승리를 확정짓고, 새로운 민주정부에서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반드시 완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 추모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오래된 미래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철저한 고립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서로 돕고 나누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의 이야기는 갈라진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내고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낼 힘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고 한 윤상원 열사의 말씀처럼 지난 45년 우리는 승리의 역사를 써왔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공격받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평범한 시민들의 힘으로 이겨냈다. 직선제 개헌을 이뤄낸 87년 6월, 국정농단을 처벌한 2016년 12월, 내란수괴를 파면한 2025년 4월이 그랬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탱크를 맨몸으로 막아서고 계엄군의 총부리를 움켜질 용기를 가르쳐주신 오월영령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80년 5월 엄혹한 열흘의 시간을 견뎌낸 광주시민 덕분에, 지난 45년 5·18을 불러주고 찾아준 모든 분들 덕분에, 광주는 보통명사가 되었고 5·18은 현재형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5·18 45주년을 맞는 우리는 새로운 민주정부를 향한 여정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오월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게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 오월영령이 피로 써 내려간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퍼트려 오월영령들이 꿈꾼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은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추모사, 추모시 낭송, 임을위한행진곡 제창,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엄수됐다. 강기정 시장은 추모식을 마친 뒤 김상욱 국회의원과 함께 당시 고등학생으로 시위에 참가, 산화한 양창근·문재학·안종필·박성용 열사 등의 묘지와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를 참배했다. 강 시장은 80년 5월 산화한 '그 소년들'이 꿈꿨던 민주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광주를 찾아주고 손잡아준 전국의 수많은 민주시민 덕분에 광주는 민주·인권·평화 도시로 꽃피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김상욱·정진욱·정준호 국회의원,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에너기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전국의 민주시민 1만5000여명이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외치며 행진했던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재현하며, 오늘날의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겼다. 광주광역시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인 17일 오후 4시부터 동구 금남로·중앙로 일원에서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대행진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광주시 자치구 청장, 국회의원, 5월 공법단체회장, 대학생, 시민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광주고등학교, 북동성당, 전남대, 조선대, 광주역 등 5곳에서 각각 출발해 금남로4가역 교차로에서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지를 기준으로 광주고등학교의 경우 강기정 시장과 자치구 청장 및 공직자, 전남도청, 광주시교육청, 5·18기념재단, 정당 등이 모여 행진했다. 북동성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민사회단체가, 전남대정문은 대학생들이, 광주역은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조선대는 동구청과 대학생들이 각각 집결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및 묵념으로 민주평화대행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의지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5년 전 전남대 정문에서 금남로로 행진하던 '민족민주화대성회'의 길을 다시 걷는다"며 “45년간 이 길을 걸은 민주시민 덕분에 5·18은 민주주의의 꽃으로, 광주는 민주인권도시로 활짝 폈다. 광주가 앞장서서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민주화대성회'는 1980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전남도청 앞 분수대(현 5·18민주광장)에서 시민과 대학생들이 모여 민주화 실현을 바라며 토론했던 행사였다. 민족민주화대성회에 참가하기 위해 금남로를 향했던 가두행진을 재현한 것이 '민주평화대행진'이다. 광주=에너기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17일 오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직원 740여 명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현장으로 가 화재 대응을 지휘했다. 광산구는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이후 지속해서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화재 발생 상황과 창문 단속, 외출 자제, 주변 차량 우회 등 유의 사항을 주민에게 알리고 있다. 공장 내부에 쌓여 있던 타이어 원자재와 부자재 등이 불에 타며 발생한 연기와 분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고 지역 반경 1km 내에 있는 아파트 38개소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공직자 100여 명이 1만 5,000개의 방진마스크를 배부했다. 광산구는 주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대피 명령도 검토 중이다.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 39개소를 확보하고, 응급 구호 물품도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 중이다. 유해 물질 배출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와 협력해 대기오염 측정 차량을 화재 장소 인근에 배치해 오염도를 측정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과 공장 외곽 오염도를 탐지하고 있다. 황룡강에 오염물질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차로 펜스를 설치, 농업용수 차단 등 조치를 하고 수질 측정도 진행하고 있다. 박병규 청장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에 따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소방당국의 화재 진화를 지원하고,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용한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 난항…완전 진화 7일 이상 소요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진화 장비 100대와 인력 355명,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서쪽 2공장과 남쪽 1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쪽 2공장 14만925㎡(43만평/축구장 5개) 규모 대부분이 불에 타 소실됐다. 화염은 100m 높이 치솟아 불길을 잡기 쉽지 않고 공장동 내부를 타고 9시간 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벽체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화염이 쉽게 번지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시켰다. 또 공장 내부는 생고무 20t 이상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 최소 3일에서 7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헬기와 대형 진압장비 등을 동원해 진압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내부에 고무가 쌓여 있어 진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내부 진입도 어려워 완진까지 최소 3일에서 7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포커스] 초고령시대, 안양시 치매 예방돌봄시설 확충 ‘씽씽’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치매는 국가-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한다는 인식 아래 안양시는 현재 만안치매안심센터-동안치매안심센터를 거점으로 치매 예방-교육-돌봄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올해도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를 비롯해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지문 등록 및 인식표 발급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맞춤형 사례관리-치매환자 쉼터-인지 강화 프로그램-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한다.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환자 수는 지난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작년 377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초고령시대에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복지-여가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특히 치매 전문 요양원을 오는 2027년 개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만안-동안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자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올해 확대했다.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 만안구 내 121곳, 동안구 내 150곳을 직접 들러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복지시설 17곳 종사자를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및 인간 존중 돌봄(휴머니튜드 케어), 치매 예방 체조, 약물 복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휴머니튜드 케어는 치매 환자 가치관을 존중하고 심신 상태에 따른 요구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 돌봄이 취약한 치매 노인은 '안양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안양시는 치매안심센터 등록 환자 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1200여명 치매 노인을 119안심콜 서비스 대상자로 등록해 대상 노인의 사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119안전신고센터가 맞춤형 구조(구급)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관리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 설치도 치매 노인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해 노인의 “사람 살려"와 같은 구조요청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021년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만안도서관 치매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풍성해졌다. 만안도서관은 '하루10분, 뇌운동' 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 코너를 보강했고, 종합자료실(2층)에선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색칠하기, 다른 그림 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문화교실(1층)에선 치매 및 돌봄 전문가 등이 진행하는 전문적인 교육도 열린다. 안양시는 올해 3월 석수도서관을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석수도서관 관장을 비롯해 사서 직원이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했으며, 치매 관련 도서 150여권을 구입, 비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체육-원예 활동 등 다양한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기억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의 활발한 신체-정서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낭독살롱', '독서클럽' ,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안양시는 치매-중풍 등 중증 질환을 앓는 노인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고, 가족의 돌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치매 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안양시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이다. 치매전담실 구비는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 케어 시스템(가정과 유사한 소규모 생활공간)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규모로, 150명 노인이 생활할 수 있다. 총사업비 259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3월 착공했으며, 내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7년 상반기 개원이 목표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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